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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일곱 37번째 나홀로 여행 - 코모도 리브어보드 여행】 2탄 코모도(Comodo) 바닷속 이야기 (Feat. 코모도 도마뱀(Comodo Dragon))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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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일곱 37번째 나홀로 여행 - 코모도 리브어보드 여행】 2탄 코모도(Comodo) 바닷속 이야기 (Feat. 코모도 도마뱀(Comodo Dragon))

미소와우^^ 2023. 8. 10. 21:00

 서른일곱 37 나홀로 여행 - 코모도 리브어보드 여행 

 

2탄 코모도(Comodo) 바닷속 이야기 (Feat. 코모도 도마뱀(Comodo Dragon))

 

 

 

이제 코모도 섬 지역의 바다 이야기를 해봐야 겠다.

1탄에서 언급 했듯이 6월부터 9월까지는 코모도 지역의 다이빙 하이시즌이다.

북부와 중부 지역은 수온이 28도까지 나와서 필리핀 바다와 별차이가 없었지만,

남부바다는 완전 다른 세계였다.

특히, 만타들이 나오는 포인트는 시야도 안좋았지만 수온이 24도 내외에

수온약층 만나면 21도까지 떨어졌었다.

나를 비롯한 우리팀과 대부분 다이버들은 못 봤지만,

소수의 다이버분들은 한류에서만 나온다는 '몰라몰라(MOLA MOLA ; 개복치)'를 봤다고 한다.

그 분들은 어복이 있는 분들이다.

나는 지금까지 개복치를 바다에서는 보지 못했다.

귀국해서 개복치 영상을 찾아봤는데 우리나라 포항 죽도시장에 가끔 나온다고 한다.

아래 영상은 포항 죽도 시장에서 개복치를 해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포항 죽도 시장 '개복치' 보러가기   

 

참고로 말하지만, 포항 죽도 시장에 나오는 개복치들은 일부러 잡은 것이 아니다.

해류타고 흘러흘러 오다가 재수없이 그물에 걸려서 죽은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 팀에 포항 분이 있었는데, 개복치 보려면 포항에 오라고 자꾸 얘기하고 다녔다.

ㅋㅋㅋ

 

 

코모도 리버보드의 하루 일정은 4회 다이빙으로 이루어지고,

마지막 날은 노플라이 타임때문에 대부분 오전 2회 다이빙으로 마무리 한다.

그리고, 오후 1회 다이빙을 한 후 트랙킹을 하거나 해변 산책이 하루 일정 중에 반드시 있었다.

그리고 나서 야간 다이빙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딱 봐도 엄청 빡빡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도 힘든 일정이여서 밤에 대부분 기절했다.

물론 트랙킹이나 산책은 개인의 선택 사항이다. 안해도 된다.

나도 트랙킹 한 번 안했으니까...ㅋ

로그북이 밀려서 작성한다는 핑계로 한 번 쉬었다.

트랙킹이 해발 200m 가 안되는 언덕들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거였지만,

햇빛을 가려줄 나무 한 그루가 없다.

그러니,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나의 소중한 피부를 보호할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고 가야 한다.

 

 

 

이제 코모도 섬 지역의 포인트를 한 번 훓어 보겠다.

코모도 섬 지역의 포인트를 설명하기 전에 코모도 지역 일반적인 포인트 맵을 한번 봐야 한다.

 

코모도 섬의 일반적인 포인트 맵

 

이 지도를 머리 속에 기억 해 두고,

우리가 탄 파누니 리브어보드(이하 리버보드)의 경로를 설명하겠다.

 

1일차 - Bidadari Island(체크 & 일몰 다이빙)

2일차 - Shot Gun / Castle Rock / Crystal Rock / Gili Lawa Slope(야간)

3일차 - Tatawa Kecil / Batu Bolong / Pink Beach / Pink Beach Bay(야간, 마크로)

4일차 - Mata Alley 1차 / Mata Alley 2차 / Secret Garden(마크로) / Padar Kecil(야간, 마크로)

5일차 - Penga / Wainilu(마크로)

 

이렇게 다녀온 포인트를 나열하니, 코모도 섬 주변을 돈게 아니라

코모도 섬 동쪽 주변을 따라 내려가서 파다르 섬(Padar Island)을 거쳐

린카 섬(Rinca Island) 북쪽에서 끝을 맺었다.

 

내가 만든 파누니 리버보드 경로

 

위 지도를 보면

북부 지역 포인트Shot Gun / Castle Rock / Crystal Rock /

Gili Lawa Slope / Tatawa Kecil /Batu Bolong 6곳이고,

 

중부 지역 포인트는 Pink Beach / Pink Beach Bay / Penga / Wainilu 등 4곳,

 

남부 지역 포인트는 Mata Alley / Secret Garden / Padar Kecil 등 3곳 으로 보면 될 것이다.

처음에 체크 다이빙 한 Bidadari Island 포인트는 그냥 라부안바조 근해 포인트이다.

 

 

북부 지역이 시야가 30m 급 사이판 시야로 가장 좋게 나왔고,

아래 지역으로 내려 갈수록 시야가 안 좋아졌다.

