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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두 22번째 여행 - 제주 금능 수중산책 】 수중산책에는 모자반 포인트만 있는 줄 알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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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두 22번째 여행 - 제주 금능 수중산책 】 수중산책에는 모자반 포인트만 있는 줄 알았다.

미소와우^^ 2021. 6. 28. 18:36

 

 스물두 22 여행 - 제주 금능 수중산책 

- 수중산책에는 모자반 포인트만 있는 줄 알았다. -

 

 

이번 22번째 여행은 지난번 바다목장 여행처럼 충동적인 여행이 아니였다.

2달 전부터 계획한 여행이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은 나홀로 여행이 아니었다.

아무 생각없이 '인투블' 까페에 동행 모집글 올렸더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8명(본인 포함)이나 모였다.

그것도 중간에 모집글을 안 내렸으면 더 모였을 것이다.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이 2020년 1월 말라파스쿠아 여행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에 예약한 '수중산책' 다이브샵에도 처음에는 예약자가 2명 이였다가

매주 또는 2주에 한 두명씩 예약자가 늘어나니까,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ㅋ

이렇게 인원이 많다보니 2그룹으로 나누어서 고기 구워 먹을 곳을 찾게 되었고,

샵에서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예약했다.

부산에서 오는 3명과 새벽 비행기가 자신 없었던 1명은 하루 전날 도착해 있었고,

제주 한 달 살이하고 있는 자매님들은 서귀포에서 출퇴근했고,

나와 다른 한 명이 새벽 비행기로 샵에 도착했다.

 

'수중산책' 다이브 샵은 너무나 유명한 샵이라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하다.

시설, 시스템, 다이빙 포인트 등 어느 한 곳 흠잡을 데가 없는 다이브 샵으로 유명하다.

특히, 비양도 근처 모자반 포인트(난파선)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원래 4월에 모자반 숲을 보려고 예약하려고 했으나,

풀북이어서 실패했다.ㅜㅜ

 

샵 대표님은 제주 다이브 샵 1세대시고,

비양도 근처 포인트들을 많이 개척하신 분이다.

 

샵 전체 모습과 뒷 마당의 장비실, 1층 내부 로비 모습

샵 건물도 최근에 지어진 듯하다.

 

2층 부터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 중이다.

2인실 모습

 

유일하게 4인 이상 사용 가능한 복층룸이 있다.

 

수중산책 다이빙 전용 보트

 

샵이 위치한 금능 포구는 상당히 한적한 동네지만,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 질수록 휴가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곳에는 '금능 해수욕장'이 있기 때문이다.

더 유명한 '협재 해수욕장'이 윗쪽으로 도보 20분, 차로 5분 거리에 있지만,

조금 더 사람이 적은 곳을 찾는 휴가객들이 몰려 오는 곳이다.

우리가 다이빙하는 기간에도 일찍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이 금능 포구에는 고기를 구워먹는 고깃집이 눈에 잘 안 띄었다.

그래서 우리 숙소 앞마당의 바베큐 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시설이 꽤 괜찮았다.

다만, 밤 10시까지 운영한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두 테이블로 나누어서 첫 날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첫 날 오전에 다이빙 2탱크를 마친 후

점심은 여기서 먹었다.

점심 시간이 약간 지나서 먹었기때문에 손님이 없어 보이지만, 이 음식점도 손님 엄청 많았다.

 

이 음식점에서 먹은 점심은 '한 상 차림' 이었다.

돔베고기, 보말죽, 보말 칼국수 이 3가지가 차례대로 나왔다.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었다.

 

둘째날, 점심은 샵에서 추천해 준 음식점으로 갔다. 포구 근처에 있다.

'금능포구 향토음식점'

이 음식점은 한치 물회쥐치 조림이 일품이라고 했다.

한치 물회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속초 봉포 머구리집 물회보다 훨씬 단백해서 좋았다.

그리고, 백미는 쥐치 조림이었다.

쥐치의 고기 맛도 맛있었지만, 양념이 기가 막혔다.

요근래 먹었던 생선 조림 중 단연 엄지 척!

 

이외에도 많이 먹었지만, 내 입맛에 괜찮은 음식들만 언급했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각자 뿔뿔히 흩어졌기 때문에 혼밥을 했다.

'섬고래' 라는 일본 가정식 덮밥을 파는 음식점에서 '연어 아보카도 덮밥' 을 혼밥했다.

오! 이 덮밥 돈 값을 한다. 정말 맛있었다.

저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어진다.^^

 

그리고, 항상 다이빙과 식사를 마무리하면 차 한잔씩을 했는데,

우리가 간 까페가 너무 편했다.

계속 이 까페만 이용했다.

수중산책에서 왔다고 하니까, 15%나 할인해줬다.

정원이 정말 이쁘다. 꽤 공들여 꾸며 놓았다.

아마도 도시 생활 접고 제주도에 정착하려는 젊은 부부 같았다.

 

이제 본격적인 다이빙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실 모자반 포인트(난파선)에 한번 쯤은 다녀 올 줄 알았다.

그런데, 그 포인트는 모자반들이 녹을 시기라 부유물이 많아서 시야가 정말 안좋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여행 내내 모자반 포인트는 못 갔다.

그대신 내가 좋아하는 지형다이빙을 할 수 있는 V자 협곡 포인트(계곡, 시크릿가든 포인트)와

모래 바닥이 온통 잘 다듬어진 잔디를 깔아 놓은 듯한 초록색 해초들로 뒤덮히고

온갖 해초들이 풍성해서 물고기들이 정말 많은 포인트(종합어초)를 다녀왔다.

초록색 잔디에 숨어서 기어 다니는 '장태' 라는 물고기도 처음 봤다.

이 포인트는 너무 좋아서 마지막에 한 번 더 다녀왔다.

또, '흰눈송이갯민숭달팽이'의 집단 서식지도 보고왔다.(안빈낙도, 산호동산2 포인트)

정말 귀엽고 이뻤다.

화질이 안 좋은 것은 고프로 영상을 화면캡쳐했기 때문이다.

양해를 바랍니다.

 

수중산책에서 주로 가는 포인트 지도를 보겠다.

이 포인트 지도에는 '시크릿가든'과 '종합어초' 포인트가 표시 안되어 있다.

각 포인트에 대한 설명은 내 로그북을 캡쳐한 것으로 대신 하겠다.

 

< 산호동산2 >

 

< 안빈낙도 >

 

< 종합어초 >

이 포인트는 2번 들어갔는데, 첫번째 입수한 것을 보여주겠다.

두번째는 시야가 안좋았다.

투석어초로 잘못 적혀있다. 종합어초 이다.

 

< 시크릿가든 >

 

이렇게 모자반 포인트만 있는 줄 알았던 수중산책 포인트에 다른 멋있는 포인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으로 항상 보여드렸던 수중 영상과 멋있는 석양빛과 몇 장의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마무리 하겠다.

그런데, 레드필터를 끼고 찍었더니 렌즈와 필터 사이에 공기기포가 들어가서

중간부위가 하얗게 되버렸다.ㅜㅜ

양해 구하면서 봐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종합어초 포인트는 수심이 얕아서 필터 없이 찍었더니 괜찮다.

이번 영상은 색보정없이 편집했다.

 

이 사진만 우리 동행 중 '박ㅇㅇ'님이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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