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쉰다섯번 55번째 나홀로 여행 ; 코모도 - 길리T - 누사 렘봉안 투어】 제 2 탄 길리 T(트라왕안) - 누사 렘봉안 (Feat. 드디어 MolaMola(개복치)를 ~~~) 본문

미소와우^^의 발길따라~ 구름따라~

【쉰다섯번 55번째 나홀로 여행 ; 코모도 - 길리T - 누사 렘봉안 투어】 제 2 탄 길리 T(트라왕안) - 누사 렘봉안 (Feat. 드디어 MolaMola(개복치)를 ~~~)

미소와우^^ 2025. 12. 16. 16:35

 

 쉰다섯번 55 나홀로 여행 ; 코모도 - 길리T - 누사 렘봉안 투어

 

제 2 탄  길리 T(트라왕안) - 누사 렘봉안

(Feat. 드디어 MolaMola(개복치)를 ~~~)

 

 

코모도에서 천만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항폐쇄가 안되어 무사히 국내선을 타고 발리 공항에 도착했다.

노플라이 타임에 딱 맞춰서 비행기를 예약했고,

빠당바이에서 길리T 행 에카자야 페리도 마지막 시간(오후 4시) 보트로 예약했었다.

발리 공항 도착 시간이 오후 1시가 넘어 있었고,

수화물(장비 가방) 찾고 예약한 운전 기사님 찾느라 1시간을 소모했다.

발리 공항 수화물 정말 늦게 나온다. ㅜㅜ

발리 공항에서 빠당바이 항구까지 약 2시간 걸리지만, 남아있는 시간은 1시간 45분 정도.

기사님에게 페리 출발 시간이 4시이기 때문에 그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얘기했더니,

걱정하지 말랜다. 아무 문제없이 도착 할 거란다.

그러더니, 시내를 벗어나자 마자 쏘기 시작했다.

막 갓길로도 가고, 중앙선 침범도 하고...  살벌하다...

보딩패스를 받기 위한 빠당바이 에카자야 페리 사무소에 페리 출발 25분 전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 기사님들 운전실력 정말 개쩐다. ㅎ

말 안해도 팁을 줄텐데, 팁 달라고 말해서 살짝 기분이...ㅎ

그래도 고마운 건 고마운 일이다.

 

빠당바이에서 출발 전인 에카자야 고속페리

 

 

나를 마지막 승객으로 태운 후 바로 출발했다.

빠당바이 근해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근해를 벗어나자마자 최소 3m 급 파도들이 페리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너울과 파도가 높아 페리는 저속으로 운행해야만 했고,

페리 안의 승객들은 여기저기서 비명을 질러대면서 토하는 사람도 속출했다.

다이버들이야 이런 일들은 수없이 겪기때문에 편안하게 파도를 즐길 수 있었지만,

다른 승객들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어찌어찌해서 길리 Trawangan(이하 길리T) 항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를 한참 넘겼다.

원래는 오후 5시 30분에는 도착 했었어야 했다.

그만큼 힘든 여정이였다.

 

그래도 도착한 길리T 의 모습은 1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별로 없어 보였다.

다만, 전기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나 너무 많이 늘어나 있었다.

 

여전히 평화롭고,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과 바람만이 땀을 식혀줄 뿐이었다.

 

도착한 길리T 선착장 모습

 

길리T 해변

 

숙소는 항상 길리 T에 오면 정해져 있다.

주인 아줌마의 맛있는 아침 식사의 '폰독 판디(Pondok Pandi)',

 

폰독 판디(Pondok Pandi) 홈스테이의 내 룸

 

캐노피를 친 침대와 화장실

 

내 방 앞에서 자고 있는 오드아이 고양이 '샐리'

 

이번 길리T 일정은 3박4일에 다이빙은 총 8회였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현지 직원들 기도 시간때문에 오후 다이빙이 없다고 한다.

다만 바로 앞 해변에서 비치 다이빙은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굳이.....

 

여전히 주인 아줌마의 아침 식사는 맛있었다.

 

아침 식사로 나온 오믈렛, 나시고랭, 팬케잌

 

 

다음 날 아침 '션샤인 다이브'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분주해 보였고,

대표 조 강사님과 김 강사님, 조안 강사님은 여전히 화이팅이 넘쳐 보였다.

새로운 강사님도 한 분 계셨고....

 

아침부터 분주한 션샤인 다이브

 

 

길리T 의 바다는 그렇게 특별할 것이 없기 때문에 작년 후기로 대신 하겠다.

