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 열세 13번째 여행 - 동해 다이빙 2탄 】 난파선을 탐험하다!!! - 강릉 사천 다이빙 - 본문

미소와우^^의 발길따라~ 구름따라~

【 열세 13번째 여행 - 동해 다이빙 2탄 】 난파선을 탐험하다!!! - 강릉 사천 다이빙 -

미소와우^^ 2020. 8. 2. 15:13

열세 13번 여행 - 동해 다이빙 2

난파선을 탐험하다!!!

- 강릉 사천 다이빙 -

 

 

 

문암에서 국내 첫 동해 다이빙 3탱크를 마치고,

바로 강릉 사천으로 향했다.

"사천 다이브 리조트"까지 약 1시간이 걸렸고, 오후 5시 넘어서 도착했다.

마침 대표님이 퇴근 안하고 계셔서

바닷물에 젖은 슈트와 장비도 말리기 위해 널어 놓았다.

 

이 리조트에도 숙박을 할 수 있는 룸이 있지만,

우리가 다이빙 할 시기는 비수기 평일이라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근처 모텔을 연결해줬다.

 

다음날 본격적으로 다이빙 할 때는

제주도 법환 다이빙 때 같이 했던 팀원 5명이 다 모였다.

플러스 어드밴스드 교육 중인 2명도 합류했다.

이들은 내일까지 다이빙 한다.

큰 형님과 나는 오늘까지고...

아!!!  하루 더 하고 싶다....ㅜㅜ

 

 

 

이 곳에 찾아온 이유는 난파선 때문이다.

사천 앞바다에는 난파선이 3척 있다고 한다.

엠버33, 스텔라, ?(이름을 까먹었다.)

 

이번 다이빙은 엠버33스텔라를 탐험했다.

? 이곳은 잘 안가는 것 같다.

 

 

 

첫 다이빙엠버33

브리핑 때 작년 폭풍우로 인해 바다쪽으로 기울었다고 한다.

 

엠버33 의 조감도를 보여주겠다.

 

 

엠버33은 800톤급 러시아 트롤어선이다.

길이 56m, 높이 21m, 폭 9.8m 라고 조감도에 씌여있다. ㅋ

 

대부분 난파선에는 하강줄이 있다.

엠버33도 하강줄이 있었지만, 우리가 다이빙 할 때 하필이면 조류가 있었다.ㅜㅜ

팀원 전체 7명 중 2명이 분리 되었다.

조류에 의해 보트가 떠밀려 나간 것이었고,

다시 하강줄 근처로 오려고 할 때 보트 시동이 안걸렸다.엔진 고장이었다.

하강줄과는 이미 약 150m 이상 벌어져 있었다.

 

켁~~~

 

입수 못 한 2명은 다이빙 포기...ㅜㅜ

보트 주변에서 어드밴스드 교육을 한 것 같았다.

 

새로운 교훈이다.

조류가 있을 때는 빨리 빨리 입수해야 한다.

 

하강줄 잡고 기다린 5명은 다이빙 포기한다는 수신호를 보고

잠수를 시작했다.

 

그런데, 시야가~~~  시야가~~~

2m 이하... ㅜㅜ

 

밑으로 내려갈수록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5m이하였다.

도긴개긴...ㅋ

 

아~~~  선체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했다.

 

선체에 도달해 보니, 이 하강줄은 선미 부분에 매어져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이거 난파선 맞아???

폭파선 같은데???

 

선체 구조물들이 폭삭 내려 앉았다.

헐~~~

 

구조물들이 내려 앉았으니, 안으로도 못 들어갔다.

그냥 겉에서만...

 

겉모습만 보려고 선수쪽으로 유영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선수 부분 어디갔어???

 

두번째 헐~~~

 

두동강 나 있었다.

선수부분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어이가 없었다.

 

그 증거 영상들이다.

 

 

 

 

 

다이빙 타임도 25분이었고, 수온도 상당히 낮았다.

35.5m까지 내려갔는데 13도가 나왔다.

(바닥은 수심 36m가 맞다.)

