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 열 10번째 나홀로 여행 2탄 】 말라파스쿠아(MALAPASCUA) 다이빙 포인트 집중탐구 <전편> (Feat. 환도상어와 마주하다.) 본문
【 열 10번째 나홀로 여행 2탄 】 말라파스쿠아(MALAPASCUA) 다이빙 포인트 집중탐구 <전편> (Feat. 환도상어와 마주하다.)
미소와우^^ 2020. 2. 11. 20:58【 열 10번째 나홀로 여행 2탄 】
말라파스쿠아(MALAPASCUA) 다이빙 포인트 집중탐구 <전편>
(Feat. 환도상어(Pelagic thresher shark ; 학명 Alopias pelagicus)와 마주하다.)
다이빙 포인트 설명이 길어져서 <전편>과 <후편>으로 나누었다.
이제 말라파스쿠아(MALAPASCUA) 섬의 다이빙 포인트들을 살펴보겠다.
<전편> 맨 끝에 내가 다이빙한 포인트들을 일차별로 정리한 부록을 보여주겠다.
다이빙 포인트들을 설명하기 전에 지도부터 보겠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말라파스쿠아의 유명한 포인트들은 정말 멀리있다.
(물론 섬 주위에도 괜찮은 포인트들이 많다. 이것은 마직막에~~~)
반드시 멀미약을 챙겨먹도록 해야 할 것이다. ㅋ
이건 필수 사항이다.
나는 멀미를 안하니까 상관없지만서도~~~^^
'말라파스쿠아' 라고 하면, 거의 모든 다이버들이 떠올리는 것은
꼬리 지느러미가 정말로 우아한 "환도상어(Pelegic thresher shark)" 일 것이다.
이렇게 정말 우아하게 생긴 놈이다.
덩치도 꽤 크다. 길이가 6m 이상도 큰다고 한다.(꼬리가 절반 정도지만...ㅋ)
수심 100~150m의 심해에 주로 서식하며, 가끔 20~30m 정도까지 올라온다고 한다.
# 1. 모나드숄(Monad Shaol)
이 우아한 놈을 볼 수 있는 곳이 "모나드숄(Monad Shaol)" 포인트다.
위 지도 보면, 말라파스쿠아에서 가장 가까운 포인트다.
이 곳은 섬이 아니다. 암초지대다.
가장 가까운 이 곳이 방카(보통 10노트)로 동쪽 방향으로 40~45분 거리 다.
이 포인트를 가려면, 보통 새벽 5시에 출항한다.
그러니,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 하고, 4시30분까지는 다이빙샵에 집합해야 한다.
왜 이시간에 가느냐???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답은 간단하다. 그 시간에 환도상어가 있기 때문이다.
심해에 있다가 해뜨는 시간에 20~30m 수심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ㅋ
왜 그시간에 나오냐고 물으면 난 할 말이 없다.
그건 환도상어에게 물어봐라!!!
흠~~~ 상어와 대화가 가능하다면 답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방카를 타러 갈 때 반드시 하늘을 쳐다보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청정지역의 밤하늘 별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밤하늘을 수 놓은 그 별빛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북두칠성을 비롯한 카시오페이아, 오리온 별자리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를 볼 수 있다.
너무나도 환상적이고,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것으로 환도상어를 못 봐도 모든 것이 용서가 될 것이다.
사진에 담을 수 없는 것이 한스럽다. 기억에만 담을 수 밖에~~~
나는 여행 일정 중 "모나드숄" 포인트에 2번을 가 봤다.
2번이나 새벽 4시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ㅋ
다음 포스트에 설명하겠지만, 매일 새벽 4~5시에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ㅋ
대부분 말라파스쿠아 포인트들이 수심 5~7m까지는
완만한 슬로프 지형의 산호 군락지가 형성되어있고,
그 이후부터는 바로 절벽인 월(Wall) 지형이다.
이 포인트는 환도상어를 볼 수 있도록 3곳 정도가 설정되어 있는 것 같다.
처음 갔던 곳은 2단 월 지형이었다.
28m지점과 22m지점부터 절벽이었다.
첫번째 지점에서 환도상어를 못 봐서 두번째 지점으로 이동해서 봤다.
여기서는 환도상어 1마리와 화이트팁 상어 1마리를 봤다.
정말 환도상어 컸다. 화이트팁 상어와 완전 비교되었다.
두번째 갔던 지점이 아마도 가장 많이 찾는 지점인 것 같았다.
정말 많은 다이버들이 수심 23~24m 바닥에 설치된 밧줄 선을 기준으로
나란히 앉아있거나 핀 피봇 자세들을 하고 있었다.
