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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덟 38번째 여행 - 두번째 몰디브 리브어보드】 2탄 만타(Manta)야!!! 노 ~~~ 오ㄹ ~~~ 자!!! (Feat. 무니마(MOONIMA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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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덟 38번째 여행 - 두번째 몰디브 리브어보드】 2탄 만타(Manta)야!!! 노 ~~~ 오ㄹ ~~~ 자!!! (Feat. 무니마(MOONIMAA))

미소와우^^ 2023. 9. 24. 23:42

 서른여덟 38 여행 - 두번째 몰디브 리브어보드 

 

2탄 만타(Manta)야!!! 노 ~~~ 오ㄹ ~~~ 자!!!

(Feat. 무니마(MOONIMAA))

 

 

우리 일행이 7박8일 동안 생활할 리브어보드(Liveaboard, 이하 리버보드)

"무니마(MOONIMA)"를 간단히 소개 하겠다.

선사는 '에코프로(EcoPro ; https://www.ecoprodivers.com)'라는 독일 선사이며,

'마리아나(MARIANA)'와 '무니마(MOONIMA)' 를 임대하여 몰디브에서,

'듀융 바루(Duyung Baru)' 라는 크루즈를 최근에 임대하여 코모도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렇게 큰 선사는 아니다.

무니마(MOONIMA)는 2002년 준공된 목조선 크루즈이며, 2010년대에 한 번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길이 30m, 폭 10m, 선실 10개실(로우덱 6개실, 어퍼덱 4개실), 승객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중급 정도의 아담하고 약간 엔틱한 크루즈다.

 

무니마(MOONIMA) 의 모습

 

메인덱 후면 식사 테이블 공간 / 메인덱 실내 드라이 공간

 

내게 배정된 룸의 모습 / 룸 내부 화장실 겸 욕실

 

로우덱 복도 / 어퍼덱 복도

 

어퍼덱에 있는 조타실 / 어퍼덱 야외 공간

 

맨 위에 있는 선덱

 

 

일정 내내 우리의 다이빙과 함께한 도니

 

 

이번 내가 택한 코스는 이미 말했듯이 여름 비수기에만 운항하는 몰디브 북쪽 코스다.

엄밀히 말하면 북쪽 코스도 아니다.

노스 말레 아톨(North Male Atoll) 지역과 하니파루 베이(Hanifaru Bay)를 포함한

바아 아톨(Baa Atoll) 지역을 도는 코스다.

바아 아톨(Baa Atoll) 지역만 약 80개가 넘는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환초 지대다.

 

참고로 몰디브는 총 26개아톨(환초지대, Atoll)로 구성되어 진 섬 나라다.

 

몰디브 전체 아톨(Atoll) 지도 / 출처 : https://m.blog.naver.com/birdyaa/221823798929

 

 

7박 8일 리버보드 일정 중 다이빙은 6일 16회 다이빙과 1회 스노클링으로 구성되어 졌다.

전편에서도 언급했듯이 1일차 때는 다이빙은 없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출항하지 않는다.

그럼, 이번 리버보드의 일정을 다이빙 포인트와 함께 나열 해 보겠다.

North Male Atoll 6개 포인트(2개 포인트 중복), Baa Atoll 8개 포인트에서 총 16회 다이빙을 했다.

 

 

1일차 - 전체 오리엔테이션과 즐거운 저녁식사

2일차 -  Lankan Manta Point(체크다이빙) /  Finger Point /  Kihaa House Reef(Baa Atoll, 야간)

3일차 - Dhonfanu Thila, Unesco Thila(만타) / 하니파루베이(Hanifaru Bay, 스노클링) /

Dharavandhoo Coner(월지형)

4일차 - Dhonfanu Gaa / Dhonfanu Kuda Gaa / Dhigu Thila / 무인도 상륙 산책

5일차 - Nelivaru Thila / Helengeli Thila(상어) / Bodu Giri(월지형)

6일차 - Helengeli Thila(상어) / Lankan Manta Point / Maa Giri

7일차 - Nerumati Hulhumale(마지막 다이빙, 덤핑) / 정산.

