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나의 새로운 애마 MK4 Golf 1.8 GTi "흑곰(Black Bear)" 구입기!!! 본문

미소와우^^의 애마사랑!

나의 새로운 애마 MK4 Golf 1.8 GTi "흑곰(Black Bear)" 구입기!!!

미소와우^^ 2017. 3. 16. 20:28


작성일 : 2014년 10월 10일




  나의 애마 20살 스쿠프 터보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2014년 추석 연휴 첫날(9월 6일)에 가벼운 접촉사고(우측 프론트 휀다,시그널램프,앞범퍼가)가 났는데, 

  이 놈의 부품 때문에 미칠뻔했다...ㅜㅜ     

  모비스에 전화해서 우측프론트 휀다, 시그널램프, 활대는 품번 알아내서 그럭저럭 신품으로 구했는데 앞범퍼때문에 

  4주째 공업사에 처박혀 있다. 우측프론트휀다는 전국에 하나 있는거 가지고 왔고, 시그널 램프도 이제 9개(좌측꺼는

  3개) 남았단다.

  지난주에 부산 중고부품상에 있는 스쿠프 재생범퍼 겨우겨우 구했다... 고속버스 화물 택배로 공업사에 전달해서 수리

  중이다.

  9월 10일 입원해서 다음 주 중에 나온다니까, 간단한 접촉사고에 한달이나 입원이다...

  이러니 내가 안 미치겠나?????ㅜㅜ

  




우측 휀다 접촉사고 사진




부품 모음 사진




우측 시그널램프 --> 알파꺼가 왔다ㅜㅜ  다음 날 다시 주문했다...




우측(조수석) 프론트 휀다 품번




전국에 하나 밖에 없다던 우측 프론트 휀다




활대 품번



활대 신품 모습

  


  지난 번엔 비오는 날 앞범퍼 실종사고를 겪고나서, 

  이놈의 스쿠프 부품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새 애마 입양 프로젝트를 세웠다.

  조건은 반드시 반드시 수동이어야 하고, 가급적 2,000cc 미만의 터보차저엔진, 그리고 가격은 800만원 미만으로~~~,

  또, 수입차 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세가지 조건에 부합되는 차를 찾기란~~~ㅜㅜ  한 달 이상 걸릴거라고 생각했다.

  우선 모델을 뽑아 봤더니, 1996년 ~ 2004년식의 아우디 TT 쿠페 / 폭스바겐 골프 GTi / 사브 9-3(수동이 있다면) /

  BMW 318 또는 320(터보는 아니지만 수동만 있으면 OK!) E46모델 / 평소에 정말 갖고싶었던 기아(로터스) 엘란 / 

  벤츠 C클래스 180K, 200K(수동이면 OK!) 이 정도였다.

  국내 최대 온라인 중고차 매장(엔X, 보배꿈)을 다 뒤지고, 각 동호회 벼룩시장, 중고나라 까페의 중고차 게시판 등

  뒤질 수 있는 곳은 다뒤지고 차주에게도 연락 해보았다.

  왠만하면 딜러보다는 개인 직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에 개인 차주로 되어있는 매물은 다 찜 등록...ㅋ

  그런데, 내 조건으로는 정말 차가 없다. 고르고 골라서 딱 눈에 띄는 차는 아우디 TT쿠페(요거 매물 많다.) /

  폭스바겐 4세대 골프 1.8 GTi / BMW 318Ci 쿠페...  이렇게 3대로 압축되었다.

  사브나 벤츠는 수동이 아예 안 나온다...ㅜㅜ (벤츠는 C240 이 수동 1대 나왔는데 가격이 1,200만원이라 제외ㅜㅜ)

  그리고, 기아 로터스 엘란은 스쿠프와 마찬가지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영국에서 공수 해오고 있는 실정...ㅜㅜ)

  또, 호로와 창문 틈새를 막아주는 고무씰이 오랜 세월로 대부분 경화되어 상태들이 다 안 좋다고 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엘란의 꿈은 접었다.

  

  앞에 말한 3대의 차 중 제일 먼저 실물을 본 건 '폭스바겐 4세대 1.8 골프 GTi' 였다.

  개인적으로 5세대 모델보다 4세대 디자인이 더 좋다. 4세대 모델이 더 클래식하고 둥글둥글한 것이 더 정감이 간다.

  매물 나오자 마자, 문자로 연락해서 만날 일시를 정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더니 내가 첫번째 란다.

  전화는 2번째(첫번째는 딜러였다고 한다).

  차는 정말 깨끗했다. 큰 기스없고 아주 깔끔했다. 시승도 해봤는데 아~~~ 독일 수동 기어의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였다.

  나가기는 정말 잘나갔다. 급가속을 몇번 해봤는데 역시 터보 차저라서 그런지 밟는대로 반응이 바로 오고 빠르다...^^

  맘에 딱 들었다. 근데 색깔이 내가 싫어하는 검정색이였다ㅜㅜ

  그래도 가격 네고에 들어갔지만 내가 원하는 가격엔 좀 힘들다고 한다.

