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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40번째 나홀로 여행 - 필리핀 사방 비치】 필리핀에서 할 수 있는 다이빙을 다 할 수 있는 곳!!! (Feat. 사방에서 환도상어를???)

미소와우^^ 2023. 11. 21. 10:34

마흔 40 나홀로 여행 - 필리핀 사방 비치 

 

필리핀의 모든 다이빙 유형을 다 할 수 있는 곳!!!

(Feat. 사방에서 환도상어를???)

 

 

 

이번 여행은 원래 4월에 계획했던 여행이었다.

내가 즐겨가는 "송오브조이(Song of Joy)"에 예약을 다 해 놓았는데,

3월 하순 경 베르데섬 근처에서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4월 사방 여행 계획을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었다.

다이빙 샵 대표님께 정말 미안했었고, 올해 안에 꼭 가겠다고 약속했었다.

 

그 여행을 11월 초에 다녀 온 것이다.

사방은 3, 4, 5월이 하이시즌이라고 하지만,

정확히 1년 만에 방문 한 11월에도 그에 못지 않은 바다 풍광을 즐기고 왔다.

 

 

사방은 다 아시겠지만, 마닐라에서 루손섬 남쪽 끝에 있는 바탕가스까지 가서

바탕가스에서 페리나 수상택시로 민도르 섬의 북쪽에 있는 사방 비치로 들어간다.

물론 페리를 타면 1시간 ~ 1시간 30분 푸에르토갈레라에 도착 한 후,

또 트라이씨클을 타고 사방 비치로 들어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버스+페리 노선가격적인 장점이 너무 많다.

아마 낮에 마닐라에 도착하거나 조인이 성사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일반 노선을 택했을 것이다.

 

그런데, 국내 LCC를 이용하면 대부분 마닐라에 늦은 밤에 도착하게 된다.

LCC를 선호하는 나는 당연히

다이빙 장비 위탁 수화물 20Kg이 무료제주항공을 이용했다.

(10월 중순에 만료된 스포츠 멤버쉽을 다시 구매했다.

아! 제주항공의 노예가 되기는 싫지만...ㅜㅜ)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공항(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 ; MNL)

터미널이 4개다.

우리나라 비행기는 대부분 제 1터미널을 이용하는데,

특이하게 제주항공3터미널을 이용한다.

올해 6월부터 1터미널에서 3터미널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용하는 항공사가 적어서 그런지 입국 심사와 수화물 찾고

도착층까지 나오는데 20분 컷이었다.

 

 

여행 오기 전에 샵 대표님께 합승밴과 수상택시를

함께 탈 인원을 조인 시켜달라고 먼저 부탁했다.

바탕가스 수상택시 선착장까지 타고갈 합승밴은 새벽 시간 요금이 5,500PHP(=$102) 다.

공항에서 픽업과 2시간 대기시간(대기료 1,000PHP), 2시간 정도 운행 요금이다.

작년보다 약 500PHP 인상 된 듯하다.

(대기시간 없으면 4,500PHP)

국내 LCC 비행기들은 늦은 밤에 도착하기때문에 공항에서 픽업해서

약 2시간 정도 시간 때울 곳이 필요하다.

주로 마닐라 말라떼에 있는 한인타운 또는 공항에서

얼마 안 떨어진 카지노에서 시간을 때운다.

문제는 수상택시였다.

수상택시 요금이 무려 10,000PHP(=$188)다.

 

비수기였기 때문에 조인할 인원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일반 노선을 타고 갈 생각으로 버스 터미널에서 첫 차가 몇 시에 있는지 알아보던 중,

( 마닐라 브웬디아 버스터미널에서 바탕가스 항구까지 첫 차는 새벽 2시였다.)

대표님에게서 블루워터 손님 1명은 합승밴에, 아우라 손님 2명은 수상택시에서

조인 할 수 있다는 연락이 왔다.

그러니, 수상택시에서는 도합 4명이 타는 것이다.

오! 비수기와 평일임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는 Good!!! 이었다.

 

필리핀 해경이 늦은 밤에 보트 운항하는 것을 막기때문에

새벽 5시에 수상택시가 첫 출항한다.

출항 15분 전에 바탕가스 베르베라베 선착장(Berberabe Port)에 도착했고,

잠깐 대기하다 5시 정시에 사방비치로 출발했다.

출발 전에 선착장에서 환경세 1인당 130PHP밴 주차요금 100PHP를 걷어갔다.

간이 영수증까지 받았지만, 왠지 삥 뜯긴 기분이 드는 건 뭘까???

 

삥 뜯긴 영수증

 

베르베라베 선착장(Berberabe Port)에 대기 중인 수상택시

 

수상택시와 일반 페리 노선

 

 

사방 비치까지 30분도 안 걸렸다.