8일차 - 오전 체크아웃 및 하선 & 공항 샌딩

 

North Male Atoll & Male Atoll Point Map

 

Baa Atoll Point Map

 

 

보통은 7일차에 추가 요금 받고 엑스트라 다이빙을 신청 받아서 하거나

오전 2회 다이빙까지 해서 총 17회 다이빙으로 구성하는데

이번 리버보드는 그런 것도 없이 원래 계획했던대로 깔끔하게 끝냈다.

아마도 오전 8시에 하선하는 승객들이 있어서 노플라이 타임 24시간을 적용한 듯하다.

나이트록스는 산소 31~32% 선을 유지했다.

 

이번 North Male Atoll Baa Atoll 의 포인트들은 대부분 무난한 포인트들이었다.

1년 6개월 전 다녀 온 중부 환초지대처럼 극악의 조류는 없었고,

지형의 난이도도 쉬운 편이었다.

월 지형, 슬로프 지형, 리프 지형들이 골고루 섞여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이 정도 난이도면 50로그 정도의 다이버가 와도 무난히 다이빙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바다는 모르는 것이다.

 

 

몰디브는 뭐니뭐니해도 대물을 보기위해 오는 것이다.

대물을 못 봤다면 그 곳은 몰디브가 아니다. ㅎ

이번에도 역시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은 귀여운 눈매의 고래상어,

20~30여 마리 리프 만타들의 댄싱쇼, 우아한 활공 모습의 오셔닉 만타들,

만타의 축소판 데블레이거드름 피우면서 유유자적하는 나폴레옹 피쉬,

우리 크루즈를 따라 오면서 뭐가 좋은지 3~5바퀴 공중 회전쇼를 하는 돌고래들,

동네 건달들처럼 어슬렁 거리는 리프 상어(Reef Shark)들,

낮잠자고 있는 메기를 닮은 너스 상어(Nurse Shark),

삼각 전자 기타처럼 생긴 기타 상어(Guitar Shark),

처음으로 봐서 너무 신기한 해머헤드 상어(Hammerhead Shark),

개떼처럼 몰려 다니면서 먹이를 거덜내는 스팅레이(Sting Ray) 떼거리까지...

입수하는 포인트마다 대물들이 언제 튀어 나올 지 몰라 항상 긴장을 해야만 했다.

 

 

같이 갔던 동행들은 완전 넋이 나갔다.

단톡방에서 이번 몰디브 리버보드에 대해서 설명할 때 '하니파루 베이(Hanifaru Bay)'의

떼거리 만타를 보러 가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을 설명해도 그냥 4~5마리 정도 나오겠거니

하면서 너무 간단히 생각했다고 한다.

내 생애 이렇게 많은 떼거리로 나오는 만타를 본 적이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했다.

미리 영상으로 봤어도 카메라의 좁은 시야각으로 찍었기 때문에

실제로 보는 것과는 사실감이 너무 달랐던 것이다.

 

하니파루 베이(Harnifaru Bay)의 만타 레이(Manta Ray)

 

 

'3일차 때 벌써 몰디브는 끝장났다.'

'너무 완벽하다.'

'이런 곳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제부터 너(형님, 오빠)만 쫒아 다닐 거다.'

라는 둥 갖가지 칭찬의 말들이 쏟아졌다.

ㅋㅋㅋ.

 

내가 분명 말했는데, 난 사실만 얘기한다고...

 

 

그런데, 하니파루 베이(Hanifaru Bay) 에서는 스노클링만 허용된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었기 때문에 하니파루 베이(Hanifaru Bay) 와 경계를 이룬 곳에서는

딩기(고무보트) 조차도 못 들어온다.

만타 레이(Manta Ray)를 볼 수 있는 곳까지 약 100~200m 이상 헤엄쳐서 가야 한다.

인근 리조트에서도 만타를 보려고 온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완전 도떼기 시장이다.ㅎ

프리다이버도 많기 때문에 이 핀 저 핀에 막 걸려도 그런가 보다 하면서 만타를 쫒는다.

