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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네 14번째 여행 - 동해 당일치기 다이빙 】 고성 문암 "금강산 & 마이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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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네 14번째 여행 - 동해 당일치기 다이빙 】 고성 문암 "금강산 & 마이산"

미소와우^^ 2020. 8. 17. 01:19

열네 14번 여행 - 동해 당일치기 다이빙 

- 고성 문암 "금강산 & 마이산" -

 

 

 

동해 첫 다이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후

그래도 뭔가 찝찝했다.

강릉 사천에서의 난파선 탐험은 나름 만족스러웠는데,

문암에서의 '마이산' 포인트를 제대로 못 본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내가 큰형님께 가까운 시일내에 동해 한 번 더 가자고 졸랐다.ㅋ

큰형님도 계속 비가 와 일을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모양이다.

바로 이번주 토욜에도 비가 온다고 하니 그 때 가자! ㅋ

 

비가 오면 어차피 나도 일을 못하기 떄문에 바로 콜!

 

그렇게해서 성사된 동해 당일치기 다이빙이었다.

 

새벽 4시에 출발해서 간식도 먹고 아침도 먹고

수다도 떨고...ㅎ

 

오전 7시 45분 경에 또다시 "문암 다이브 리조트"에 도착했다.

 

이 날이 토요일이라 손님이 많을 줄 알았는데,

날씨가 안좋다고 대부분 손님들이 취소 했다고 한다.

이슬비가 살짝 내리긴 했어도 지상 날씨는 괜찮았다.

그런데, 바다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예보에는 파도가 1~1.5m 라고 했는데 흠~~~

멀리 보이는 바다에서도 하얀 포말이 보였다.ㅜㅜ

 

그래도 왔으니, 다이빙은 한다.,

 

손님도 우리 포함 7명 정도.

딱 적당했다.^^

 

 

'금강산' 포인트에 09시 52분 체크 다이빙 입수!

 

입수하자마자 어!!! 이거 왜이래???

주위가 온통 녹색이다.

앞이 안보였다. 바로 눈앞으로 플랑크톤이 떠가고...ㅋ

내 버디인 큰형님은 어디 있는겨???

 

와!!! 이래서 동해 처음 온 다이버들은 패닉오기 딱 이란 걸 바로 알았다.

이런 바다도 있구나...

 

다행히 큰형님은 내 바로 위에 있었다. ㅎ

버디를 확인하고 바로 밑으로 하강.

수심 20m 정도 내려가니 그나마 아주 쬐끔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아래 큰 바위가 눈 앞에 떡!!!

중성부력 못 잡으면 밑바닥 큰 바위에 부딪히기 딱 좋았다.

 

부유물 엄청 많았고, 해파리는 또 왜 그리 많은지...ㅜㅜ

수온은 지난 번 왔을때 보다도 높았다. 20도.

 

수온은 마음에 들었지만, 시야는 완전 꽝이었다.

랜턴이 없으면 거의 볼 수가 없을 정도.

 

그래도 뽈락들은 여전히 많았다.

 

 

 

다이빙 타임 27분.

그럭저럭 다이빙 마치고 출수했다.

시야가 너무 안좋아 오래 할 의미가 없었다.

 

 

지난 번에 왔을 때 길을 잘못 들어 포인트를 놓쳐버린 그 '마이산' 포인트.

이번에는 꼭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다시 왔다.ㅋ

 

 

 

11시 56분에 입수!

이런 된장!!! 여기도 마찬가지다.

앞이 안보인다...ㅜㅜ

그나마 여기는 하강줄이 있다.

지난 번에는 하강줄을 못 보고 딴 곳으로 샜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하강줄 따라 들어갔더니,

된장! 그래도 안보인다.ㅜㅜ

 

초록색이 이렇게 징글맞는 색인지 처음 알았다.

 

여기도 20m 이하로 내려가니, 쬐끔 보이기 시작한다.

오!!! 희미하게 보인다.

그 말로만 들었던 협곡이...

 

희미하게나마 그 협곡을 본 순간 소름이 쫘악~~~

정말 멋있다. 이것이 동해의 모습인가?

 

산호들은 거의 다 죽어있었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죽은 모양이다.

 

하지만, 협곡 지형의 그 자태는 산호가 있든 없든 경이로웠다.

아!!! 시야가 정말 아쉬웠다.

반대편 봉우리들이 보일락 말락.

 

 

 

 

수온은 금강산과 같은 20도.

다이빙 타임도 똑같이 27분.

최대 수심은 31.5m

 

시야는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지난번의 아쉬움은 씻겨나갔다.

 

큰형님 왈, "오늘 동해의 가장 일반적인 모습을 본 것이여." ㅋ

시야 2~3m의 녹색 바다 동해!

 

시야가 안좋으니, 다음 포인트인 '낙산대기'는 포기했다.

낙산대기는 지난 번 다이빙 때가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아 과감히 포기했다.

 

이제 아쉬움을 해결했으니, 당분간은 일에 매진 해야 할 것 같다.

 

8월 말 정도 되야 다이빙 생각이 날 것 같다.^^

9월 중순경에 제주도 비행기가 예약되어 있지만,

그 전에 한 번 더 어디든 다녀올 것 같다.

 

고프로 편집 영상을 마지막으로

당일치기 동해안 다이빙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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