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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후기】 가전제품 교체기 제 1 탄 - LG 75인치 대형 4K TV(LG 75Nano90UNA) 한 달 사용 후기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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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후기】 가전제품 교체기 제 1 탄 - LG 75인치 대형 4K TV(LG 75Nano90UNA) 한 달 사용 후기 -

미소와우^^ 2021. 3. 21. 09:07

 

【 리얼  후기 】 우리집 가전제품 교체기 1

- LG 75인치 대형 4K TV( LG 75Nano90UNA ) 한달 사용 후기 -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하늘길이 막혔다.

이 포스트를 쓰고 있는 날도 원래대로라면, 나는 태국에 있었을 것이다.

작년 1월 이후 5번의 예약된 비행기 티켓이 강제 취소 당했다.

 

 

그러면서 해외 여행가서 쓸 비용이 굳어버렸다.

물론 그 비용 중 일부는 전혀 구입할 생각이 없었던 나의 다이빙 장비를 구입하는데 들어갔다.

그래도 꽤 많이 남아 있었다.

 

이 굳어버린 여행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다

우리집에서 10년 이상 사용한 가전제품 2개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그 가전제품 2개는 세탁기TV 다.

이 포스트에서는 TV 교체기 및 그 후기에 관한 것이다.

(세탁기는 2탄에서...)

 

우리집 거실에 있는 LG 47인치 LCD TV는 2010년 생산제품이다.

모델명 47LD452

만 10년째 너무 잘 사용하던 제품이다.

그동안 고장 한 번 안나고 우리 가족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었다.

역시 TV는 LG다.

 

거실에서 안방으로 옮겨진 우리집 만 10년된 LG 47LD452 LCD TV

 

이 TV도 구입했을 당시에는 거실이 꽉 찼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워낙 큰 대형 TV들이 나오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작아졌다.

내 기억에 10년 전 가격도 120만원 조금 더 주고 구입한 것 같다.

 

이번에 TV 교체하기로 마음 먹기로 했으니 이왕에 대형 TV로 교체하기로 했다.

55인치보다는 65인치, 65인치보다는 75인치로.

마음같아서는 80인치 이상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지고 있는 자금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다.

TV는 거거익선(巨巨益善) 이다.

매장 직원이 TV와 거실의 쇼파 거리 3~4m에서 사람의 시야가 집중할 수 있는 사이즈가

65인치 정도라고 설명해 줬지만, 그래도 TV는 거거익선(巨巨益善) 이다.

구입 시 고려할 점은 중소기업 TV는 무조건 제외했다.

10년 이상 오래 사용하려면 무조건 LG와 삼성 것을 사야한다.

물론 3~4년 사용하다 고장나서 버리고 다시 최신 중소기업 TV 구입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년 동안 화질과 음질은 그냥 평범한 수준에 머물 것이다.

누구나 인정하고 A/S도 좋고 화질과 음질도 수준이상으로 보장되는 LG와 삼성 TV에

길들여지면 쉽게 못 바꾼다.

 

어째든 구입 전제조건은

첫째, 무조건 LG삼성 TV로.

둘째, 화면 크기는 75인치 이상, 화질은 4K 이상으로.

셋째, 가격대는 200만원을 안 넘기는 선에서(살짝 넘어도 된다.ㅋ).

이렇게 3가지를 선정했다.

원하는 모델은 LG꺼는 나노셀 TV 삼성꺼는 QLED TV 중에서 알아보기로 했다.

가급적 하이엔드급 모델(LG는 90번 또는 9번대, 삼성은 9000번대 모델)로 구입하기를 원했다.

LG OLED TV를 사고 싶었지만, 65인치가 250만원대였다.

70인치 대로 넘어가면 가격이 1.5배가 넘었다.

 

먼저 최신 제품 트렌드를 파악하고 가격대를 알아보기 위해

LG 베스트 샵 4곳과 삼성 디지털프라자 2곳을 방문했다.

예전에는 대리점이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형태가 많았지만,

지금은 2개사 모두 본사 직영점으로 운영된다.

그 이유는 대리점이였을 때 고객에 따라 다른 가격으로 상품을

팔았기때문에 비싸게 주고 구입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기때문이라고 한다.

즉, 가격 정책을 동일하게 가지고 가야 고객들의 불만이 없다는 것이다.

할인 행사와 할인된 가격도 거의 모든 매장 동일하다는 것을

이번 매장 방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단, 새로 오픈한 매장 또는 리뉴얼해서 오픈하는 매장은

초기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조금 더 가격적인 혜택(4~5% 추가 할인)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곳은 약간 더 할인이 가능하다.

이러한 곳들 중에는 본사 직영이 아닌 곳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리품을 팔아서 오프라인에서의 가격대와 운영 현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했다.

매장에서는 내가 원하는 모델들을 구입했을 경우 모두 예산 초과였다.

