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 잔여 백신 1차 접종 성공기 】 (Feat. 후유증 극복기) 본문

미소와우^^의 신변잡기!

【 잔여 백신 1차 접종 성공기 】 (Feat. 후유증 극복기)

미소와우^^ 2021. 6. 4. 12:56

 

잔여 백신 1차 접종 성공기

(Feat. 후유증 극복기)

 

이 글을 쓰는 지금 나의 몸이 어느정도(약 80% 이상) 회복되었기 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이 글은 후유증이 나같은 사람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참고 하시라는 글이다.

 

내가 잔여 백신을 접종한 날이 6월2일(수요일) 오후 4시 조금 넘어서였다.

그 전날까지 계속 잔여백신 앱을 수시로 조회 해 보면 전부 '없음' 으로 떠 있었다.

그냥 '내 차례에 맞아야 하나'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저녁에 내 지인과 전화통화를 했다. 수십분에 걸쳐... ㅎ

지인은 5월 하순 경에 1차 접종을 했다는 것이다.

 

 

아니, 어떻게???

 

 

우선 노쇼 백신과 잔여 백신은 다르다고 했다.

나보고 같이 생각하지 말랜다.

노쇼 백신는 말 그대로 예약 했는데 안 온 사람 대신에 접종하는 것이고,

잔여 백신 특수 주사기로 인해서 기존 10명 예약자를 제외하고 백신 1병당 2명까지 더 접종이 가능하다.

그리고, 지금 맞는 잔여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오호! 그렇구나!

 

 

그리고, 앱은 아예 보지 말랜다. (하기야 우리 동네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노쇼도 거의 없다.)

병원에서 시스템에 올려야 하는데 우선 자기 병원 대기자 명단부터 전화를 한다고 한다.

직접 해당 동네 병원에 전화해서 잔여 백신 대기자 명단에 올려 달라고 신청 하랜다.

장시간 전화를 끝낸 후 내일 아침부터 전화 한다고 다짐했다.

 

 

 

우선 우리 동네 접종 가능한 병원, 의원들 전화번호를 입력 해 놓았다.

(이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조회 해 볼 수 있다.)

 

접종 당일 아침에 내가 일하는 곳에서 아침 9시30분부터 미리 입력해 놓은 병원에 전화하기 시작했다.

7개 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2개 병원에서는 대기자가 많다고 거절했고,

5개 병원에 대기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다음 주나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주는 힘들겠다. 라고 생각하고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폰에 부재 중 전화가 하나 찍혀 있었다.

전화 온 시간은 오후 2시 42분.

어! 뭐지? 근데 끝번호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번호다.

내가 입력해 놓은 병원 전화번호를 찾아 봤다. 그랬더니 그 한 곳이었다.

빨리 재발신 버튼을 클릭! 오후 3시15분.

4시까지 오라고 한다.

야호!!! 오! 하루 만에!~~~

 

 

일이 3시 50분에 끝나는데, 어째든

하던 일도 대충 대충 끝내고 병원까지 날라갔다.

보통은 25분 걸리는 거리를 15분만에 주파했다.ㅋ

병원에 도착하니까, 간호사 분들이 자기네가 전화 한 분이 맞냐고 물어왔다.

ㅋㅋㅋ. 간호사분들끼리 오늘 일이 좀 꼬이네 라고 하면서...

 

 

뭐, 난 상관 없었다. 접종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

신청서 겸 문진표 작성하고 의사 선생님께 주의 사항듣고

간호사에게 접종 끝!

너무 간단했다.

 

의사 선생님이 주의사항 말할 때 후유증으로 독감백신 맞아 봤는지 물어봤고,

없다고 하니까, 이 백신은 독감 백신과 비슷하다.

몸살 기운이 있을 거란다.

나는 당연히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렸다. ㅎ

우리 부모님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냈는데

밤에 살짝 근육통 온 것 말고는 별다른 후유증이 없었기때문에

나도 별다른 증상없이 넘어갈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데, 아니였다.

저녁도 잘 먹고, 이제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그 시간이 약 밤 11시 정도.

그 전에 혹시 몰라서 펜잘 1알을 먹었다.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이니까)

나는 자리에 누우면 5분 안에 자는 타입이라 바로 꿈나라로~

그런데, 새벽 1시경에 깼다.

 

오한이 나면서, 몸에서 열이 펄펄 끓고,

온 몸이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고통에

머리는 터질 듯한 아픔으로

 

Oh! My God!!!

 

 

남들이 하나씩 겪었던 고통이 모두 나에게 온 듯 했다.

그것도 2~3배 더 강하게.

그 이후부터 잠에 들지 못했다.

펜잘을 3시간 간격으로 2알을 더 먹었다.

그리고, 새벽 6시 경에 타이레놀 1알을 더 먹었다.

그 고통은 이 글을 통해서 전달 할 수가 없다.

내 평생 감기 같은 질병으로 이렇게 아픈 적이 딱 1번 있었는데

이제 2번이 되었다.

 

어제(6월3일) 일도 못 나갔다.

이래서 직장인들은 백신 맞으면 하루 휴가를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제는 하루 종일 침대를 떠나지 못했다.

그 아픈 증상이 낮인데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거기다 하도 아프니까 정신도 몽롱해져서ㅜㅜ

 

 

그런데, 신기한 것은 새벽에 입맛은 없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

저녁도 맛있게 먹었는데.

펜잘 1알 더 먹을 겸 아픈 몸을 가까스로 일켜 세워서 밥통까지 가서

주먹밥 형태로 밥만 먹었다.

그 주먹밥이 어찌나 맛있던지... ㅎ

그리고, 펜잘 1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다.

몸에서 이것을 이겨내려면 먹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 듯하다.

하루가 완전히 지난 오늘(6/4)은 80% 정도까지 회복된 듯하다.

아마 내일 정도면 100% 회복 될 듯하다.

일요일 새벽에 제주도에 가야 하는데 ㅋ

 

아프고 나서 걱정 많이 했는데, 하루 지나니까 제주도에 갈 만 하다.ㅎ

바닷 속 구경 하면서 아픈 거 싹 지워 버려야 겠다.^^

 

 

후유증은 심했지만, 빠른시일 내 백신 접종을 하게끔 알려 준 내 지인에게도 감사 인사 드린다.

거기다 몸 괜찮냐고 안부 톡까지...

신체 나이가 젊어서 면역 반응이 세게 온 것 같다는 위로의 말까지...

자기도 좀 아프고 싶다고 한다. ㅋ

 

감사합니다.^^

 

 

 

그리고, 접종 후 질병관리청 앱을 다운 받아서 본인 확인하면

아래와 같이 접종 확인서가 나온다.

이 확인서가 나중에 요긴하게 써 먹을 곳이 많을 것이다.^^

 

 

 

※ 백신 접종 후 저같이 후유증이 심하게 올 수도 있다는 사례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