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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35번째 나홀로 여행 - 태국 꼬리뻬(Koh Lipe)】 2탄 겨울 시즌엔 역시 꼬리뻬(Koh Lipe)(Feat. 마운틴 리조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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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35번째 나홀로 여행 - 태국 꼬리뻬(Koh Lipe)】 2탄 겨울 시즌엔 역시 꼬리뻬(Koh Lipe)(Feat. 마운틴 리조트)

미소와우^^ 2023. 1. 9. 15:30

 서른다섯 35 나홀로 여행 - 태국 꼬리뻬(Koh Lipe) 

2탄 겨울 시즌엔 역시 꼬리뻬(Koh Lipe)

(Feat. 마운틴 리조트)

 

 

 

1탄에서 핫야이 공항에 도착한 이야기까지 했다.

내가 왜 돈므앙 공항이 아닌 수완나품 공항에서 비싼 '타이 스마일'을 탔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전적으로 장비가방 즉 수화물 때문이다.

돈므앙 공항을 이용하는 태국 국내선 항공사는

'타이 에어아시아X', '타이 라이언', '녹에어' 등이 있고,

이 항공사들은 위탁 수화물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수완나품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인

'타이 에어웨이', '타이 스마일', '비엣젯', '방콕 에어웨이' 등 중에서

'비엣젯' 항공사를 제외 한 3개의 항공사는

20kg의 위탁 수화물이 기본 포함이었다.

당연히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서 가장 저렴한 '타이 에어웨이(타이 항공)'의 티켓을

구매한 것이었고, 자회사인 '타이 스마일' 항공과 코드쉐어를 하고 있었다.

타이 스마일 티켓에 비해 약 3천원 정도 저렴했다.

 

핫야이에서 출발하는 승합밴은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최소 오전 9시 이전에 핫야이 공항에 도착 해야만 한다.

그런데, 오전 9시 경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없었고,

방콕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해서

핫야이 공항에 오전 7시55분에 도착하는 항공이 타이스마일이었다.

하지만, 돈므앙 공항 출발하는 항공편은 오전 8시 넘어서 도착하는 항공편도 있었다.

어째든 나는 최대한 경비를 줄이기 위해 20Kg 위탁수화물이

기본인 항공편을 선택한 것이었다.

잠을 약 1시간 정도 포기하고~~~ㅋ

 

핫야이 공항에 도착한 타이 스마일 항공기와 공항 밖으로 나오는 7, 8번 게이트

 

핫야이 공항은 비행기에서 내리면 계류장을 가로질러서 걸어 나온다.

 

7, 8번 게이트 앞에 있는 왼쪽 택시 정류장과 오른쪽 핫야이 시내로 가는 버스 정류장

 

오전 8시 쯤 핫야이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고,

9시 30분에 사툰 빡바라 항구(Satun Pakbara Pier)로 출발하는 승합밴을 기다렸다.

꼬리뻬로 들어가는 한국인도 만날 수 있다.

핫야이 공항에서 꼬리뻬(Koh Lipe)로 들어가는 승합밴+스피드 보트 조인 티켓

12go(https://12go.asia/ko) 라는 해외 교통 예약 사이트에서 약 3만9천원에 예약했다.

사이트에 표시된 가격은 약 3만3천원 정도였는데,

유로화로 결제(€ 27.68)되는 바람에 2중 환전이 되어 수수료가 많이 붙었다.

그러니, 결제되는 외국환을 잘 선택해야 한다.

 

참고로 꼬리뻬에 들어가는 길은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① 방콕에서는 보통 핫야이를 통해 빡바라 항구에서 꼬리뻬로 들어가는 방법과

②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꼬리뻬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③ 또한, 꼬리뻬가 태국 땅이기 때문에 푸켓꼬란타에서도 들어 갈 수 있다.

어떤 방법이든 자기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3년 전에는 내가 꼭 보고 싶었던 섬이 있어서 꼬란타를 통해서 들어갔었다.

 

 3년전 꼬란타에서 꼬리뻬 들어가기 ▶ 

 

그리고, 꼬리뻬에 가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꼬리뻬 집중탐구 <전편>  ▶ 

 

 꼬리뻬 집중탐구 <후편>  ▶ 

 

 

9시 15분 쯤 되니, 승합밴 기사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와서

예약된 승객의 이름을 호명한다.

