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나의 애마 "흑곰"(VW MK4 Golf 1.8GTi) 알터네이터 교체기~~~ 본문

미소와우^^의 애마사랑!

나의 애마 "흑곰"(VW MK4 Golf 1.8GTi) 알터네이터 교체기~~~

미소와우^^ 2017. 4. 1. 21:08


작성일 : 2016년 7월 28일



오랜만에 블러그에 글을 쓴다.

오늘은 내 애마 "흑곰" 이 아파서 수리한 이야기이다.


7월 20일 뭐처럼 부모님 모시고 광릉에 있는 "국립수목원"에 다녀오던 길이였다.

상쾌하게 수목원의 숲 길을 거닐고 산림욕도 충분히 해서 기분 좋은 상태였다.


하지만, 처음 출발할때도 느낀거지만 나의 애마가 힘이 달린다는 것을 직감했다.

배터리 문제인 것 같아서 운행하면 충전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다녀 온 후 이번 주에 배터리 교체해야지 생각하면서....


문제는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외곽순환도로에서 에어콘이 안 켜져 일부러 창문을 열고 주행했고,

와이퍼가 지맘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계기판에 "ALTERNATOR WORKSHOP" 이라는 경고등이 뜨기 시작했다.

허걱~~~ㅜㅜ

지난 겨울에 저 경고등 한 번 뜨고 정비소에 가서 긴급 조치를 받았는데...ㅜㅜ


제발 집에까지 제발 무사히 가기를 빌 뿐이였다.

나의 이런 간절함은 허무하기 그지 없었다.

외곽순환도로에서 나와 장흥과 고양동으로 이어지는 고가도로에서 차가 힘없이 털털 거리더니,

마침내 기어코 허무하게 서 버렸다.ㅜㅜ

도로 한 가운데~~~  그것도 고가도로 1차선에.ㅜㅜ

순간 식겁했다.

뒤 따라오는 차들이 별로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재빨리 내려 후방 70여m 에서 교통 통제를 하면서 보험사에 견인요청했다.

뭐...

이런 일은 전 애마인 스쿠프를 타면서 수도없이 겪었기때문에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ㅋ

다만, 같이 타고 계신 부모님이 많이 당황하셔서 안심시켜드리느라 진땀이 났다.ㅜㅜ

20분 정도 되니, 견인 차가 도착함으로써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았다.ㅜㅜ


내가 가입한 보험사의 무료 견인이 50Km로 늘어나 있어서 완전 땡큐였다.

분명 작년까지는 10km였는데..^^ (그만큼 보험료를 더 냈겠지...)

애마 주치의가 있는 곳까지 네비로 약 29Km정도였다. 

중간에 부모님 내려드리고, 무사히 주치의 정비소까지 안착!^^


도착하기 전에 주치의 사장님하고 통화에서 알터네이터 교체라는 것을 알려드렸어도

여러가지 점검 하시더니, 알터네이터 교체로 진단내렸다.

참고로 알터네이터는 90A 짜리다.


우선 가격이 문젠데, 

신품 약 60~70만원 선(애프터 마켓용), 재생 약 30~40만원 선 이란다.

공임까지 합치면 재생으로 했을 시 현금 55만원, 카드 62만원...  헐~~~

협의 끝에 현금 53만원으로 합의. (나중에 미션오일도 교체하러 와야 한다고해서...ㅋ)


수입 부품상에 전화해서 부품 주문하고 알터네이터 분리 작업에 돌입.

20여분 후 부품판매 업체 사장님이 직접 들고왔다.

일산에 새로 개업했단다. 첫거래라 인사드리러 직접 왔다고 한다.

그런데, 가지고 온 알터네이터를 보니 겉은 완전 신품처럼 보인다.

플라스틱 전기 커넥터 부분이 약간 깨져서 그냥 재생 가격에 드리는 거란다.

와우~~~  나야 고맙지.^^  완전 횡재했다.


4세대 골프는 알터네이터가 겉으로 드러나 있어서 교체 작업이 다른 차들보다 

쉬운 듯이 보였지만, 그래도 이게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였다.

어째든 사장님은 30분 정도 지나니 뚝딱 교체 완료!!!  헐~~~

서비스로 타이어 앞뒤 위치교환도 했다.


 

맛이 간 알터네이터

 


 

 

신품처럼 보이는 알터네이터

때깔이 너무 좋다~~~^^

 


 

 

커넥터가 약간 깨졌다고 하는데 내 눈엔 잘 보이지도 않는다.ㅋ

 

 



 

장착 완료!!!



배터리 점프해서 시동거니 잘 걸린다.^^

무사히 집으로 와서 배터리도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작년 겨을부터 배터리도 상태가 메롱이였다.


장착되어 있던것이 일반 "델코 DF 60L" 이였는데, 

이번엔 "델코 DIN 60L" 로 주문했다.

가격은 폐 배터리 반납 조건으로 59,000원 정도.


뭐... 배터리 교체 작업은 많이 해봐서...^^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면 많이 뜬다...^^

그걸 참고로 하면 참 쉽다....^^


또, 이베이에서 주문 한 운전석 와이퍼 암까지 도착해서 교체 완료!!!

참고로 와이퍼 암 교체할 때, 진짜 힘들다.

와이퍼 암 뺄때 진짜 안 빠진다. 왠만하면 그냥 달고 다니는 것이 좋다.^^


어째든 우여곡절 끝에 완벽한 흑곰으로 다시 돌아 왔다.

지금은 아주 상태 좋다.^^




P.S) 나중에 알터네이터를 다시 교체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알았는데, 위의 알터네이터는 재생품이였다...ㅜ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