  다른 분들도 시승 예약되어 있으니, 다음 주까지 거래가 안될 시 서로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두번째 차는 '2002년식 아우디 TT 1.8 쿠페' 였다. 이 차는 경남 창원에 있는 차였다.

  그래서 금같은 연차를 내고 아침 8시 10분 KTX(행신역 발)에 몸을 실었다. 4년 만에 KTX를 타보고~~~

  사진 상으로는 꽤 괜찮게 보인 차였다. 

  3시간 20분 만에 창원역에 도착했다. 차주에게 연락했더니 창원역 바로 앞에 마중 나와 있었다. 동생분과 함께...

  내려와서 차를 보러 온 사람은 내가 처음이란다.

  차량은 멀리서 볼때는 꽤 괜찮게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 아!!!  잔기스가 좀 심했다... 문 콕도 여러군데...ㅜㅜ

  시승을 한 번 해봤는데, 이건 뭐... 안습이다... 

  급가속 할 때 마다 따르르르  하는 소리가 나질 않나, 우측 휠쪽에서는 간섭되는 소리도 나고~~~

  써스는 왜이리 통통 튀는지...ㅜㅜ  또, 벨트 타는 냄새도 났다...ㅜㅜ 

  그리고, 내부 공간이 너무 좁았다. 뒷좌석이 있지만, 쓸모없는 좌석이였다.

  차주는 어떻게든지 나에게 차를 팔려고 말이 많았다.

  어제 정기검사를 받고 나서 엔진룸을 손 좀 봤더니 아침부터 소리나기 시작했고, 텐션쪽 벨트가 헐거워져서

  교체하면 된다고 한다. 40~50만원 깎아주겠단다.

  아... 갈등이 시작됐다... 전화 상으로 합의 한 가격보다 100만원 정도 더 깍을 수 있기때문이다.

  싸게 가져와서 수리를 할까??? 아니야, 첨 탈때부터 수리없이 들어가는 돈 없이 타야지...

  차는 골프보다 더 잘나갔다. 가볍다보니 같은 1.8 터보라도 더 잘 나가는 거 같았다.(골프가 600kg 더 무겁다.)

  우선 차보다 차주가 맘에 안들었다. 수리 다 하면 연락 달라고 하고 그냥 서울로 올라왔다. 

  올라올 때는 창원역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탔다. 20분만 기다리면 바로 탈 수 있었으니까,,,

  

  올라오면서 2000년식 BMW 318 쿠페 E46 차주에게 연락해서 저녁에 차를 보기로 예약했다.

  다행스럽게 4시간 20분만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퇴근시간과 겹쳤지만 용케 제시간에 도착했다. 

  약속 장소에 제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차주도 바로 왔다.

  차는 참 깨끗했다. 우리나라에 단 2대 밖에 없단다. 일본에서 운행했던 차량 이란다. 

  차주도 예전에 스쿠프를 소장 했었다고 하니, 서로 차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참으로 오랜만에 맛보는 차이야기 였다.

  직렬 4기통 엔진에서 나오는 힘이 장난이 아니였다. 

  터보차처럼 급가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쭈욱 밀어주는 맛이  일품이였다.

  색깔도 맘에 드는 군청 색이여서 참으로 탐나는 차였다...

  차주도 솔직하게 수리할 곳을 하나하나씩 알려주었다.

  최대한 내가 줄 수 있는 가격을 말했더니 자기도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었단다. 

  다만, 예약되어있는 분들이 있어서 더 좋은 가격이 나오지 않는다면 나에게 연락하겠단다.


  세대의 차를 다 보고나니, 마음의 결정을 했다.

  나의 결론은 "폭스바겐 MK4 Golf 1.8 GTi" 였다. 스피드도 즐기고 무난하게 타는데도 문제가 없는 차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져와서 수리 할 곳이 별로 없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다음 날 폭스바겐 차주에게 연락했더니, 나에게 팔겠단다. 와우~~~

  계약금 보내고, 보험도 차량 인수하는 날짜에 맞춰서 가입하고... 일사 천리였다.

  드디어 어제(10/8)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모 구청에서 만나 차량 이전을 끝마쳤다.

  차주는 섭섭하단다. 갑자기 아버님 펜션사업을 도와드리는 입장이 되어 파는거지만, 자기에게 딱 맞는 스타일의 차란다.

  팔기 너무 아깝다고 한다. 북미형 앞범퍼도 실어줬다.

  시운전때는 잘 몰랐는데, 운전하면서 회사까지 오는 길에 느낀거지만 클러치가 너무 깊다...ㅜㅜ

  내 짧은 다리로는 죽을 맛이다. 거기다 동압판 들어간 거 같이 클러치 밟기가 힘들다...

  완전 왼쪽 다리에 쥐날까 두렵다..ㅜㅜ

  차 내부장치들을 살펴보면서 그 해결책을 발견했다. 좌석 높낮이를 조절하면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지금부터 나의 새로운 애마 "흑곰" 을 소개한다...^&^

  많이많이 이뻐 해 줄꺼야~~~^&^

  












세상에 무게가 1.6톤 이란다. 엄청 무겁다.ㅜ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