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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7번째 나홀로 여행 4탄 】주유패스로 돌아 본 오사카(OSAK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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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7번째 나홀로 여행 4탄 】주유패스로 돌아 본 오사카(OSAKA)

미소와우^^ 2019. 7. 25. 18:48
 

일곱 7번째 나홀로 여행 4

주유패스로 돌아 본 오사카(OSAKA)

- 오사카성&천수각, 수상버스, 햅파이브 대관람차, 주택박물관, 나니와노유 온천 -

 

 

오사카-교토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6시에 눈이 떠졌다.

어제 그렇게 힘들게 걸었는데도 그냥 기계처럼 눈이 떠졌다.

이게 여행의 힘인가???

 

아침 샤워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기고...

오전 8시 20분 경에 체크아웃을 하면서 내 캐리어를 맡겼다.

오후 6시까지는 무료다.

 

오늘은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으로 갈 수 있는 곳을 가볼 것이다.

우선 오사카하면 떠오르는 것이 "오사카 성&천수각" 이다.

 

9시 10분 경에 오사카 성 공원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임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린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가는 길에 '오사카 시립 박물관'이 있었는데,

그냥 패스했다.

시간되는 분들은 들어가서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주유패스로는 무료 입장이다.

 

오사카 성 공원이 꽤 넓다.

지하철역에서 천수각까지 약 15분 넘게 걸은 것 같다.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이 오사카 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우리의 웬수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축성한 성이다.

 

당연히 현대에 와서 개보수를 했지만,

봉건시대 일본의 성 양식을 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

성곽과 해자의 모습이 잘 살아있다.

 

천수각에 올라가 보았다.

당연히 주유패스는 무료 입장이다.(600엔)

 

천수각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오사카 시내 모습

 

 

천수각 안의 박물관에 만들어 놓은 오사카 성 축소 모형

 

 

빠르게 다 둘러보고, 오사카 수상버스 타는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 거리가 장난 아니다.

지도 상으로는 가깝게 보였는데,

그 넓은 오사카 성 공원을 가로질러 땡볕에 20분 넘게 걸은 것 같았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10시 출발 수상버스를 5분 차이로 놓쳤다.

ㅜㅜ

덕분에 55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생겨 버렸다.

 

선착장 매표소의 모습

 

수상버스 티켓

좌석 번호가 정해져 있고,

전체 운행 시간은 1시간 정도고,

오전 9시 부터 매 시간마다 출발한다.

(끝까지 돌아보면 1,700엔)

 

중간에 내릴 수도 있다.

 

매표소 안에 있는 매점에서 300엔 짜리 아이스크림도 사 먹으면서

한국말을 곧잘하는 매표소 직원과도 농담 따먹기도 하고...

50여분 간 아주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ㅋ

 

타본 결과 시설은 오사카 수상버스가 좋지만,

방콕의 짜오프라야강의 수상버스가 훨씬 재밌다.

 

20분 정도 운행 후 첫번째 선착장인 '요도바시' 선착장에서 내렸다.

요도바시 전철역에서 우메다역으로 가기 위해서다.

 

우메다역에는 햅파이브 대관람차가 있다.

또, 근처에는 우메다 공중정원도 있다.

이 두 곳 다 주유패스로는 무료 입장이다.(600엔)

 

관람차 안에서 본 오사카 시내

 

약 20분 간 탈 수 있다.

 

이렇게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였다.

우메다역 근처 현지 직장인들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780엔 짜리 돈까스+새우튀김 정식

꽤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바로 '텐진바스시지로쿠초메' 역으로 향했다.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안 간 이유는 구글 지도를 검색해보니,

도보로 약 25분, 버스로는 약 15분이나 걸리는 거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를 다녀오면 마지막 목적지에서 즐길 여유가 너무 촉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텐진바스시지로쿠초메 역에는 기모노, 유카타를 체험 할 수 있는 "주택박물관"이 있다.

그냥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여 잠깐 들렀다.

당연히 주유패스는 무료다.ㅋ(600엔)

 

일본 오사카 근대 시대상을 축소 모형으로 잘 꾸며 놓았다.

 

30분 정도 둘러보고,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로 향했다.

박물관에서 도보로 약 7~8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다.

나의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나니와노유 온천"이다.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여독을 풀려고 했던 것이다.

당연히 주유패스는 무료입장이다.(800엔)

 

주유패스로 갈 수 있는 오사카 내의 온천은 2곳이 있다.

위에 설명한 북쪽의 "나나와노유 온천"과 남쪽의 "천연 노천온천 스파 스미노"가 있다.

 

참고로 이건물 1층에는 빠징코도 있다.

 

그런데, 몸을 닦을 수건이 없었기때문에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150엔 짜리 수건을 사야만 했다.

정말 조잡하기 그지없다.ㅋ

 

이 수건은 지금 우리집에서 걸레로 사용되고 있다.

 

온천이라고 해서 별다른게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 대중 목욕탕하고 똑같다.

다만, 밖에 조그마한 노천탕이 있다.

2시간여 동안 나름 온천욕을 하고 나니, 피로가 좀 풀렸다.

 

오사카 여행 가는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여행 마지막 날은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공항에 가시기를~~~^^

 

이제 여행을 마무리하는 이른 저녁을 숙소 근처로 와서 먹었다.

 

저가의 회전초밥을 먹었다.

그래도 10그릇에 1,647엔이나 나왔다.

혼자서 많이도 먹었다.

 

숙소에서 맡겨놓은 내 캐리어를 찾아 난바역에서 라피트를 탑승하고

다시 간사이 공항으로 휭~~~

 

T1에서 또 셔틀버스를 타고 T2로 가는 중에 엄청난 폭우를 만났다.

비가 많이 올거라 했는데, 진짜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T2 터미널 체크인 테이블은 한산했고,

내가 비행기 타는 동안은 또 비가 소강상태였다.

 

집에 돌아와 정산해보니, 가지고 간 현금 15,000엔 중에서 달랑 71엔을 남겨 가지고 왔다.

시간으로도, 자금으로도 아주 꽉꽉 채운 2박 3일 간의 오사카-교토 여행이였다.

 

전체 92,720보 / 47.12km를 걸었고,

402,290원을 쓴 아주 알찬 여행이였다.

 

 

- 그런데, 일본을 또 갈 수 있을까???

전체적으로 물가도 비싸고, 무엇보다도 방사능 음식을 먹고 싶지는 않다.

내가 일본에 또 갈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일본의 태도에 달렸다. -

 

 

 이 여행 후기는 G20 오사카 서밋(2019.6.27~29) 전에 다녀온 것에 대한 후기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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