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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네번 54번째 여행 - 일본 남부 섬 투어】 - 제 2탄 미야코 섬(宮古島) 의 지형은 다르네??? - ( Feat. 지형 다이빙은 이런 거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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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네번 54번째 여행 - 일본 남부 섬 투어】 - 제 2탄 미야코 섬(宮古島) 의 지형은 다르네??? - ( Feat. 지형 다이빙은 이런 거야!!!)

미소와우^^ 2025. 6. 17. 08:00

 쉰네번 54 여행 - 일본 남부 섬 투어 

 

-  제 2탄  미야코 섬(宮古島) 바다 지형은 다르네??? -

( Feat. 지형 다이빙은 이런 거야!!! )

 

 

지난 1탄 후기 끝에 버스를 잘 못 타서 강제적으로 1시간 30분 버스 투어를 했다고 끝맺었다.

그런데, 이 버스 노선을 생각해보니 꽤 괜찮은 관광용 버스 노선이다.

이시가키의 서북부 해안선을 따라 가는 노선이라 멋있는 풍경을 접할 수 있고,

유명한 관광지를 경유하고 있어 시간 있는 분들은 이 버스를 한 번 타봐도 좋을 것 같다.

 

이시가키 섬 8번 버스 루트

 

맨 처음 공항 가는 버스인 줄 알고 550엔 짜리 티켓을 버스터미널 자판기에서 구입했는데,

기사님께 공항가는 버스로 착각해서 잘 못 탔다고 얘기하니,

요금은 더 낼 필요없고, 택시를 불러주는 서비스까지 해 주셨다.

 

챗 GPT에 물어보니, 실제 관광용 버스 노선이고 하루 1회 다닌다고 한다.

아래는 챗 GPT의 답이다.

 

🚌 8번 버스 노선 요약

       이 버스는 버스터미널 → 이바루마 순회하며, 하루 왕복 1회씩 운행됩니다.


📌 사용 팁

  • 한바퀴 관광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이시가키 섬의 북서쪽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와 관광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단일 왕복 운행이므로 일정 조정이 중요하며, 출발/귀환 시각을 미리 체크하세요 .
  •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므로, 공항에서 이동할 땐 4번이나 10번 버스를 타고 먼저 시내로 진입한 뒤 환승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

🕒 운행 정보

  • 운행 횟수: 하루 1회 (기준 시각: 약 12:45에 출발)
  • 소요 시간: 버스터미널에서 종점 이바루마까지 약 2시간 내외 (경유 정류장 포함)
  • 요금: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시내→이바루마 전체 기준 약 ¥1,300 정도

 

뭐...  이시가키에서도 엉뚱한 버스 투어를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알려 드린다.

그러니, 버스 탈때는 기사님께 반드시 어디 가는지 물어봐야 한다.

 

 

어째든 미야코 섬(宮古島)에는 30분 만에 잘 도착했다.

 

착륙 직전 하늘에서 본 미야코 섬의 해안선

 

미야코 섬(宮古島)에는 공항이 2개가 있다.

본 섬에 국내선 전용 공항인 미야코 공항(宮古空港)

이라부 대교(伊良部大橋, いらぶおおはし)로 연결되어 있는

이라부 섬(伊良部島)을 건너가면 실개천같은 아주 작은 해협 건너편에

시모지 섬(下地島)이 있는데 그 섬에 작은 공항 하나가 있다.

이 공항이 국제선과 일부 국내선이 운항하고 있는 미야코 시모지시마 공항(みやこ下地島空港)이다.

국제선은 우리나라의 '진에어', 홍콩의 '홍콩익스프레스', 대만의 '스타럭스' 가 하루 1편씩,

국내선은 '스카이마크' 가 하루 2편을 운항하고 있다.

 

 

공항에서 나와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시간상 버스를 오래 기다려야 해서 그냥 택시를 탔다.

예약한 다이빙 샵은 'OK마린클럽(OKマリンクラブ)'.

여기까지 택시비 1,700엔 나왔고, 약 15분 걸렸다.

바로 숙소로 가고자 할 때는 택시 기사님께 목적지를

'오션 프론트(Ocean Front)' 로 가 달라고 하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이 지역이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괜찮은 호텔들이 꽤 많이 있었다.

