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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 맛집】 연희동 "목란(木蘭)" VS 반포 "모던눌랑(Modern Nulang)"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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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 맛집】 연희동 "목란(木蘭)" VS 반포 "모던눌랑(Modern Nulang)"

미소와우^^ 2020. 9. 8. 16:16
 

【맛집 대 맛집

연희동 "목란(木蘭)VS 반포 "모던눌랑(Morden Nulang)"

 

 

 

"목란(木蘭)"은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나라 대표 중국요리 쉐프 '이연복'님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이었다. 8월 마지막 주에 다녀왔다.

 

첫번째 방문은 2015년에, 두번째 방문은 2018년에 다녀왔다.

이번 세번째 방문은 아버님 팔순 생신 가족 저녁 식사 모임을 위해 방문했다.

예약 하기 너무 어렵다는 걸 알기떄문에 한달 반 전에 직접가서 예약했다.

 

예약 방법은 아래 사진을 참고 하시라!

 

 

찾아보니까, 내 블로그에는 목란(木蘭)에 대한 후기가 없다.

두 번이나 다녀올 동안 난 뭐했을까???ㅜㅜ

아마 후기 쓸 타이밍을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일행은 모두 7명.

코로나 2단계라 실내 10명 이상 모임은 안된다고 해서...ㅜㅜ

 

그런데, 평소보다 예약 한 분들이 적었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취소를 많이 했나보다.ㅜㅜ

 

2015년 첫 방문때나 지금이나 외부 모습은 그대로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 모습 그대로다.

 

 

이 모습이 2015년 첫 방문때의 모습이다.

 

단, 하나 바뀐 것이 있다면 고객 대기실이 생겼다.ㅎ

우측 끝 부분에 반 지하 창고를 개조해서 고객 대기실을 만들었다.

 

 

이 날도 '이연복' 쉐프님의 모습을 봤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모습이 너무 확연해서 바로 알아봤다.

 

2018년 두번째 방문 때는 같이 사진도 찍었었다.

이렇게~~~

 

 

 

사설이 좀 길었다.

 

우리 일행은 2층 룸으로 안내되었고,

식사 하기 전에 조촐한 아버님 팔순 생신 기념식을 가졌다.^^

 

나와 내 동생 내외가 준비한 요즘 유행하는 돈케잌! ㅋ

 

동생 내외가 신사임당 마느라 고생 좀 했다.ㅋ

 

기념식 끝나고 바로 음식들이 들어왔다.

우리는 사전에 E코스를 주문했고, 단품으로 멘보샤 大탕수육 大를 별도 주문했다.

 

코스 가격대가 정말 저렴하다.

동네 중국집 코스 가격이다.

코스 가격은 2015년도 가격과 거의 동일했다.

 

슬슬 음식을 먹어볼 차례다.

 

영덕 대게살 스프

 

게맛살이 아니다. 진짜 영덕대게살이다.

게살의 풍미가 진동한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사품 냉채

 

양 끝에 삭힌 오리알 요리인 '피단(皮蛋)'(송화단(松花蛋) 이라고도 한다.)이 있고,

왼쪽부터 차례로 크림새우 샐러드, 오이 버섯 무침 샐러드, 해파리 냉채, 오향장육 이 약간씩 있다.

 

요리 하나하나 왜이리 맛있는지...^^

 

 

단품 요리로 주문한 '멘보샤(麵包蝦)'

 

빵을 뜻하는 중국어 '멘보'와 새우를 뜻하는 중국어 '' 를 붙인 요리 이름이다.

다른 음식점에서도 먹어봤지만, 목란(木蘭)의 멘보샤는 달랐다.

새우를 절대로 믹서로 갈지 않는다. 반드시 칼로 다진다.

그리고, 식빵도 튀길때 가장 골고루 튀겨지는 두께 4mm를 유지한다.

참 대단한 노력이 들어간 요리다.

한입 딱 깨물었을 때 식빵의 바삭하는 그 맛있는 소리.

바로 뒤에 따라오는 새우의 풍미가 입안 한가득이다.

또한, 소스가 일품이다.

