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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세 23번째 나홀로 여행 - 울릉도는 울릉도였다. 】 [전편] 울릉도 이야기 "독도 & 나리분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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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세 23번째 나홀로 여행 - 울릉도는 울릉도였다. 】 [전편] 울릉도 이야기 "독도 & 나리분지"

미소와우^^ 2021. 7. 22. 22:26

 스물세 23 나홀로 여행 - 울릉도 울릉도였다. [전편]

- 울릉도 이야기 "독도 & 나리분지"  -

 

 

이번 여행은 작년에 기회를 놓쳐버린 울릉도 여행이다.

2달 전부터 다이빙 샵과 울릉도 가는 배편, 집에서 강릉여객터미널까지 가는 방법,

울릉도 숙소, 독도 가는 배편 등을 알아보고 여행 기간은 4박5일로 잡아서 준비했다.

여행기간이 주말이 꼈기때문에 다이빙 샵 예약하기가 힘들었지만,

이번 여행은 Only 나홀로 여행임을 강조한 덕분에 저동항 근처의

"아쿠아ㅇㅇ" 에 예약을 했다.

강릉항(안목항)에서 울릉도에 출발하는 고속 페리가 아침 08:00 이기때문에

자차로 움직인다면 새벽 4시쯤에 출발해야 했다.

이건 정말 피곤한 일이다.

그래서, 강릉여객터미널까지 가는 다른 방법을 알아 봤는데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비정기적인 셔틀버스가 있었다.

새벽 3시경 서울 3곳(시청역, 잠실역, 영등포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였다.

그리고, 인원만 된다면 일산, 부천, 부평, 안양, 수원, 노원, 구리 등에서도 출발한다.

하지만, 출발 인원이 안되서 기타 지역에서 출발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ㅜㅜ

가격은 편도 2만원~2만5천원이고, 왕복 3만5천원~4만5천원 선이었다.

조식까지 주는 패키지도 있었다.

가격도 괜찮아서 이용하려고 했는데 새벽 3시 영등포역까지 택시로...ㅜㅜ

할 수 없이 피곤함을 무릅쓰고 자차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새벽 4시에 자차로 출발해서 오전 7시 경에 강릉여객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했다.

도착했더니, 울릉도로 가려는 여행객들이 정말 많이 와 있었다.

거기다 여객터미널은 왜 이렇게 작게 만들어 놨는지...

북새통 속에서 예약한 승선권을 발급 받고 출발 20분전부터 승선 시작!

 

여기서 한가지 TIP!

짐 많은 여행객들은 절대로 늦게 승선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좌석은 미리 지정되어 있고 늦게 탈수록 수화물 창고 바깥으로 짐을 적재하기 때문이다.

운 좋으면 객실에 놓게 할 수도 있다.

그러면 하선할 때 짐을 빨리 찾아 내릴 수 있다.

 

강릉 안목항 여객터미널 모습. 정말 작다.

 

3시간 동안 뒤로 젖혀지지 않는 의자에서 2시간동안 정말 꿀잠 잤다.

혹시 몰라서 해외여행 때 가지고 다니던 목베개를 가져왔는데 이게 신의 한 수였다.

 

울릉도 저동항에 무사히 11시 쯤 도착하니, 내가 예약한 "아쿠아ㅇㅇ"에서 픽업이 나와 있었다.

나 말고도 단체 다이버팀도 많았다.

여기까지 울릉도 저동항에 무사히 도착한 여정이었다.

다이빙 이야기는 '후편'에서 하겠다.

이 전편에서는 울릉도독도, 나리분지 이야기를 포스팅하겠다.

 

1963년부터 건설 시작한 울릉도 일주도로는 56년만인 2019년 3월에 완전 개통되었다고 한다.

정말 기나긴 기간 동안 울릉도민의 숙원 사업이었고,

관광객들에게도 정말 편한 여행이 될 수 되었다.

나도 이 일주도로를 정말 잘 이용해서 나리분지를 다녀왔고, 울릉도를 한바퀴 돌았다.

그런데, 작년 태풍때 곳곳의 도로가 유실되거나 터널이 붕괴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통행(한 방향 통행)이 되도록 복구가 되어 있었다.

아직도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그리고, 사동항 근처 방파제를 확장한 "울릉도 공항" 건설이 한 창인 것을 직접 보고 왔다.

울릉도 공항은 2025년 중에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

공사 중인 울릉도 공항 현장

 

이제 독도(獨島)를 방문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

울릉도 2일차 때 오전 다이빙 3회를 끝마치고 혹시나 하고 저동항 여객터미널에 가봤다.

도착한 시간이 12시 약간 넘은 시간.

독도 출발할 페리 출발 시간은 12시20분.

헉! 방문 가능하네? 점심 안 먹어도 돼. 시간 날 때 가야지. 결심하고,

승선권을 발권하려고 봤더니, 일반석 매진!!!

이거 뭐임!!!

 

발권 창구 매표원 언니가 '우등석은 있어요.' ㅎㅎㅎ

그런데, 지갑이 없네... 따라서 신분증도 없네... 으아~~~

 

순간 빨리 머리를 굴렸다.