세탁기와 같이 구입했을 때는 아주 약간 더 할인이 되었지만,

가격 자체가 높게 책정되어 있기떄문에 메리트가 없었다.

매장에서 그나마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결혼할 때라고 한다.

그 때는 거의 모든 가전제품들을 구입해야 하기때문에 종류와 제품수도 많아서

할인폭이 커진다고 한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롭다.

예전에는 청첩장이면 되었는데, 거짓 청첩장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에는 결혼식장 계약서까지 첨부해야 한다고 한다.

 

10여년 만에 가전 매장들을 방문했더니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어째든 힘들었지만 발품을 판 덕에 여러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오프라인 쪽의 가격과 판매 형태를 알아 보았으니

이것을 토대로 온라인 쪽을 본격적으로 탐색했다.

참고한 가격비교 사이트는 네이버, 다나와, 에누리를 참고했다.

이 세개의 사이트면 우리나라 가전제품의 최신모델과 가격 비교는 다 된다고 장담한다.

4일 동안 검색했고, 예산 안에서 보다 좋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엄청 고민했다.

10년 동안 사용할 제품이라서~,

그리고 200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가기때문에~

 

4일 동안 검색 비교해서 구입 후보에 올라온 제품들을 소개하겠다.

첫번째, LG 울트라HD 75UN7850KNA - 에너지효율 1등급, 170만원대, 저가 모델, 사운드바 증정 이벤트

두번째, LG 올레드 OLED65CXCNA - 65인치, 240만원대, OLED 라인 중 저가 모델

세번째, 삼성 QLED 4K QN75Q70TAFXZA - 해외직구 제품, 200만원 초반대, QLED 라인 중 중급 모델

네번째, LG 75NANO90UNA - 해외직구 제품, 230만원대, 나노셀 라인 중 고급 모델

 

이렇게 4가지 모델을 선정하고 어떤 것을 구입할까 상당히 고민했다.

이럴때는 안되는 것부터 제외시키는 것이 빠르다.

LG 울트라HD 75UN7850KNA 는 가격은 마음에 들었으나, 저가 모델이라 제외.

LG 올레드 OLED65CXCNA 는 65인치라는 화면 크기와 가격에서 예산 초과라 제외.

삼성 QLED 4K QN75Q70TAFXZA 는 해외직구 제품이나 가격대와 화질도 괜찮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LG 75NANO90UNA 도 해외직구 제품에 가격대도 예산 초과여서 제외 시키려고 했는데,

리퍼비시 제품이 눈에 띄어서 삼성제품과 함꼐 최종 후보에 선정했다.

 

이 두 제품 중에서 오랜 심사숙고 끝에 LG 75NANO90UNA 리퍼비시 제품을 선택했다.

해외판 리퍼비시 TV의 좋은 점은

내부 스마트 프로그램 설정이 기본으로 해외판(미국판)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것을 국내용 스마트 프로그램으로 바꾸어야만 100% 활용할 수가 있다.

이 프로그램을 바꾸는 비용만 10~15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한다.

혼자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 유튜브에서 바꾸는 방법을 찾아 봤는데

우선 TV의 뒷판 커버를 분리해야되고, 특수 케이블(ROM 케이블)을 TV 메인보드의 ROM 칩에 연결해서

노트북을 이용하여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원래의 해외 프로그램을 백업 한 후

국내용 프로그램으로 덮어 씌워야 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물론 나 혼자도 할 수는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작업에 200만원 넘는 돈을 한 순간에 날릴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다.

해외용 리퍼비시 TV는 이 번거로운 작업을 완료한 상태에서 판매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개꿀이었다.

 

또,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화질도 LG의 새로운 기술인 NANOCell 기술로

OLED에는 못 미치지만 삼성 QLED TV와 거의 같은 급의 화질을 구현해 낸 것이었다.

어느 비교 자료에 따르면 색 재현률이 삼성 QLED 패널은 약 91%,

LG NANOCell 패널이 약 89% 라는 것을 보았다.

약 2%의 차이는 사람의 눈으로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음질이 수준 이상이라는 점이다.

LG의 대형 TV 하이엔드급 라인에는 삼성 TV에서 들을 수 없는 음질을 들을 수 있다.

제품 스펙을 보면,

스피커 출력이 삼성 TV는 20W(좌,우 각 10W 2채널 스피커)의 일반적인 것이지만,

LG TV는 총 출력 40W였다.

좌, 우 각 10W 스피커에 10W 출력의 우퍼가 2개 장착되어 있다.

2.2채널 40W 스피커였고, 음질도 돌비 애트모스였다.

음질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거기다 블루투스 5.0 칩이 내장되어 있고, Wifi 다이렉트 연결도 가능하다.

 

단점은 A/S였다.

A/S는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못 받고 구입한 곳에서 6개월은 무상으로

그 후 6개월은 유상 A/S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래도 과감히 구입을 결정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LG 75NANO90UNA 리퍼비시 TV를 선택했다.