새벽 5시 25분 쯤 사방 비치 선착장에 도착했더니,

수고스럽게도 송오브조이 대표님이 마중 나와 주셨다.

아주 반가운 얼굴이다.

전망 좋고 넓은 씨뷰 방을 배정 해 주셨고,

그 방에서 짐도 안 풀고 오전 9시에 있을 첫 다이빙을 위해서 바로 2시간 정도 잠을 청했다.

 

도착 당일 아침 간조 시기의 사방 비치 풍경

 

 

만조 시의 사방 비치

 

 

1년 만에 방문이었다.

그동안 사방 비치 방파제는 완공이 되었고, 지금은 보도블럭을 깔고 있었다.

다음에 방문할 때 쯤이면 보도블럭도 다 깔려 있을 것이다.

이제 좀 정리가 되는 듯 보였다.

그리고, 블루워터 리조트 바로 앞이 넓은 공터였는데 여기에 농구장이 건설되었다.

마을 광장이 새롭게 마련 된 것이다. ㅎ

하지만, 마을 축제 때는 밤새도록 떠들고 노래 부르는 소음때문에

블루워터 손님들은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한다. ㅋㅋㅋ

 

새로 만든 마을 광장 겸 농구장

 

새로운 사방 비치 상징석

 

 

한창 보도블럭을 깔고 있는 사방 비치 도로

 

 

다이빙은 총 5일 동안 16회 다이빙을 했다.

첫 날만 제외하고, 매일 모닝 딥 다이빙(수심 약 50m)을 하고,

1년 전에 뵈었던 형님들 팀을 만나 꼽사리껴서 베르데 섬도 다녀오고,

환상적인 베르데 섬의 수 많은 드라큘라 트리거들은 여전히 땅굴 속을 들락달락 하고 있었다.

5일 중 3일을 캐년 포인트에서 드리프트를 즐겼고,

사방 비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몽키 비치의 아름다운 모습을

약한 드리프트 타면서 파노라마 풍경으로 보고왔다.

또, 항상 시야는 내 마음 속에 있지만, 이번 사방에서는 실제로도 내 마음 속 시야였다.

20~30m 이상의 시야가 뻥뻥 뚫렸다.

오호!!!  사방에서도 이런 시야를 볼 수 있다니~~~

 

 

이번 여행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그냥 첫 다이빙을 체크 다이빙없이 바로 '캐년' 포인트로 갔는데

말라파스쿠아에서나 볼 수 있는 환도상어(Thrasher Shark)를 봤다는 것과

분지 지형에 조류를 피해서 모여 있었던 어마어마한 잭피쉬 스쿨링을 볼 수 있었다.

 

캐년(Canyon's) 포인트에 나타난  환도상어(Thrasher Shark)

 

캐년(Canyon's) 포인트의 잭피쉬 스쿨링

 

 

그리고, 태국 바다에서 종종 보았던 그레이트 바라쿠다(1.5m급) 떼거리(약 2~30마리)를

마지막 다이빙에서 본 것이었다.

필리핀에서는 처음이었다.

처음과 끝을 아주 드라마틱하게 장식 해 주었다.

그런데, 내 고프로에 담질 못했다.

환도상어는 너무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허둥지둥 고프로를 켰을 때는

아름답고 우아한 꼬리를 찰랑찰랑 흔들면서 사라지고 있었고,

그레이트 바라쿠다 떼거리들을 발견했을 때에는 내 고프로가 먹통이었다.

그래서 그레이트 바라쿠다 떼거리는 증명할 길이 없다.

 

대신 잭피쉬 스쿨링은 고프로에 잘 담았다.

또 한 번 절실히 느꼈다.

항상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 다는 것을 ~~~

 

 

1일차 - 캐년(Canyon's) / 사방렉(Sabang Wreck) / 몽키비치(Monkey Beach)

2일차 - 스위트 립(Sweet Lip) / 베르데 드롭오프 A(Verde Drop Off A) 2회

(조류가 심해서 Drop Off B 는 못 들어갔다.)

3일차 - 몽키 리프(Monkey Reef) / 캐년(Canyon's) / 오디스딩딩(Oddie's Dingding) /

사방렉(Sabang Wreck)

4일차 - 마르쿠스 동굴(Marcus Cave) / 몽키비치(Monkey Beach) / 알마 제인(Alma Jane)

5일차 - 스위트 립(Sweet Lip) / 캐년(Canyon's) / 어비스(Abyss)

 

위 목록이 내가 5일간 다이빙 다녀온 포인트들이다.

 

사방렉(Sabang Wreck) / 몽키비치(Monkey Beach)

 

스위트 립(Sweet Lip) / 마르쿠스 동굴(Marcus Cave)

 

베르데 드롭오프 A & B(Verde Drop Off A & B) /  알마 제인(Alma Jane)

 

오디스딩딩(Oddie's Dingding) /  캐년(Canyon's) & 어비스(Abyss)

 

포인트 맵들 사진이다.

