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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입양기에 대한 관심 감사하며, 자동차에 대한 나의 생각..^^

미소와우^^ 2017. 3. 16. 20:43


작성일 : 2014년 10월 12일


  

하룻 밤 자고나니다음 메인과 아고라 메인에 제 글이 올라와 있었네요...^^

여러분들 제 글에 대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이 이렇게 관심 받으니까, 저도 좀 당황스럽네요^^

그런데, 제가 왜 10년 넘은 수입차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다시 글로 쓸 수 밖에 없네요.

제 개인적인 자동차의 생각이니 그냥 흘려 읽으시길 바랍니다.


자동차라는 것을 그냥 단순히 사람을 옮기는 운송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사람들이 자동차에 대해서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 가질까요?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운송수단의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변하지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잘 달리고, 잘 서고, 탑승자를 잘 보호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미래에 어떻게 변화 할지는 모르겠으나,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이 세가지는 절대 변할 수 없는

자동차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국산차를 나름 많이 운행 해봤습니다. 특히 현기차를요...

국산차 참 많이 발전했다는 거 인정합니다.

제가 그걸 언제 느꼈냐하면, 2002년식 투스카니 엘리사(2.7) 수동을 10개월 간 보유 한 적이 있었는데,

국산차의 선입견을 바꾸어 놓은 아주 좋은 차였습니다.

순정엔진에 흡/배기 튜닝, 순정 가스 쇽업쇼바 + 아이박 스프링 조합(일명 엘리박).

이것만으로도 수입차 안부러울 정도의 코너링과 가속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만큼 차체 강성이 받쳐 줬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국산차 특히 현기차의 고질병 "녹"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하고,

비슷한 배기량의 수입차들은 연비가 10km/h 이상 나오는데 엘리사는 8km/h 정도였습니다.

이거 보고 이게 현기차의 기술적인 한계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잠깐이지만(약 4개월 간) 2004년식 벤츠 CLS 550을 운좋게 보유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비가 5,500cc 인 벤츠와 2,700cc인 투스카니 엘리사가 거의 같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지 참 ~~~~~ㅜㅜ


제 생각은 명확합니다.

기본이 갖춰져 있지 않은 차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입니다.

아무리 편의장치가 화려하고 많아도 일종의 미사어구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차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롱런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국산차는 수출용차와 내수용 차의 차별을 없애야 합니다.

단적으로 수출용차에는 아연도금 충분히 하지만, 내수용 차에는 아연도금을 거의 안하고 있다는 것.

부품도 다르다는 거 잘 알려진 비밀아닌 비밀이지요...

저희 스쿠프 동호회 횐님 중 영국에서 우핸들 스쿠프를 보유하다 국내로 들어오신 분이 계십니다.

그 스쿠프로 수출용 차와 내수용 차가 얼마나 차이가 많은지 눈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행태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 문제 없지요. 단지 호갱님이 줄어드는 결과가 있을 뿐입니다.


제 주위에 지인들은 왜 수동을 고집하느냐고 물어봅니다.

그 이유는 그나마 국산차 중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빠른 반응 속도로 표현해 주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국산 오토차는 항상 반박자 느렸습니다.

현재 많이 개선 되었지만, 아직도 느립니다.

반응이 느리다는 것은 저 같이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입니다.

항상 내 의지와 생각이 자동차에 빠르게 전달되고 표현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희 스쿠프 동호회 횐님들과 번개 모임을 가졌습니다.

실로 4년 만의 일이였습니다.^^ 너무나 반갑고 또 차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전 제 흑곰을 데리고 나갔고, 횐님들과 함께 제대로 된 시승식을 자유로에서 가졌습니다.

횐님들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제일 먼저 서스펜션이 너무 좋다.

다른 건 둘째로 하고, 서스펜션은 정말 탐난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래서 골프 GTi가 명차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지 실감했다고 합니다.

코너링 할때 뒤를 잡아주는 거 하며, 롤링 현상도 거의 없고, 도로면을 다 읽어가면서 그 충격은 그냥 느낌으로만

전달 해주는 소프트하면서도 탄탄한 느낌은 국산차에서는 전혀 맛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튜닝 하나도 안 한 순정 서스펜션이 이정도면 국산차 생각할 때 그저 한 숨만 나온다고 합니다.


그냥 주절이주절이 써봤습니다.

제가 왜 중고 수입차로 올 수 밖에 없었는지 그냥 써봤습니다.

부품은 비싼게 문제가 아니라,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수입차는 최소한 없는 부품은 없습니다. 단종된 부품도 없습니다.

스쿠프는 이제 없는 부품이 나오기 시작했기때문에 심각한 위기감을 느낀 것입니다.

국산차가 최소한 국내에서는 부품이 없어 폐차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그 처참한 현실이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명차는 가격으로 그 가치를 매기지 않습니다.


그냥 주절이주절이 써봤습니다.

제 글에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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