여전히 한국인 체험 다이빙과 교육 다이빙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2024년 길리T 바다 이야기 다시 보기   

 

 

1일차  -  Thrtle Heaven / Meno Wall / Meno Slope Deep

2일차  -  Shark Point / Meno Wall / Hallik

3일차  -  Deep Turbo / Hidden Reef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에 못 먹었던 '수미 사테' 를 먹은 것이다.

그것도 너무 맛있어서 3박 4일 중 2번이나 찾아가서 먹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너무 유명해서 사장님이 한국어도 약간 알고 계셨다.

 

사테도 맛있었지만, 저 갈비탕(Belbalung)이 제대로였다.

완전 입맛 저격이었다. ㅎ

 

3박 4일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다.

 

길리T를 떠나기 전날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아 오후 출항하는 페리들이 줄 취소되었었다.

다행히도 다음 날 내가 타는 페리는 정상 운항되었고,

나는 유유히 여유롭게 다음을 기약하며 길리T를 떠났다.

떠날 때 너무 여유를 부려 내가 마지막 승객이란다.ㅎ

승조원들이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것이 지금도 아른 거린다.ㅋ

 

 

 

누사 렘봉안(이하 렘봉안)의 선착장은 머슈롬 베이 비치(Mushroom Bay Beach),

정거트바투 비치(Jungutbatu Beach)옐로우 브릿지 포트(Yellow Bridge Port) 이렇게 3곳 이다.

옐로우 브릿지 포트는 거의 하선만 하는 선착장이다.

 

페리 티켓을 예약할 때는 보트 회사보다 하선하는 선착장이 어디인지를 먼저 알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연 현상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머슈롬 베이정거트바투 비치가 하선 선착장이였다고 하더라도

물때가 간조라면 거의 옐로우 브릿지 포트에서 하선하게 된다.

 

또 한 경우, 렘봉안이 목적지인 승객수가 적어 작은 보트로도 하선이 가능할 경우

옐로우 브릿지 포트에 내려 준다.

이번에도 10여 명 정도였다.

 

분명 정거트바투 비치가 하선 선착장으로 알고 예약했지만,

경유지인 누사 페니다에서 작은 보트로 갈아 타야만 했다.

이것은 옐로우 브릿지 포트에 하선한다는 것을 뜻하고,

승객 수가 적고 물때도 간조이니 딱 옐로우 브릿지 포트 하선인 것이다.

 

누사 페니다 간이 선착장에 하선한 '세미야 원'페리와 렘봉안까지 가는 작은 보트로 갈아탄다.

 

간조 때 맹그로브 나무 숲과 옐로우 브릿지의 모습

 

 

렘봉안 샵(렘봉안 디스커버리 다이브 ; 이하 LDD)에서 예약해 준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아주 아주 큰 실수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 매니저에게 체크인한다고 당당히 말했는데, 매니저는 머리를 갸우뚱하더니

오늘 체크인 할 손님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아!!! 이건 뭔 개소리지???

그래서, 나는 당당히 예약 바우처를 보여줬더니, 매니저가 자세히 보면서 하는 말이

이 바우처의 숙박기간이 지난 주 꺼란다.

헐~~~

나도 바우처의 숙박 기간을 봤더니 진짜 지난 주 꺼였다.

이게 일정이 여러 개라 길리T 일정과 헷갈렸던 것이다.

완전 멘붕~~~

 

그리고, 매니저 왈 마침 주말이 낀 완전 핫한 렘봉안의 다이빙 시즌이기 때문에

남은 객실이 없고, 렘봉안 안에서도 남은 객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거란다.

내가 엄청 난감한 표정을 하자, 매니저가 측은지심이 들었던지

아는 분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방이 하나 방금 나왔는데 투숙하겠냐고 물어본다.

와!!! 하늘에서 내린 한 줄기 빛이었다.

더운 물 찬 물 가릴때가 아니였다.

Ok!!!  Ok!!!

Thank You! So very march!!!

를 연발하면서....

 

 

자기를 따라 오란다.

5분 정도 따라 가니, 주로 현지인들이 투숙하는 홈스테이인 것 같았지만,

너무너무 OK!!! 였다.

홈스테이 사장님이 방금 체크아웃 한 객실이 있다고 방청소 할 시간 15분 만 기다리랜다.

와!!! 정말 살았다.