내 평생 이렇게 오랫동안 물 위에 떠 있어 본적이 없다.

1시간 이상은 바다 위에 떠 있었고, 이렇게 오랫동안 만타와 놀아 본 적이 없었다.

돌아올 때는 우리 보트가 어디 있는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찾아 헤맸더니

약 500m는 헤엄친 것 같았고, 지금까지 먹었던 바닷물보다 더 많은 바닷물을 먹었다.

크루즈로 돌아왔을 때는 일행 모두 다 기진맥진이었다.

 

 

기진맥진일때 들려온 가이드의 안내 목소리...

1시간 후에 다이빙이 있을 예정이란다.

모든 것이 귀찮아 졌을 때 또 물에 들어 가란다.

그래, 바다는 못 참지...ㅎ

그 이후 다이빙 한 포인트가 아마 다이빙 타임이 가장 짧았을 것이다. ㅎ

약 50분 정도...?

 

 

또,

고래상어를 바로 눈앞에서 그 거대한 덩치를 실제로 봤을 때도 모두 흥분의 도가니였다.

하지만, 2~3시간이 지나도 떠나지 않고

우리가  맛있는 저녁 식사를 다 먹을 때까지도 계속 있으니,

우리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취급을 했다.

이제는 고래상어를 만나도 그렇게 흥분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우리 크루즈로 찾아 온 고래상어

 

 

그런데, 우리 일정 중의 정점을 찍은 포인트는 마지막 포인트인 Nerumati Hulhumale 에서 였다.

이 포인트는 말레 방파제 앞에 있는 포인트인데,

생선 가공 공장에서 수시로 생선 뼈 등의 폐기물을 보트로 가져와서 수시로 버리는 곳이었다.

일명 덤핑(Dumping)을 하는 것인데,

덤핑(Dumping)을 하는 시간을 아는 것인지,

아니면 생선 폐기물을 싣고오는 보트의 소리를 아는 것인지...

입수 전에 덤핑을 하기때문에 물고기는 많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풍덩!!!

 

여튼 생선 폐기물을 투하 하자마자 각 종 물고기들스팅레이 떼들이 마치 개떼처럼 몰려왔다.

거기에 기타 상어해머헤드 상어까지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내가 처음 본 '해머헤드 상어(Hammerhead Shark)'

 

기타 상어(Guitar Shark)

 

라운드 리본테일 레이(Round Ribbontail Ray)

 

개떼처럼 몰려 다니는 스팅레이(Sting Ray) 떼

 

 

완전 유종의 미를 확실하게 거둔 마지막 다이빙이었다.

아마도 추가 다이빙을 하라고 해도 안했을 것이다.

그만큼 이번 리버보드 일정을 마무리 짓는 다이빙으로서 엄지척이었다.

아쉬움이 없었다.

몰디브는 원래 이런 곳이다.

 

 

다만, 딱 하나 옥의 티라면 날씨였다.

3일차까지는 괜찮았다.

하니파루 베이(Hanifaru Bay) 를 다녀올 때까지는...

그 이후 비가 오락가락...

밤에는 아주 푹풍우처럼 내린 적도 있었다.

동남아의 스콜을 연상케 하는 단시간 내에 엄청나게 쏟아 붓는 그 스콜처럼~~~

우리가 고래상어를 영접할 때에도 비가 왔었다.

그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물론 하루종일 비가 내린 것은 아니고, 어느 시간되면 햇빛도 쨍하다가

또 느닷없이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비를 한 바가지 쏟아 부었다.

우기몰디브를 제대로 경험했다.

그래도 바람때문인지 빨래는 아주 잘 말랐다.

날씨가 이러니 리버보드의 전매 특허인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운 모습과 빛을

매일 볼 수는 없었다.

 

석양을 등지고 브리핑하는 모습

 

말레 아톨(Male Atoll)의 석양

 

말레 아톨(Male Atoll)의 일출

 

 

그래도 일정 중에 슈퍼문(Super Moon)을 구름 사이로 잠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몰디브의 슈퍼문(Super Moon)

 

 

 

또한, 잠깐 상륙한 무인도를 산책하는 것도 좋았다.