 

미야코 공항에서 OK마린클럽 경로, 보트 출항 항구

 

택시타고 도착한 'OK마린클럽( OKマリンクラブ)' 공기통 충전 및 장비실

 

일본 다이빙 샵들은 우리나라 샵처럼 반듯하게 잘 갖추어진 샵들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이시가키 섬에서 설명했듯이 보트가 출항하는 항구에서 모든 것들이 행해지기 때문이다.

'OK마린클럽(OKマリンクラブ)'의 첫 인상은 무슨 폐기물 창고 같았다. ㅎ

하지만, 컴프레셔가 오와 열을 맞춘  공기통에게 차례로 공기를 충전하는 열일을 하고 있었다.

이 'OK마린클럽(OKマリンクラブ)'은 보트가 없는 대신 컴프레셔가 있어

충전한 공기통을 대여도 해 주는 것 같았다.

샵에 왔으니 망가방에 장비들을 옮겨 담아 샵에 맡기고,

건너편에 있는 예약한 숙소인 '오션 프론트(Ocean Front)' 사무실로 대표 강사님이 안내해줬다.

 

사무실에는 50대 아주머니 한 분과 2명 정도 남자 직원(다이빙 샵 직원)들이 있었는데,

아주머니 사장님이 너무 환하게 웃으면서 맞이해 주셨다.

이렇게 웃으면서 환대해 주시니 급 호감이 갔다.

샵에서 운영하는 숙소는 여러 후기들에서 나왔듯이 룸이 3종류가 있지만,

내가 예약할 때는 가장 저렴한 다다미 방과 중간 객실들은 풀북이라고 하면서

가장 비싼 오션 프론트(Ocean Front) 룸으로 유도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 오션 프론트(Ocean Front) 룸이 너무 괜찮았다.

호텔 룸 타입이 아니라, 일본 현지인들이 사는 아파트 몇 채를

임대하여 숙박시설로 돌리고 있는 듯 한 뇌피셜 느낌이 확 들었다.

 

사무실 모습과 바로 옆에 오션 프론트(Ocean Front) 아파트 전경

 

사무실 내부 모습. 리셉션과 테이블들

 

객실 트윈 룸 모습. 건조기 통합 세탁기가 있다.

 

아마도 가장 저렴한 다다미 방은 사무실 건물 2층에 있는 듯하다.

그리고, 건조기 통합 세탁기가 있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베란다에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해 빨래가 빨리 건조될 것 같았다.

실제로도 빨리 말랐다.

내가 옛날에 살았던 우리나라의 18평 원룸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였고,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와 식기 등이 다 갖추워져 있었다.

그리고, 아파트 바로 앞에 큰 공원(파이나가마 공원(パイナガマ海空すこやか公園))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숙소 앞에 있는 파이나가마 공원(パイナガマ海空すこやか公園)과 베란다에서 바라 본 바다

 

오션 프론트(Ocean Front) 룸의 가격은 다이빙 없는 날에는 1만3천9백엔이었고,

다이빙이 포함된 날에는 패키지 가격(3회 다이빙 포함)으로 1인 2만6천엔이었다.

그리고, 아침 식사 기본 제공되고, 점심 도시락저녁 식사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미야코 섬(宮古島) 다이빙 샵들은 공통으로 '츄라우미 협력기금'이라는

기부금을 하루 500엔씩 받고 있다.

따지고 보면, 식사 2끼 포함에 좋은 방에서 지내고 다이빙 3회 패키지 가격이 하루 1인 2만엔이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OK마린클럽(OKマリンクラブ)은 보트가 없기때문에 조인을 해야했다.

하지만, 이런 점이 더 좋을 수 있다.

위 지도에서 보면 보트 출항지가 다른 3곳의 항구에서 출발한다.

조인되는 보트에 따라 항구가 다른 것이다.

 

1일차 핑크 보트

 

2일차 가장 시설이 좋았던 오렌지 보트

 

3, 4일차 가장 작았던 소형 보트

 

출항했던 부유식 항구와 샤워 시설이 없기 때문에 샵에서 온수를 가져온다. 엄청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그럼, 미야코 섬(宮古島) 바다는 어떨까?

