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 스물다섯 25번째 나홀로 여행 - 성산 & 우도 】[전편] 성산의 새로운 포인트를 가다!(Feat. 버블이 & 산호) 본문
【 스물다섯 25번째 나홀로 여행 - 성산 & 우도 】[전편] 성산의 새로운 포인트를 가다!(Feat. 버블이 & 산호)
미소와우^^ 2021. 9. 12. 08:12【 스물다섯 25번째 나홀로 여행 - 성산 & 우도 】
[전편] 성산 새로운 포인트를 가다! (Feat. 버블이 & 산호)
이번 여행은 충동적 반, 계획적 반이었다.
8월 첫째주에 범섬을 다녀온 후 3주가 흘러가니 또 몸이 근질거렸다.
이번엔 좀 길게 다녀와야지 결심하고 일정 잡은 것이
8월 마지막주부터 9월 첫째주 완전 평일로 4박5일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8월 4째주에 가고 싶었으나, 날씨가 너무 안좋았다.
그래서 한 주 연기해서 일정을 잡았고,
완전 평일이기 때문에 숙소와 다이빙 샵 예약도 아주 쉽게 일사 천리였다.
올 해 꼭 가봐야 할 곳 성산과 우도가 이번 여행지였다.
성산은 작년 11월 마지막 바다 다이빙때 찾았던 곳이었고, 8개월만의 방문이다.
우도는 5월에 찾았던 곳이었고, 3개월만의 방문이다.
이 2곳이 다 너무 인상깊고 이뻐서 한꺼번에 방문하기로 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성산의 버블이가 너무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새끼도 얼마나 컸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어김없이 새벽 6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급행 112번 버스로 성산 다이빙 샵에 8시 40분쯤 무사히 도착.
날씨는 지난 주 안 좋은 날씨에 비해 완전 햇볕 쨍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 버블이를 먼저 찾았다.^^
버블이는 아직 이른 아침인가 눈을 못 뜨고 비몽사몽이다.ㅋ
아이구~~~ 귀여운 것!!!
(버블이와 그 새끼는 나중에 보여 주겠다.)
샵은 작년에 비해서 너무 확 바뀌어 있었다.
작년 샵의 모습은 이랬다.
그런대로 깔끔은 했지만, 뭔가 색 대비가 안 맞고, 어딘가 비좁고,
장비 건조대도 몇 개 없어서 약간 불편했던 그런 샵이~
이렇게 바뀌었다.
건물도 테이블도 의자도 모두 산뜻한 화이트 색에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또, 개인 장비 건조대가 엄청 많이 늘어나 있었다.
와!!! 같은 공간인데 이렇게 달라 보일 수가~~~
이건 너무 장족의 발전을 했다.
대표님이 겨우내 용접을 하도 많이해서 이제는 용접으로 먹고 살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고...ㅋ
내 마음도 산뜻해졌다.
10시 타임 다이빙 준비 때 대표 강사님이 성산의 전체 포인트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었다.
최근에 성산 일출봉 바로 앞 바다에서 새로운 해저 분화구가 발견되어서
현재 시추선이 그 지역에서 조사 활동을 하고 있고,
KBS 다큐 촬영팀이 와서 분화구 일대를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
(아침 9시 첫 타임에 그 촬영팀이 다이빙 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새로운 포인트도 개척 했다고 한다.
오호! 이거 아주 새롭고 신박한 뉴스다.
이번 다이빙 일정 중에 새로운 포인트 갈 수 있는 지 물어 봤더니
갈 수 있다고 한다.
우와!!! 이거 엄청 기대 되었다.
여행 끝난 후 집에 와서 찾아 본 뉴스 영상이다.
그리고, 위성으로 3D 촬영 한 것을 받아서 만든 새로운 포인트 맵을 보여줬다.
성산의 포인트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샵 대표님
위성 사진을 기반으로 새롭게 만든 3D 포인트 맵
오른쪽 윗쪽으로 '딥락'과 '버블' 이라는 포인트가 이번에 새로 개척된 포인트다.
원래의 샵 벽면에 그려져 있던 포인트 지도는
성산의 대표적인 포인트는 자리여, 랍스터케이브, 독립문, 그랜드캐년, 불상 포인트 일 것이다.
그런데, 이 포인트들이 대부분 수심 25m 정도의 딥 포인트였고,
새로 개척한 포인트인 딥락과 버블은 수심 30m 정도의 딥 포인트다.
그래서, 성산 포인트에서 다이빙 할 때는 항상 NDL(No Decompression Limit=무감압한계)
시간에 주의를 해야 한다.
나도 주의를 했지만, 결국 데코(Deco)에 걸렸다.ㅜㅜ
1일차 2번째 다이빙 랍스터케이브 포인트에서 데코에 걸릴 뻔 했고,
2일차 2번째 다이빙 자리여 포인트에서 5m 320초 짜리 데코에 걸렸다.
