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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7번째 나홀로 여행 2탄 】 지옥의 천리행군 교토(Kyoto) -전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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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7번째 나홀로 여행 2탄 】 지옥의 천리행군 교토(Kyoto) -전편-

미소와우^^ 2019. 7. 23. 19:47
 

일곱 7번째 나홀로 여행 2

지옥의 천리행군 교토(Kyoto) - 전편 -

- 아라시야마(嵐山) 대나무 길, 청수사(淸水寺;기요미즈데라) -

 

 

첫 날 2만 7천 여보를 걸은 후 캡슐호텔에서 너무 잘 자고,

아침 6시에 칼 같이 기상...^^

교토에 갈 준비를 했다.

 

첫날 오후에 난바역 지하상가에서 반값할인행사를 하는 도시락을 사서

왼쪽 아래 것을 아침으로 먹고 출발했다.

 

호텔에서 매일 아침으로 빵과 물, 쥬스를 챙겨준다.

 

먼저 교토를 탐방한 순서를 적는 것이 좋을 것 같다.

① 아라시야마 공원과 대나무 숲길

② 토롯코 관광열차

③ 청수사(키요미즈데라), 닌넨/산넨 자카

④ 은각사(긴카쿠지), 찰학의 길

⑤ 여우신사(후시미이나리)

 

이렇게 열심히 돌아다녔는데도, 금각사와 니조성 등은 못 봤다.ㅜㅜ

이 날 나는 총 43,376보 28.72km를 걸었다.

죽는 줄 알았다...ㅜㅜ

군대 이후 이렇게 많이 걸어보기는 처음이다.

 

이제 슬슬 내가 갔던 길을 시작해 볼까 한다.

 

한큐 전철을 타기 위한 우메다역 탐방은 전날 했기때문에 한방에 찾아갔다.

그런데, 8시 이전에는 '쾌속특급'이 없다.ㅜㅜ

출근시간대라 어쩔 수 없이 오전 7시 14분 출발 '쾌속급행'을 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35분만에 환승역인 '가츠라'역에 도착했고,

바로 '아라시야마' 행 전철을 탈 수 있었다.

아라시야마역에 8시 4분에 도착했으니까, 50분이 걸린셈이다.

아마 쾌속특급을 탔으면 40분이면 도착할 것이다.

 

한큐전철 내.외부 모습.

그리고, 아라시야마역 전경

 

 

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오전 8시인데도 아주 뜨거운 햇살이 마중나와 있었다.

모자도 안가지고 왔는데...ㅜㅜ

 

조금 걷자, 강이 나온다.

그리고, 그 유명한 '도게츠교(도월교)' 다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달이 건너는 다리

 

아침에 오니까, 이렇게 한적한 도월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다리를 여유롭게 건너서 대나무 숲길을 찾아갔다.

이런 모습의 대나무 숲길 말이다...

 

길이는 500m 정도 밖에 안되지만,

정말 운치있고 저절로 조용히 사색할 수 있도록 만든다.

바람이 대나무 잎을 스칠때마다 더욱 차분해지는 내 마음이다.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천룡사(덴류지)'라는 유명한 절이 있는데,

입장료가 500엔이라서 안들어 갔다.

약간의 여유가 있는 여행객이라면 관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또, 걷다보면 요런 자그마한 신사도 만난다.

 

 

그리고, 어느 덧 철길도 만나고

 

또, 걸으면 어느새 토롯코사가역에 도착해 있다.

역 앞에는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다.

올해가 일본 철도 120년 된 해란다.

 

역 안에서는 '토롯코 관광열차' 에 대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편도 620엔.

바로 옆 창구에서는 돌아오는 교통수단 티켓을 판매한다.

나룻배 4,100엔 / 버스 330엔 / 마차 1,400엔 등이다.

 

토롯코 관광열차 티켓

 

오전 9시부터 1시간마다 열차가 있다.

역에 10시 10분 쯤 도착했기에 어쩔 수 없이 3번째 11시 열차를 탔다.

종점인 토롯코 카메오카역까지 약 25분 정도 운행한다.

 

저 나룻배가 4,100엔 짜리다.

 

 

종점인 토롯코 카메오카역

 

그냥 한 번 타 볼만 했다.

이 지역이 옛날에는 석탄을 캐는 광산지역이였고,

이 철도가 석탄을 운반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이렇게 관광열차로 탈바꿈해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카메오카역에서 7~8분 정도 걸으니, JR 우메호리역이 나온다.

여기서 교토역까지 JR전철을 타고 가서(요금320엔)

교토역 버스 터미널에서 206번 버스로 청수사(淸水寺 ; 기요미즈데라)로 이동했다.

 

버스를 타기 전에 교토역 관광안내소에서 교토 버스 1일권 패스를 샀다.(가격 600엔)

 

JR 전철 티켓과 교토 버스 1일권

 

 

청수사(淸水寺;기요미즈데라)는 일본의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라고 한다.

니넨 자카와 산넨 자카 쪽이 아닌 다른 길로 올라갔더니,

이 골목길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절에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다른 골목길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청수사 입장권 모습(400엔)

 

 

청수사 처음 보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사천왕문에 해당하는 문과 종각, 3층 목탑이다.

 

딱 봐도 그렇게 오래된 건물들은 아니다.

주심포 양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둥은 일자 기둥이다.

우리나라의 배흘림 기둥 양식은 보지 못했다.

 

그리고, 3층 목탑은 우리나라의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과 상당히 닮아있다.

무엇보다 체감 비율이 비숫하고, 지붕 끝이 살짝 들어올려지는 모습 또한 비슷하다.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 사진의 출처 : 죽기 전에  가봐야  국내 여행 1001)

 

본당의 모습과 본당 내부의 모습

 

 

다른 부속 건물

이 건물도 주심포 양식에 팔작 지붕과 우진각 지붕 형태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보았던 소박한 맞배 지붕 형태는 볼 수가 없었다.

 

부속 건물 중 지붕이 기와가 아니라 나무 껍질을 겹겹이 쌓은 일본 특유의 지붕양식도 볼 수 있었다.

 

청수사에서 바라보는 교토 전경

 

청수사 전경

 

그리고, 절에서 관리하는 공동묘지도 아주 크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은 그 유명한 니넨자카와 산넨 자카 쪽으로 내려왔다.

가게들이 진짜 이쁘고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내 뿜고 있었다.

 

니넨 자카 & 산넨 자카

 

토토로 공화국

 

아~~~ 너무나 귀여운 토토로 & 지지 ^^

 

내려오는 길에 '헤이안 신궁'을 겉에서 살짝 봤다. ㅋ

 

여기까지 보고 나온 시간이 오후 2시가 넘었다.

 

 

대로까지 걸어 나와 '은각사(銀閣寺 ; 긴카쿠지)' 로 가기 전에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음식점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벽면에 유명인사들의 사인이 많이 걸려 있는 걸 봐서는

꽤 유명한 맛집 이였던 같다.

 

여기서 내가 먹은 음식은 "소고기 돈부리" 다.

 

오사카에서 먹은 음식보다 맛있었다.

우선 안 짜서 너무 좋았다.

 

교토 오후 여행은 다음 편에~~~

 

 

이 여행 후기는 G20 오사카 서밋(2019.6.27~29) 전에 다녀온 것에 대한 후기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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