이체 할 수 없는지 물어보고, 계좌 받아서 우등석 요금 60,500원 입금.

신분증은 예전에 받아 놓았던 생년월일이 있는 전자 신분증(전자 운전면허증)을 보여줬다.

내가 가장 마지막으로 승선한 승객이 되었다. ㅎㅎㅎ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약 87Km)다.

근데 페리 운항 속도가 우째 상당히 느린 것 같다.

어째든 오전 다이빙 3회를 한 후라 피곤했던지 1시간 정도 꿀잠을 잤다.

드디어 독도에 도착했다.

아!!! 독도는 감동이다!

 

독도 서도의 모습과 부속 바위섬

독도 동도의 모습과 표지석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독도는 감동이 벅차오른다!

관광객들이 독도 선착장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다 막아 놓았다.

그리고, 독도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딱 30분이지만, 결코 짧다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햇볕이 정말 뜨거웠다. ㅋ

 

울릉도 저동항으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4시경.

도동항에서는 정오 12시에 출발하는 페리가 있었다.

그런데, 페리 출항 시간은 주,월,계절마다 다르기떄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섬 여행을 할 때는 '한국해운조합'에서 운영하는 이 사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가보고 싶은 섬 ; https://island.haewoon.co.kr

 

가보고 싶은 섬(여객선 예약예매)

 

island.haewoon.co.kr

 

 

울릉도에 방문하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한 곳이 더 있다.

그 곳은 "나리분지"다.

나리분지는 다이빙 샵 리딩 강사가 꼭 가보라고 강력 추천한 곳이었다.

그래서, 울릉도를 떠나는 마지막 날 오전 시간에 다녀왔다.

오전 07시20분 버스를 타고 '천부' 라는 마을에서 나리분지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갔다.

천부에서 나리분지까지는 약 17분 정도 걸렸다.

그런데 길이 꼬불꼬불 오르막길이라...ㅜㅜ

타고가는 내내 마음을 졸였다.ㅎ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는 순간 펼쳐진 울릉도 유일의 평지인 "나리분지"

우와!!!  정말 감동이었다.

 

화산이 폭발하고 그 중심부에 수만년 동안 퇴적되어 온 흙으로 만들어진 분지.

기사님이 멈추지 않아서 그 마지막 고개에서 사진을 못 찍었다.ㅜㅜ

이 사진 제대로 역광에 맞았다. ㅜㅜ

 

나리분지 영상 : https://youtu.be/31h-ZNe7PsA

중앙광장에서 찍은 나리분지 영상이다.

 

나리분지 중앙 광장에서 여러 갈래길로 갈라진다.

성인봉 산행길, 알봉 둘레길, 추산마을 가는길 등등.

성인봉은 아예 생각도 안했다. 힘들다는 거 너무 잘 알고 있어서...ㅋ

가장 편할 거 같은...ㅋ 실제로 가보니 길이 제일 좋은 추산마을로 넘어가는 길을 걸어갔다.

추산마을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내 상의가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거의 내리막길이라 내 허벅지 근육에 알이 베겼다ㅜㅜ

하지만, 시원한 바람과 나무 숲의 향기는 정말 상쾌했다.

풍경도 한 폭의 수채화였다.

 

추산 마을까지 다 내려오니,

새로 생긴 풀빌라 리조트도 있었고, 멋있는 까페와 펜션도 지어져 있었다.

귀여운 '울라'(울릉도 고릴라) 와 송곳 봉우리 한 컷도 찍었다.

'추산 다이브 리조트' 라고 씌여진 버스는 봤는데 움직이지 않은지 꽤 오래 된 듯했다.

추산항 버스정류장에서 도동항까지 가는 버스를 타는 것으로 나리분지 탐방을 마쳤다.

버스타면서 현포와 학포 정류장을 다 들렸는데, 다이빙 샵들은 보지 못했다.

아마 버스 정류장에서 많이 들어가 있는 듯 하다.

대신 '울릉 다이브리조트'는 도로가에 있어서 쉽게 알아 봤다^^

 

도동항에 온 이유는 물론 버스 종점이니까...ㅋ

다른게 아니라, 독도 새우 튀김을 먹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런데, 튀김 가게 2곳 다 오후 2~3시가 되어야 튀김을 시작 한다고 한다.

헐~

에효~~~  독도새우도 못 먹고 가는구나...ㅜㅜ

대신 명이 김밥이나 먹고 왔다.

도동항의 모습

 

울릉도는 밥값이 비싸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식으로 울릉도 밥다운 밥을 먹은 것이 딱 2번이었다.

나머지 끼니는 다이빙 샵에서 중국음식을 시켜서 먹던가

내가 육지에서 가져온 컵밥을 먹고 지냈다.ㅋ

홍합밥은 양이 너무 적었다. 그나마 오징어 물회가 밥이 나오니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둘 다 15,000원이다.

 

육지에서 음식을 싸가지고 오지 않으면 식비가 장난아니게 들 것이다.

이로써 나의 울릉도 4박5일 동안의 다이빙 여행 중 육지 관광에 대해서 풀어봤다.

독도나리분지는 정말 강추한다.

너무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수고했다는 토닥토닥!!!

 

다음 후편은 Only 울릉도 바다속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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