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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20번째 나홀로 여행 - 제주 우도】 제주 우도 다이빙 2일차 & 우도 탐방 〈후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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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20번째 나홀로 여행 - 제주 우도】 제주 우도 다이빙 2일차 & 우도 탐방 〈후편〉

미소와우^^ 2021. 5. 28. 11:29

스무 20 나홀로 여행 - 제주 우도 

제주 우도 다이빙 2일차 & 우도 탐방 〈후편〉

 

 

나는 도미토리를 참 싫어한다.

예전 태국 꼬따오에서 6인실 도미토리를 이용했다가

중국인 5명에게 둘러쌓여 고통을 받은 안 좋은 기억때문이다.

우도에서의 숙소도 8인실 도미토리였다.

우도의 숙박비가 비싸고, 어쩔 수 없이 여행비용을 줄여야했기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번 도미토리는 너무 좋았다.

나포함 일요일 2명, 월요일 3명. 딱 좋았다.

그리고, 숙소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좋았다.^^

도착했을 때 야간의 숙소 모습 / 이른 아침의 숙소 모습

까페도 겸하고 있고, 숙박인들의 조식당.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이 숙소 사장님의 전매 특허인 "보말죽"이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 ㅋ

 

우도 다이빙 마지막날 2일차다.

새벽에 잠깐 비가 내렸고 아침엔 흐렸지만, 내가 숙소를 나설때는 맑게 개었다.

바람까지 살랑살랑~~~

이보다 더 좋은 날씨는 없을 것이다.^^

 

오늘은 가볍게 2탱크가 예정되어 있다.

4탱크 정도 하고 싶었지만, 오후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 예정이라

보트가 못 뜰거라고 한다.

 

다시 한 번 우도 다이빙 포인트 지도를 소환하겠다.

오늘 다이빙할 포인트는 보섭봉우지쌀마쟁기

 

보섭봉우지는 우도 포인트 중 몇 안되는 딥다이빙이 가능한 포인트다.

수심 약 30m 이상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다이빙 타임이 좀 짧다.

 

그에 비해 쌀마쟁기는 수심이 상당히 얕다.

쌀알같이 생긴 바위와 돌들이 많다고 하여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여기는 모자반 숲을 볼 수 있는 포인트다.

수심이 얕다보니 공기 소모량도 상당히 적었다.

마지막 다이빙 하기에 딱 좋은 포인트다.

 

서로 상반되는 포인트에 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이 두 포인트의 영상들을 모아 편집한 것을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우도에서의 모든 다이빙이 끝났다.

진짜로 다이빙 끝날 때 쯤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다.

바다에서는 하얀 포말도 일기 시작했다.

요즘 일기예보는 너무 정확하다.ㅜㅜ

스텝들과 다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전기 자전거를 빌려 우도 탐방에 나섰다.

점심으로 먹은 고기국수.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공기밥도 말아먹었다.ㅎ

 

우도 지도를 보여드리겠다.

이 지도는 여객선 표 발권할때 같이 준다.

자전거로 우도 해안도로 다 도는데는 1시간 정도면 다 돈다.

하지만, 곳곳을 자세히 보려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도는 땅콩으로 유명하다. 우도 밭 중 대부분이 땅콩 밭이다.

우도에도 4.3항쟁이 휩쓸고 갔다. 4.3항쟁 위령비

 

셀카를 찍어봤다.ㅋ

하얀색 등대가 멋있었는데, 끝에 손가락이 들어가버렸다. 힝~

 

봉화대와 등대

 

우도에도 새끼섬으로 '비양도'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 비양도가 요즘 백패커와 캠핑족들에게 뜨는 곳이라고 한다.

비양도 등대와 렌탈 자전거 / 비양도 봉화대 / 꽤 많은 야영족들

 

자전거 탐방 하다가 까페에 들려 우도에서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바다도 여유롭게 감상하고...

땅콩 츄러스 아이스크림

 

이렇게 한참 돌아다니니까 배가 고파졌다.

마침 숙소에 내 룸메이트가 있어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룸메이트는 프리다이빙 레벨 2까지 자격을 취득했다고 한다.

룸메가 검색하더니, 자기를 따라 오라고 한다.ㅎ

정말 맛있게 먹은 흑돼지&한치 주물럭한라산 볶음밥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다이빙도 즐겁게 하고,

맛있는 음식 배터지게 먹고,

모르는 분과 친구되어 재밌게 얘기도 하니

이 아니 즐겁지 아니한가?

 

우도에서의 2박3일 짧은 여행은 작년부터 해왔던 국내 여행 중 최고였다.

다만, 떠나는 날 비행기 시간때문에 숙소 사장님의 아침 보말죽을 못 먹고 온 것이 쪼금

아주 쪼금 아쉬웠다.^^

 

우도여! 다음을 기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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