 

사방 비치 포인트들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매력적이었다.

또한, 딥(Deep), 월(Wall), 마크로(Macro), 슬로프(Slope),

조류(=드리프트 Drift), 동굴(Cave) 다이빙 등

필리핀에서 할 수 있는 다이빙 종류는 거의 다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 중 대표적인 곳이다. 

그만큼 다이나믹한 사방이다.

 

 

5일 동안 아주 만족하면서 즐겁게 다이빙 했다.

하지만, 떠나는 날은 항상 아쉬움과 언제 또 올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있다.

 

마지막 날 밤 달이 뜬 사방 비치

 

 

 

마닐라 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일반 노선을 이용했다.

밤 11시 15분 비행기였기 때문에 사방에서 오전에 출발할 필요가 없다.

오전에 충분히 쉬면서 로그북도 다 정리하면서 점심 식사까지 맛있게 하고,

오후 1시 20분에 송오브조이 샵을 나왔다.

 

항상 떠나는 날 기념 사진을 찍어준다.

 

 

 

사방 비치 마을 중앙 도로가에 페리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 2곳이 있다.

 

한 곳은 일반 로로선 페리(몬테네그로) 티켓을 마사지 샵 바로 옆에 있는

노란색 간판의 환전소에서 판매한다.

평상시 일반 로로선 페리(몬테네그로 페리)는 하루에 2~3번 정도가 다니는 것 같고,

출발 시간은 날씨에 따라 수시로 변경된다.

바탕가스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앞뒤가 같은 일반 로로선 페리(몬테네그로 페리)

 

 

다른 한 곳은 버스와 페리의 조인트 티켓인 "시캇(Si-Kat)" 티켓을 판매한다.

시캇이 편하기는 하지만, 푸에르토갈레라발라테로 항구(Balatero Pier)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는 시캇(Si-Kat) 페리를 타야한다.

귀국 비행기가 낮 시간대이거나 낮에 마닐라 시내 관광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이른 아침 시간의 시캇을 이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요금은 안 물어봤는데 1,500PHP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시캇 티켓을 판매하는 가게

 

 

이번에 내가 이용한 페리는 "갤러리안(GALERIAN)" 고속 페리였다.

이 페리의 티켓을 판매하는 곳은 사방 비치에는 없다.

푸에르토갈레라 발라테로 항구(Balatero Pier)  앞에 있는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방비치에서 발라테로 항구까지 트라이씨클로 250PHP였고(작년에는 150PHP였다),

갤러리안 티켓 사무실에 잠깐 세워달라고 하면 세워준다.

구매 후 200m 앞에 있는 항구 입구까지 트라이씨클이 데려다 준다.

갤러리안 페리 티켓은 600PHP 였고, 항구에 들어가기 전에 항구세 10PHP 를 내야 한다.

 

갤러리안 페리 티켓과 항구세 영수증 / 발라테로 항구 정문

 

항구 대합실

 

내가 타고 갈 갤러리안 고속 페리

 

항구 대합실 들어가기 전에 엑스레이 짐 검사를 통과한다.

오후 2시에 몬테네그로 로로선 페리가 출항했고,

내가 타고 갈 갤러리안 페리오후 2시 40분에 출항했다.(10분 늦게)

바탕가스 항구까지는 50분 정도 걸렸다.

 

바탕가스 항구에 도착한 갤러리안 페리

 

새로 건축하고 있는 바탕가스 여객 터미널

 

바탕가스 여객 터미널 내부 모습

 

 

1년 전의 갔던 코스 그대로 길건너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까지 와서

마닐라 브웬디아 행 버스를 타면 된다.(버스 앞 유리에 씌여져 있다.)

오후 4시 30분에 출발했고, 요금은 268PHP.

손님들이 대부분 큰 돈을 내기때문에 차장 아저씨가 거슬러 줄 잔돈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잔돈을 최소화 하기 위해 270PHP를 내면 된다.

 

브웬디아 행 버스 티켓

 

브웬디아 버스터미널 간판

 

 

저녁 7시 쯤 마닐라 브웬디아 터미널에 도착한 후,

그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그랩으로 공항까지 가면 된다.

공항까지는 20~25분 정도 걸린다. 요금은 300PHP.

 

그래서 사방비치에서 공항까지의 일반 노선 요금은 총합 1,430PHP 였다.

 

독립군으로 사방비치를 가고자 할 때나 나올때는 이 일반 코스를

이용하면 금액적으로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일주일 간의 사방 여행이였지만,

짧은만큼 알차게 다이빙하고 와서 만족한다.

역시 사방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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