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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26번째 나홀로 여행 - 강정 & 금능】 강정은 처음이지? 금능 또 왔어!^^

미소와우^^ 2021. 10. 11. 12:46

 스물여섯 26 나홀로 여행 - 강정 & 금능 

강정은 처음이지? 금능 또 왔어!^^

 

 

9월 1째주에 바다에 들어가고 나서 4주가 흘렀다.

그동안 몸이 바다에 자꾸 들어가자고 보챘다.

그런데, 날씨가 안 좋았다.

계속 비 아니면 태풍때문에 연기 연기 연기 했지만,

도저히 못 참아서 시야가 안 좋을 것을 알고 예상하고도

9월 마지막주에 제주도 행을 결정하고 예약했다.

항상 시야는 내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되내이면서~~~

 

이번에는 제주 화순 지역을 가보려고 했다.

특히 화순 쌍굴 포인트!!!

화순 지역 샵에 연락하니,

이번 태풍때문인지는 몰라도 쌍굴 포인트로 내려가는 하강줄이 없어졌다고 한다.

하강줄 다시 설치 전까지는 쌍굴 포인트에 못간다고 한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헐~~~

 

올해는 쌍굴 포인트와 인연이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고른 곳이 먼저 요즘에 핫 하다던 '강정' 지역(2일)이었다.

그리고, '금능' 지역(1일)은 그냥 골랐다.

샵 게스트하우스에서 한 번 자볼려고~~~^^

 

 

오늘도 난 새벽 비행기를 탄다.

하지만, 다른 날보다 약간 늦은 시간인 오전 06시 30분 비행기!

일부러 이 시간으로 예약했다.

왜냐면, "에어 프레미아(AIR PREMIA)"의 새로운 비행기를 타보기 위해서였다.

이 비행기를 타면서 강정에서 오전 2회 다이빙을 희생시켰다.ㅜㅜ

 

기종은 보잉 787-9

보잉에서 새로 개발한 완전 새 비행기고, 중형 항공기다.

좌석은 3-3-3 배열이고, 앞뒤 좌석 간격이 내가 타 본 항공기 중 가장 넓다.

일반 이코노미 좌석이 35인치라고 설명에 되어 있다.

더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42인치라고 한다.

그리고, 모든 좌석 앞에 FULL HD 12~13인치 터치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다.

새 비행기라 그런지 완전 좋았다.

하늘 길 열려서 해외로 나가게 된다면 이 비행기 사람들 많이 타게 생겼다.

 

 

내가 제주공항에서 공항리무진 600번 버스로 강정 농협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 40분쯤.(약 1시간 20분 걸렸다.)

5분 쯤 기다리니, 샵 직원이 나를 픽업하러 정류장에 나와 주었다.

샵에는 다들 다이빙 나가서 큰 샵 건물 안에 나만 덜렁 남겨졌다.ㅜㅜ

첫 다이빙 타임은 9시에 출항하고, 오후 다이빙은 오후 1시30분 쯤 출항한다.

한 번 출항하면 다이빙 2회를 모두하고 돌아오는 시스템이다.

소위 "따당"을 하는 것이다.

다들 돌아올 때까지 샵 건물과 방파제(강정 해오름노을길) 여기저기를 쑤시고 돌아녔다.ㅎ

 

샵 건물 모습

뒷쪽에 건조대가 있는데, 살짝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2층 건물에 옥상이 있다.

2층에 세미나실과 아주 넓은 휴식 공간이 있다.

아직 정비가 다 안되어 있지만, 6~10인실 정도의 도미토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안그래도 대표님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샵 건물 바로 앞이 작은 포구인데 지금은 거의 샵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샵 뒷쪽에 크루즈 터미널이 세워져 있는데,

중국에서 크루즈가 안 들어오니 죽어있는 건물이 되었다.

사드 사태 이후로 안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샵에는 요트, 중간 보트, 작은 보트 등 총 3척의 배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다이빙 하는 날 1척을 더 계약했다고 한다.

그러면 총 4척인데, 이 정도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트를 보유한 샵 아닌지...

대단하다!!!

 

설립 1년도 안된 샵 맞아???

그리고, 올 1년 동안은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위 사진들이 "강정 해오름 노을길" 사진이다.

