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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나홀로 여행 3탄] 끄라비 '맹그로브 정글 카약킹 투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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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나홀로 여행 3탄] 끄라비 '맹그로브 정글 카약킹 투어'

미소와우^^ 2018. 3. 27. 18:15


[세번째 나홀로 여행 3탄끄라비 '맹그로브 정글 카약킹 투어' >


 


끄라비 1일차 당일 오후 맹그로브 정글 카약킹 투어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다.

전편에서 맹그로브 정글 카약킹 투어 450바트에 예약했다고 언급했었다.

그 증거 사진. ㅋㅋㅋ



 

점심을 먹고 리셉션 로비에서 그네의자에 앉아서 로비 직원과 노닥거리고 있을 때

(오후 130분이 안되었을 때), 나를 픽업 할 카약킹 투어 트럭(썽태우와 비슷한)이 도착했다.

트럭 기사 겸 투어 가이드에게 오늘 카약 투어에 몇 명이나 같이 가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나 포함 3명이란다.

아주 단촐하다.^&^

 

아오낭 비치 쪽 리조트에서 스웨덴 커플 1쌍을 픽업 한 후 30여분간 계속 달렸다.

나는 1명이기 때문에 뒤에 안타고 조수석에 탔다.

 

카약 타는 선착장까지 가는 길 풍경이 또 예술이다.

끄라비 지역이 절벽이 많은지 곳곳에 절벽들이다.












계속 탄성을 지르면서 정신없이 구경하고 있을 때,

가이드가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 부터 시작해서 계속 뭘 물어본다.

계속 주고 받는 가운데 카약에 너와 나 둘이 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자기가 카약도 조정하고, 설명도 잘 해 줄 테니 200바트를 달라고 하는거다ㅜㅜ

이건 뭐지???

 

그냥 멀뚱멀뚱 대답 안하고 쳐다 봤더니, 계속 200바트 줄 수 있냐고 물어본다.

No! 라고 단호히 확실히 말해줬다.

 

안 그래도 투어 인원이 3명 밖에 없어서 팁을 100바트 정도 챙겨 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양아치도 아니고 생 도둑놈도 아니고, 이렇게 반 강제적으로 팁 아닌 팁을 요구하면

처음 가졌던 팁을 좀 줄까 하는 생각도 접어버렸다.

 

그랬더니, 이제는 불쌍한 어투로 100바트 줄 수 없겠냐고 한다.

나는 생각해 봐서 라고 얼버무렸다.

 

그러는 사이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 건물 모습이다.




우리가 타고 온 픽업 트럭은 맨 왼쪽이다.




 

카약을 저을 노와 구명조끼, 개인물품을 넣을 방수가방을 지급받고,

카약 있는 곳으로 고고~~~!!!

 

신발도 벗어서 따로 모아두고, 카약을 타고 드디어 출발!!!

열심히 노를 저어서 영차 영차!!!

 

분명 바다인데 바다처럼 안 느껴지는 건 뭘까???

그냥 강인 것 같다. 그런데, 물 맛은 짜다

바다가 맞다.

 













강 같은 바다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맹그로브 숲을 가까이서 보게 되었다.

맹그로브 숲과 바다가 만나는 곳은 폭이 넓으면 30m 정도의 갯벌이 조성되어 있다.

그 갯벌에서 사는 3~4 종류의 게들과 망둥어가 정말 많이 공존하고 있었다.

푸른 빛깔의 카멜레온 게, 갈색의 한쪽 집게발이 큰 게, 엄지 손톱만한 아주 작은 게 등등..

망둥어는 한 종류 인 것 같았다.



 


그리고, 태국의 귀염둥이 물왕도마뱀이 살고 있었다.

 



맹그로브 정글 투어의 끝은 동굴이었다.

끝이 막힌 건지 연결되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너무 깜깜하고 동굴 천정이 너무 낮아서 더 이상 들어가기가 무리였다.

3년 전 팡아만 투어 갔을 때 카약으로 동굴 들어갈 때 생각이 났다.

그때도 천정이 너무 낮아서 거의 누워서 통과했는데

그때랑 똑같았다.

50m 들어 가보고 바로 나왔다.

