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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36번째 나홀로 여행 - 꼬따오(Koh Tao)】 6탄 타이만의 보물 역시 꼬따오(Koh Tao)(Feat. 청물이란 이런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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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36번째 나홀로 여행 - 꼬따오(Koh Tao)】 6탄 타이만의 보물 역시 꼬따오(Koh Tao)(Feat. 청물이란 이런 것!!!)

미소와우^^ 2023. 5. 16. 16:43

 서른여섯 36 나홀로 여행 - 꼬따오(Koh Tao) 

6탄 타이만의 보물 역시 꼬따오(Koh Tao)

(Feat. 청물이란 이런 것!!!)

 


 

나의 여행 후기를 꾸준히 읽어 오신 분들은 꼬따오(Koh Tao)

나의 다이빙 고향이란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매년 1번 이상씩 방문하고 있는 곳이고,

작년(2022년)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약 2주 동안 있으면서

300회 다이브도 달성하고,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고 귀국했었다.

그런데, 7개월 만에 또 방문했다.ㅎ

하지만, 이번 일정은 8일 정도로 짧다.

그래도 고향에 온 듯 아주 편하게 잘 쉬다 돌아왔다.

꼬따오는 여전히 포근했지만, 서양인들로 북적였다.

거기다 태국 현지인들과 중국계(동남아 화교들)들도 엄청 많이 들어왔다.

운 나쁘게 내가 온 일정 안에 태국 최대 명절인 "송끄란(태국식 새해)" 이 있었다.

 

태국에 올 때마다 이 송끄란을 피해서 여행을 왔는데,

이번 여행은 갑자기 잡는 바람에 송끄란이 포함되어 버렸다.

다른 대도시는 2~3일 길게는 일주일을 하는데

다행스럽게 꼬따오에서의 송끄란 축제딱 하루만 했다.

나는 물 맞기 싫다. ㅎ

매일 바닷 물속에 들어가는데 또 물 맞기는 싫으니까...

 태국인들은 그냥 조용한데, 서양인들이 더 난리였다.

대형 물총 하나씩 들고 다니면서 서로 물총 싸움질을 해 댔다.

어째든 송끄란 축제꼬따오에서 보내게 돼서 천만 다행이었다.

 

그런데, 송끄란 축제일 전과 후가 완전히 달랐다.

내가 롬프라야 고속 페리를 타고 올 때도 거의 만석이었고,

축제일 당일까지도 그렇게 많던 서양인들이 축제가 끝난

다음 날부터 꼬따오를 떠나기 시작하더니 축제 끝난 후 3일째에는

예전의 한적한 꼬따오 모습을 되찾았다.

정말 태국 여행올 때는 송끄란 기간을 피해서 와야 한다.

물론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이 기간에 일부러 오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물 맞기 싫다. ㅎ

 

 

이제 본격적으로 꼬따오 바다 이야기를 할 텐데

내 후기들을 읽어보거나 영상을 보신 분들은 꼬따오 바다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꼬따오 바다의 대표적 포인트들은 아래 다이빙 포인트 지도를 참조 하시기를~
 

출처 : https://www.bansdivingresort.com/en/fun-diving/dive-sites

 
 


앞 후기에서 언급했지만, 꼬따오 근처 바다는 다른 여타 바다보다

뛰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요, 특이한 바다 생물도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꼬따오에서 조금 떨어진 춤폰 피나클이나 사우스웨스트에서

고래상어가 종종 나타나지만...

하지만, 이번 일정의 꼬따오 바다는 내가 본 꼬따오 바다 중 가장 좋았다.

항상 부유물이 많아서 제주도 시야보다 조금 더 나은 상태를

쭈~~~ 우~~~ ㄱ

보아 온 나로서는 완전 놀랄만한 일이었다.

 

아!!! 꼬따오에도 청물이 들어 오는구나.

 

이 시기에는 안다만이나 타이만이나 청물이 들어오는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시기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다보니, 수심 깊은 곳은 수온약층으로 인해 안개가 낀 듯 뿌였지만

그 위는 시야가 20m 또는 30m 이상 뻥 뚫렸다.

시야는 항상 내 마음 속에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뻥 뚫린 시야에서는

모든 것이 이뻐 보이고,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역시 시야가 좋으면 다이빙이 행복해 진다.^^

 

 

이번 꼬따오 일정 중 일차별로 다이빙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이빙 1일차 - Chumphon Pinnacle / 난파선 HTMS SattaKut & Hin Pee Wee

다이빙 2일차 - Chumphon Pinnacle / Red Rock

다이빙 3일차 - Sail Rock 2회

다이빙 4일차 -  Green Rock / White Rock / Southwest Pinnacle /

난파선 HTMS SattaKut & Hin Pee Wee

이빙 5일차 - Chumphon Pinnacle / White Rock

다이빙 6일차 - 난파선 HTMS SattaKut & Hin Pee Wee / Green Rock

다이빙 7일차 - White Rock / Twins Rock

 

이렇게 7일 동안 매일 오후 1트립(=2회)씩, 하루만 2트립(=4회) 총 16회 다이빙을 했다.

