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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10번째 나홀로 여행 4탄 】 말라파스쿠아(MALAPASCUA)의 숙소와 맛집 탐방(Feat. 정통 유럽식 타르타르 & 클래시코 까르보나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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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10번째 나홀로 여행 4탄 】 말라파스쿠아(MALAPASCUA)의 숙소와 맛집 탐방(Feat. 정통 유럽식 타르타르 & 클래시코 까르보나라)

미소와우^^ 2020. 2. 14. 22:54

 10 나홀로 여행 4

말라파스쿠아(MALAPASCUA)의 숙소와 맛집 탐방

(Feat. 정통 유럽식 타르타르 & 클래시코 까르보나라)

 

숙소를 소개하기 전에 우선 다이빙샵부터 소개하겠다.

내가 예약한 다이빙 샵은 "씨슬러그(Sea Slug)" 로컬샵이다.

 

많은 후기에서 언급되었듯이 말라파스쿠아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을 자랑한다.

장비 렌탈 시 1회 다이빙 당 1,200페소

개인 장비가 있다면 1,000페소

여기에 6명 이상 또는 10회 이상 다이빙 하게되면 10% 할인도 협의 할 수 있다.

점심 식사를 의뢰하면 바베큐가 나오고 가격은 인당 350페소.

1일당 마린피 200페소 또는 150페소가 붙는다.

 

가격이 싸다고 다이빙 가이드나 응대가 불친절하지도 않았다.

항상 협의 해주고, 고객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했다.

우리 일행들은 상당히 만족했다.

다만, 장비가 노후화 되었다고 후기에서 많이 봤는데

실제로 보니 노후화되기는 했다. 주로 BCD가 좀 낡았다.

하지만, 다이빙을 못 할 정도로 낡지는 않았다.

우리 일행 중 BCD에서 공기가 아주 약간씩 새어서

다이빙 후에 얘기했더니 바로 교체해 주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아주 좋은 샵이었고,

다시 말라파스쿠아에 간다면 재이용할 수 있는 샵이었다.

 


 

내가 예약한 말라파스쿠아의 숙소는

"구안나 플레이스 게스트하우스(Guanna's Place Guesthouse)" 다.

여행 한달 반 전 아고다에서 5박6일 동안 팬룸으로 3,471페소(82,924원)에 예약했다.

조식 포함으로~~~^^

1박 당 694.2페소(16,585원) 꼴이었다.

에어컨 룸은 1박당 1,000페소 정도 였던 것 같다.

스타라이트 리조트가 괜찮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는데,

나에게는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무리였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찾은 것이 "구안나 플레이스" 였다.

위치도 스타라이트 바로 옆이라 일행과도 만나기 쉬웠고,

다이빙 샵과도 3분 내 거리라 위치도 좋았다.

무엇보다 바로 앞이 광장이라 저녁 때 식당들이

바베큐를 펼쳐놓고 판매하고 있어서 아주 좋았다.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 있는 스타라이트 리조트는 이렇게 생겼다.

 

 

룸 컨디션은 역시 가격을 생각 안할 수가 없다.

당연히 스타라이트 룸에 비하면 안 좋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Very Good!!! 이었다.

5박 동안 충분히 편안하게 지냈고, 잠도 잘 잤다.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어 선풍기 안키고도 잘 잤다.

감기까지 걸렸으니까... ㅋ

 

내 룸 사진이 없어져서 옆방 사진을 대신 올렸다.

 

룸 청소나 타올 교환 등은 리셉션에 요청해야 한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딱 한가지가 불편했던 것이 있었다.

샤워기에서 수압이 약한 건지 물이 거의 안나왔다...ㅜㅜ

샤워기 아래 수도꼭지 밑에 왜 물통(일명 바께스)이 있는지 알 것 같았다. ㅋ

그리고, 화장실 겸 욕실이 약간 좁은 편이었다.

 

또, 많은 후기에서 소금기 있는 물이 나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아주 살짝 짠 맛이 날 정도...

나는 샤워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항상 웃으면서 응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당에서 하는 요리가 정말 맛있었다.