 

등골이 싸~~~  했다. ㅋㅋㅋ

 

바다 상태와 난파선 상태가 이러니 다이빙 타임이 짧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제부터 엠버33은 난파선이 아니라, 폭파선이다. ㅋ

아니 진짜 난파선이 된건가??? ㅋ

 

아마도 이번 폭풍우때 두동강 난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엠버33 난파선에 매어져 있는 하강줄이 또 대박이다. ㅋ

잡을 때마다 뭔가 자꾸 떨어져 나갔는데,

이것이 처음에는 밧줄 삭은것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작은 새우들이었다.

조류에 안 떠내려가려고 밧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ㅋ

 

보트에 올라와서 보니, 슈트 전체에 뒤덮여 있었다.ㅋㅋㅋ

 

 

 

 

두번째 다이빙은 기대했던 스텔라

 

스텔라 난파선도 러시아 트롤어선이다.

러시아 어선들이 많은 것은 값이 싸서 사오겠지??? ㅋ

강원도가 돈 좀 들였다.

어선 사오는 가격보다 침강시키는 비용이 더 든 것은 아닌지??? ㅋ

 

이 난파선은 꽤 크다.

2,400톤 짜리 트롤어선이고, 올해(2020년) 5월 7일에 침강시켰다고 한다.

길이 62m, 높이 18.8m, 폭 14m의 대형 원양 어선이다.

진짜 신출내기 난파선인 것이다.

요즘 완전 핫한 포인트다.

 

우선 스텔라 측면도를 보여 주겠다.

 

출처 : https://blog.naver.com/cmas203/222027816452

출처 블로그에는 침강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스텔라 포인트는 엠버33 포인트보다 조류가 약해서 다행이었다.

당연히 하강줄이 있었고, 팀원 7명 전체 하강에 성공했다.

이 하강줄은 선수부분에 매어져 있었다.

 

시야는 엠버33보다 조금 더 나은 약 5~8m 정도.

뭐 거기서 거기 도긴개긴이지만, 쬐금 더 나았다.

수온은 17도 정도.

다이빙 타임은 26분.

 

신출내기 난파선이라 온전한 모습 그대로다.

선체에 말미잘 등 수중생물도 거의 없다.

 

물고기 몇마리가 유유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선체 내부도 둘러보고, 계단따라 갑판도 구경하고, 조타실도 보고...

그런데 다들 사진 찍었다던 거북이 모양의 돌동상은 찾지 못했다.

 

 

어째든 온전한 모습의 난파선을 탐험한 것은 내 다이빙 경력에 한 페이지를 쓴 것이었다.

나중에 하늘 길 열리면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길이 144m 짜리 전함을 보러 갈 것이다.ㅋ

 

나름 난파선 탐험도 재미있었다.

다만, 동해 바다 환경이 오래도록 물 속에 있는 것을

허락치 않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세번째 다이빙은 선장 포인트였다.

이 포인트는 커다란 바위들로 구성된 지형이었다.

 

멍게의 집단 서직지였다.

내 생애 그렇게 많은 멍게를 본 것은 첨이었다.

 

또, 홍합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바위도 봤다.

엄청났다.

 

시야도 7~10m 정도 나왔고, 수온도 19~20도로 딱 적당했다.

수심도 17m 로 낮은 편이었고 조류도 약했다.

그래서 다이빙 타임도 40분 이었다.^^

 

이 지형은 교육하기 딱 적당한 곳 같았다.

 

나의 마지막 다이빙으로 이번 여행을 정리하기 좋은 포인트였다.

 

 

 

 

 

이렇게 해서 이번 1박 2일 동해안 다이빙 여행을 마무리했다.

 

드디어 국내 다이버가 되었고,

난파선도 탐험했다.

 

동해 다이빙은 가이드를 할 마스터급 이상 다이버와 같이 간다면

아주 가성비가 좋은 지역이다.

 

이번에 1박 2일동안 1회 다이빙당 4만원이 소요 되었고,

총 6회 다이빙을 했다.

그래서, 순수 다이빙 비용은 24만원, 여기에 숙식비를 합치니,

32만원이 소요되었다.

 

마지막으로 엠버33스텔라 난파선 동영상을 편집한 영상으로 끝맺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