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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29번째 여행 - 25년만 감회가 새로운 사이판(Saipan)】 먹방 여행인지, 다이빙 여행인지 1탄 - 새로운 먹방 여행지 사이판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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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29번째 여행 - 25년만 감회가 새로운 사이판(Saipan)】 먹방 여행인지, 다이빙 여행인지 1탄 - 새로운 먹방 여행지 사이판 -

미소와우^^ 2022. 4. 19. 18:03

 

【 스물아홉 29 여행 - 25년만 감회가 새로운 사이판(Saipan) 

먹방 여행인지, 다이빙 여행인지 1

- 새로운 먹방 여행지 사이판 -

 

 

25년만의 방문이다.

내가 군대를 전역한 이후 경험삼아 6~7개월 정도 '투어컨덕터(TC ; Tour Conductor)' 일을

했을 때 사이판을 3번 정도 방문했었다.

그 때는 일로 방문했지만, 지금은 여행으로 방문했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지만,

감회가 참 새롭다. 25년 만이다.

 

코시국에 2022년 새해를 몰디브에서 맞이한 이후 쫄려서

해외투어를 못 나가다 한 번 맛 본 따뜻한 남쪽 바닷물이 그리워서

과감히 질렀다.

2020년 5월에 항공권 예약까지 되어 있었는데 모조리 취소당해서

무려 2년 동안 기다림의 사이판 행이고, 25년만의 방문이다.

그 때는 항공권 가격이 18만원이었는데, 지금은 무려 50여만원 ㅜㅜ

3배의 돈을 더 주고 간다.

 

어찌 되었든 사이판으로 떠났다.

물론 사이판 입국에 필요한 서류 절차도 모두 완벽히 끝냈다.

ESTA 발급($14), 신속항원검사 음성영문확인서(검사비 4만원+확인서2만원),

코로나 백신접종 영문확인서, 여권사본, 항공권 E-티켓 사본, 숙박 호텔 바우처,

북마리아나제도 필수 입국 신고서(CNMI Health Declaration Form) 등 모두 7가지 서류다.

이 서류 목록은 아래 링크를 참고 하기 바란다.

 

★북마리아나 입국 시 필요 서류 안내 및 파일 다운로드(2022.03.22)

 

새벽 5시 공항버스 첫 차를 타고 인천공항 행.

그리고, 공항에서 일행 3명과의 반가운 대면식! ㅎ

카운터에서 서류 확인하고 검사대 무사 통과.

비행기 탑승 출발! 이륙!

 

이륙 직후 하늘에서 본 인천공항 1터미널 모습

 

몰디브 행에서 못 이룬 눕코노미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ㅋ

 

드디어 남태평양 바다다.

바다 한 가운데 점점이 박힌 흰 점들이 쓰레기인지 남극 빙붕이 녹은 얼음덩어리인지 모르겠다.

 

확실히 인도양 몰디브 바다와는 다른 것이 느껴진다.

 

하늘에서 본 사이판의 모습

 

사이판 입국 심사도 서류 점검하더니 무사 통과!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오른쪽에 유심 판매 부스가 있다.

판매원이 한국인이다.ㅎ

7일 짜리가 $25 다. 4~5일 짜리가 $20이다.

 

우리 일행이 다이빙 샵을 통해 예약한 택시(7인승 승합)도 만나서 무사히 숙소에 입성!

숙소는 다이빙 샵 게스트하우스에 묶고 싶었으나,

관리할 매니저가 한국에 들어갔다고 맞은 편 게스트하우스로 예약 변경했다.

그 게스트하우스가 "송송 하우스(Songsong Mangalona Inn)"

7박8일 동안 우리의 보금자리로서 너무나 훌륭했다.

 

겉모습은 그저 그랬지만, 안쪽 뜰이 마음에 들었다.

방도 2명이 지내기에 충분한 넓이였고, 무엇보다도 물이 잘나왔다. 온수도!

가격은 1박 $55 로 괜찮은 가격이었다.

TV가 없기때문에 다이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잘 갖춘 게스트하우스였다.

또한,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와 가까워 아침 산책하기가 너무 좋았다.

또한, 다이빙 샵과 바로 맞은편이고, 가라판 중심지와도 도보 이동할 만큼 가까웠다.

이 게스트하우스 숙박 고객 중 90%가 한국인이었다.ㅎ

현재 사이판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90% 이상이 한국인이기도 했다.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은 개미 한마리도 발견 못했다.ㅋ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없을 때 조금이라도 더 세계 각지를 돌아 다녀야 한다.

 

그런데, 기분좋게 사이판에 입성했을 때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다.

사이판 먼 바다에서 뜻하지 않은 열대성 저기압(폭풍)이 발생했다는 것이다.ㅜ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우리가 떠날 날에는 햇볕 쨍이었다. ㅜㅜ

다이빙이 걱정이었다.

다이빙 이야기는 다음편에 하겠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우리가 가고자하는 포인트를 다 못갔다.

시야하면 사이판이었는데, 시야가 그렇게 좋지는 못 했다.