조식부터 마지막 날 우리 일행들의 만찬도 필리핀 현지식으로 아주 맛있었다.

말라파스쿠아의 맛집으로 추천한다.

 

 

샌드위치는 정말 일품이었다.

위 사진의 샌드위치는 클럽하우스 샌드위치로 가장 비싸다. 150페소

하지만, 조식에 주문하면 무료다.^^

보통 샌드위치는 2단으로 120페소 정도다.

 

구안나의 식당 메뉴판이니 참고 하시라!

 

구안나 식당에서 마지막 날 먹었던 필리핀 현지식 만찬도 정말 맛있었다.

이 때 'ㅇ늘' 님이 요리 주문을 했다.

5~6개 요리와 앞 광장의 바베큐까지 총 1,930페소

마지막 만찬으로 최고였다.

 

 

 

구안나 게스트하우스와 스타라이트 리조트 바로 앞에는 조그마한 광장이 있다.

그 광장 가장자리로 로컬 식당과 가게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아침 식사를 여기서 먹을 수도 있고,

저녁 때면 작은 규모의 야시장이 매일 연다.

야외 식당들이 바베큐를 굽느라 연기가 아주 안개낀 것처럼 자욱하게 된다.

 

'ㅇㅇ캣' 님 주도로 첫날 저녁 바베큐를 고르고 있다.

 

필리핀 로컬 바베큐 음식들이다.

관자 스프, 삼겹살 바베큐, 치킨 바베큐, 새우 구이, 생선 구이 등

첫 날 저녁 5명이서 배터지게 먹고 1,910페소였다.

필리핀 현지 바베큐를 먹고 싶다면 저렴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강추한다!!!

 


 

나는 항상 여행을 오면 그 지역의 피자를 먹어 본다.

오전 다이빙 2회만 한 둘째날에

거의 전적으로 내 의견에 따라 피자 잘한다는 이탈리안 식당을 검색해서

 

 

'안젤리나(Angelina)' 라는 식당을 찾아냈다.

여기서 아주 거하게 점심을 먹었다. 또 배터지게~~~ ㅋ ㅋ

 

피자를 먹고 있는 상태로 찍었다.

이 식당의 피자는 나에게 그저 그랬다.

위 사진의 3개 파스타 중에서는 '페투치니 알프레도 파스타' 와

'먹물 파스타' 가 그런대로 맛있는 편이었다.

 

물놀이를 하고 온 이후였기때문에 너무 배고파서 마구 마구 먹었다...ㅋ

4명이서 맥주와 음료 포함해서 2,815페소가 나왔다.^^

조금 비싼 편이었다.

 

한 입만 달라고 기다리는 강쥐...

안줬더니 삐져서 가버렸다...ㅋ

 

너무 많이 먹어서 이 날 저녁은 건너 뛰려다 닭다리 바베큐 한개로 끝냈다. ㅋ

 

이 식당 바로 옆에는 아마도 말라파스쿠아에서 가장 비싼 식당이 있다.

'아미한(Amihan)' 이라는 지중해 음식 전문 식당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3명이서 5,000페소가 넘게 나왔다고 한다.

 

어째든 말라파스쿠아에도 이런 고급 식당이 있다는 것이다.

 


 

말라파스쿠아에서 유럽 정통식 요리를 먹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일행들이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길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ㅇ학' 님이 언제 찾아낸건지 우리 일행을

'다 알프레도(Da Alfredo's)' 라는 식당으로 안내했다.

 

이 식당은 간판에 쓰여진 대로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정통 음식을 하는 식당이다.

 

이 식당에서 우리가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을지 몰라서 헤매고 있을 때

세계 58개국을 돌아다닌 최고의 음식 전문가 'ㅇ늘' 님이 그 실력을 발휘했다.

현지 직원과 메뉴판을 보면서 현지언어로 뭐라고 뭐라고 대화를 주고 받더니,

주문을 일사천리로 해 주어서 너무나 고마웠다.

또, 이날은 우리 일행 6명 아니 7명이 다 모인 날이기 때문에 뜻깊은 날이기도 했다.

