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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네 34번째 나홀로 여행 - 필리핀 코론 & 엘니도 & 사방】 2탄 엘니도(El Nido) & 사방 비치(Sabang Beach) 이야기(Feat. 아! 야속한 22호 태풍 '날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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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네 34번째 나홀로 여행 - 필리핀 코론 & 엘니도 & 사방】 2탄 엘니도(El Nido) & 사방 비치(Sabang Beach) 이야기(Feat. 아! 야속한 22호 태풍 '날개')

미소와우^^ 2022. 11. 27. 00:28

서른네 34 나홀로 여행 - 필리핀 코론 & 엘니도 & 사방

2탄 엘니도(El Nido) & 사방 비치(Sabang Beach) 이야기

(Feat. 아! 야속한 22호 태풍 '날개')

 

 

코론에서의 다이빙을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마무리 하고,

각 자의 일정대로 실행하기로 한 날이 왔다.

나와 내 친구는 아침 7시에 출발하는 엘니도 행 페리를 타기위해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였고, 무사히 페리를 탔다.

항구까지 트라이씨클로 150PHP 였고,

2일 전에 호텔 리셉션에서 페리 티켓을 예약했다.

가격은 2,816PHP 였다.

 

호텔에서 예약한 엘니도 행 페리 바우처와 항구 이용세 영수증

 

코론 페리 항구 정문과 새로 짓고있는 여객 터미널 모습

 

우리가 타고 갈 고속 페리

 

코론에서 엘니도까지 오전 7시에 출발해서 낮 12시에 도착했으니까 약 5시간이 걸렸다.

코론-엘니도 페리 5시간

 

엘니도의 첫 느낌은 "우와! 멋있다!"

병풍처럼 엄청난 바위 절벽들이 둘러쳐져 있는 모습이 꼭 태국 끄라비와 같았다.

 

엘니도 여객 터미널에서 바라 본 주위 풍경

 

지금부터 엘니도의 자연 풍광 모습이다.

엘니도 해변 모습

 

엘니도 내륙 쪽 병풍 암벽 모습

 

바다 섬들의 모습은 더 아름다웠다.

 

다이빙 나갈 때마다 감탄과 함께 사진 찍기에 바빴다.

이래서 사람들이 엘니도 엘니도를 외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일설에는 필리핀 사람들이 제일 가고 싶어하는 곳이 엘니도 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엘니도 자연 풍광의 모습은 엄청난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나의 목적은 관광이 아니라 다이빙에 있었다.

즉, 중요한 것은 바닷속 풍경이라는 이야기다.

 

그 엘니도의 바닷속을 보려고 다이빙 샵을 알아 보았다.

1탄에서 언급 했듯이 한국에서 사전에 엘니도 샵들에게 견적 문의를 넣었다.

총 6개 샵에 문의했고, 답이 온 샵은 3개 샵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Submariner Dive"를 찾아가서

3일 총 9회 + 중식 제공 다이빙 패키지로 12,600PHP 에 예약했다.

친구는 코론 다이빙 때 다리에 상처가 생겨 쉰다고 해서, 나만 다이빙 하기로 했다.

바다속 풍경이 마음에 들면 연장 하기로 했다.

참고로 엘니도에는 한인샵이 없다.

 

Submariner Dive Center 모습

 

이번에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샵도 새로 리뉴얼 한 것 같았다.

건물에 페인트도 다시 칠하고, 방카도 깨끗이 수리를 한 것 같았다.

 

Submriner Dive 의 방카

 

엘니도에서는 총 3일 동안 9번의 다이빙을 했고,

7개의 포인트를 다녀왔다.

대부분의 포인트들은 스노클링 포인트와 겹쳤다.

 

엘니도 다이빙 포인트 맵

 

1일차   West Entalula / South Miniloc / Twin Rocks

2일차  Nat Nat / Paglugaban / South Miniloc

3일차  South Entalula / Twin Rocks / Helicopter Island Ternal

 

3일 동안 하면서 총 4명의 한국인을 만났다. ㅎ

 

가장 인상 깊었던 포인트는 가장 마지막에 했던 Helicopter Island Ternal 이었다.

이 포인트는 써지도 심하고 터널이기 때문에 중성부력이 미숙한 초보 다이버들은

데려가지 않는 포인트이다.

총괄 매니저가 2일 동안 지켜 본 결과 한국인 3명(나와 여자 다이버 2명)만 선발되었다.

2명의 여성 다이버들도 동해와 제주도에서만 다이빙을 했다고 한다.

그 많은 외국인 다이버들은 제외됐다.ㅋ

매니저가 입수하기 전에 주의 사항을 엄청 강조했다.