남부 지역은 차가운 바다에 속해서 시야도 안 좋았지만,

만타 레이개복치 등 대물들이 나오는 포인트(Manta Alley)가 있었다.

이 포인트에 오면 90% 이상 만타 레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봤으니까 아래의 동영상으로 확인하기 바란다.

경험 상 대물들이 나오는 포인트들은 대부분 시야가 안 좋다.

시야가 안 좋다는 것은 부유물과 미생물(플랑크톤)들이 많다는 것이고,

이 미생물들을 먹으려고 대물(만타레이, 고래상어 등)들이 나오는 것이다.

 

코모도 지역의 바다는 북부와 중부는 따뜻한 바다, 남쪽은  차가운 바다이기때문에

보다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기대를 전혀 안 했고 처음보는 마크로 생물(작은 프로그 피쉬, 오랑우탄 크랩, 이쁜 누디, 해마 등등)

들을 볼 기회가 많았는데

너무 귀엽고 작은 생물들을 보니, 사진에 대한 욕심이 꿈틀거렸다.

이런 마크로 생물들은 고프로로는 그 생생한 모습을 담을 수가 없다.

 

아!!!  안돼 안돼~~~

 

 

 

사진에 빠지면 얼마 안되는 내 재산 탕진하고 만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사진에 빠지면 안된다.

고프로로 만족하자!

고프로에 만족하자!!

 

 

 

아래부터는 동영상을 보여 주겠다.

전체 포인트에 대한 것은 아니고, 야간 다이빙과 인상 깊었던 포인트 몇 개를 선정해서 편집했다.

 

 

코모도 첫번째 동영상 - 야간 다이빙 모음

 

첫번째 동영상 - 야간 다이빙 모음

 

 

 

코모도 두번째 동영상 - Shot Gun / Castle Rock / Tatawa Kecil

 

코모도 두번째 동영상 - Shot Gun / Castle Rock / Tatawa Kecil

 

 

 

코모도 세번째 동영상 - Manta Alley / Penga / Wainilu

 

 

 

 

 

코모도 섬 인근 무인도(Gili Lawa) 트랙킹이 2번 있었는데, 나는 1번만 했다.

해발 185m 짜리 낮은 언덕정도 였는데, 올라갈만 했다.

외국인들도 많이 올라왔는데 이들은 석양이 질 때까지 있었던 것 같다.

성격 급한 우리들은 그냥 내려왔다. ㅎ

야간 다이빙을 위해서~~~

 

표지판과 Gili Lawa의 지도

 

Gili Lawa 에는 3마리의 사슴이 살고 있다.

 

정상에서의 풍경

 

정상에서의 석양

 

하산하면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그리고, 핑크비치(Pink Beach)에서의 산책.

붉은 빛깔의 산호초들이 파도에 작은 알갱이로 되면서 해변으로 밀려와 핑크빛을 내게 된다.

가까이 가서 보면 하얀 모래에 붉은 산호초가 부서진 빨간 알갱이들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하늘 위에서 보면 핑크 빛 해변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다.

그런데 나에게는 별 감흥이 없었다.

내 마음이 너무 메말라 있나보다.

ㅜㅜ그래서 사진이 없다.

 

 

 

대망의 마지막 날 코모도 도마뱀(Komodo Dragon)을 보는 트랙킹!

"KOMODO NATIONAL PARK"

항상 그렇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는 것을 여기에서도 실감했다.

머리 속에는 동물의 왕국에서 본 것처럼 많은 도마뱀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딱 2마리 봤다.

한마리는 새끼인데 너무 멀리봐서 도마뱀 윤곽만 봤고,

한마리는 가이드가 보여주기는 했는데, 숲 속에 있는 중형급 도마뱀으로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인간들에게는 신경도 안쓰고 움직임도 없었다.

이 곳에서는 도마뱀마다 번호 인식표도 안 붙이고, 이름도 안 지어주고, 먹이도 안주고

100% 자연 그대로를 유지 하려고 한다.

가이드들도 도마뱀에게 물린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라고 한다.

박물관이 조그맣게 있는데 가이드 사진들이 걸려 있다.

그 사람들이 도마뱀에 물려서 은퇴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기온은 32~33도 정도였지만, 햇볕이 너무 따가워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었다.

 

내셔널 파크 입구에 있는 도마뱀 동상

 

내셔널 파크 매표소와 입구에 있는 간판

 

멋있는 박물관 간판과 코모도 도마뱀 뼈

 

도마뱀 새끼와 제대로 본 도마뱀

 

 

 

이번 코모도 리브어보드 "파누니(panunee)" 의 여행은

아주 다채로운 일정으로 충만했고,

만타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마크로 생물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이버로서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를 완료했기때문에 너무 뿌듯했고,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과 같이 여행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우리를 위해서 너무 수고한 스텝들에게도 감사하고,

 

파누니의 베테랑 스텝들

 

 

우리 사랑스런 A팀에게도 고맙고...

 

파누니 A팀

 

 

이 여행을 기획해준 '토모'님에게도

또, 같이 여행한 모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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