이번에는 다 괜찮은 9개 포인트에서 즐겁게 다이빙 했다.


 
 

 # 난파선 HTMS SattaKut & Hin Pee Wee 

 

난파선 포인트는 선체 내부 바닥이 뻘밭이고 주위에 부유물이 많기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야가 아주 안 좋다.

하지만, 4월의 꼬따오는 청물이 들어와 난파선 임에도 20m 시야를 보여줬다.

이 포인트는 꼬따오에 올 때마다 와 본 포인트이지만,

선수와 선미에 있는 함포들이 이렇게 깨끗하게 볼 수 있었던 적이 내 기억에 없었다.

또한, 선미 함포 아래에 있는 표지판도 이번에 처음으로 봤다.

뱃머리에서 딱 7번 킥을 차면 갈 수 있는 Hin Pee Wee 포인트도

청물 덕분에 맑은 바위들을 봤다.

이 포인트에서 중간 크기의 바라쿠다 스쿨링

그렇게 선명하게 보였던 적이 없었는데 감동이였다.

꼬따오에도 청물이 들어오니 바다가 다르게 보였다.^^
 

HTMS SattaKut & Hin Pee Wee Map

 

난파선 HTMS SattaKut & Hin Pee Wee 영상

 

 

 

 #. Green / Red / White / Twins Rock 

 

 

Green Rock 포인트는 이번에 처음 가본 포인트인데 꽤 매력적인 포인트였다.

타이탄 트리거가 정말 많이 서식하고 있었고,

조그마한 노란색 말미잘 종류들이 커다란 바위면에 붙어서

칙칙한 바위 색깔을 이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누디Red Rock 만큼이나 많았다.

 

Red Rock 포인트는 기단이 되는 커다란 바위 위에 고인돌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바위가 얹혀져 있는 포인트다.

그 바위 틈사이에 많은 물고기와 생물들이 살고 있다.

그 주위 바닥에는 정말 많은 수의 누디들이 서식하고 있다.

해안가 쪽으로 약 150m 쯤에 바위들이 포개져서 만들어 놓은

미니 동굴(터널)이 있는데 여기도 재미있다.

 

White Rock 포인트는 꼬따오 인근 포인트 중 가장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포인트다.

바위 면 경산호 틈새로 크리스마스 산호들이 형형색색 많이 피어있고,

바라쿠다와 옐로우 스내퍼 스쿨링이 정말 멋있는 포인트다.

햇살이 좋은 날 오면 빛내림이 예술이다.

 

Twins Rock 포인트는 바닥이 광활한 하얀 모래로 되어 있어서

주로 오픈워터 교육 다이빙으로 많이 오는 포인트다.

오픈워터 교육때 이후로는 처음 와봐서 추억이 새삼 떠올라서 좋았다.

사슴뿔 산호밭이 장관이고, 모래 바닥에는 인공 구조물이 많다.

문어, 백상어, 꼬따오 원형돌, 철봉, 원형 굴렁쇠 등등.

시야가 좋으니 모든 포인트가 다 멋있어 보였다.^^
 

Red Rock 포인트

 

입수 지점까지 헤엄쳐서 가고 있다.

 

Green / Red / White / Twins Rock 영상

 


 

 #. Sail Rock 

 

 

Sail Rock 포인트는 꼬따오에 왔다면 반드시 한 번 이상 방문해야 할 필수 포인트다.

꼬따오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30분 이상을 가야 나오는 암초 포인트다.

수심 6m에서 18m까지 수직 동굴이 뚫려있는 신비한 곳이며,

피나클 주변으로 어마어나한 물고기 떼들이 있다.

그레이트 바라쿠다 스쿨링트레발리 스쿨링은 정말 압권이다.

여기에 이번에는 청물까지 들어왔고,

수심 20m 권에서는 수온약층이 있어 바닷속 안개가 스물스물 올라오는 신비스러움과

고개를 들면 시야 20m 이상 뻥 뚫린 모습을 보면 정말 감동이었다.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하루 2회 다이빙 밖에 못하며,

2,500~2,800바트 요금을 별도로 받는다.

다시 말하지만, 꼬따오에 오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필수 포인트다.
 

Sail Rock

 

수직동굴 하강 모습

 
 

Sail Rock 영상

 

 
 

 #. Chumphon Pinnacle  &  Southwest Pinnacle 

 

 

 

이 두 포인트는 꼬따오 포인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포인트다.

춤폰 피나클(Chumphon Pinnacle) 포인트는 꼬따오에서 북서쪽으로 30분 정도,

사우스웨스트 피나클(Southwest Pinnacle) 포인트는 꼬따오에서 남서쪽으로

약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포인트다.

이 두 포인트는 비슷하게 피나클 형태를 가지고 있고,

고래상어가 종종 출몰한다는 공통점들이 있는 포인트이다.

나는 각각 1번씩 고래상어를 목격했다.