기사가 승객 이름과 숫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밴에 탑승 후

9시 20분 경 빡바라 항구로 출발했고,

1시간 50분 후 빡바라 항구 앞에 있는 여행사에 도착했다.

여행사 사무실에서 승객 명단을 확인 후 스피드보트 티켓을 받고

여행사 직원의 인도 하에 스피드 보트를 타기 위해 항구 건물로 갔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국립공원 입장료 200THB항구세 20THB을 내야 한다.

3년 전에는 국립공원 입장료를 꼬리뻬에서 받았는데,

이제는 처음 출발지인 빡바라 항구에서 받아 버린다.

꼬리뻬에서 국립공원 입장료를 낼 때는 안내는 관광객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한 폐단을 아예 없애 버린 듯 하다.

 

3년 만에 다시 보는 빡바라 항구 정문 모습과 대합실 모습

 

국립공원 입장권과 스피드보트 탑승 후 모습

 

대기 시간 없이 바로 탑승 후 오전 11시 15분에 출발했고,

38인석 스피드보트에 거의 만석이다.

2시간 동안 말타기를 하면서 어디 경유하지도 않고 직통으로 꼬리뻬로 향했다.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ㅜㅜ

멀미있는 분들은 반드시 멀미약을 왕창 먹어야 할 것이다.ㅋ

경유없이 최고 스피드로 오니까, 1시간 40분 가량 걸린 듯하다.

 

핫야이 공항에서 꼬리뻬 까지의 여정

 

드디어 오후 1시 쯤 꼬리뻬 파타야 비치 간이 선착장에 도착했다.

무려 3년 만이다.

 

내가 타고온 스피드보트와 꼬리뻬 파타야 비치 모습

 

꼬리뻬 파타야 비치

 

꼬리뻬 파타야 비치의 단단한 화이트 샌드를 발로 밟는 것이 3년 걸렸다.

실로 감격스러웠다.

 

3번째 방문이지만, 숙소는 한결같이 '마운틴 리조트(Mountin Resort)' 다.

'마운틴 리조트(Mountin Resort)' 에서 나온 직원과 만나 픽업 트럭 타고

리조트로 Go Go!!!

 

3년 만의 방문이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3년 전 마운틴 리조트 후기 ▶ 

 

다만, 겉으로 보기에 리셉션이 지상으로 올라와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

3년 전 리셉션 모습과 현재 리셉션 모습

 

그 전의 리셉션으로 쓰였던 곳은 지금은 그냥 비워져 있다.

아마 단체 고객들의 모임 장소로 씌여지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체크인을 할 때 룸을 업그레이드 해 준다고 해서 약간 기대를 했다.

3년 전 내가 묶었던 방은 이랬다.

 

전체적으로 오래되서 낡은 느낌이 팍팍 났었다.

 

그런데, 내가 배정 받은 방은

내가 배정받은 디럭스 룸의 모습과 넓은 베란다의 모습

 

오호! 2단계는 업그레이드 된 듯하다.

너무 만족 스러웠다.

해먹이 없는 것이 약간 아쉬웠지만,

일정이 다이빙으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해먹에서 쉴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넓은 베란다는 빨래와 다이빙 장비 말리기에 더 없이 좋았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내다 보니

3년 전에 내가 지냈던 그 낡은 방갈로들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코로나 3년 동안 낡은 방갈로 기본 룸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디럭스 급 방갈로 룸으로 새로 지은 것이었다.

 

8일 동안 지내면서 밤에 비가 가끔씩 왔는데

비가 오고 난 후에는 꼭 주위 수풀에 있는 커다란 달팽이와 돈벌레들이 길에 기어 나온다.

해가 진 다음 어두워질 때는 이것들이 보이지 않으니 진짜 조심해야 한다.

나는 8일 동안 빠지직 하는 기분 나쁜 소리를 3번 들었다.

달팽이들을 밟은 것이었다.ㅜㅜ

앞이 안보이니 어쩔 수없는 사고였다.