옆에서 보면 무지 웃겼다.ㅋ
확실히 이 지점에서 환도상어 2마리는 확실하게 봤고, 1마리는 희미하게~~~
시야가 어두워서 뭐... 그림자라고 해야 하나...ㅋ
하지만, 형태는 확실하게 봤다.
이런 모습이다. 이 동영상 하나로 바닷속 모습은 끝!
(생각해보면, 오후에 가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볼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
요런 귀여운 니모 가족도 볼 수 있다.
말라파스쿠아에서 새벽 출항 영상
모나드 숄에서 바라 본 일출
# 2. 가토 섬(GATO Island)
위에 지도에서 보면 이 "가토(GATO)" 섬 포인트는 유명 포인트 중 2번째로 가깝다.
가깝다는 것이 북서방향으로 약 1시간 거리다.ㅜㅜ
나는 이 포인트를 2번 갔다.
첫번째는 도착 당일날 바로 갔고,
두번째는 일정 마지막 날 모나드숄 다이빙 후에 아침 먹고 다녀왔다.
우리 팀 5명은 정말 점심을 아주 거하게 준비했다.
ㅇ늘님이 레시피를 알려줘서 숙소 주방장이 만든 필리핀 찜닭!
배에 탔던 다른 팀 다이버들이 다 쳐다 보면서 입맛을~~~ㅋ
하지만, 정작 메뉴를 준비한 ㅇ늘님은 컨디션 난조로 못 왔다.
너무 많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가토 섬 두번째 다이빙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 ㅋ
(아!!! 너무 맛있게 먹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다.ㅜㅜ)
이 포인트는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품고 있었다.
크게 섬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 포인트가 있다.
짧은 동굴들이 많고, 다양한 산호 군락지와 커다란 바위 지형, 월 지형 등
다양한 지형 형태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포인트였다.
이 포인트에서 화이트 팁 상어를 실컷 볼 수 있다.
이렇게~~~
이런 해마도 볼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누디(바다달팽이)
스톤 피쉬 종류 같은데... 죽은 것처럼 바닥에 딱 붙어 있다.
첫번째 가토섬 갔을 때 성게 가시에 12방이나 찔렸다. ㅋ
하루 지나니까, 없어지기 시작했는데 없어지기 전까지 콕콕 쑤셨다.
ㅜㅜ
모두들 조심하자!!!
# 부록. 일차별 다이빙 일지
1일차. 도착 당일
오전 9시 출발.
오후 4시30분 복귀.
가토(GATO) 섬 포인트에서 2회 다이빙
(1차 북쪽 월 / 2차 남쪽 월)
바람이 세서 무지 추웠다.
2일차
오전 9시 출발.
오후 1시 복귀.
말라파스쿠아 섬 주변 포인트 2회 다이빙
딥슬로프 & 길리아노 포인트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샵 스텝들이 지쳐서
하루 쉬어가는 의미로 섬 주변 포인트를 오전만 다녀 옴.
샵 주 마스터인 '브라이언' 이 감기에 걸림. ㅋ
나도 감기에 걸림ㅜㅜ)
3일차
새벽 5시 출발.
오후 4시 복귀.
모나드숄(MONAD SHOAL) & 캐피탄실로(CAPITANCILLO) 등대섬
새벽 환도상어의 모나드숄 1회 다이빙
방카에서 아침 식사
오전 10시 경 캐피탄실로 도착 오전 다이빙 1회
섬 상륙 후 맛있는 컵라면 점심식사
오후 다이빙 1회
4일차
오전 9시 출발.
오후 4시20분 복귀.
깔랑까만(KALANGGAMAN ISLAND) 섬
북쪽과 남쪽 포인트 2회 다이빙
섬 입장료 500페소
내가 가 본 필리핀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5일차 다이빙 마지막 날
새벽 5시 출발.
오전 8시30분 복귀.
모나드숄(MONAD SHOAL) 1회 다이빙
말라파스쿠아 복귀 후 아침 식사
오전 10시 다시 출발.
오후 4시 복귀.
가토(GATO) 섬 포인트에서 2회 다이빙
이렇게 5박 6일 동안 총 12회 다이빙 완료!
1월의 말라파스쿠아 바닷속 수온은 26~27도였다.
첫날 3mm 슈트 무지 추웠다.
감기 피해서 동남아 필리핀으로 왔는데
남쪽나라에서 감기에 걸리다니~~~ㅜㅜ
다음 편은 "말라파스쿠아 다이빙 포인트 집중탐구<후편>"이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