그래도 제주도 시야가 가장 잘 나올 때의 시야만큼은 나왔다.ㅎ

 

우리가 예약한 '아쿠아 다이브'
샵에서 키우고 있는 '쿠키'와 '뿌~'

 

이제 이 후기의 주제를 이야기 해보겠다.

우리 일행은 분명 다이빙을 목적으로 사이판을 방문했는데,

이번 여행은 본의 아니게 먹방 여행이 추가되었다.

우리 일행 중 코로나 이전에 6~7번을 다녔다는 분이 사이판은 먹을 것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컵라면과 컵밥, 인스턴트 죽 등을 많이 사갔다.

아침으로 먹기는 했어도 남아서 숙소에서 일하는 분에게 주고 왔다.

 

우리 일행이 처음 먹은 음식부터 맛있었다.

'갤러리아'에 근무하는 한국 교민이 알려준 현지 로컬 타코 음식점이었다.

이 음식점이 첫 날 이른 저녁이었다.

음식점 이름은

'SAIHI EATS'

주문한 음식은 비프타코와 불고기 비슷한 햄버거 셋트 2개씩이었다.

햄버거는 겉모습만 불고기였지 맛은 불고기 맛이 아니였다.

하지만, 비프 타코의 맛은 예상을 뛰어 넘었다.

이건 타코를 새롭게 보게 만드는 맛이었다.

강추한다.

 

첫날부터 심상치 않았다.

 

둘째 날부터 점심과 저녁은 샵 대표님이 추천을 많이 해 주셨다.

점심은 대부분 오전 다이빙 끝나고 대표님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대표님이 잘 아는 음식점들을 찾아갔는데 그 음식점들이

하나같이 맛집이었다.

지금부터 순서에 관계없이 쭈~~~ 욱~~~  소개 해보겠다.

 

 

"스파이시 타이 누들 플레이스(Spicy Thai Noodle Place)"

 

둘째날 점심때 갔는데, 돈 벌어서 새로운 건물을 세웠다고 한다.

뷔페($15)도 있는데, 대표님이 뷔페는 됐고 딱 3가지만 주문하면 된다고 했다.

그 3가지는 쌀국수 2개, 카우팟(볶음밥), 팟타이(볶음국수).

사이판에서 태국 음식을 먹을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다. ㅎ

 

쌀국수와 팟타이(볶음국수) - 카우팟은 못 찍었다ㅜㅜ

 

맛있다. 태국 현지 맛과 거의 같았다.

그리고, 양이 많았다. 태국 현지에서 먹는 양의 거의 2배였다.

왜 대표님이 3개만 시키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사이판은 음식량이 하나같이 많았다.

심지어 일식집도 많이 줬다.

현지인들이 먹는 양이 대식가이다보니 양을 진짜 많이 주나보다.

 

 

"제이 레스토랑(J's Restaurant)"

 

패키지 여행객들은 거의 모르는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 식당이다.

맛있다. 그리고, 음식 양을 정말 많이 준다.ㅎ

결국 다 먹지 못해서 치킨은 포장해서 대표님께 드렸다.

(P. S 그 포장된 닭튀김을 식탁에 올려 놓았더니 개 2마리가 훌러덩 다 먹어 치웠단다.ㅎ)

 

 

"솔티스 그릴 & 카페(SALTY's GRILL & CAFE)"

 

일본인이 운영하는 일본식 카레 전문점이다.

여기 여사장님인 것 같은데 이 분도 다이빙 강사라고 한다.

지금은 일본인들이 오지 않아 음식점에서만 일한다고 한다.

이 음식점은 정말 소문난 맛집이다.

 

식전 샐러드 - 정말 깔끔한 맛이다.

 

식전 스프 - 처음 갔을 때는 빨강 스프, 두번째 갔을 때는 맑은 노랑 스프

빨강 스프는 육개장을 묽게 만든 맛이고, 노랑 스프는 황태국 맛이 아주 약간 나는 스프다.

사이판에서 이런 맛을 보게 되다니~ㅎ

 

봉골레 파스타 - 조개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다.

오일이 밑에 깔려있어서 잘 섞어 주면서 먹어야 한다.

 

위에서부터 치킨 카레, 새우 카레, 비프 카레

3가지 카레가 맛도 다르고 카레 농도도 다 다르다.

정말 이 식당은 카레에 진심인 식당이다.

치킨새우 카레찍먹인 반면 비프 카레부먹인 것이 특색이다.

나는 비프 카레가 정말 맛있었다.

 

 

"긴파치(KINPACHI)"

 

이 음식점은 코로나 이전부터 유명한 일식 음식점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입구 양 옆 야외에서 노점상처럼 꼬치구이로 성황을 누린 음식점이기도 하다.

 

이 음식이 사이판 마지막날 저녁으로 먹은 음식이다.

일식집 맞아? 할 정도로 양이 많았고, 정말 맛있었다.

텐동(튀김덮밥), 모듬꼬치, 닭튀김, 오징어 간장 조림, 모밀 소바 2셋트

정말 마지막 날 만찬에 어울리는 음식이었다.

이 날도 배가 터졌다.

