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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세 33번째 나홀로 여행 - 태국꼬따오(Koh Tao)】 2탄 꼬따오(Koh Tao) 바닷속 이야기(Feat. 나의 300번째 다이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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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세 33번째 나홀로 여행 - 태국꼬따오(Koh Tao)】 2탄 꼬따오(Koh Tao) 바닷속 이야기(Feat. 나의 300번째 다이빙)

미소와우^^ 2022. 9. 22. 14:47

서른세 33나홀로 여행 - 태국꼬따오(Koh Tao)

2탄 꼬따오(Koh Tao) 바닷속 이야기

(Feat. 나의 300번째 다이빙)

 

 

이제 태국 꼬따오(Koh Tao)에서의 다이빙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꼬따오의 다이빙 시스템은 어느 샵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내가 경험한 '반스(Ban's) 리조트'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겠다.

꼬따오(Kho Tao)에서는 다이빙 모선에 타면 2회 다이빙기본으로 하고,

이것을 '트립(Trip)'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오전 트립오후 트립, 야간 다이빙 1회로 하루 다이빙이 진행된다.

지금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오전 트립에서 펀 다이빙은 거의 없고,

오후 트립에 펀다이빙이 많다고 한다.

오전 트립은 거의 교육 과정이었다.

그리고, 야간 다이빙은 거의 어드밴스드 교육과정일 때 몰아서 많이 한다.

3년 전에는 오전, 오후 트립 4회 다이빙 많이 했었는데~~~

유러피언들이 하루 4회 다이빙을 잘 안하는 것도 있다.

오전 트립의 집합 시간은 07:00~07:20 이고,

다이빙 끝나고 복귀 시간은 대략 11:30 전후다.

오후 트립의 집합 시간은 12:20~12:40 이고,

복귀 시간은 대략 15:30~16:00 다.

 

여담이지만, 코로나 시기 동안 그 많은 다이빙 리조트들이 어떻게 버텼는지 궁금했다.

나의 사부 조쌤에게 물어보니,

태국 정부에서 내국인들에게 국내 관광 장려와 다이빙 리조트들 지원 차원에서

50%의 지원금을 주는 정책을 시행했다고 한다.

그래서 태국 현지인들이 많이 왔고, 나의 여행 기간 중에도 태국 현지인들이 많았다.

스쿠버 다이빙이 돈이 좀 많이 들어가는 레포츠다 보니,

태국 현지인들이 50% 지원금으로 이 시기에 많이 배운 듯하다.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을 할 정도의 태국인들은 어느정도 생활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다이빙 이야기를 할 차례다.

꼬따오의 다이빙 포인트는 약 25개 포인트가 있다.

하지만, 주로 가는 포인트 약 7~8개 정도로 정해져 있는 듯 하다.

내가 2주 동안 총 33회 다이빙을 하면서 다녔던 포인트가 8개 포인트였다.

'화이트 락(White Rock)' 포인트 같은 경우는 8번을 다녀왔다.ㅎ

이 포인트들이 가장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아래에 꼬따오 포인트 맵을 참고 해주기 바란다.

출처 : https://www.bansdivingresort.com/en/fun-diving/dive-sites

 

반스 리조트는 남쪽 포인트와 동쪽 포인트는 거의 가지 않는다.

주로 꼬낭유안 근처의 포인트들과 북동쪽으로 30분 거리의 춤폰 피나클(Chumphon Pinnacla),

남동쪽으로 40분 거리의 사우스웨스트(SouthWest) 를 주로 간다.

날씨가 바람때문에 아주 안 좋았을 경우에 동쪽 힌웡 베이(HinWong Bay)

마오 베이(Mao Bay)포인트를 간다.

3년 전 10월에 왔을 때 바람이 너무 심해서 동쪽에서만 다이빙 했었다.

여기는 거의 바위 무더기 포인트들이다.

 

3년전 동쪽 해안 다이빙 모습 보러 가기 ▶

 

 

내가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포인트들을 이야기 해 보겠다.

나의 사부 조쌤은 거의 교육 일정으로 꽉 차 있었기 때문에

나는 3년 전에 같이 했던 일본팀과 펀다이빙을 했다.

요즘 일본 다이버들이 많이 없어서 2~3일 동안은 완전 황제 다이빙이었다.

