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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다섯 25번째 나홀로 여행 - 성산 & 우도 】 [후편] 15분 거리 성산과 또 다른 세계 우도(牛島)!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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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다섯 25번째 나홀로 여행 - 성산 & 우도 】 [후편] 15분 거리 성산과 또 다른 세계 우도(牛島)!

미소와우^^ 2021. 9. 17. 18:00

 스물다섯 25 나홀로 여행 - 성산 & 우도 

[후편] 15분 거리 성산또 다른 세계 우도(牛島)!

 

 

여행 2일차까지 성산에서 즐겁게 또 무사히 안전하게 다이빙을 끝마치고,

재빨리 장비를 세척하고, 건조대에 널어놓고, 샤워하고, 정산까지 끝!

이 때 시간이 오후 5시 15분 쯤.

이제 짐 싸야지...  에효~~~

 

내일 첫 배타고 우도 들어가도 되는데...

내가 왜 성산에서 1박만하고 오후 마지막 배를 타고 들어간다고 이리 부산을 떠는지...

급 후회가 밀려왔다.

어째든 빠르게 짐 싸고, 버스타고, 성산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서

우도까지 로로선 티켓 발권하고 타는 곳까지 달렸지만,

아주 간발의 차이로... 6시 배를 못 탔다.

에효~~~   한 숨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마지막 배는 6시30분에 있어서 다행이다.

이 날이 올해 6시30분 배의 마지막 날이었다.ㅎ

9월1일부터는 마지막 배시간이 6시로 30분 앞당겨진다.

나를 태운 마지막 배는 15분만에 하우목동항에 도착했다.

 

당연히 성산에서부터 '우도 다이브' 강사님과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나의 도착 시간에 맞춰 픽업을 나와 주었다.

어째든 3개월 만에 또 다시 우도와 샵 강사님들을 보니 너무 반가웠다.^^

 

장비는 샵 건조대에 널어 놓고, 숙소로 GoGo!

 

3개월 만에 보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도 여전하시고, 건물도 변함이 없다.

도미토리로 들어가보니, 중간에 칸막이가 쳐져 있었다.

그래서, 4명씩 자도록 나뉘어 놓았다.

코로나 4단계로 인한 조치로 나누었더니 방이 더 좁아 보였다.

하지만, 완전 평일이라 넓은 도미토리에 나 혼자였다.ㅎ

너무 좋다^^

마지막 날에 남자 4명, 여자 2명이 들어 올 거라고 한다.^^

(이 분들도 다이빙 손님)

도착한 날은 피곤해서 저녁을 먹고 바로 꿀잠 잤다.

 

다음 날 아침 내가 기대하던 그 보말죽을 먹었다.

이것 때문에 성산에서 그렇게 요란떨면서 무리를 하면서 우도로 들어온 것이다.

이 보말죽이 뭐라고~~~ㅎ

 

 

이제 우도의 그리운 바닷속을 보러 들어간다.

우도에서의 다이빙도 2일 간 진행했고, 1일 3탱크씩 총 6탱크를 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총 12탱크를 한 것이다.

 

지난번 후기에 보여줬던 포인트 지도를 다시 소환하겠다.

 

우도 다이빙 1일차

첫번째 다이빙 - 굴터널

두번째 다이빙 - 진빌레

세번째 다이빙 - 삼각여1

 

우도의 대표적인 포인트는 굴터널, 진빌레, 보섭봉우지, 소콧구멍 일 것이다.

굴터널은 이번이 2번째지만, 시야가 정말 울릉도급으로 나왔다.

수심이 얕아서 체크 다이빙 하는데는 그만이다.

길이는 짧지만 거대한 아치형 터널은 정말 압도당한다.

또, 터널에 거꾸로 매달린 맨드라미 산호도 인상깊었다.

 

이제 진빌레 부터 시야가 약간씩 안 좋아졌다. 약 10m 정도.

그래도 제주도 성산이나 서귀포보다는 좋았다.

미니 동굴과 바위 위에 감태밭들이 참 인상깊다.