다른 한 팀인 스웨덴 커플은 무서웠던지 들어갈 생각도 아예 안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지역은 수심이 얕아서 가이드는 그냥 카약 밖으로 나와 걷고 있었다.

~~~

 

이렇게 끝까지 오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중간 중간마다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 해주느라 더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그 설명이 비록 영어라서 다 알아듣지는 못했어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모래 섬에 잠시 상륙해서 수 많은 작은 게들을 봤다.

 

아래 동영상 처럼   엄청나다

 



이 투어는 정말 좋은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된다.

맹그로브 숲의 울창함과 약간 으스스한 느낌, 수 많은 동식물들...

이 모든 것이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된다.

참 안타깝다.ㅜㅜ


선착장까지 돌아오는 길은 약 30~40분 정도 걸렸다.

 

이 카약투어는 실제 투어 시간만 계산하면 약 2시간 ~ 2시간 30분 투어다.

왕복 픽업 시간 1시간 더하면, 3시간30 ~ 4시간 짜리 투어 인 것이다.

그래서 반나절이 가능하다.

 

선착장에 도착했더니, 맛있는 파인애플이 준비되어 있었다.

픽업 트럭 조수석 밑에 파인애플 2개가 비닐봉지에 쌓여있던데, 그것이였나보다.

 

어째든 맛있게 먹고 있는데, 그 선착장을 지키는 뚱보 아재가

느닷없이 사진 프린트 한 것을 내밀었다.

사진이 잘 나오기는 했는데, 150바트나 되었다.ㅜㅜ

그래도 기념이니까, 사줬다.

 




그리고, 가이드한테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100바트 지폐 한 장을 찔러줬다.

그랬더니,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연신 고맙다고

 

그런데, 오히려 서양 사람들이 팁을 안주는 것 같다.

3년 전 푸켓에서 시밀란 투어 갔을 때도 그렇고, 작년에 꼬창에서도

서양사람들이 팁 주는 모습을 거의 못 봤다.

한 두번 봤나???

 

팁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는 서양인데도 상당히 인색한 느낌이다.

 

어째든 무사히 오후 맹그로브 정글 카약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컴백했다.


주의사항 : 카약 탈때 물이 튀긴다. 

이 물이 카약 앉은 곳에 고이기때문에 바지 및 속옷이 다 젖는다.

그래서 속옷은 래쉬가드 또는 수영복을 착용하고 가기를 권한다.

나는 다행히 래쉬가드를 입었었다.

 

돌아오고 나서 바로 체크인 후, 방에 가서 짐을 풀고

저녁을 먹을 겸 아오낭 비치까지 산책을 나갔다.

 

낮에는 너무 한산해서 사람들 다 어디 간거야??? 할 정도 였는데,

해가 지기 시작하니까,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비치 쪽으로 다가갈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더 활기를 띠었다.

 

모든 음식점과 상점들이 오픈되어 있었고,

오고가는 차들도 많아졌다.


비치 쪽으로 내려오면서 보니까, 맥도널드도 2개나 있고 버거킹도 있었다.

너무 배고파서 첫번째 맥도널드에서 그 유명하다던 콘파이를 처음으로 사먹었다.

근데 가격이 55바트!!!  헐~~~



 

그리고, 아오낭 비치에 도착하자

그 유명한 끄라비 청새치 상이 보였다.

파타야 하면 돌고래상이지만, 끄라비하면 청새치 상이다.

 

끄라비에 오면 당연히 청새치 상과 사진을 찍어야지

이게 끄라비 인증 샷이다…!!!

 



이렇게 아오낭 비치를 산책 한 후, 저녁을 먹으러 다시 숙소 쪽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나에게는 이상하게 레스토랑 음식들이 맛없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럴거 같았다.

 

그래서, 내려오면서 보아 둔 시장처럼 생긴 푸드 마켓으로 들어갔다.

 

난 여기서 인생 뿌팟퐁 커리 꿍을 만났다.

 

역시 난 시장 체질이야!!!^&^

 

싸고 정말 맛있고, 현지인들과 또 여러 외국인들과 소통이 이루지는 곳이다.







내 인생 팟퐁커리 꿍!!!




내 맛있는 저녁식사!!!




그리고, 야식으로 내사랑 로띠!!!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를 위해 마사지를 받았다.

두 시간 넘게 평소 안 쓰던 근육들을 썼더니, 어깨가 뻐근했다.

숙소 근처의 마사지 샵에 들어가서 오일마사지 2시간을 요청했는데

, 여기서 너무 마음에 든 마사지를 받았다.

내가 오후에 카약 투어를 했다고 하니까,

마사지사가 알아서 오일과 알로에 베라 수딩겔과 야몽을 적절히 사용해서

나의 피곤함과 뻐근함을 풀어 주었다.

 

정말 이런 곳은 처음이야

이 마사지 샵은 내가 끄라비를 떠나기 전까지 쭈~~~욱 이용하게 되었다.

 

너무 잘 풀어주어서 호텔에서는 꿀잠을 잤다.^^

 

이렇게 해서 끄라비 1일차가 끝났다.

 

다음편에는 끄라비 2일차 홍섬 투어가 이어질 예정이다.



P.S) 끄라비 지역 지도를 보여주겠다.

끄라비 여행가시는 분들 참고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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