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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한 41번째 나홀로 여행 - 태국 푸켓 & 꼬리뻬, 그리고 몰디브】 2탄 태국 꼬리뻬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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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한 41번째 나홀로 여행 - 태국 푸켓 & 꼬리뻬, 그리고 몰디브】 2탄 태국 꼬리뻬 이야기

미소와우^^ 2024. 1. 8. 01:25

 마흔한 41 나홀로 여행 - 태국 푸켓 & 꼬리뻬, 그리고 몰디브 

 

2탄  태국 꼬리뻬 이야기

(Feat. 스피드보트 5시간 꼬리뻬 가는 길)

 

 

푸켓 다이빙을 무사히 즐겁게 끝낸 후,

다음날 아침 일찍 꼬리뻬로 가기 위해 라싸다 항구로 향했다.

작년 이 맘때에는 꼬리뻬에서 푸켓으로 왔었다.

이번에는 거꾸로 푸켓에서 꼬리뻬로 간다.

 

  2022년 12월 꼬리뻬에서 푸켓으로 ~~~ 보러가기 

 

 

테리 강사의 환송을 받으며 아침 7시 쯤 볼트를 불러서 라싸다 항구까지 약 30분 걸렸다.

요금은 314THB 나왔다.

 

푸켓 라싸다 항구에서 꼬리뻬까지는 스피드 보트로 약 5시간 걸린다.

티켓은 타이거라인 공홈(https://www.tigerlinetravel.com) 이나

12Go 사이트(https://secure.12go.asia/ko)에서 예약할 수 있고,

푸켓 길거리 여행사에서도 예약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9만5천원 이상으로 좀 비싼 편이다.

그래서 태국 현지인들은 거의 없다. 동양인 여행객도 거의 없다.

있다면 대부분 중국인이고, 유러피언 여행객들이 90% 이상이다.

이런 고난의 행군(?)은 동양인 여행객들은 싫어 하는 것 같다.

 

라싸다 항구 건물 모습 / 통로에 있는 체크인 테이블

 

다른 건물 내부 모습 / 타이거라인 체크인 테이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항구 내부에는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티켓 창구를 보지 못했다.

대부분 여행객들이 예약을 해와서 그런지

각 보트 회사 체크인 테이블에서는 명단 확인과 서명만 하고 있었다.

확인 후 역시 스티커를 잘 활용하는 태국답게 목적지가 씌여있는

스티커를 옷에 붙이라고 나누어 준다.

 

체크인 후 받은 스티커 / 배를 타기 위해 게이트 통과할 수 있는 전자 패스(회수용)

 

내가 타고 갈 스피드 보트

 

탑승객은 15명이였고, 역시 나 빼고는 전부 유러피언들이다.

손님이 적어서 그런지 30인승 작은 보트가 대기 중이었다.

손님이 많으면 5~60인승의 엔진이 3~4개 달린 큰 보트를 탄다.

오전 8시 15분 제 시간에 출발했고, 항구를 벗어나자 신나게 달렸다.

역시 건기인 것이 분명했다.

안다만의 바다가 너무 얌전한 장판 바다였다.

덕분에 허리의 큰 고통 없이 무사히 꼬리뻬에 도착했다.

스피드 보트를 5시간 내내 타는 것이 아니다.

꼬피피꼬란타에는 반드시 들린다.

내가 탄 보트의 경로는

푸켓 라싸다 항구 - 꼬피피 - 꼬줌 - 꼬란타(보트 갈아 탐) - 꼬가이 - 꼬묵 - 꼬끄라단 - 꼬리뻬

작은 섬들은 내리는 승객이나 타는 승객이 있으면 들린다.

 

꼬피피 / 꼬줌 선착장

 

꼬란타 살라단 항구 / 꼬끄란단

 

꼬리뻬 파타야 비치

 

예상 도착 시간보다 10분 늦은 오후 1시 30분꼬리뻬 파타야 비치에 도착했다.

총 5시간 15분이 걸렸다.

바다가 장판이여서 편안하게 왔고, 스피드보트 5시간 탈만 했다.

이 스피드 보트를 탈 때 필수품이 있다.

뭐, 여행 중에 비행기, 버스, 기차 등을 탈 때도 필수품이다.

그것은 바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또는 헤드폰' 이다.

탈 것들의 엔진 소음이 심하기때문에 엔진 소음을

어느정도 막아주어 약간이라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파타야 비치에 도착한 후, 200THB국립공원 입장료를 내고,

내가 예약한 '마운틴 리조트'의 스텝과 만나 바로 리조트로 향했다.

작년과 비교해서 달라진 건 거의 없었다.

대신 작년에 배정 받은 룸이 업그레이드 라는 행운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올 때 마다 가장 기본 룸을 예약했는데, 이번에는 업그레이드 라는 행운은 없었다.

그런데, 가장 기본 디럭스 룸도 독채 빌라여서 사생활이 완벽히 보장되고, 소음도 완벽 차단된다.

마운틴 리조트의 이런 점이 참 좋다.

 

내가 배정받은 디럭스 룸 빌라 독채

 

화장실 겸 욕실 / 꼬리뻬에 도착하면 사야 하는 국립공원 입장권 200THB.

 

이 빌라 독채가 내가 꼬리뻬에서 6박7일 간 지낼 공간이다.

 

 

그리고, 내가 꼬리뻬에 오면 왜 반드시 마운틴 리조트만을 고집하는 걸까?

그 답은 아래 사진이 말해 준다.