1박 당 30만 루피아,  5박 1백5십만 루피아였다.

바가지는 안씌운 것 같았다.

천만 다행이었다.

전 숙소 매니저는 사장님에게 나를 소개 해 준 후 바람처럼 아주 쿨하게 가버렸다.

정말 세상에는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렇듯 아직까지도 세상은 따뜻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는 하루가 되었다.

 

 

아주 급하게 잡은 숙소 'SANTIKA' 홈스테이

 

 

저녁 먹기 전에 LDD 사무실로 갔다.

갔더니, 1년 만에 보는 따당 매니저 아니 사장님이 있었다.

(나는 따당이 총괄 매니저인 줄 알고 있었지만, 사실 따당은 사장님이었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포옹하고 서로 잘 지냈냐고 안부도 나누고,

인상 좋은 동네 아저씨의 너스레도 들어주면서...

사무실에는 따당 이외에 (처음엔 몰랐지만,) 외국인 CD(Course Director)도 같이 있었는데,

따당이 처음 샵을 오픈할 때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한다.

내가 따당과 친한 모습을 본 이후에는 자기가 저녁을 사겠다고 한다.

난 처음 본 사람인데???

그래도 난 넉살이 좋아서 쫄래쫄래 따라갔다. ㅎ

 

렘봉안에서도 꽤 유명한 식당 "와룽 밤부"

 

옆 식당에서는 불춤을 추고, 식당의 밤 풍경 모습

 

따당 사장님과 처음 만난 CD

 

 

 

 

많은 요리 정말 맛있게 먹었다.

못하는 콩글리쉬로 대화도 나누고... ㅎ

정말 고마웠다.

내가 와 본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였다.

 

 

그 다음날 본격적인 다이빙 할 때 그 CD는 내 다이빙하는 모습을 본 후로는

나 하고만 버디하려고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ㅎ

SD Point Mangrove 같은 드리프트 타는 포인트에서는

같은 팀이 아니였음에도 항상 나와 같이 맨 뒤에서 즐겁게 놀았다.

그 CD는 둘째날에 렘봉안을 떠났다.

 

 

이번 렘봉안에서의 일정은 5박 6일이였고,

다이빙은 총 4일간 13회로 계획했다.

내가 길리T에서 마지막 날 다이빙을 2회밖에 못했다고 하니,

LDD의 한국인 송강사님이 첫째날은 4회 다이빙으로 셋팅해 줬다.

ㅎㅎㅎ

내 맘을 어떻게 그리 잘 아시는지...ㅎ

 

1일차  -  Blue Corner / SD Point / Mangrove / Manta Point

2일차  -  Manta Point / Blue Corner / Cristal Bay

3일차  -  Buyuk Point / Sental / Blue Corner

4일차  -  Manta Bay / Blue Corner / Blue Corner

 

이번 헴봉안 일정의 목표는 명확했다.

Only 'MolaMola(개복치)' 를 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Blue Corner 포인트를 매일 갔다.

2년 전까지만해도 Cristal Bay 에서 많이 목격되었다고 하는데,

그때 다이버들이 스트로브를 많이 터트리고 개떼같이 달려들어

MolaMola(개복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안나온다고 한다.

대신 Blue Corner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되니 그쪽으로 포인트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Blue Corner 난이도가 높은 포인트라서 초보자는 못 데려 간다.

 

 

 

 

 

 

 

 

Molamola

 

 

렘봉안 방문 3번 만에 드디어 Molamola(개복치)Blue Corner에서 영접했다.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은 쪼매한 입이 어찌나 귀여운지...

주위에 깃대돔 무리를 꼬붕처럼 데리고 다니는 건달 보스를 연상케하는 모습은

정말 이번 투어의 백미였다.

LDD 따당 사장님의 집요함이 만들어 낸 작품이었다.

또, 이렇게 포인트 일정을 짜주신 송강사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 두분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감사 인사 드린다.

 

 

 

그리고, 수컷 만타 레이들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짝짓기 경쟁 레이스하는 모습도 봤고,

수면에서 돌고래들의 재롱 잔치도 보고 왔다.

평소 바다에서 정말 보기 힘든 모습들을 이번 렘봉안에서 보고 왔다.

 

 

이번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  길리T  -  렘봉안 2주 간 투어는 내 버킷리스트 중

한가지를 지우는 여정이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타고 갈 사누르 행 고속 페리

 

 

마지막으로 동영상 보면서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