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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네 24번째 여행 - 가~~즈~~아!!! 제주로~ 】 다시 찾은 범섬

미소와우^^ 2021. 8. 22. 12:36

 스물네 24 여행 - 가~~즈~~아!!! 제주로~ 

- 다시 찾은 범섬 -

 

 

울릉도 여행을 다녀온지 10일도 안지나서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바닷 속 풍경이 눈에 아른거리기도 했다.

에라~ 모르겠다!!!

8월 첫째주 예약하기 쉬운 완전 평일로 2박3일 제주도 서귀포로 Go! Go!

비행기 티켓 발권은 이틀 전에, 다이빙 샵 예약은 3일 전에...ㅋ

이번 여행의 다이빙 샵은 서귀포 법환포구에 있는

나의 100번째 특별한 다이빙을 성사시켜 준 "누디다이브"에 예약했다.

 

나의 100번째 특별한 다이빙 이야기 보러가기 ▶

 

만 1년만에 다시 찾아가 본다.^^

이번 여행도 나홀로 여행을 하려고 했으나, 그래도 혹시 몰라 동행(버디)을 구하는 글을 올렸다.

완전 평일이라 아무 기대를 안했는데, 오!!! 한 명이 버디 신청을 했다.

거제도에 거주하고 강사 교육을 수료한(강사 자격증은 안 받았다고 했다) 30대 젊은 친구였다.

이 친구와는 2박3일 동안 아주 잘 맞았다. 너무너무 즐겁게 보냈다.

하루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 공항에서 법환 포구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서귀포에서 환승을 해야 했는데, 일반 버스가~~~ 안온다.ㅜㅜ

 

어쩔 수 없이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샵까지 갔다.

6시 5분 비행기를 탔는데, 서귀포에서 지체하는 바람에 30분 정도 늦어졌다.

샵에 도착한 시간은 9시40분.

10시 조금 넘어서 첫번째 다이빙을 했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오렌지색 "누디다이브"는 그대로였다.

법환포구도 그대로였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범섬도 그대로였다.

날씨만 더 맑았다.

 

법환 숙소에서 바라본 범섬 모습

 

다이빙 보트에서 바라본 범섬 모습 - 고프로의 엄청난 광각

 

다이빙은 1일차 3회, 2일차 4회로 총 7회 다이빙을 했다.

전부 범섬 포인트를 다녀왔다.

서귀포 3형제 섬인 섶섬, 문섬, 범섬 포인트 중에서 나는 범섬이 제일 좋다.

범섬 포인트 중에서 산호정원기차바위 포인트는

내가 서귀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다.

 

내가 다녀온 다이빙 포인트는

1일차 - 산호정원, 기차바위, 콧구멍

2일차 - 범섬 직벽, 연새미어, 산호정원, 서건도

 

수온은 수면~10m 23~25도, 최저 21도였다.

이 수온은 2020년도 1~2월 마지막 해외여행으로 다녀온 필리핀 바다의 수온이였다.

5mm 웻슈트도 더울 지경이었다.

원래 2mm 베스트(짚업 조끼)를 웻슈트 안에 입었는데,

첫번째 다이빙 후에 바로 벗고 5mm만 입고 다이빙했다.ㅋ

 

제주 서귀포 바다는 10여일 전 다녀 온 울릉도 바다와는 좀 달랐다.

우선 서귀포 바닷물이 좀 더 짰다.

분명히 다 같은 우리나라 바다인데 그럴리가 없다는 분이 계실 것이다.

하지만, 나는 느꼈다.

그 결정적인 증거로 울릉도 바다에서는 웨이트를 4Kg를 찼지만,

여기 서귀포 범섬에서 첫번째 다이빙 때 4kg 차고 들어갔더니

입수가 안되는 것이었다.

머리를 쳐박는 덕 다이빙으로도 허우적 거릴때 대표님이 나의 손을 잡고 끌어 내렸다.

다음 다이빙때부터는 6kg을 차고 들어갔다.

분명히 염분 농도(?)에 의한 부력이 달랐다.

 

시야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다.ㅋ(시야는 내 맘 속에~)

2일 동안 5m권을 유지했지만, 우리의 탁월한 샵 대표님이자 가이드 덕분에

헤매지 않고 바로바로 포인트를 찾아갔다.

안보이는 시야에서 어떻게 그리 잘도 찾아가시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부표나 하강줄이 있는 것도 아니였는데 말이다.

 

1년 만에 다시 찾은 '산호정원'과 '기차바위'의 아름다운 연산호들은 여전했다.

시야가 안좋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못 볼 정도의 시야는 아니였다.

이번 다이빙에서는 평소에 보지 못한 물고기들을 많이 봤다.

특히 엄청 큰 '라이언 피쉬'는 필리핀 바다에서도 보기 드문 크기를 자랑했다.

그리고, 작년에 한 번 밖에 못 본 '청황문절'을 정말 많이 봤다.

꼬리 지느러미의 우아함은 정말 원탑이다.

'아홉동가리'도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었고,

'가시 복어'의 한껏 부풀어 땡땡한 모습도 봤다.

작년에 못 본 말미잘 속의 '아네모네' 가족도 보고왔다.

범돔, 자리돔, 벵에돔, 호박돔, 돌돔, 범돔, 감당돔 등 돔 종류 물고기는 실컷 보고 왔다.

그리고, 방어 떼, 멸치 떼도 보고 왔다.

 

아래 영상은 1일차에 대한 영상이다.

처음에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가시복어가 정말 귀엽다.^^

 

 

다음 영상은 2일차 다이빙 영상이다.

청황문절아홉동가리가 많이 나오고, 청소새우(?)도 보인다.

박스피쉬는 언제나 귀엽고, 노무라 해파리쥐치들에게 뜯기는 모습도 목격했다.

방어떼멸치떼가 눈앞에서 휭하고 지나가고,

자리돔떼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서건도 포인트의 테이블 바위의 신비한 모습도...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저가의 게스트하우스였는데,

편백나무 침대, 편백나무 벽면, 편백나무 테라스까지...ㅎ

소개를 안할 수가 없다.

샵과는 약 250m 정도 떨어져 있어 접근성도 아주 좋았다.

방에는 냉장고가 없었지만, 공용 식당에 대형 냉장고가 있어서 좋았다.

매일 아침 조식을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었다.

또한, 공용 세탁실이 있어서 매일 다이빙한 래쉬가드를 탈수해서 방에 말려놓으면

그 다음날 아주 뽀송뽀송한 래쉬가드를 입을 수 있었다.

 

(※ 숙소 이름은 첫번째 사진에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또하나, 법환포구에는 뼈속까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용천수('막숙' 이라고도 한다.)가 있다.

다이빙을 하고 오면 언제나 그 용천수에서 소금기를 빼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오래 있을 수가 없다.ㅎ

여름 휴가철이라 완전 아이들 놀이터다.

사진을 못 찍어서 다른곳에서...  출처 : http://www.nowjejuplus.co.kr/jeju/jejufood/331

 

짧은 2박3일 여행이였지만, 그래도 충분히 즐기다 왔다.

 

함께한 버디님이 찍어준 사진이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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