새콤달콤한 소스맛과 어우러지는 새우의 풍미는 정말 감탄을 자아낸다.

 

역시 튀김 요리는 '이연복' 쉐프다.

 

 

하얀 머랭으로 뒤덮힌 '전가복(全家福)'

 

목란(木蘭)전가복은 다른 식당과 다르게 무설탕 머랭을 위에 뿌렸다.

(확실치 않지만, 내 눈엔 머랭으로 보인다.)

 

이 요리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다른 분들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무설탕 머랭때문인지 아주 살짝 비린향이 났다.

하지만, 버섯과 해삼 등 해산물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었다.

볶음 요리인데도 정말 단백했다.

 

 

새콤달콤의 대표 요리 '칠리중새우'

 

이 요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맛이다.

하지만, 이연복 쉐프의 튀김요리다.

확실히 다르다.

 

적당한 튀김 옷의 바삭함.!

신선한 새우의 탱탱하고 촉촉한 살 맛!

특유의 칠리 소스와 함께 어우러져 입안에서 감도는 풍미는

'역시' 라는 소리가 나오며 감탄하게 된다.

 

사실 나에게는 이 요리보다 2015년 첫 방문 때 먹었던 '크림새우' 가 더 인상 깊었다.

튀김요리의 새로운 맛의 세계로 나를 인도 한 요리였다.

 

튀김요리를 극히 싫어하시는 어머님도 완전 반한 요리였으니까...^^

 

2015년 첫 방문때와 2018년 두번째 방문 때 먹었던 튀김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한 '크림새우'

 

 

단품 요리로 주문한 대표적인 중국요리 '탕수육(糖醋肉)'

 

역시 다른 중국요리집과 다르다.

보통 탕수육과 겉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먹어보면 바로 다르다는 것을 안다.

 

 

자연 송이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단백함의 절정을 맛 볼 수 있는 '자연송이 누룽지탕'

 

이 가격에 자연 송이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요리다.

다른 중국식당의 살짝 단맛도 느낄 수가 없다.

정말 자연 송이와 죽순의 단백한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요리다.

자연 송이의 향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작년까지 예약해서 먹을 수 있었던 '군만두'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요리라 지금은 단품 메뉴에서도 사라졌다.

코스 메뉴에서만 먹을 수 있다.

 

서비스로 나오는 그런 군만두가 절대 아니다.

특이하게도 이 군만두는 육즙이 거의 없다.

하지만, 만두피의 바삭함과 만두소의 촉촉함이 정말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간단한 식사인 '기스면', '짬뽕', '짜장면'

 

'목란'의 가장 대중적인 중국 면요리는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일반 중국 식당의 짜장면과 짬뽕의 맛에 길들여져 있다면 분명 싫어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조미료 뿐만 아니라, 어떠한 첨가제(카라멜 등)도 넣지 않기 때문이다.

짬뽕, 짜장면 전부 단백하다.

기스면만 계란 맛이 좀 강할 뿐이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강한 맛의 요리를 드셨으니,

단백한 맛으로 입 안을 헹구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해서 모든 식사가 끝났다.

 

완전 Full 이었다.

 

 

같이 모셨던 친척분들도 너무너무 만족하셨다.

 

중국 음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맛봐야 할 '목란(木蘭)'의 요리다.

나도 단연 추천 드리고 싶은 맛집 식당이다.

 

 

 


 

 

 

"모던눌랑(Modern Nulang)"은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에 오픈하여

좋은 평을 얻고 있는 퓨전 중국음식 식당이다.

오픈한 지 3년은 넘은 것 같다.

작년에 여의도에도 2호점이 오픈하여 성업 중이라고 한다.

식당에 대한 컨셉이나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 하시라!

 

모던눌랑 홈페이지 바로가기 

 

아! 참고로 모던눌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있는

"선앳푸드(Sun At Food)"에서 출시한 중식 브랜드이다.

 

8월 중순경에 대학 동기들 점심 모임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컨셉이 1930년대 상하이 기차역을 재현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다른 중식당보다는 인테리어 면에서 달랐고, 상당히 괜찮았다.