강정 해군기지와 제주 월드컵 경기장 등이 다 보인다.

내가 갔을 때는 고속정 1척 만 정박해 있었고, 다른 함정들은 훈련을 나갔나 보다.

샵 직원들 말로는 엄청 큰 구축함과 잠수함도 들어온다고 한다.

갈 수 있는 방파제 끝까지 왕복했더니, 땀으로 샤워를 했다.

빨리 바다에 들어가고 싶었다.

 

아! 그리고, 이 강정 지역에 아주 신기한 지역이 있었다.

작은 포구를 보호하고 있는 방파제 바로 앞 바다는 매일 같이 큰 파도가 치고 있다.

다른 지역은 아주 조용한 바다 상태지만,

꼭 이지역 바다는 서핑하기 딱 좋은 파도가 매일 치고 있었다.

샵 대표님 말로는 그 지역이 상대적으로 급격히 수심이 앝아서 파도가 많이 친다고 한다.

 

 

 

 

숙박은 현재 서귀포 신시가지에 제휴되어 있는 호텔에서 묶었다.

그런데, 제휴 호텔 숙박비(1박 3만3천원)가 너무 맘에 들었다.^^

방은 살짝 좁은 감이 있었지만, 행동에 불편한 점은 없었다.

 

 

강정에서는 총 2일 6회의 다이빙을 했다.

강정 지역의 포인트 맵은 이렇다.

맵에 안 나온 포인트도 많다.

 

1일차 - 모루동굴, 인공어초

 

첫번째 모루동굴은 써지가 심해서 동굴에는 못 들어갔지만,

동굴 앞에 있는 바위 무더기에서 내가 국내 다이빙 했던 것 중 가장 많은 자리돔 떼를 봤다.

전갱이 떼들도 같이 돌고...

또, 그 자리돔과 전갱이들을 잡아 먹으려고 벵에돔 떼들이 그 밖에서 맴을 돌고 있었다.

그 광경에 그냥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가끔 다금바리들도 왔다갔다하고, 감당돔도 보였다.

이건 완전 토종 바다 물고기 아쿠아리움이였다.

이걸로 강정 다이빙은 끝이었다.^^

 

 샵에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 마레스 콰트로 핀의 고무 스트랩이 그냥 퍽하고 끊어졌다.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헐~~~  이렇게 황당할 수가~~~

 

그래도 다행이었다.

보트 위에서 끊어졌다면 정말 난감했었을 것이다.

급하게 샵에서 핀을 빌리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해서 스프링 스트랩을 주문했다.

그 스프링 스트랩으로 핀을 고친 글은 여기를 보세요.

 

오늘도 한 껀 했다~~~ 마레스 꽈트로 플러스 핀 사용하신 분들 보세요...^^

오늘은 지난 주에 알리에서 주문한 오리발(이하 핀) 스프링 스트랩이 도착했다. 가격은 $12.81(=15,503원) 세상에 8일 만에 도착했다. 알리에서 주문 한 상품 ...

cafe.naver.com

 

 

 

두번째 인공어초는 그냥 그랬다.

컴퓨터를 또 안 차고 들어가서 수심 그래프가 없다.ㅜㅜ

 

 

2일차 - 연새미어 꽃동산, 모루동굴, 비녀꽂이

 

포인트에 대한 설명은 로그북에 쓰여져 있는 것을 봐주기 바란다.

다만, 시야가 안좋아 마지막 인공어초 포인트에서 내가 미싱 났다.

생전 처음보는 노랑 물고기 3~4마리를 발견해서 고프로로 10초 정도 찍었더니,

일행이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ㅜㅜ

이제는 미싱으로 낙오가 되도 그러려니 한다.ㅋ

나 혼자 일행들이 진행했던 방향으로 가면서 구경 할 거 다 구경하고 놀다가

잔압 70바 되었을 때 SMB 띄우고 출수했다.

보트 위에서 5분 정도 잠시 기다렸더니, 내가 출수한 곳 약 100m 전방에서

일행들이 출수했다.

이제 국내 바다에도 어지간히 적응하고 있나보다.ㅋ

 

 

이제 강정에서의 다이빙 영상을 보여주겠다.