달팽이의 명복을 빌면서 길 옆 수풀로 잘 치워 주었지만,

어둠이 깔린 다음에는 조심히 다녀야 한다.

마운틴 리조트 수풀에 있는 달팽이. 비온 후에 길로 기어나온다.

 

 

룸이 완전히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3년 전 모습 그대로였다.

또한, 수영장도 그대로였다.

다이빙 끝나고 돌아오면 수영장에서 바닷물 빼는 데는 아주 좋았다.

 

마운틴 리조트 수영장 모습

 

새로운 건물이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수돗물이 꽤 깨끗했다.

8일 동안 사용하면서 필터 색깔이 그렇게 많이 변색되지 않았다.

연한 갈색 정도로 변색됐다.

이 정도의 변색는 동남아에서 아주 준수한 수준이었다.

이 상태가 오래 오래 되기를...

8일 동안 사용한 샤워기 필터 색깔 비교

 

식당도 그대로 였고, 맛있는 아침 식사도 그대로였다.

마운틴 리조트의 조식당 모습

 

조식당 발코니에서 바라 본 꼬아당-꼬리뻬 해협

 

마운틴 리조트 조식당 발코니에서의 아침 식사

 

8일 동안 조식당 발코니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아침식사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역시 꼬리뻬의 숙소는 '마운틴 리조트(Mountin Resort)' 다.

 

또 변화된 것이 마운틴 리조트 앞 비치의 근처 다른 리조트가 많이 바뀌었다.

풀빌라 형태의 방갈로가 들어섰다.

꽤 비싸보이는 리조트다.

이름은 '조디악 시선 리조트(Zodiac Seesun Resort)'

리모델링 한 '조디악 시선 리조트(Zodiac Seesun Resort)'

 

 

 

마운틴 리조트와 꼬리뻬의 번화가인 '워킹 스트리트(Walking Street)' 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셔틀 트럭으로는 약 5분 정도 걸린다.

리조트의 리셉션 앞에서 셔틀 트럭이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한다.

그 이외의 시간에는 걸어가든지, 택시 툭툭이를 불러서 타던지,

선착장으로 가는 픽업 트럭이 있으면 잡아 타던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택시 툭툭이는 편도 1인 50THB 이다.

 

 

워킹 스트리트는 3년 전과 비교해서 그다지 변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안의 상점들은 주인이 바뀌거나 간판이 바뀐 경우가 있고,

또한, 워킹 스트리트 범위 밖으로 식당과 상점들이 더 많이 생겼다.

그리고, 사람과 관광객들이 3년 전에 비해서 더 많아진 듯 했다.

처음 픽업 트럭을 타고 리조트로 가면서 철거된 건물들의 잔해들을 종종 봐서

아직 코로나로부터 회복되지 않았나 생각했었는데,

코로나 시기 이전으로 완전 회복한 모습이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파타야 비치 쪽 입구 표지판과 내륙 쪽 워킹 스트리트 입구 표지판

 

하지만, 안 좋은 점도 있었다.

사람이 많아 졌다는 것은 그만큼 드나드는 배들이 많아졌다는 얘기와 같다.

파타야 비치 쪽에 꼬리배(롱테일 보트)들은 3년 전에도 많아서

스노클링 하기가 안 좋아 선라이즈 비치 쪽에서만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선라이즈 비치 쪽에도 꼬리배(롱테일 보트)가 많아졌다.

그만큼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다음 방문 때는 선셋 비치의 좁은 프라이빗 지역에서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그리고, 3년 전에 비해서 시야가 너무 안 좋았다.

꼬리뻬 비치 쪽에서 스노클링만 해도 좋았는데

이제는 스노클링 투어를 예약해서 먼 바다로 나가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역시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주위 환경들이 조금씩 안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꼬리뻬는 맛집이 참 많다.

3년 전에도 그랬지만, 검색을 안해도 마음 내키는 음식점에 그냥 들어가도

평균 이상은 한다.

 

내가 꼬리뻬에 도착하고 처음 먹은 팟타이땡모반(수박쥬스)부터 맛있었다.

꼬리뻬 도착 후 처음 먹은 점심 팟타이와 땡모반

 

또, 타이 음식 중에서 맛있고 조금 비싼 음식도 먹었다.