써지가 심하느니, 중성부력이 어쩌고 저쩌고~~~, 터널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나는 엄청 어려운 코스인 줄 알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아마 2명의 한국 여자 다이버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ㅋ

그런데 막상 입수 하니까,

써지는 제주도에서 써지 많을 때의 반 정도 밖에 안되었고,

터널도 그렇게 어려운 코스가 아니었다. 그냥 평범했다.

써지를 즐기면서 첫번째 터널을 모두 무사히 통과한 후

매니저가 공기 잔량을 체크했을 때의 표정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ㅋㅋㅋ

3명 모두 110bar 가 남은 걸 알려 줬더니,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분명 놀란 표정이었다.

그런 후 두번째 터널도 즐기면서 무사히 통과했다.

제주도와 동해의 그 열악한 환경에서 전투 다이빙으로 단련된 한국 다이버들에게는

이 정도의 코스는 정말 식은 죽 먹기였다.

 

Helicopter Island Ternal 포인트 입수 지점

 

엘니도 바닷속 풍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좋은 말로는 너무너무 평화로웠다.

나쁜 말로는 너무너무 심심했다.

산호도 너무너무 평이했고, 물고기들도 내가 처음 본 물고기는 없었다.

 

포인트들이 작은 섬들로 둘러싸여 있어

수면은 장판이고, 조류도 없고, 바람도 없었다.

다이빙 첫날에 날씨가 흐리고 바람 불고 비가 많이 왔는데도 바다가 장판이었다.ㅎ

그래서 첫 날부터 엘니도 바다는 나의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너무너무 평화로운 환경이기에 교육 다이빙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내가 탄 방카에는 항상 교육 팀이 2팀 이상씩 있었고,

펀 다이빙 팀은 1팀 내지 2팀 뿐이었다.

 

2일차 다이빙이 끝나고 바로 '사방 비치'의 송오브조이 송사장님께 연락했다.

(한다리 걸쳐 연락했다.)

2일 후 사방 들어가는 팀 없는지... ㅎ

다행히 2명이 있다는 것이었다.

바로 조인 해달라고 부탁했다. ㅎ

이렇게 해서 예정에 없던 사방 비치 다이빙을 하게 되었다.

 

같이 왔던 내 친구는 내가 마닐라로 떠나는 날 만타보러 간다면서 시발탄으로 갔다.

하지만, 만타 꼬리도 못 봤다고 한다. ㅋㅋㅋ

그래서 수빅으로 갔다고 한다.

 

엘니도는 관광으로는 최고의 여행지다.

하지만, 다이빙만 따진다면 아니올시다 였다. ㅎ 

 

3일차 저녁에 한인 여행사인 '팔(PAL)' 여행사 사장님께 상담하고 나서

푸에르토프린세사(이하 프린세사)로 가는 밴을 낮 12시 출발 700PHP에 예약했다.

 

엘니도에도 분명 공항이 있다.

그런데, 내가 왜 프린세사로 넘어가야만 했을까?

그건 엘니도 공항에서 마닐라까지 항공료가 어마하게 비쌌기 떄문이다.

'에어 스위프트(Air Swift)' 라는 LCC 항공사가 독점하고 있었고,

가격이 20kg 수화물 포함해서 거의 20만원에 가까웠다.

이 돈 주고는 마닐라까지 못 간다.

그러지 않아도 허공에 약 40만원 가량을 뿌렸는데~~~ㅜㅜ

프린세사 공항에서는 마닐라까지 운항하는 항공사도 많아서

요금도 7~8만원 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하지만, 엘니도에서 프린세사 공항까지 밴으로 6시간이 걸리는 고난의 행군을 해야했다.ㅜㅜ

 

엘니도에서 푸에르토프린세사 공항까지

 

지도에서는 4시간 45분이 걸린다고 나와 있지만,

내가 탄 밴은 엘니도 시내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예약 손님들을 픽업하는 데 1시간을 사용했다.

또, 프린세사 시내에 진입해서 교통체증으로 최소 30분 이상 더 지체 된 듯했고,

중간 중간에 손님을 내려 줬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6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프린세사까지 가는 도로는 중간에 공사 구간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콘크리트 포장이었지만, 포장이 잘 되어 있었다.

그러니 이 코스를 생각하고 있는 분들은 시간 계산 잘 하기를 바란다.

 

또, 프린세사 공항에서 꼬였다. ㅜㅜ

내가 예약한 비행기가 1시간 30분 씩이나 지체 된다고 했다.

엘니도에서 떠나기 전에 2시간 지체 된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여기에 1시간 30분이 더 지체 된다는 것이었다.

이번 여행은 정말 내가 예약한 비행기 수난 시대인가 보다.