 

 

딱 봐도 여성들이 좋아할 분위기다.ㅎ

손님들 대부분이 여성분들이었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재즈와 올드 팝송들이 흘러나온다.

 

나도 이런 분위기 좋아한다.

 

이런 찻잔도 좋아한다.

정갈하게 셋팅되어 있다.

 

 

음식들을 먹어 볼 차례다.

 

이 음식점에 종종 온다는 친구가 주문을 했고,

코스보다 단품 요리 위주로 주문했다.

코스로 주문하나, 단품 요리로 주문하나 계산된 금액은 거의 같았다.ㅎ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모던눌랑 케이지'

 

춘권 종류 4가지가 나오는데 춘권이 이렇게 맛있었는지 처음 알았다.

특히 세가지 소스가 맛이 다 달라 반드시 종업원의 안내를 듣고 먹는 것이 좋다.

 

처음 요리부터 입맛 당기게 한다.^^

 

 

두번째 요리로 '민트 라임 쉬림프'

 

친구가 자신있게 추천한 요리다.

자신있게 추천한 요리인만큼 정말 맛있다.

 

튀김옷이 정말 얇다.

내가 먹어 본 튀김 요리 중에서 튀김옷이 제일 얇은 요리일 것이다.

바삭함보다는 새우의 탱탱한 맛을 더욱 살린 요리다.

그리고, 소스는 정말 기막히게 맛있다.

상큼한 민트 라임 소스가 새우튀김을 완전 살려놓았다.

 

'목란'의 새우튀김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는 목란의 새우튀김이 더 맛있고 바삭함이 있지만,

소스만 따진다면 이 소스가 윈(Win)이다.

 

소스 하나로 이렇게 맛이 달라지는지 새로울 뿐이다.

 

 

세번째 요리로 '동파육(東坡肉)' 이다.

 

동파육'목란'의 대표 요리인데 정작 목란에서는 못 먹어보고

모던눌랑에서 처음 먹게 됐다.ㅎ

부모님이 돼지고기 비계를 너무 싫어하셔서...ㅜㅜ

 

목란동파육을 먹어봐야 여기 동파육과 비교를 할텐데...ㅜㅜ

 

보통 다른 식당에서는 동파육 단품으로 나오는데,

이 식당에서는 햄버거 빵을 연상케하는 하얀 빵이 같이 나온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빵 사이에 동파육오이채, 파채를 함께 싸 먹으면 된다.

이렇게 먹으니까, 동파육의 살짝 느끼하고 강한 향신료 냄새가

빵의 고소함과 오이의 상쾌함과 파의 향에 의해 감소되면서

동파육 특유의 부드러움이 더욱 입안에 녹아 내렸다.

 

이거 완전 짱이다.

 

 

식사는 2개를 주문했다.

'크랩타워 라이스'와 '스파이시 비프 탕면'

 

'크랩타워 라이스'는 원래 저런 모습이 아니다.

 

크랩 타워 라이스

 

이런 모습인데, 내 친구가 사진 찍기 전에 뿌셔뜨렸다. ㅜㅜ

어째든 이 볶음밥 맛있다.

또, 제대로 요리한다.

볶음밥은 무릇 밥알이 입 안에서 날라 다닐정도로 수분이 없어야 하는데

이 식당의 볶음밥은 제대로 볶을 줄 안다.

 

'스파이시 비프 탕면'은 짬뽕이 아니다.

겉모습은 짬뽕처럼 보이지만, 육수가 소고기 베이스다.

일반 짬뽕을 생각하고 먹으면 이거 왜이래? 할 정도로 맛이 무겁다.

아주 진하게 소고기 육수를 잘 우려내어 각종 채소와 면을 섞은 요리다.

소고기 국밥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밥 대신에 면이 들어간 것이다.

나에게는 그저 그랬다.

 

 

 

이렇게 해서 최근에 다녀온 이름있는 중식당 2곳을 리뷰해 보았다.

내 입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입맛은 너무나도 개취이기때문에 어느 식당, 어느 요리가 더 맛있다라고

얘기는 안하겠다.

 

각자 즐기면 그 뿐이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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