풀고 출수 하기는 했다.
(두마게티에서 3m 33분 짜리 데코(말라파스쿠아에서 누적되어 온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지만...ㅋ)
그 이후에 컴퓨터 설정을 '진취적'으로 변경하고 다이빙했다. ㅎ
(우도 대표 강사님께 성산에서 데코 걸린 일이 있었다고 얘기하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딥블루 코스믹 컴퓨터가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하면서
설정을 바꾸라고 조언해줬다.)
내가 다이빙 한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1일차
1번째 탱크 : 인공어초
2번째 탱크 : 랍스터케이브 입수 - 그랜드캐년 - 독립문 출수
3번째 탱크 : 죽은여(섬여) 입수 - 톤독 출수
2일차
1번째 탱크 : 독립문 입수 - 그랜드캐년 출수
2번째 탱크 : 자리여 입수 - 하수구 - 랍스터케이브 - V자 협곡 - 불상 출수
3번째 탱크 : 그랜드캐년 입수 - 버블 출수
수온은 위 로그북 그림을 참고하면 되겠다.
성산은 정말 우리나라 지형 다이빙의 정수다.
내가 이래서 성산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야는 그렇게 좋지는 못했지만,
수심 20m 아래로는 부유물이 그나마 적어서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고 다녔다.
2일 동안 다녀온 포인트 바닷속 영상을 지금부터 보시겠다.
이번에 또 확실히 알았다.
가이드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작년 11월에는 가이드 없이 팀 강사님 인솔 하에 다이빙을 해서
인공어초도 못 보고, 다른 포인트도 엉뚱한 곳으로 가고... 그래도 볼 건 다 봤지만,
역시 가이드가 있으니 좀 더 자세히 쉽게 길을 찾아가니 마음이 너무 편했다.
가이드 강사님! Thank You!!!
내가 이번에 1박을 묶은 숙소다.
샵 소개로 예약한다고 했더니 할인을 해줬다.
지은지 얼마 안되어 깔끔했고, 사장님도 상당히 친절했다.
2일차 다이빙 끝나고 바로 우도로 들어갔기 때문에 1박만 했다.
샵과 약 50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너무 편했다.
또, 1일차 저녁식사를 먹은 곳이 정말 맛있는 식당이었다.
내가 먹은 메뉴가 "통문어 간장 덮밥"
이 식당은 1명이 오나, 2명 이상이 오나 딱 1인 반상 차림으로 식사가 나온다.
정말 맛집으로 인정!
반찬도 맛있어서 그냥 싹싹 다 긁어 먹었다.
그리고, 사치 아닌 사치를 부려 보았다.
작년에 못 가본 까페(성산에서 나름 유명한)에서 '딸기스무디' 와 '얼그레이 피칸 쿠키'를 먹으면서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배 터지는 줄 알았다.
이제 우리 버블이를 볼 시간이다.
이 녀석 작년과 별반 차이는 없었다.
살짝 더 의젓해 졌다는 느낌이 들었고, 건강해 보여서 좋았다.
그런데, 버블이 새끼가 정말 폭풍 성장을 했다.
작년에 버블이가 13마리의 새끼를 낳아서 12마리는 다 분양을 했고,
마지막 1마리를 스텝 강사님이 분양을 받았다고 한다.
그 새끼 이름이 '산호' 다.
작년에 이랬던 꼬물이가
지금은 자기 엄마인 버블이보다 더 커져 있었다.
살짝 아기때 모습이 남아 있지만, 덩치는 지 엄마보다 더 커졌다.
8개월 만에~~~ 헐~~~
마지막으로 성산 포구에서 바라본 사진 투척하면서 끝마치겠다.
P.S) 이번에도 성산 일출봉에 또 못 올라갔다.ㅜㅜ
새벽 5시에 깼지만, 조금만 더 자자 하다가 시간을 놓쳐 버렸다.ㅜㅜ
다음에는 꼭 올라가리라!
다음 후편은 예상 했겠지만, 우도 이야기가 이어지겠다.^^
'미소와우^^의 발길따라~ 구름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물여섯 26번째 나홀로 여행 - 강정 & 금능】 강정은 처음이지? 금능 또 왔어!^^ (0) | 2021.10.11 |
---|---|
【 스물다섯 25번째 나홀로 여행 - 성산 & 우도 】 [후편] 15분 거리 성산과 또 다른 세계 우도(牛島)! (0) | 2021.09.17 |
【 스물네 24번째 여행 - 가~~즈~~아!!! 제주로~ 】 다시 찾은 범섬 (0) | 2021.08.22 |
【 스물세 23번째 나홀로 여행 - 울릉도는 울릉도였다. 】 [후편] 울릉도 바닷속 이야기 (0) | 2021.07.24 |
【 스물세 23번째 나홀로 여행 - 울릉도는 울릉도였다. 】 [전편] 울릉도 이야기 "독도 & 나리분지" (0) | 2021.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