가츠 상 매니저와 나쯔 짱 강사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3년 전에도 느낀 것이지만 일본 강사들은 마크로를 정말 많이 찾아 준다.

ㅎㅎㅎ

내가 들고 있는 기기가 고프로 임에도 계속 찾아준다.

그래도 아주 재미있게 다이빙 했다.

 

재패니스 가든(Japanese Garden)

이번 여행에서 두번째로 다이빙한 포인트다.

모래 바닥이며, 중간에 인공어초가 설치되어 있어 물고기가 많이 돌아 다닌다.

고비와 비하인드 새우가 엄청 많고, 뱃피쉬가 많다.

해안가로 갈수록 슬로프 지형을 이루고 있다.

 

레드락(Rde Rock)

이번 여행에서 2번 방문한 포인트.

입수 지점과 하강 지점 거리가 꽤 멀었다.

하강 지점에는 상상 이상의 엄청난 바위가 버티고 있다.

그 밑에도 평평한 바위가 받치고 있는 고인돌 형태를 띄고 있는 포인트다.

그 사이에 물고기들이 많이 있고, 바위 맨 위에는 산호들이 붙어 있어 작은 물고기들이 많다.

그리고, 서북 방향으로 약 150m 거리에 바위 무더기로 이루어진 미니 동굴도 있다.

그 거리 사이에는 죽은 산호 잔해들이 깔려 있고, 틈새 마다 누디들이 엄청나게 많다.

미니 동굴을 통과하고 다시 입수 지점으로 돌아 올 때는 죽음의 핀질을 해야 한다.

 

사타쿠(Sattakut Wreck)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로 방문했고, 유일한 난파선(Wreck) 포인트다.

2011년도에 미국으로부터 기증 받아 꼬따오에 침강시킨 갓 10년 짜리 군함이다.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되었고, 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 때 활약한 군함이며,

선수와 선미 부분에 함포가 거치되어 있는 길이 약 50m 짜리 군함이다.

11년 밖에 안 지나서 아직도 생생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약 50m 거리에 산호 바위들이 있는 곳에서는 약간 작은 바라쿠다 스쿨링을 볼 수 있다.

 

재패니스 가든(Japanese Garden), 레드락(Red Rock), 사타쿠(Sattakut Wreck) 포인트 영상

 

 

춤폰 피나클(Chumphon Pinnacle)

꼬따오(Koh Tao)에서 북서방향으로 약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바닷속 봉우리다.

내가 어드밴스드 교육 때 처음으로 고래상어(Whales Shark)를 봤던 기억에 남는 포인트다.

옐로우 스내퍼와 골든 스내퍼의 엄청난 스쿨링을 볼 수 있으며,

산 능선 따라 말미잘들이 밭을 이루고 있고,

그 속에 엄청 많은 연한 갈색 아네모네들이 가족을 이루고 있다.

또한, 자이언트 그루퍼들이 많고, 노랑 박스피쉬와 라이언피쉬들이 있다.

절벽 틈 사이로는 새우들이 빼곡히 살고 있고, 중간 크기의 바라쿠다 스쿨링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못 봤지만, 고래상어들이 출몰하는 포인트다.

나의 300번째 다이빙을 이 포인트에서 했다.

 

춤폰 피나클(Chumphon Pinnacle) 영상

 

 

세일 락(Sail Rock)

세일락 포인트를 가는 샵이 따로 있다.

반스 리조트와 협력 관계의 샵을 통해 다녀왔고, 별도의 요금을 받는다.

새벽 5시 40분에 픽업 차량을 탑승해서 매햇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비용은 2회 기본 다이빙과 조식, 중식 제공해서 2,500바트.

나는 2번 다녀왔다.

꼬따오(Koh Tao)에서 남동방향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암초 지대다.

사진에서 보듯이 조그맣게 바위 하나가 솟아 있다.

입수 하자마자 수심 6m부터 18m지점까지 수직 동굴이 뚫려 있다.

자이언트 바라쿠다(길이 약 1m 이상) 스쿨링을 볼 수 있고,

자이언트 그루퍼는 수시로 볼 수 있었다.

아쿠아리움을 옮겨 놓은 듯 물고기 떼 정말 많았다.

 

첫번째 세일락 갔을 때는 모든 것이 다 좋았다.

