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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10번째 나홀로 여행 5탄 】 헤어짐과 또 다른 시작(Feat. 두마게티 마부하이(MABUHAY) 다이빙 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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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10번째 나홀로 여행 5탄 】 헤어짐과 또 다른 시작(Feat. 두마게티 마부하이(MABUHAY) 다이빙 샵)

미소와우^^ 2020. 2. 15. 12:21

 10 나홀로 여행 5

헤어짐, 그리고 또 다른 시작!

(Feat. 두마게티에서의 먹방! 통돼지 바베큐 "레촌(Lechon)")

 

 

만남이 있으면 언젠가는 헤어짐도 있다.

우리 말라파스쿠아의 7인방도 만났으니, 헤어지는 날도 있는 것이다.

드디어 그 날이 왔다.

말라파스쿠아를 떠나는 날 마지막 모습을 담아봤다.

새벽 바운티 해변의 일출 모습이다.

 

 

해 뜨기 전에는 조금 흐렸지만, 해 뜬 후에는 전형적인 동남아의 뜨거운 날씨였다.

 

그리고, 각자의 일정대로 자기의 갈길을 갈 것이다.

 

 

오전 8시 30분까지 바운티 해변 선착장에 모여

마야항까지 우리를 태워다 줄 퍼블릭 방카를 탔다.

썰물때라 이때는 미니 보트로 방카까지 가서 탔다.

미니보트 비용과 방카 비용 합쳐 120페소다.

아침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기때문에 정가만 냈다.^^

 

바람과 파도를 가르며 마야항으로~~~

 

9시 약간 넘긴 시간에 마야항에 도착했고,

전날 우리가 샵에 의뢰한 드랍 미니밴이 대기하고 있었다.

비용은 6명이라 3,000페소였다.

(일행 중 1명은 전날 오후에 나갔다.)

바로 출발했고, 낮시간이라 세부 시내 다와서 조금 막혔다.

우리의 목적지인 SM몰까지 3시간30분 정도 걸렸다.

 

그 미니밴 기사에게 1,000페소 주면서 공항 갈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오후 4시에 다시 SM몰로 와 달라고했다.

각 캐리어도 맡기고....^^

 

SM몰 지하 푸드코트에서 각자 입맛대로 점심 식사를 먹었다.

김밥, 떡볶이, 라면, 비빔밥 등을 먹은 한식파,

일식 돈까츠를 먹은 일식파,

현지 바베큐를 먹은 현지파... ㅋ

 

그리고 나서, 커피숍에서 우리의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추억을 회상 하면서...

누구는 한국으로 귀국하여 출근해서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을...

누구는 막탄에서 나머지 일정에 대한 생각을...

누구는 필리핀 집으로 돌아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한 생각을...

또, 누구는 다음 행선지에서의 다음 여행 준비를...

 

(이 때까지만 해도 일명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다. ㅜㅜ

마스크 착용한 사람들이 별로 없었으니까...)

 

오후 4시에 도착한 그 미니밴에

공항에 갈 사람과 막탄으로 들어갈 사람을 태우고 공항으로 향했다.

 

내 국내선 비행기는 오후 7시30분 두마게티 행이었다.

 

필리핀 국내선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내가 타야 하는 비행기는 터보프롭 비행기다.

ATR 72-600

 

 

작고 귀여운 2-2 관광 버스 배열의 비행기다. ㅋ

 

 

1시간 만에 무사히 두마게티 공항에 도착했다.

작년에도 이용했지만, 내가 경험한 공항 중에서 가장 작은 공항이다.

 

 

수화물 찾는 곳이 곧 도착 대합실이다.

여기를 벗어나면 바로 공항 밖으로 나간다.

 

 

공항 밖으로 나오면 도로 건너편에 마중 나온 픽업카 기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두마게티 다이빙 샵 예약한 곳은 작년 7월 한차례 경험한

"마부하이(Mabuhay) 다이브 센터" 였다.

 

 

이번 여행에 여기를 다시 온 이유는

작년 7월 여행 때 아포 섬 다이빙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너무 높아 함께 조인한 다른 팀이 조난까지 당했었다.

 

작년 7월 두마게티 다이빙 여행기 보기

 

 

아포섬(APO Island)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다.

보홀의 발리카삭에 비견될 만한 아니, 더 다양하고 아름다운 포인트다.

 

두마게티에서의 일정은 3박4일이었지만,

다이빙 하는 날은 단 2일 6회 다이빙으로 계획했다.

 

공항에서 약 20분 만에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요금은 400페소.

 

게스트하우스는 두마게티의 부촌인 "산토 로사리오 하이츠" 라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작년에 찍은 게스트하우스의 모습이다.

 

게스트하우스 룸 모습

룸 내부는 간단하지만, 깨끗하다.

침대 2개와 옷 걸이, 반대편에 책상 하나가 전부다.

 

 

룸이 2개 밖에 없기때문에 룸이 다 차면 할 수 없이 외부 숙소를 이용해야 한다.

나는 운 좋게 미리 들어와 있던 분의 양해 하에 같이 생활하게 되었다.

 

 

2일 동안 같이 다이빙을 할 다이버들은 나 포함 6명이었다.

로그수 300회를 넘긴 대단한 경력의 어드밴스드 중년 여성 다이버

그리고, 작년에 오픈워터를 취득하고 펀다이빙 30회 정도를 한 초급 다이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어드밴스드를 취득하겠다고 결심이 대단했다.

이제 갓 어드밴스드를 취득한 용감한 여성 다이버

얘기하다보니, 나와 같은 태국 꼬따오의 반스 코리아팀 조쌤 문하의 남, 녀 다이버.

전부 선배였고, 갑자기 동창 모임이 되었다.ㅋ

서로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ㅎㅎㅎ.

15년 동안 태국 꼬따오에서 강사를 하다보니, 정말 그 제자들이 많다.

얼마 전 가평 K26 다이빙 풀에 갔을 때도

같이 버디가 되었던 분도 조쌤 문하였다. ㅎㅎㅎ.

 

이 분들도 유쾌하고 아주 좋은 분들이었다.

 

두마게티에 있는 3박 4일 동안에도 먹방의 연속이었다.ㅋ

저녁을 같이 먹은 것이 2일 밖에 안되지만,

이틀 동안 저녁식사를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한국인이 사장인 펍에 가서 엄청 먹어댔고... ㅋ

 

 

마지막 저녁에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통돼지 바베큐인 "레촌(Lechon)"을 먹었다.

제대로 된 레촌을 먹은 건 처음이었다.

한국에서 그 비스므레 한 건 먹어봤지만...

 

역시 현지에서 먹는 레촌은 달랐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너무 부드러운 그 식감!!!

 

 

 

 

 

 

정말 이번 여행은 먹방의 연속이다.

이렇게 나에게 먹을 복이 있었나???

 

나는 이 음식들을 대표님이 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하루씩 돌아가면서 같이 다이빙 한 분들이 쏘는 것이었다.

내가 하루 만 더 다이빙을 했으면 그 날 저녁은 확실하게 내가 쏘는 것이었는데... ㅜㅜ

 

떠나는 날 아침에 나오느라 같이 다이빙 한 분들께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나왔다.

얻어 먹기만 하고 가니, 내 마음이 좀 거시기 했다...ㅜㅜ

 

이 자리를 빌어 인사합니다.

선배님들 같이 다이빙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정말 맛있는 음식 감사했습니다.^^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한 이번 여행은 정말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다음 편은 아포섬에 다이빙 이야기와 모알보알로 향하는 이야기를 하겠다.

"역시 아포섬(APO Island)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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