하지만, 다행히 마닐라에서 만나기로 한 팀과 약속 시간에 여유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시간 지체 되었다고 항공사에서 준 맥도날드 치킨 1조각과 밥 한덩이

 

정말 짜증났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공항에서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ㅜㅜ

 

어째든 마닐라에서 만나기로 한 팀과 무사히 만나서

밴과 수상택시를 이용해서

사방 비치 '송오브조이' 에 일사 천리로 새벽 3시에 도착했다.

그나마 4시간이라도 잘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다행스러웠다.

 

아침에 일어나 사방 비치를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7월에 와서 너무나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갔기때문에

엘니도에서 급 변경해서 온 사방비치는 나에게 햇살이었다.ㅎ

 

방파제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사방비치

 

예정대로라면 사방비치에서는 3일간 총 9회 다이빙을 해야했다.

마지막 3일차까지 다이빙이 너무 좋았다.

엘니도와는 180도 다른 액티비티한 다이빙이었다.

채널 다이빙, 딥 다이빙, 산호 다이빙, 렉 다이빙, 월 다이빙 등 모든 것이 다 가능했다.

그리고, 7월에 가보지 못 한 포인트를 다녀온 것이 너무 좋았다.

실제로 2일차 다이빙까지 너무 좋았다.

 

다이빙 1일차  Fantasia Reef / Canyon / Mokey Beach

 

Fantasia Reef 와 Canyon 맵

 

Mokey Beach 맵과 가이드 '글렌 '의 브리핑 모습

 

다이빙 2일차  Kilima Bay / Alma Jane / Dungon Wall

Kilima Bay / Alma Jane / Dungon Wall

 

30m 정도 나오는 사이판급 시야를 보고 왔다.

사방 비치에서도 사이판 시야를 보다니~~~ㅎ

특히 맑은 시야에서 Dungon Wall 에서 Monkey Beach 까지

슬로프 지형의 산호들을 조류 타면서 대형 스크린에서 보는

파노라마 식의 자연 다큐멘터리인 것처럼 보고 왔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런 것이었다.

 

여기까지 너무 좋았다.

그런데, 3일차 부터 또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22호 태풍 '날개'가 루손 섬 마닐라를 관통하고 있었다.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는 사방 비치도 무사하지 못했다.

3일차 다이빙 올 스톱!

파도가 무서웠다.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방파제가 파도를 잘 막아준 것이 다행이었다.

3일차 때 다이빙 못 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데,

4일차 때 사방 비치를 나가야 하는데 못 나가는 것이 더 큰일이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풍랑 주의보(우리식으로)가 해제가 안된 것이었다.

오후 5시까지만 해제되면 비행기 타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끝내 해제가 안되었다. ㅜㅜ

일이 이렇게 꼬이네.

 

아! 이 야속한 '날개' 여!!!

 

먼 바다를 보니 하얗게 포말이 일고 있었다.

나는 오후 2시 경에 모든 것을 포기했다.

'오늘 나가는 것은 글렀구나... 에효~~~'

 

그래서, 과감히 비행기 티켓을 취소했다.

역시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좋다.

외항사들은 당일 취소를 잘 안받아 주는데,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무려 40%나 되는 항공요금을 돌려 주기도 한다.

역시 항공기는 국적기를 타야 해!!!

 

 

취소 후, 다음 날 항공기를 알아보니

헐~~~

항공 가격이 너무너무 비쌌다.

이게 태풍 때문에 못 나간 고객들이 몰린 덕분이다.

이렇게 된 거 그냥 사방 비치를 더 즐기자는 마음으로 3일 후로 티켓 예약을 했다.

이렇게 나가는 날짜를 3일 후로 연기하니, 마음이 편했다.

 

다음 날 부터 또 다이빙이 시작되었다.

이때부터는 이사장님을 따라 다니면서 모닝 다이빙을 했다.

모닝 다이빙은 아침 식사를 하기 전 7시에 나가는 다이빙이다.

주로 딥 다이빙을 한다.

 

다이빙 3일차  Swift Lip(모닝 딥 다이빙) / Oddie's Ding Ding / Dungon Wall

Swift Lip 과 Oddie's Ding Ding 맵

 

태풍이 지나 간 이후 첫 모닝 다이빙 때 우리나라 서해 시야를 경험했다.

수심 30m까지 시야 2m.

수심 30m 이하부터 시야 10m 정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모닝 다이빙하는 다이버들이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한 명의 미싱도 안나고

전부 무사히 출수했다.

나중에 레벨을 물어보니 5명 전부 강사급이었다. ㅎ

나만 어드밴스드~~~   깨갱!!!