한마디로, 오키나와나 이시가키 섬 바다와 지형이 다르다.

같은 지형 다이빙을 하지만, 지형이 다르다.

용암이 흘러 내려 굳어버린 지형이지만, 미야코 섬(宮古島) 바다 지형은 날카롭지가 않다.

모서리를 잘 다듬어 놓아 부드러워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굴과 터널, 협곡들이 정말 이쁜 곳들이 많다.

 

미야코 섬(宮古島) 바다는 여름 시즌과 겨울 시즌의 포인트가 다르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계절에 따른 바람 때문이다.

다이빙 포인트가 거의 이라부 섬(伊良部島) 주위에 있다.

 

계절별 다이빙 지역

 

1일차 때는 북동부 지역의 동계 포인트로 갔는데,

2일차부터 4일차까지는 시모지 섬(下地島) 공항 활주로 바로 옆 하계 포인트로 갔다.

애석하게도 1일차 때는 내가 고프로를 가져가지 않아 바닷 속 풍경 사진이 없다.

 

그냥 수면 풍경이나 감상 하시라.

절벽 풍경이 너무 좋았다.

 

 

1 일차 (동계 포인트)

白鳥崎  시라토리사키
がけ下  가케싯다
座礁船  자쇼오센, 좌초선

 

白鳥崎  시라토리사키

 

がけ下  가케싯다

 

座礁船  자쇼오센, 좌초선

 

 

2 일차 (하계 포인트)

アントニー·ガウディ 안토니오 가우디
中之島ホール 나카노시마 홀
ナルフォードジャケイブ 나루호도쟈케이브(이게 동굴이야?)

 

이라부 대교(伊良部大橋, いらぶおおはし)

 

 

 

 

 

3 일차 (하계 포인트)

サンゴホール  산호홀
魔王, サタン  마왕
ホワイトロー & ムーンライトホール  화이트 로드 & 문라이트 홀

 

 

 

 

 

 

 

4 일차(하계 포인트) - 2일차와 같은 포인트

アントニー·ガウディ 안토니오 가우디
中之島ホール 나카노시마 홀
ナルフォードジャケイブ 나루호도쟈케이브(이게 동굴이야?)

 

 

 

 

 

 

미야코 섬(宮古島) 하계 포인트 중에서는

'アントニー·ガウディ 안토니오 가우디', '魔王, サタン 마왕',

'ホワイトロー & ムーンライトホール 화이트 로드 & 문라이트 홀'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실제로 가보니, 지형들이 와우! 탄성이 나올 정도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미야코 섬(宮古島) 바다 지형은 확실히

이시가키 섬이나 오키나와의 바다 지형과는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

미야코 섬(宮古島) 바다 지형은 날카로움이 덜하다.

협곡들은 포크레인이 파 놓은 것처럼 무슨 참호선을 딱 규격에 맞게 만들어 놓았다.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사진에서 보듯이 모서리들이 날카롭지 않고 둥글둥글하게 다듬어져 있다.

 

그리고, 동계 포인트와 하계 포인트도 다르다고 한다.

동계 포인트는 하루 밖에 안 가봤지만, 확실히 하계 포인트와 느낌이 달랐다.

미야코 섬(宮古島) 바다는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동계 포인트도 많이 궁금해 졌다.

 

 

 

이제 먹방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먼저 OK마린클럽(OKマリンクラブ) 샵의 사장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부터 얘기 해야겠다.

우선 조식은 아주 간단하게 나온다.

대부분 10분 정도면 다 먹을 양으로 나온다.

 

아침 식사

 

위에 점심 도시락과 저녁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고 했는데,

형님과 나는 4일 중 대부분을 점심 도시락을 선택했다.

저녁 식사는 주위의 음식점을 탐방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3일차 때 사장 아주머니께서

한 번 쯤 저녁 식사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셔서 저녁 식사를 먹었다.

우리와 같이 다이빙 한 일본인 60대 할아버지 다이버가 계셨는데 그 분이 마지막 날이라서

환송 파티 겸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것이다.

