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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 32번째 여행 - 필리핀 사방 비치(Sabang Beach)】 2탄 사방 비치(Sabang Beach) 바닷속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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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 32번째 여행 - 필리핀 사방 비치(Sabang Beach)】 2탄 사방 비치(Sabang Beach) 바닷속 이야기

미소와우^^ 2022. 8. 11. 11:30

 서른두 32 여행 - 필리핀 사방 비치(Sabang Beach) 

2탄 사방 비치(Sabang Beach) 바닷속 이야기

 

 

 

사방 비치의 포인트는 아래 포인트 맵을 참고 하기 바란다.

출처 : http://soj.kr/bbs/content.php?co_id=menu33

 

내가 이번에 다녀온 사방 비치 포인트들은

1일차, 알마제인 - 캐년 - 마닐라 채널

2일차, 터들락 - 캐년 - 사방렉(야간)

3일차, 몽키비치 - 캐년 - 스카이 다이브

4일차, 베르데 섬 드롭오프 A - 드롭오프 B - 캐년 - 사방렉(야간)

 

이렇게 13회 다이빙을 했으며,

1일 1캐년과 야간 다이빙을 2회 했다.

 

그리고, 앞으로 보게 될 동영상들은 날짜별, 포인트 별로 모아서 편집했다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란다.

 

지금부터 포인트 설명에 들어가겠다.

 

'알마제인(Alma Jane)'은 난파선 포인트이며 체크 다이빙을 한 포인트다.

모래바닥에 중간 크기 정도의 어선이 침강되어 있는데,

오래 되어서인지 각종 산호와 동식물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특히 연산호 계열의 맨드라미 산호가 자라고 있는 걸 보고 놀랬다.

뱃피쉬와 옐로우스내퍼 떼거리들이 정말 많았다.

 

'마닐라 채널(Manila Channel)'은 사방비치 포인트 중 가장 왼쪽 1번 포인트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슬로프 지형이고, 항아리 산호들이 많이 있는 포인트다.

은근하게 젖어오는 느낌의 포인트라고 느꼈다.

 

'터틀락(Turtle Rock)' 포인트에서 입수를 하고 '시난디간월(Sinandigan Wall)' 포인트에서 출수했다.

십자가 비석을 볼 수 있고, 곳곳에 산호들이 화창하게 핀 바위들이 많은 슬로프 지형이었다.

연산호들이 많이 피어 있어 너무 좋았다.

다양한 물고기들이 많아 완전 아쿠아리움 이었다.

 

 

'몽키비치(Mokey Beach)'는 완만한 슬로프 지형에 정말 산호초들이 얼마나 많이 피어 있는지 환상적이었다.

산호가 많으니, 물고기들 또한 엄청 많았다.

아기자기한 바닷속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만한 포인트다.

잔잔한 조류를 타고 서서히 흘러 다니면서 실컷 즐겼다.

 

'스카이 다이브(Sky Dive)'캐년 포인트 바로 아래 쪽에 붙어 있는 포인트다.

우리가 입수 했을 때 조류가 흐르고 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나름 재미있는 채널 다이빙을 했다.

이 포인트도 정말 산호가 많고, 물고기도 많은 포인트다.

 

'베르데 섬(Verde Island)'의 포인트인 드롭오프(Drop Off) AB는 사방 비치의 캐년 포인트와 쌍벽을

이루는 정말 유명한 대표적인 포인트다.

사방비치에서 약 40분 정도 방카를 타고 베르데섬 앞에 도착하는데,

수면에서 보이는 것은 아주 조그마한 암초가 있을 뿐이다.

베르데섬 가는 길에 돌고래도 보고... 아주 어복이 있는 느낌이었다.

드롭오프 AB 포인트는 한마디로 아쿠아리움이다.

입수하자마자 트리거 떼거리가 그렇게 많이 있는 모습은 처음 봤다.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A포인트가 B 포인트에 비해 좀 더 완만한 슬로프 지형이고 산호도 더 많았다.

가는 곳마다 물고기 떼들이 정말 엄청났다.

그리고, B포인트에서 나의 최대 수심 50.2m 를 찍고 돌아왔다.

그 덕분에 바로 데코에 걸려버렸다.ㅋ

베르데 섬 포인트 정말 환상적이다.^^

 

 

 

 

사방 비치에서 가장 대표적인 포인트 1순위는 "캐년(Canyons)" 일 것이다.

그래서, 다이빙 일정 4일 중 매일 캐년에 들어갔다.ㅎ

필리핀 포인트 중 채널 다이빙으로 가장 유명한 포인트이지만,

불행하게도 우리가 갔던 날은 첫째날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대치 못미치는 조류였다.

첫째날 조류도 몰디브 조류에 비하면 반 정도라고 할까???

마지막 날은 사실 계획에 없었다.

베르데 섬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수면 조류가 상당히 셌다.

그래서 수중에서도 셀것을 기대하고 갑자기 결정해서 들어간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ㅜㅜ

아예 조류가 없었다.

말 바위까지 죽도록 핀질만 했다.

그래도 사방 비치 바다 속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연산호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런데, 등산이나 자전거를 탈 때 특히 남을 의식하지 않는

아저씨가 할 법한 이상한 짓을 하는 모습을 바닷 속에서 봤다.

2일차 캐년 이였던 것 같다.

바닷 속에서 어디선가 음악이 들리는 것이었다.

헐~~~

이건 뭐지???

방수팩에 스마트폰을 넣고 음악을 틀어 놓은 것이다.

등산이나 자전거 탈 때도 짜증이 나는데...

짜증이 확~~~

덕분에 이 때 찍었던 영상에 음악 소리가 들어가

그 영상들은 원본 삭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여러분들은 이런 몰상식적인 일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설명 할 포인트는 사방 비치 바로 앞에 있는 '사방렉(Sabang Wrecks)'.

어선 3척이 오래 전에 침강되어 있는 포인트라고 한다.

첫번째 다이빙 했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마지막 날 마지막 다이빙을 '사방렉'으로 마무리 했다.

지금까지 했던 야간 다이빙 중에서 가장 재밌고 흥미진진한 야간 다이빙이였다.

평소 주간에는 못 보던 생물을 정말 많이 관찰했다.

등이 딱딱한 아귀같은 물고기, 장어 종류, 광어 같이 생긴 물고기, 만티스 쉬림프,

스톤피쉬, 가시복어, 곰치, 오징어, 공생 새우, 투명 새우 등 크고 작은 생물들을 많이 봤다.

밤에 보니까 상당히 색다른 광경(바다뱀이 가든일(장어)을 잡아 먹는 장면 등)도 봤다.^^

정말 최고의 야간 다이빙였다.

 

 

 

사방 비치의 바다는 정말 다양한 바다 환경과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절벽이면 절벽, 딥이면 딥, 산호면 산호, 동굴이면 동굴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지형과 환경을 가지고 있는 지역도 드물 것이다.

이러한 매력에 빠져서 사방 비치만 계속 찾는 다이버들이 많은 것 같다.

사이판 여행을 같이 갔던 일행이 왜 그렇게 '사방 사방' 외쳤는지 알 것 같았다.

유흥 문화에 가려져 있는 '사방 비치' 진면목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이번 여행은 보람찬 일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캐년' 의 조류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기 때문에 또 방문해야 할 것 같다.ㅎ

같이 동행했던 우리 밴드 멤버들께 감사드리고,

'송오브조이' 가이드 "제프"에게도 인사 드립니다.

 

사방 비치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면서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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