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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7번째 나홀로 여행 3탄 】지옥의 천리행군 교토(Kyoto) - 후편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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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7번째 나홀로 여행 3탄 】지옥의 천리행군 교토(Kyoto) - 후편 -

미소와우^^ 2019. 7. 25. 13:51
 

일곱 7번째 나홀로 여행 3

지옥의 천리행군 교토(Kyoto) - 후편 -

- 은각사(銀閣寺; 긴카쿠지), 여우신사(伏見稲荷大社; 후시미이나리) -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식당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은각사(銀閣寺;긴카쿠지)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은각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은각사 라고 하면, 일본식 정원을 볼 수 있다.

 

은각사 입장권 500엔이다.

청수사보다 비싸다...ㅜㅜ

 

 

흰모래는 바다를 뜻한다고 한다.

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까 생각하니, 끔직하다...

 

 

연못과 작은 폭포를 만들어 놓았다.

 

정원을 관리하는 정원사의 일하는 모습

잡풀을 제거하고 있다.

저렇게 세세히 뽑고 있었다.

역시 일본 다웠다.

 

전체 둘러보는데, 30분이 채 안 걸렸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도 컸다.

500엔이 아까웠다...ㅜㅜ

 

현존하는 일본 사원 목조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건물도 있었는데,

그다지 나에게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다 둘러보고 '철학의 길(哲学の道; 데쓰가쿠노미치)' 이라는 또랑을 따라서 난 길을 걸어보았는데,

무지 더워서 짜증만 났다.

 

 

그래도 사진은 보여 주겠다.

 

조그마한 시내를 따라 길게 나 있는(길이 약 1.8km) 산책 길이다.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가 산책하면서 사색을 즐겼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위에 벚꽃나무가 길따라 있어서 벚꽃 철에 오면 정말 좋을꺼 같았다.

 

어째든 은각사와 철학의 길을 뒤로 하고,

'여우신사(伏見稲荷大社; 후시미이나리)'로 향했다.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2번, 3번 갈아타도 난 괜찮다.

나에겐 교토 버스 1일권이 있기때문이다.^^

전철로도 올 수 있는데, 게이한 전철이나 JR전철이다.

즉, 돈을 따로 내야 한다는 얘기다.ㅋ

 

여우신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가 거의 다 되었다.

딱 내가 원하는 시간에 왔다.

 

여우신사는 입장료가 무료다.

너무 좋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도 나온 장소로도 유명하다.

 

여우신사의 첫 모습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여우신사의 건물들이다.

건축된지 얼마 안된 건물들이라 건축사적으로 의미있는 건축물은 없다.

 

그래도 일본 특유의 나무껍질을 겹겹이 쌓아올린 지붕 양식은 특이했다.

 

지금부터 그 유명한 '붉은 도리이 길' 사진들이다.

그냥 감상하시라...

 

 

 

여우신사 탐방길(붉은 도리이길) 안내도

 

보통 사람들은 중앙에 표시되어 있는 '現在地' 까지만 올라간다.

그 이후부터의 길은 현저히 사람들이 줄어든다.

왜냐하면, 힘드니까....ㅋㅋㅋ

간단하게 산책길인줄 왔다가 걸어가면 갈수록 경사도 심해지고 완전 등산이 된다.

총 14곳 인가 16곳 인가의 포인트가 있다.

산 정상의 암자를 찍고, 반대 길로 둘러 내려오면 약 2시간 이상 소요된다.

 

이 안내판을 보고, 다들 발길을 돌린다...ㅋㅋㅋ

 

그런데, 난 그 포인트를 다 돌아보았고, 신사 뒷편의 울창한 대나무 숲까지도 보고 왔다.

 

신사 뒷편 길의 숲의 나무들이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얼마 전 오사카 일대를 휩쓴 태풍의 영향인 듯 하다.

 

그리고, 교토의 석양을 볼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고 감상하면서

교토의 산들바람에 나를 맡기는 시간도 가졌다.^^

 

이렇게 힐링되는 시간을 보낸 후 천천히 내려왔더니,

시계바늘은 벌써 오후 8시를 넘어가려 하고 있었다.

 

처음에 보았던 건물을 밤에 보니,

이렇게 조명으로 이쁘게 비추고 있었다.

 

다시 교토역으로 버스타고 와서

오사카로 향하기 전에 지하상가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모듬튀김 우동 정식을 먹었는데, 안 짜고 맛있었다.

1,040엔 이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나는 당연히 교토역에서 오사카행 한큐 전철이 있을 줄 알았는데,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토역에는 JR 기차게이한 전철 밖에 없었다.

헐~~~

 

 

역무원에게 물었더니, 한큐 전철을 타려면 '오미야'역이나 '카와라마치'역까지 가랜다.

바로 앞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빨리 오는 5번 버스를 타고,

카와라마치 역에서 내렸다.

(카와라마치역은 한큐 전철의 교토 종점이다.)

 

다행히 막차 시간은 한참 남아 있었기때문에 다행이였다.

오후 9시 50분에 올때와 똑같은 '쾌속급행'을 타고 무사히 오사카로 돌아왔다.

 

숙소에 들어온 시간은 밤 10시 45분...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

(숙소에 있는 10분 200엔 짜리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받았다.)

 

오늘 교토 여행은 정말 좋았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

총 43,376보, 28.72km를 걸었다.

 

정말 군대 이후로 이렇게 많이 걸어본 것은 처음이다.

30년이 넘은 이때...

태국에서도 이렇게는 안 걸었는데...ㅜㅜ

 

이렇게 걷고도 금각사니조성을 못 보고 왔다.

다음에 또 가야하나.....

 

 

다음 편은 '마지막 날 주유패스로 돌아 본 오사카' 편이다.

 

 

 이 여행 후기는 G20 오사카 서밋(2019.6.27~29) 전에 다녀온 것에 대한 후기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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