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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10번째 나홀로 여행 6탄 】 아포섬(APO Island)의 아름다움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Feat. 쭝꿔런들의 만행 & 5m 3분 안전정지 新정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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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10번째 나홀로 여행 6탄 】 아포섬(APO Island)의 아름다움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Feat. 쭝꿔런들의 만행 & 5m 3분 안전정지 新정의!)

미소와우^^ 2020. 2. 16. 23:05

 10 나홀로 여행 6

아포섬(APO Island)의 아름다움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

(Feat. 쭝꿔런들의 만행 & 5m 3분 안전정지 정의!)

 

내가 두마게티에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온 이유는 앞 포스트에 언급 했듯이

아포섬(APO Island)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다.

그래서, 다이빙 샵에 2일 동안 아포섬에서 다이빙 할 수 있도록 요청했었다.

다행히 같이 다이빙하는 분들이 모두 O.K. 한 상태라 다행이었다.

뭐, 가기 싫으면 바로 앞의 다윈 비치에서 비치 다이빙하면 되는 것이지만서도... ㅋ

 

먼저 마부하이 샵은 작년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샵 건물 2층에 도미토리가 거의 완성되어가고 있다.

2층 침대 2개 4인실 도미토리다.

 

 

2층에서 바라 본 다윈 비치 바다와 샵 정면 모습

 

 

장비실에 렌탈 장비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별로 달라 진 건 없는데, 아래 사진처럼 벽에

다윈비치와 아포섬 포인트 그림이 새로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 도마뱀.

(태국에서는 '찡족' 이라고 부른다.)

 

 

 

작년 12월에 새로 구입한 방카다.

다이빙 방카에 맞게 수리를 해야하는데, 손님들이 계속와서 수리를 못하고 있다고 한다.

3월 쯤에 다이빙 보트에 맞게 대대적인 수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방카로 아포섬까지 약 30~40분 정도 간다.

그런데, 이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작년에는 이렇게 짧게 안느껴졌는데...   이상하다...

 

이런 느낌을 말파 여행 일행들에게 얘기했더니,

말라파스쿠아에서 우리가 가장 가까운 포인트가 50분, 길게는 2시간 넘게 배타고 가야하니

상대적으로 가깝게 느껴질거라는 거였다.

 

"빙고!!!"

 

 

방카에서 본 두마게티 육지의 모습

 

 

샵 직원들과 대표님 모습 / 같이 다이빙 하는 멤버들

 

옆에는 다른 샵 방카가 같이 달리고 있고, 다이빙 포인트에 도착하니 리브어보드가 있었다.

 

아포섬의 모습

 

2일 동안 총 6회의 다이빙을 했고,

다이빙 포인트는

1일차 Rock Point West / Katipanan / Chaple

2일차 Cogon / Katipanan / Largahan

 

이 포인트들은 위 지도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다이빙 하는 2일 동안 작년과 다르게 날씨는 정말 쾌청 그 자체였다.

하지만, 첫번째 다이빙 포인트였던 Coconut 의 바닷속 시야가

2일 동안이나 나오지 않아 위와 같은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다이빙했다.

 

간단하게 아포섬 바닷 속을 보여주겠다.

 

갑각류 계의 난폭자, 깡패 만티스 새우(공작갯가재; Peacock mantis shrimp)

유튜브에서 보던 조개를 한 방에 깨뜨리는 그 새우(갯가재)다.

 

 

공중 부양 중인 라이언 피쉬

여러 다이버들이 다가오는데도 도망갈 생각을 안하고 있다.

 

 

약간 특이한 아네모네

 

 

다양한 산호 군락지

 

 

 

완전 화석이 된 것처럼 미동조차없는 스톤 피쉬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아포섬에 황당한 무법자들이 나타났다.

주위에 홀로 떨어져 있는 큰 바위 위에 산호를 배경으로 우리 팀이 사진을 찍고 있는 중에

멀리서 무섭게 돌진하는 한 무리의 다이버들을 발견했다.

우리는 당연히 그들이 멈춰서 서서 차례를 기다릴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을 무참히 짓밟고 우리가 사진 찍는 산호의 한 가운데로

뚝! 하고 떨어져 내렸다.

그러더니, 우리를 무시하고 자기들 맘대로 사진 찍는 것이었다.

우리는 너무 황당해서 넋이 나가 있는 사이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슈트와 장비도 삐까번쩍하게 차려 입은 무리 중 한 명이 갑자기 급 하강하더니, 

우리가 어어어~~~  하는 사이...

그 아름다운 산호를 더러운 엉덩이로 짓뭉개버렸다.

우리는 놀래서 어떻게 할 지 모르는 사이 우리 가이드가 빠르게 달려가

그 무지막지한 다이버를 끌어 올렸다.

그 무리의 가이드는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그리고선 꽁지빠지게 도망갔다.

그 뒤를 따라 그 무리도 도망갔다.

 

 

우리 눈앞에서 벌어진 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건에 완전 멘~~~ 붕~~~

 

나중에 출수 후 가이드에게 어느나라 팀이냐고 물어보니,

그런 황당하고 무례하고 무법자들은 딱 한나라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 나라 사람들은 "쭝꿔런"!!!

 

모두들 쭝꿔런을 만나면 멀리하세요!!!

일반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지만,

내 눈 앞에서 본 그 무법자 쭝꿔런들의 행태는 정말 충격이었다.

"푸푸(변)가 무서워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처럼~~~"

 

 

이런 황당한 사건이 있었지만,

다양하고 아름다운 아포섬 바다를 뒤로 하고, 작별 인사를 했다.

이제 언제 다시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또, 그 짓뭉개져버린 산호가 빨리 자라나서 원상회복되기를 기원하며...

아포섬!!! 안녕!!!

 

 

그리고, 또 하나 잊지못할 하루종일 웃게만든 일이 있었다.

우리 팀 중에 한 명이 "5m 3분 안전정지"의 새로운 정의를 내린 분이 있었다.

우리가 제대로 알려주기 전까지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했다.

 

5m 3분 안전정지의 새로운 정의는

"수심 5m 지점까지 3분 안에 모든 팀원들이 집합하는 것!!!"

 

언뜻 생각하면 꽤 일리있는 정의다...ㅋㅋㅋ

도대체 강사가 누구야??? 라는 질문까지 나오며, 그 날 하루종일 웃었다.

저녁 식사때도 너무 웃어서 배꼽이 밖으로 나와 밥과 레촌이 안 넘어갔다.

 

황당한 사건도 있었지만, 정말 유쾌하고 즐거운 두마게티 다이빙이었다.

 

내가 두마게티에서 3박 4일 동안의 비용은

 

 

11,400페소에 픽업 비용 400페소와 시불란 항구까지 드랍 비용 500페소를 합치면,

12,300페소였다.

 

지금은 다이빙 비용이 인상되어 조금 더 소요 될 것이다.

인상된 비용은 마부하이 홈페이지에서 확인 바란다.

 

다음 편은 "다이빙 천국!!! '모알보알'" 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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