보통 리버보드 일정 중에는 무인도에서 바베큐 파티를 여는데

이번 일정에서는 그냥 약간의 맥주, 위스키, 샴페인과 함께하는 약식 스탠딩 파티를 했다.

 

 

무인도의 해변. 멀리 스콜이 내리고 있다.

 

무인도의 소라게

 

 

 

그리고, 또 하나 음식을 언급 안 할 수가 없다.

몰디브는 기본적으로 돼지고기반입 금지되어 있는 이슬람 국가다.

그런데, 동행 중 일부가 술과 음식에 진심인 분들이 있었다.

용케도 소주와 사케를 엄청 많이 가지고 왔다.

6L 정도???

어떻게 통과 했는지 여기서는 말 못한다. ㅎ

그리고, 밑반찬들과 한국 라면과 종류별 김치와 소스들을 많이 가지고 와서 직접 해 먹기도 했다.

요리에 진심인 프로 캠핑러가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

느끼한 서양 음식에 한국 음식이 한 두가지 곁들이니 더욱 맛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리버보드 정식 음식들도 너무 맛있었다.

1년 6개월 전의 음식과 비교하면 4성급과 5성급 음식이랄까...

너무 너무 행복했다.

부모님이 살 빼고 오라고 했는데......ㅜㅜ

 

리버보드 정식 음식들. 참치 회 너무 맛있었다.

 

한국식 골뱅이 비빔 라면

 

 

이래서 한국인들이 많으면 먹을 거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

중국 주재원 부부 중 부인 되는 중국인은 김치를 우리보다 더 잘 먹었다.

한국인보다 김치를 더 좋아하는 외국인은 처음 봤다.ㅎ

한국을 거의 모르는 독일, 스위스 분들에게도 한국 음식을 권했더니 매워서 잘 못 먹었다.

하지만, 만은 만국 공통이었다.

맛있다고 마구 마구 먹어댔다.

 

 

그리고, 일정 중에 생일을 맞이한 분들이 있었다.

스위스 아줌마로 48세를 맞이한 외국 승객 중 가장 젊은 여성분과

우리 한국인 일행 중 가장 막내인 여성분!

100회 다이빙도 달성했다.

 

주방 스텝들이 만들어 준 즉석 생일 케잌

 

100회 다이빙 기념 현수막을 망토처럼~

 

 

그때도 축하 했지만, 지금도 축하해요!!!

이제는 다린이를 벗어났으니, 시야가 보다 더 넓어 졌을 거에요.^^

 

 

 

이제 이번 여행기의 마무리를 지을 때가 온 것 같다.

마무리로 이번 여행의 동영상 2개를 올리면서 끝맺도록 하겠다.

첫번쨰 영상은 일반 몰디브 바닷속 풍경과 부록으로 돌고래 공중 회전쇼 영상이다.

 

 

 

 

 

두번째 영상은 하니파루 베이(Hanifaru Bay) 만타들의 댄싱쇼와

만타 포인트에서 만난 우아한 날개짓의 만타 레이들 영상이다.

끝에 부록으로 우리 크루즈로 찾아 온 고래상어 영상이 들어가 있다.

영상도 끝까지 봐주면 좋겠다.

 

 

 

 

 

 

귀국 후 며칠 지나고 나서 카톡으로 12월 중순 출발 몰디브 리브어보드 50% 할인 광고가 날라왔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예약 해 버렸다.

대중적인 중부 환초 지대고, 한국인 차터 크루즈다.

50% 할인은 정말 못 참겠다.

이번에 같이 갔던 내 동행들에게도 알렸더니, 부부 다이버가 가겠다고 OK!

이렇게 내 통장은 텅장이 되어 가고 있다. ㅜㅜ

12월에 예정에 없던 몰디브를 또 가게 생겼다.

그래도 다음 여행 후기는 몰디브아니다.

어디로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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