 

지난 번에 못 가본 삼각여1 포인트를 마지막에 가봤다.

소콧구멍 포인트 바로 앞에 조그마한 암초가 하나 있는데, 이것이 삼각여다.

이 삼각여 포인트는 1,2,3번까지 있으며, 입수지점은 모두 같다.

삼각여를 오른쪽에 끼고 돌면 1번.

왼쪽에 끼고 돌면 2번.

3번은 2번에서 어느정도까지 가다가 돌지말고 직진하면 된다고 한다.

삼각여 포인트 1,2,3번 진행로

 

처음 가본 삼각여1은 여에서 직벽으로 떨어지는 지형이 아니라,

완만하게 경사면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경사면을 따라 정말 내가 본 맨드라미 산호 중에서 가장 키가 크고 거대한

맨드라미 산호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해송도 마찬가지로 키가 엄청 컸다.

이것은 영상으로 봐주기 바란다.

 

 

 

우도 다이빙 2일차

첫번째 다이빙 - 보섭봉우지

두번째 다이빙 - 삼각여2

세번째 다이빙 - 소콧구멍

 

마지막 소콧구멍 포인트에 들어갈 때 컴퓨터를 안가지고 들어가서

로그 적을 때 삼각여2 와 함께 적었다.

 

아마 우도 포인트 중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포인트는 '보섭봉우지' 일 것이다.

바닥 수심이 충분히 35m는 나온다.

이 포인트도 맨드라미 산호가 엄청 크다.

 

삼각여2 는 삼각여를 왼쪽에 끼고 도는 포인트다.

삼각여1과는 약간 지형이 다르다. 경사 각도가 조금 급하게 기울어져 있다.

 

우도의 하이라이트 포인트는 역시 소콧구멍이다.

지형다이빙을 좋아하는 다이버들은 여기를 꼭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2번째 보지만, 정말 새롭다.

챔버(에어홀)도 엄청 크고, 동굴 길이도 길다.

보통은 왼쪽 동굴을 많이 들어간다.

오른쪽 동굴은 왼쪽 동굴보다 규모가 작다고 한다.

동굴 입구에 엄청난 전갱이 스쿨링은 정말 압권이다.

 

 

 

우도 다이빙을 끝마치고 그 다음날은 바람 많이 불고

비까지 내리는 날이어서 다이빙을 못 한다고 했다.

같이 다이빙했던 다이빙 팀은 바로 짐 싸서 서귀포로 향했다.

이 팀은 오후 2회 첫 다이빙이 좋아서 그 다음날도 많이 기대했다고 한다.

너무 아쉬워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ㅎ

 

날씨가 어느 정도였는지 영상으로 보여 주겠다.

 

 

그런데, 천진항에서는 섬이 막아주고 있어서인지 바람은 셌지만, 파도는 아주 잔잔했다.

 

 

 

이번 성산과 우도 여행은 역시 육지를 전혀 둘러보지 않는 Only 다이빙을 위한 여행이었다.

그리고, 예약할 때부터 내가 포인트 겹치게 짜지 말아달라고 강조한 것이 먹혔다.ㅎ

일정 짜준 강사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완전 평일로 4박5일 동안 총 12회 다이빙 정말 여유롭고 알차게 즐기고 왔다.

역시 여행은 날씨와 물때를 보고 가야 한다.^^

 

복귀할 때는 일부러 '하이에어'의 터보프롭 비행기를 예약했다.

살짝 늦은 시간 출발하는 것을 예약 했더니 시간이 너무 여유롭다.ㅎ

태국이나 필리핀 국내선 타는 기분을 내고 싶었다.ㅋ

비행기 기종은 ATR72-500

 

이 비행기는 다른 건 다 좋은데 좌석 머리 위 선반이 작아서

내 장비 가방이 안들어갔다. 힝~

어쩔 수 없이 맨 뒤에 있는 승무원에게 보관을 맡겼다.

생각해 보니, 태국이나 필리핀 터보프롭 비행기를 탈 때도

20인치 기내용 캐리어를 승무원에게 맡긴 것 같았다.

 

 

 

오늘 여행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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