 

주문한 음식은 '소고기 타르타르' 2개, '왯지 감자', '클래시코 까르보나라' 2개,

'발사믹 드레싱 샐러드', 스위스 감자전인 '뢰스티', '디저트 2개' 그리고, 각자 음료 및 맥주...

정말 많이도 주문했다.

 

주문이 한꺼번에 많이 들어갔는지 첫 요리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ㅋ

 

그 사이에 바운티 해변의 석양을 감상했다.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 촛점이 안맞았다...ㅜㅜ

발사믹 드레싱 샐러드

 

왯지 감자와 소고기 타르타르에 곁들여 먹는 구운 빵

 

소고기를 천 번 이상 칼로 다져서 만든다는 소고기 타르타르

처음 먹어봤다.

구운 빵에 발라서 먹으니, 정말 정말 맛있었다.

 

유럽 정통 클래시코 까르보나라 파스타

처음 먹어봤다.

난 이 요리에 완전 꽂혔다.

이름 그대로 현대의 까르보나라가 아니다.

크림 소스가 아닌 계란 흰자로 소스를 만들어 느끼한 맛이 없다.

살짝 빡빡한 느낌도 있지만, 마치 알리오 올리오가 순화된 맛이었다.

완전 내 스타일 이었다.^^

 

 

스위스 전통 요리인 감자전 '뢰스티'

위에 다진 소고기가 올려져 있다.

이 요리도 처음 먹어봤다. 맛이 장난 아니다.

 

마무리로 디저트 2개

(왼쪽 것은 서양배를 설탕 조림한 것에 크림을 얹은 것이고,

오른쪽 것은 치즈 케익으로 기억한다.^^)

 

내가 주문한 '망고 슬러시'

 

 주문한 요리에 대한 유래 및 설명을 하나하나 'ㅇ늘' 님이 다 해 줬다.

정말 놀라웠고, 존경스러웠다.

음식에 대한 유래를 알고 먹으니 더 맛있었다.

 

'ㅇ늘'님의 마지막 한마디 "이 식당 음식 제대로 하네."

유럽 여행을 얼마 전에 하고 왔다는 'ㅇ라'님도 완전 동감했다.

한 술 더 떠 유럽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맛있다고....^^

 

이렇게 주문한 요리 가격이 4,190페소

 

그 다음 날 저녁에도 또 갔다.

이번에는 피자퐁듀를 먹기 위해서...

당연히 소고기 타르타르클래시코 까르보나라도 주문했다.

이번에는 와인도 곁들여서~~~^^

 

이 식당 피자퐁듀도 제대로 한다.

피자는 정말 단백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한다.

원래 스위스 전통 퐁듀는 치즈때문에 짜다.

이 식당의 퐁듀도 짰지만, 자꾸 들어간다.^^

 

이렇게 먹은 저녁 식사 값이 4,770페소 였다.

 

유럽 한 번 못 가본 내가 말라파스쿠아에서 정통 유럽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니,

엄청난 경험이었고, 맛의 세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홀로 여행을 하면 먹방을 할 수가 없다.

또, 한 해 한 해 갈수록 나의 위(胃)가 점점 작아지고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이번 말라파스쿠아 여행은 다이빙 뿐만 아니라,

먹방 여행이 되었다.

이것이 평소 내가 상상만 하던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만큼 즐겁고, 마음 편하고, 내가 원하던 것들을 모두 할 수 있었던

최고의 여행이 되었다.

 

다음 편은 만나면 헤어질때가 있듯이

쿵짝이 잘 맞았던 우리 일행이 드디어 헤어지는 날이 왔다.

그래서, '헤어짐과 또 다른 시작' 이 되겠다.

 

 

 

  <NOTICE> WANTED (현상금을 겁니다.)

 

 

▶ 현상 수배범 : 구안나 게스트 하우스 앞에 있는 싸움닭

       모가지를 비틀어서라도~~~

 

▶ 현상금 : 1,000 페소

 

▶ 이 유 : 매일 새벽 4시 경 나의 고막을 후벼파는 고주파 꼬끼요 소리로 나의 잠을 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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