역시 맛있었다.

무려 400THB 이었다.

"꿍팟퐁커리"

400THB 짜리 꿍팟퐁커리

 

 

그리고, 다이빙 끝난 후에는 고기가 급 땡기기도 한다.

스테이크 같은 것은 비싸고 우리나라 식의 고기 굽는 식당도 없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찾은 것이 수제 햄버거다.

두툼한 소고기 패티로 고기를 대신하는 것이다.

가격은 350THB 내외다.

 

바베큐 고기 대안으로 찾은 수제 햄버거

 

왼쪽의 햄버거는 고르곤졸라 치즈 버거인데,

맛은 있었지만 치즈때문에 엄청 짰다.

오른쪽 햄버거는 일반적인 더블 치즈 버거인데,

패티가 좀 얇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서로 다른 음식점에서 먹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피자를 빼놓을 수가 없다.

그런데 이번에 아주 저렴하고 맛있는 피자집이 생겼다.

6가지 피자 메뉴(하와이안,마르게리따,베이컨,까르보나라,볼케이노,콰트로)가 있고,

큰 1조각이 100THB이었다.

큰 1조각은 다시 작은 4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다.

화덕에서 초벌구이를 한 상태로 진열해 두고,

주문을 하면 큰 1조각을 떼어내 다시 화덕에서 3분 정도 데워준다.

큰 2조각 정도 먹으면 배불렀고, 또한 맛도 있었다.

음료수는 편의점에서 사와도 되고, 이 피자집에 주문해도 된다.

큰 음식점에서 파는 피자보다 나는 이 피자가 더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쌌지만, 종류별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꼬리뻬 8일 중 2일 씩이나 저녁을 여기서 해결했다.

 

간편식 화덕 피자집

 

진열된 피자

 

내가 먹은 피자 중 하나인 '볼케이노' 피자

 

 

저녁 때 비가 억수로 내린 날이 있었다.

동남아에서 한번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우리나라 비와는 차원이 다르다.

짧은 시간(20분~1시간 정도) 동안에 엄청난 양의 물폭탄을 퍼 붓는다.

이 날 저녁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있어서 워킹스트리트에 내려 가지 못했다.

그래서, 먹은 음식이 리조트 식당 매점에서 파는 컵라면과 과자를 사서 먹었다.

컵라면 양이 작기 때문에 종류별로 3개를 샀는데...ㅜㅜ

으~~~

이 컵라면들은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된 고수 향이 너무 강했다.

결국 1개는 먹기를 포기했다.(며칠 지나서 먹기는 했다.)

 

과자는 나름 맛있었다.

리조트 식당 매점에서 산 컵라면 3개

 

달달한 벌집 과자와 태국식 꼬깔콘

 

대충 기억에 남는 음식들을 나열해 봤다.

역시 꼬리뻬는 맛집 섬이다.ㅎ

 

 

 

 

꼬리뻬 8일 동안 햇빛 쨍한 날이 별로 없어서

돌아다니거나 다이빙하기 좋았지만,

꼬리뻬의 명물인 석양의 그 아름다운 붉은 빛깔을 제대로 못 봤다.

12월에는 아직 좀 이른 것도 있지만, 날씨의 영향이 많았다.

역시 3월 정도 돼야 더 붉은 석양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선셋 비치에 태양이 지기 시작했다

 

석양 빛에 물든 맞은 편 동쪽 구름

 

파노라마 사진

 

 

 

꼬리뻬에는 스노클링 투어도 좋지만,

낚시 투어도 재밌다고 한다.

나는 안해봤지만, 꼬리뻬에서 만난 한국인 커플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자랑을 한껏 했었다.

그러고 보니까, 낚시 투어를 주로 하는 여행사 사장이 잡은 청새치를 봤다.

실제로 청새치는 처음 봤다.

저 뾰족한 청새치의 입술 뿔에 찔리면~~~

오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ㅎ

낚시 투어 여행사 사장이 잡은 청새치

 

 

 

오늘 꼬리뻬 후기는 여기까지~~~

다음 편에는 꼬리뻬 바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의 최애 포인트가 바뀌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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