( 내가 선택한 제품과 스펙이 같은 국내 정발 모델은 LG 75NANO93KNB다.

이 모델의 온라인 최저가는 300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행사를 하고 있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 중 일시불로 구매를 했을시 0.7% 청구 할인 혜택이 있어

최종 구매가는 약 200만원 정도였다. 내 예산과도 딱 맞았다.

비록 리퍼비시 제품이지만 하이엔드 급 모델을 200만원 초반대에 구입하게 되다니^^

(한 달이 지난 지금은 190만원 대로 가격이 떨어져 있다.ㅜㅜ)

 

 

판매처가 우리집에서 20분 정도 거리여서 결제할 때 택배비도 아낄 겸 방문수령으로 결제했다.

그 다음 날 판매처에 전화해 보니, 

제품은 벌써 준비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방문하라고 한다.

그래서 내 동생에게 긴급 구조 요청을 했다.

75인치 TV(박스 포함 길이 약 2m)를 실을 수 있는 차가 동생 회사에 있기 때문이다.

뒷 3, 4열 좌석을 제거한 '스타렉스'를 가지고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생이 쉬는 토요일에 방문하겠다고 예약을 했다.

 

약속한 토요일에 부모님도 모시고 판매처에 방문했다.

 

 

창고 간판은 '해륙종합물류(주)' 라고 되어 있지만, 판매처 회사명은 실제로 다르다.

창고는 2개 였고, LG TV로 꽉 차있다. LG TV 만 판매한다고 한다.

내가 구입한 TV를 포장 박스를 까서 내가 보는 앞에서 전원 연결해서

TV의 작동 유무와 실제 이용 시간(0시간 이었다. 분단위는 안나온다.)을 확인시켜 줬다.

그리고, 국내용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한 것까지 확인했다.

박스가 왜 2019년 것이냐고 물어보니,

원래의 박스 겉면이 손상이 있어서 여유분인 2019년 것으로 바꿨다고 한다.

박스 포장은 나중에 버릴 것이니 상관 없었다.

 

 

스펙에는 TV 무게가 약 36Kg으로 되어 있다.

크기가 엄청 커서 반드시 2명이 차에 실어야 한다.

일반적인 세단 차량은 어림도 없는 크기다.

LCD, LED 패널의 TV는 바딕에 눕혀서 이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이동할 때 진동이 고스란히 패널에 충격으로 가해져 패널 손상의 원인이 된다.

 

집으로 무사히 가져온 후 동생과 함께 설치하기 시작했다.

벽걸이가 아니였기 떄문에 설치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약 20분)이 소요되지 않았다.

박스를 제거하고, TV 받침대를 결합시켰다.

유튜브에서 대형 TV 조립영상을 봤기때문에 박스 안의 스티로폼을 밑에 깔고

TV를 눕혀서 TV 받침대를 잘 결합했다.

그런데, 받침대가 플라스틱인 줄 알았는데 쇠덩어리(금속제)였다.

그래 맞아! 플라스틱였다면 TV 무게를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받침대 디자인은 2019년 형인 중앙 라운드형이 더 좋게 보인다.

 

 

집에 가져와서 포장 박스를 제거하는 모습이다.

자태가 영롱하다.

 

설치 완료 후의 모습이다.

우리집 거실 TV 장식장 가로 길이에 너무나도 딱 맞는다.

80인치 이상 였다면 TV 장식장도 새로 사야만 했을 것 같다.^^

로딩 시간도 상당히 빠르다.

컴퓨터의 커서같은 것이 화면에 떠 매직 리모컨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움직인다.

 

뒷판 연결 케이블의 모습이다.

동축 케이블과 오디오 옵티컬 광케이블이 연결되어 있고,

측면에 IP TV의 HDMI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

HDMI 단자가 4개, USB 단자가 2개다.

나중에 블루레이 HDMI 케이블을 한 개 더 연결시켰다.

그리고, LG 매직 리모컨의 모습이다.

사은품으로 실리콘 커버도 받아왔다.

이 리모컨은 조작하기 쉬워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뒷면에 2020년 1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설치 후 한달이 지났다.

처음 설치 할 때는 엄청 커 보였는데, 딱 3일 지나니까 크게 보이지 않았다.

그사이에 눈이 또 크기에 적응한 것이다.

역시 TV는 거거익선(巨巨益善)진리라는 것을 느낀다.

부모님과 나 모두 너무 만족스럽다.

4K 화질에 눈이 즐겁고, 돌비 애트모스 음질에 귀가 호강하고 있다.

우리집 홈시어터를 안 켜도 어느 정도의 저음을 들을 수 있다.

리퍼비시 TV 라고 은근히 걱정했지만, 너무 만족하고 있다.

역시 발품, 손품 판 만큼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렇게 가끔 4K 영상으로 랜선 여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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