 

그리고, 2일 전 30m 시야가 나왔던 Dungon Wall 포인트를 다시 갔더니,

ㅎ...  시야 5m의 동해를 보고 나왔다.

역시 바다는 모르는 것이다.

태풍의 위력도 실감했다.

태풍은 바다의 모든 것을 뒤집어 놓았다.

 

다이빙 4일차  Marcus Cave(모닝 딥 다이빙) / Turtle Rock / Kilima Drift / Small Lalaguna

Marcus Cave / Turtle Rock

 

Kilima Drift / Small Lalaguna

 

시야가 뒤로 갈수록 조금씩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다이빙 5일차  Swift Lip(모닝 딥 다이빙) / Atoll / Small Lalaguna

Swift Lip(모닝 딥 다이빙) / Atoll / Small Lalaguna

 

다이빙 5일차, 사방에 온지 7일차.

다이빙은 오늘로써 마지막이었다.

시야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사방 비치의 풍광은 엘니도를 따라 갈 수는 없지만,

바닷속 풍광은 사방비치가 압승이었다.

 

이렇게 다이빙을 천당과 지옥의 환경을 다 경험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사방비치를 떠날 때는 푸에르토갈레라에서 일반 페리를 타고 바탕가스까지 간 다음

바탕가스에서 버스로 마닐라까지 갔다.

바다 사정이 안 좋을 때는 페리표를 당일 판매만 하고,

페리 출발 시간도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때 그때 다르기 때문에 출발 당일 알아봐야 한다.

 

사방비치에서 푸에르토갈레라 항구까지 트라이씨클로 150PHP였고,

일반 페리 가격은 670PHP, 항구세 10PHP 였다.

내가 타고 갈 페리는 오전 11시 출발이였지만,

전 날 페리는 오후 1시 출발이었다.

그러니 당일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푸에르토갈레라 항구 정문과 내가 타고 갈 페리 모습

 

예약한 바우처, 페리 티켓, 항구세 영수증과 구글 맵에서 현재위치 찍은 바탕가스 항구

 

퍼블릭 페리 노선과 수상택시 노선

 

바탕가스 항구에 도착해서 그냥 길따라 사람들 따라 나가게 되면

바로 앞에 버스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바탕가스 항구 모습과 내가 타고 온 페리

 

사람들 따라 나가면 주차되어져 있는 버스들과 내가 타야할 '부엔디아' 행 버스

 

주차되어 있는 버스에서 마닐라 '부엔디아' 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그나마 공항과 가깝다.

이 버스는 가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2~3대가 주차되어 있다.

요금은 268PHP 다.

한 가지 주의 할 점이 차장 아저씨가 요금 걷을 때 300PHP를 내면

외국인인 것을 알면 잔돈 없다고 나중에 준다고 한다.

그런데 끝까지 안 주는 경우가 있다.

즉, 잔돈 띠어먹기다.

나는 종점에서 내리면서 차장에게 잔돈 달라고 했더니 멋적은 웃음으로

아!!!  하면서 잔돈을 주었다. ㅎ

그러니 반드시 잔돈 받아서 가야 한다.

 

밤비행기이기 때문에 부엔디아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마사지도 받으면서 시간 때우면 딱 좋다.

택시로 공항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되고, 택시비는 300~350PHP 다.

 

역시나 1탄에서 언급했듯이 공항 가서 일이 또 꼬였다.

제주항공 카운터에 가서 당당하게 수화물이 스포츠팩이라고 말하고,

보딩패스를 주기를 기다렸는데...

직원이 심각한 얼굴로 내가 예약한 티켓은 어제꺼였다고 한다.

헉 ~~~

 

이건 또 뭔 개소리~~~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예약한 E-티켓을 보니

정말 전날로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머리로는 오늘 티켓을 예약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나의 손목아지와 눈은 어제 티켓으로 예약한 것이었다.

오!!!  마이 갓!!!

 

이런 개 뼉따구 같은 일이 마지막까지 나를 괴롭힌다.

도대체 비행기 티켓 예약을 잘 못해서 날린 돈이 얼마지???

정말 이번 여행은 꼬이고 또 꼬이고 또또 꼬인 여행이다.

 

어쩔 수 없이 카운터에서 당일 항공권을 구매해야만 했다.

그래도 우리나라 항공사라 바가지는 안 씌웠다.

편도 가격 13만원. Good 이었다.

이래서 국적기를 타야 한다.

 

이번 후기는 다녀 온지 거의 3주가 넘어가서 쓰고있다.

그만큼 후유증이 컸다.

동영상은 도저히 편집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나중에 편집하면 올려 놓겠다.

 

이번 여행 후기는 여기까지~~~

 

다음 여행지는 '태국 꼬리뻬와 시밀란 리브어보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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