이번 여행에서 두 포인트 모두 청물이 들어와 정말 멋진 바닷속 풍경을 보고 왔다.

다른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수심 20m 권 아래에는 한류가 있어 바다 속 안개가 피어 올라있고,

그 위에는 시야가 뻥 뚫리고 빛내림 또한 아주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었다.

또, 춤폰 피나클(Chumphon Pinnacle) 포인트는 나의 400회 다이빙을 한 포인트가 되었다.

지난 여행 때도 이 포인트에서 300회 다이빙을 했는데,

또 어찌하다보니 400회 다이빙을 이 포인트에서 하게 되었다.

역시 청물이 바닷속을 맑게 만들어 주고 있다.^^

 

춤폰 피나클(Chumphon Pinnacle)

 

다이빙 모선 갑판에서 400다이브 기념

 

 

Chumphon & Southwest Pinnacle 영상

 

 

이렇게 해서 내가 다녀온 꼬따오 바다 이야기를 해 봤다.

이것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꼬따오 여행 후기는 이제 그~~~ 만~~~ !

그동안 꼬따오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이제 그~~~ 만~~~ !

 
 
 

 

꼬따오에서 먹은 음식들도 많은데

먹방 얘기도 그만!!!ㅎ

 

하지만, 꼬따오에 오면 반드시 먹어 봐야 하는 음식점만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소개 하겠다.

 

"995 오리국수" 식당

 

995 오리국수 식당

 

기본 오리국수 & 오리국수 카오팟(볶음밥)

 

이 음식점은 여전히 잘되고 있다.

그 옆에 있는 집까지 샀는지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확장했다.

이 음식점도 돈 벌었다.ㅎ

식사 때는 줄 서야 하니까, 알아서 시간 맞춰서 가야 할 것이다.

 

 

퓨전 타이 음식점 "Chu Chu"

 

Chu Chu 간판과 식당 오픈된 내부 모습

 

서양인들 입맛에 맞게 타이 음식을 퓨전 형태로 재해석해서 요리하는 음식점이다.

타이식 피자들이 맛있다.

여기도 식사 시간에 오면 줄선다.

 

 

정통 이탈리안 음식점 "La Pizzeria"

 

위치가 4년 전에는 뒷편 구석 골목에 있었는데,

작년에 왔을 때는 대로변으로 나오더니,

이번에 오니까, 중앙도로 완전 중심가에 라이브 공연까지 하는 큰 식당으로 변화했다.

음식은 여전히 맛있고, 여기에 음악까지 곁들이나 더욱 좋아졌다.

이 음식점 완전 돈 벌었다.ㅎ

 

La Pizzeria. 내부에 커다란 나무 2그루가 서 있다.

 

내부 모습과 라이브 공연 모습

 

 

 

 

이밖에도 이번에 나의 사부 조쌤이 데리고 간 남쪽 리조트의 뷔페 식당도 좋았고,

매햇(MaeHaad) 항구 근처의 브런치 까페 'Zest' 도 좋았다.

 

남쪽에 있는 리조트의 뷔페

 

 

남쪽 리조트에서 바라본 경치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작년에 왔을 때 스테이크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 프렌치 마켓(The French Market)"의

메뉴에서 스테이크가 빠져버렸다. ㅜㅜ

 

The French Market

 

 

 

그리고, 태국식 불고기 샤브샤브 "무카타"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는 혼자 갈 수가 없다.

반드시 2명 이상이 가야해서 아직도 못 가봤다.

다음 방문 때는 누구를 꼬셔서 꼭 먹어 봐야겠다.

 

 

꼭 빼놓지 않는 음식점이 한 곳이 있다.

거기는 반스 리조트(Ban's Resort)의 레스토랑 '피쉬볼(Fish Ball)' 이다.

메뉴가 다 맛있는 곳이다.

꼬따오에 왔다면 한번 쯤 와 봐야 하는 식당이다.

 

반스 리조트(Ban's Resort) 의 레스토랑 '피쉬볼(Fish Ball)'

 

 

 

이번 여행을 정리하자면,

안다만타이만 양쪽을 오가면서 태국 바다를 제대로 보고 왔다.

거기다 청물까지 들어와서 나를 한껏 기쁘게 만들어 주었다.

400회 다이빙까지 하게 되어 너무 만족했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아있다.

고래 상어만타 레이를 못 보고 왔다는...ㅜㅜ

 

 
 
아쉬움은 다음 여행에서 기대를 품게 만들고,

내 여행 가방을 다시 싸게 만든다.^^

 

다음에 꼬따오에 오더라도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후기는 안 쓰겠다.

그동안 너무 많이 썼다.

그래도 이 한마디는 하고 끝마쳐야 겠다.

 

 

스킨 스쿠버 교육은 누가 뭐라해도 '꼬따오(Koh Tao)'!

꼬따오(Koh Tao) 중에서도 '반스 코리아 팀(Ban's Korea ; 반코)' 이 최고다!

(사심이 가득 담겼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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