이제 갓 어드밴스드 졸업생 2명과 함께 갔지만,

조쌤이 너무나 잘 가르친 덕분에 기본적인 실력들이 있어서 신경을 거의 안 썼다.

 

그런데, 3일 후 두번째 갔을 때가 문제였다.

바다는 완전 장판 바다여서 기분좋은 다이빙이 될 것 같았는데,

손님이 5명이었다.

일본인 1명은 개인 가이드를 고용해서 문제가 안되었는데,

태국인 여자 1명, 유러피언 여자 1명, 나이 지긋한 한국인 1명, 그리고 나.

여자 2명은 이제 갓 어드밴스드를 취득한 듯 보였고,

한국인 1명은 내공이 좀 있는 듯 보였다.

가이드 강사가 입수 전에 버디 안전체크 5단계(B.W.R.A.F) 분명히 하라고 해서

나는 내 버디와 같이 꼼꼼히 했는데,

곁눈으로 그 한국인을 보니까, 하는 둥 마는 둥...

아!!!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첫번째 다이빙은 20분 만에 출수했고,

첫번째 다이빙 때부터 본의 아니게 백업 가이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두번째 다이빙 때도 하는 둥 마는 둥 뒤에서 3명을 지켜 보느라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

자세한 것은 여기에 쓸 수가 없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내가 창피했다.

그냥 내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길...

꼬따오에서 정말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는데,

딱 그 분은 잊고 싶고, 다시 만나지 않기를 빌 뿐이다.

 

수면에 있는 세일락(Sail Rock)

 

사우스웨스트(SouthWest)

꼬따오(Koh Tao)에서 남서방향으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수중 산봉우리 지형이다.

여기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고래상어(Whale Shark)'를 봤다.

그것도 2마리를~~~

부유물이 많아서 시야는 그렇게 좋지는 못했지만, 물고기는 정말 많은 포인트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자리돔이 여기에 떼거리로 있다.

중간급 바라쿠다, 자이언트 그루퍼, 옐로우와 골든 스내퍼 스쿨링...

환상적인 물고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래 상어(Whale Shark)

 

세일락(Sail Rock)과 사우스웨스트(SouthWest) 영상

 

 

 

트윈스 락(Twins Rock)

꼬낭유안의 바로 아래쪽에 있는 포인트다.

이번 여행 중에 5번 정도 다이빙 했던 포인트다.

남,북으로 거의 비슷한 바위들이 한 무더기씩 자리잡고 있고,

그 위에 산호와 말미잘들이 잘 자라고 있는 포인트.

바닥은 모래로 되어 있는데, 고비와 비하인드 새우가 많이 있다.

고비도 화이트, 옐로우, 다크그레이 색상의 다양한 고비들이 있었다.

블루스팟 리본테일 레이, 자이언트 그루퍼, 옐로우 스내퍼 스쿨링 등을 볼 수 있다.

맑은 날 오후에 오면 빛내림이 참으로 멋진 포인트다.

 

화이트 락(White Rock)

사타쿠 포인트 윗쪽에 있는 꼬따오 포인트 중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 일 것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다이빙 했다. 8번 정도.ㅎ

거북이가 밤에 잠자는 곳도 있고, 블루스팟 리본테일 레이도 종종 찾아와 바위 밑바닥 틈새에서 쉬고 있다.

자이언트 그루퍼는 항상 있고, 자이언트 트리거도 자주 나타난다.

여기도 엘로우 스내퍼 스쿨링을 항상 볼 수 있고, 자리돔도 많다.

정말 이쁘고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트리 산호들도 많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다이빙 301번째를 이 포인트에서 했다.

 

트윈스 락(Twins Rock)과 화이트 락(White Rock) 영상

 

 

1탄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꼬따오에 오면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반스 스텝들도 항상 반겨준다.

그리고, 조쌤이 있어서 항상 든든하다.

 

마지막으로 나의 300번째 다이빙 기념 영상으로 꼬따오에서의 여행을 마무리 하겠다.

 

 

300번째 다이빙 기념영상

 

 

 

꼬따오는 지금까지 내가 다녀 온 바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도 아니고,

시야가 엄청 좋은 곳도 아니고,

아주 특이한 바다 생물이 서식하는 곳도 아니다.

하지만,

 

아! 꼬따오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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