 

스시, 햄버거 스테이크 & 연두부, 구운 교자

 

돼지고기 볶음, 돼지 족발 찜

 

사장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가 대박이었다.

햄버거 스테이크, 돼지고기 볶음, 돼지 족발 찜은 우리 입맛에 딱이었다.

특히 오키나와 음식 중 '돼지 족발 찜(테비치, テビチ)'은 완전 한국의 맛이었다.

이 음식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오키나와로 건너 온 것이 그 유래라고

같이 식사 한 60대 할아버지 다이버님이 설명해 주셨다.

그래서, 한국의 맛이 났던 것이었다.

사장 아주머니 완전 짱!!!

 

물론 사진은 없지만, 점심 도시락도 정말 맛있었다.

 

 

 

이번에는 1일차 저녁 때 먹었던 이탈리안 식당이다.

이 식당은 구글에서 찾은 식당인데, 이 날은 서양식을 먹고 싶었던 날이여서 갔었다.

식당 이름은 '팔로 보라초(Palo Borracho)'

 

'팔로 보라초(Palo Borracho)' 외관과 내부 모습. 사장님도 보인다.

 

내츄럴 와인과 햄(하몽) 피자

 

해물 알리오 올리오, 버섯 리조또, 포르마지오 피자

 

세계 여러나라를 두루 다니면서 음식들도 많이 맛보신 형님이

이 음식들을 맛 본 후 딱 한마디 하셨다.

'이 식당 음식 제대로 한다.'

이탈리아가 생각난다고...

내가 술을 한 모금도 못 마시지만,

사장님이 추천해 준 내츄럴 와인은 한 모금 마신 후 자진해서 한 모금 더 마셨다.

그 만큼 맛있는 와인이었다.

맛있는 음식들과 상큼한 와인이 곁들여 지니, 너무 행복했다.

 

 

샵 대표 강사님이 섬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완전 현지 이자카야를 소개 해 주셨다.

이자카야 '도우톤보리(どうとんぼり)'

 

이자카야 '도우톤보리(どうとんぼり)'

 

오징어 튀김, 치킨 가라아케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돼지간튀김(豚レバーフライ, 부타레바후라이)

 

항상 손님들로 만원이었고, 약 80%가 일본 현지인들이었다.

주문 받는 아주머니도 영어를 아예 모른다.

그래도 일본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거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내가 먹은 음식 중에서는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가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미야코 섬(宮古島)을 떠나는 마지막 날 오전에 형님을 공항 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 드리고,

나 혼자 마지막 이른 점심을 먹은 곳이 있다.

'보카 버거(Bocca Burger)'

 

'보카 버거(Bocca Burger)' 와관과 실내 모습

 

내가 주문한 '모짜렐라 치즈 버거'

 

수제 햄버거에 찍어 먹는 소스가 나오는 것은 처음이었다.

밑에 있는 빵을 소스에 찍어 먹으라고 식탁 위 표지판에 설명이 되어 있었다.

찍어 먹어 봤더니 오! 맛의 신세계였다.

소스가 대박이었다.

강추한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맛있는 수제 햄버거를 점심으로 먹고,

오키나와 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갈때는 택시도 있지만, 아래 사진의 공항 리무진 버스도 있다.

OK마린클럽(OKマリンクラブ)에서 가까운 공항 버스 정류장은 '시민극장 앞'과 '힐튼 리조트' 다.

두 곳 다 도보로 약 13~15분 정도 걸린지만, '시민극장 앞' 정류장이 조금 더 가깝다.

하지만, 나는 힐튼 리조트로 가서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갔다.

힐튼에서 안 묶었는데 탈 수 있는지 직원에게 물었더니 탈 수 있다고 해서 기분좋게 탔다.

 

공항 리무진 버스와 힐튼 리조트에서 출발하는 공항 버스 시간표

 

힐튼 리조트에서 출발하는 미야코 공항과 시모지시마 공항 무료 셔틀버스 시간표

 

힐튼 리조트에서 바라다 본 이라부 대교

 

 

이렇게 미야코 섬(宮古島)의 일정을 깊은 인상으로 마무리 짓고,

다음 여정지인 오키나와로 향했다.

 

오키나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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