 

모루동굴 포인트가 너무 좋아서 한편으로 만들었다.

동굴 터줏대감인 엄청 큰 라이언 피쉬님이 거꾸로 유영하고 계셨다.ㅎ

그리고, 밖에는 왠 자리돔떼, 벤자리떼, 벵에돔떼가 그리 많은지 완전 눈 호강했다.

 

 

이 영상은 연새미어 꽃동산, 비녀꽂이(코지), 인공어초 이다.

이 중에서 연새미어 꽃동산 포인트가 인상깊었다.

원래 연새미어는 커다란 산봉우리인데,

이 꽃동산은 연새미어 바로 옆에 있으면서 봉우리들로 둘러쌓여 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 가운데 분지 부분에는 조류의 영향도 없고, 아주 평화로운 세상이었다.

 

 

이렇게 2일 동안 6회 다이빙을 모두 마치고, 짐을 빠르게 싸서 '금능'으로 향했다.

샵에서 금능방향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 주었다.

금능 샵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 5분 정도 되었다.

강정에서 무려 1시간30분이 걸렸다.ㅜㅜ

 

샵 대표님, 강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지난 6월에 왔을 때 마지막 저녁을 먹었던 곳으로 향했다.

그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궁금하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 스물두 22번째 여행 - 제주 금능 수중산책 】 수중산책에는 모자반 포인트만 있는 줄 알았다.

【 스물두 22번째 여행 - 제주 금능 수중산책 】 - 수중산책에는 모자반 포인트만 있는 줄 알았다. - 이번 22번째 여행은 지난번 바다목장 여행처럼 충동적인 여행이 아니였다. 2달 전부터 계

smilewawoo.tistory.com

 

이 날 저녁은 '제주 흑돼지 불고기 덮밥'을 먹었다.

맛도 있었지만, 양이 많아서 배가 터질 지경이었다.^^

 

 

게스트하우스의 내부 모습은 위에 링크되어 있는 포스트를 보면 된다.

지난 번에 와서 찍은 사진이지만 샵 건물 모습만 보여 주겠다.

 

 

이번 일정이 3박4일이기때문에 금능에서의 다이빙은 하루만 했다.

그 대신 숙박은 2일을 했다.ㅎ

이 샵의 특징은 절대 무리를 하지 않는다.

샵 대표님의 경영철학이다.

손님이 많으면 하루에 4번, 적으면 2번만 보트를 띄운다.

그 기준은 보트의 정원인 다이버 8~10명이다.

그래서 오후 2시 정도면 다이빙이 모두 끝난다.

다이빙 횟수를 3회 이상 하려면 2개 팀으로 보트를 4번 띄우는 날 다이빙해야 한다.

다이빙 욕심이 많은 분들은 반드시 첫번째 팀에서 먼저 다이빙하고,

포구에 도착하면 바로 배에서 탱크 교체하고 두번째 팀과 같이 다이빙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최대 하루 4회 다이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휴식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감수해야 하고,

체력에 자신 있는 분만 해야 한다.

점심 식사는 거의 다이빙이 모두 끝난 후 하게 된다.

그러니 잘 생각해서 조절해야 한다.

안 그러면 대표님께 잘 말씀드려 3회 다이빙으로 협의 하던지...ㅎ

 

다행히 이 날은 평일임에도 다이버들이 조금 많아서 보트를 4번 띄우는 날이었다.

나는 3회 다이빙을 했다.

지난 6월에 왔을 때도 2일 5회 다이빙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다녀온 포인트는

안빈낙도, 산호동산2, 서쪽어초

 

포인트에 대한 설명은 마찬가지로 로그북으로 대신하겠다.

 

금능의 포인트는 역시 평상시에는 안빈낙도산호동산.

그리고, 4~5월 초까지는 모자반이 있는 난파선 포인트고,

개인적으로는 인공어초 포인트들(서쪽어초,종합어초,투석어초)이 해초와 물고기들이 많아서 정말 좋다.

 

이번 금능의 바닷 속 영상을 보면서 이번 후기를 마치겠다.

 

 

 

 

이번 여행은 새로운 지역 강정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금능의 편안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온 아주 만족스런 여행이었다.

역시 여행은 혼자 다녀야 제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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