 

 

"한식당 장원(JANG WON)"

 

사이판에는 가라판 시내에 한식당 유명한 곳이 몇군데 있다.

'천지', '수라', '파주골', '장군식당', '남대문 식당' 등

하지만, 우리는 '장원' 한 곳만 3번을 갔다.

한번은 김치찌개 먹으러, 또 한번은 부대전골 먹으러,

마지막으로 삼겹살 먹으러 갔다.

 

김치찌개 먹으러 갔다가 뜻하지 않게 비싼 참치회를 서비스로 주셔서 엄청 먹고 왔다.

김치찌개 정말 맛있었다.

여사장님도 코로나로 힘들 때 '아쿠아 다이브' 대표님과 같이 매주 다이빙을 했더니,

벌써 100회 로그가 넘었다고 한다.ㅎ

그런데, 부대전골은 소세지 맛이 우리나라 맛이 아니여서 그냥 그랬다.

 

하지만, 삼겹살은 오래간만에 먹어서인지 사이판이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또, 사이판만의 소주 마시는 법이 따로 있었다.

언더락에 라임즙을 짜서~~~  캬~~~

나는 술을 못 마시는 관계로 사이다에 라임즙을 짜서~~~  캬~~~

샵대표님과 주거니 받거니...^^

이것이 한국인의 정(情)인가 싶다.

또, 여사장님이 갈 때마다 서비스를 너무 많이 주셔서

우리가 '제발 그만 주세요.' 할 정도였다.ㅎ

장원 여사장님 짱!

 

 

"히마와리(HIMAWARI)"

 

히마와리 호텔 1층에 있는 마트 이름이다.

그런데, 이 마트에서 당일 제조 판매하는 도시락이 정말 싸고 맛있다.

우리나라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처럼 말이다.

김밥부터 시작해서 각종 롤, 각종 도시락, 면 종류 등등

우리가 티니안 섬으로 다이빙 갔을 때도 여기서 도시락을 사갔다.

패키지 관광으로 마나가하 섬에 갈 때도 여기서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을 못 찍었다.ㅜㅜ

어째든 사이판에 가면 꼭 한 번쯤은 먹게 될 것이다.

"히마와리 도시락"

 

 

"자바 조스(JAVA JOE'S) 카페"

 

사실 이 음식점은 수제 햄버거로 유명한 "이나스 키친(INAS Kitchen)"의 대안으로 간 곳이다.

이나스 키친의 햄버거를 먹으려면 기본 40분~1시간을 대기해야 해서 첫번째 갔을때 패스!

두번째 갔을 때는 사이판 공휴일이어서 실패했다.

그 대안으로 찾은 곳이 "자바 조스(JAVA JOE'S) 카페" 다.

 

에브리씽 피자, 베이컨 치즈 버거, 일반 버거, 로꼬 모꼬(LOCO MOCO) 등을 주문해서 먹었다.

의외로 가장 맛없을 것 같았던 에브리씽 피자가 맛있었고,

버거도 상당히 맛있어서 선방했다.

대표님 말로는 이나스 키친 버거보다도 패티가 더 부드럽다고 했다.

그런데, 비주얼로는 정말 맛있을 것 같은 '로꼬 모꼬'는 소스가 밍밍하고 느끼해서 별로였다.

 

 

이밖에도 저녁 때 샵 대표님이 직접 사가지고 샵에서 먹을 때도 있었다.

이 음식은 필리핀 전통 음식인 "레촌"과 아주 비슷한 음식이다.

이름은 "크리스피 빠따"

돼지 족발을 튀긴 음식인데, 레촌과 비슷한 겉바속촉이지만

구운 것이 아닌 튀긴 것이라 많이 먹으면 기름때문에 느끼하다.

다 못 먹고 남겨서 대표님이 식탁위에 잘 싸서 두었더니

2마리 개가 훌러덩 다 먹어 버렸다고 한다.ㅎ

대단한 먹성이다.

 

구운 닭과 닭꼬치

이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진짜 되돌아보면 이번 여행이 먹으러 온 것인지,

다이빙 하러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정말 잘 먹었다.

하루에 화장실을 최소 두 번 이상 간 것 같다.ㅎ

덕분에 몸무게가 늘었다.ㅜㅜ

이렇게 여행내내 잘 먹고 돌아다닌 것이 유일한 것 같다.

나홀로 여행은 절대 이렇게 못한다.

이것이 마음 맞는 동행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아! 그리고, 관광객이 없다보니(관광객은 한국인이 대부분이다.)

가라판 시내 마사지 가격이 평소의 반값이다.

1시간 $50 이었던 가격이 $20~25로 떨어져 있었다.

덕분에 우리는 거의 매일 다이빙 끝난 후 마사지를 실컷 받았다.

이 가격이면 태국보다도 더 싼 가격이고, 필리핀과도 비슷한 가격이다.

 

참으로 행복한 여행이었다.

 

우리를 끌고 여기저기 다니시느라 대표님 수고 하셨고,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 사이판 다이빙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과연 시야가 안 좋았다고 하는데 어땠을지 궁금하지 않은가?ㅎ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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