 

 

 

마운틴 리조트 조식당 테라스에서 바라 본 풍경

 

이 풍경에 어찌 사랑에 안 빠질 수 있겠나?

이 풍경을 바라보면서 매일 아침 식사를 먹을 수 있다.

천상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또, 살랑거리는 달콤한 바람을 마주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아침 식사를 하는 이런 호사스런 생활을 언제 또 누려 보겠나?

 

꼬리뻬에서의 호사스런 아침 식사

 

 

다이빙 집합 시간때문에 비록 1시간 정도만을 누릴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일정 마지막 이틀 간 아침은 약 2시간 동안

나의 호사스런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돈에 휘둘리는 가난한 여행자인 내 분수에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호사스럽고 행복한 느낌을 한 번 쯤은 맛 볼 수 있음에 매일 감사를 드렸다.

 

 

예전 후기에도 계속 언급했지만, 꼬리뻬에서는 그냥 들어가는 음식점마다 기본 이상은 한다.

그래서, 나는 굳이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는다.

 

작년에 새로 생긴 조각 피자집. 1조각당 100THB

 

꼬리뻬에 가면 한 번 이상은 들르고 있는 엘러펀트 식당의 수제 햄버거

 

그냥 타이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 한 '느어 라~ 팟 퐁 커리'

 

'게살 커리 볶음(느어 뿌 팟 퐁 커리)' 를 주문했는데,

주문이 잘 못 전달 되었는지 '생선살 커리 볶음(느어 라~ 팟 퐁 커리)' 가 나왔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나의 애정의 간식 '로띠'

 

 

 

이제 꼬리뻬의 바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도착 당일 짐을 풀고 바로 워킹 스트리트로 내려갔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뒤도 안돌아 보고

'포라 다이브(Forra Dive)'로 가서 다이빙 예약을 했다.

작년에 주로 했던 '꼬리뻬 다이브(Koh Lipe Dive)'에게는 눈길도 안주고 그냥 지나쳤다.

작년에 포인트 선정에 실망을 많이해서 그냥 통과했다.

 

 ★  작년 꼬리뻬 바다 이야기  보러가기  ▶ 

 

 

이번 포라 다이브(Forra Dive)에서는 4일 동안 총 12회 다이빙으로

12,000THB(장비 보유)에 예약했다.

가격표에는 10회 10,600THB(장비 보유) 밖에 안 나와 있어서 사장이 직접 결정한 금액이었다.

 

워킹 스트리트에 있는 포라 다이브(Forra Dive) 샵

 

포라 다이브(Forra)의 가격표 /  리뻬 다이브 스테이션(Lipe Dive Station)의 가격표

 

나는 흔쾌히 OK 하면서 예약했고, 4일 동안 아주 즐겁게 다이빙을 했다.

포인트 선정에도 만족했었다.

그런데, 내가 몰디브에 있을 때 갑자기 라인으로 돈을 덜 지불했다는 뚱딴지 같은 톡이 왔다.

처음에는 1만5천여 THB를 내야 하는데 12,000THB만 내고 갔으니 더 내라는 거다.

어이가 없어서 내가 계약할 때 사장이 직접 결정해서 예약한 금액이고,

예약 당일 10,000THB을 예약금으로 냈고, 마지막 날 오전에 나머지 2,000THB를 내면서

완전 지불되었다는 승인까지 받았다는 것을 답변하니,

이번에는 국립공원 입장료 1일 200THB이니, 4일 800THB 와 보험료 70THB 을 안냈다고...

나는 무슨 소리 하냐 처음 설명 때 그런 소리 한번도 듣지 못했고,

너희가 제시한 금액을 모두 지불했고 확인까지 받았다.

그러니, 그것은 너희가 해결할 문제라고 말하니 그 후부터는 톡이 없었다.

 

포라 다이브가 참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생뚱맞은 톡으로 인상이 안 좋아졌다.

다음에 꼬리뻬를 방문하면 위에 있는 사진 가격표의

'리뻬 다이브 스테이션(Lipe Dive Station)'에 가볼까 한다.

 

지금까지는 여담이었고, 꼬리뻬의 바다는 음~~~

푸켓 바다의 연장선처럼 느껴졌다.

즉, 실제 시야는 제주도 수준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항상 시야는 내 맘 속에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무사히 바다 속으로 들어 갈 수 있다는 행복감을 느끼며 다이빙했다.

 

1일차  -  Koh Sarang, Pakacem, Lipe Corner

2일차 -  8Mile Rock(2회), Pattaya Coner

3일차  -  Yong Hua Wreck, Koh Pung, Koh Dong Corner

4일차  -  8Mile Rock(2회), Sunrise Reef

 

꼬리뻬(Koh Lipe) 다이빙 포인트 지도

 

 

내가 꼬리뻬로 다이빙 온 이유는

나의 최애 포인트 '스톤 헨지(Stone Henge)'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처음 상담할 때 들어야만 했다.

스톤 헨지는 12월까지 폐쇄된다고 한다.

내년 1월에 다시 열린다는...

What?????   무슨 이런 개떡같은 소리가...

작년 12월에도 다이빙 했는데 이게 무슨 소리여???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10초 정도 멘붕이었다.

옆에서 뭐라고 떠드는 소리 아무 것도 안들렸다.

내년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안들었다.

 

그래도 이번 꼬리뻬 다이빙에서는 나름 소득이 많았다.

꼬리뻬 포인트에 "Yong Hua Wreck" 이라는 난파선(Wreck) 포인트도 가봤고,

처음 가보는 포인트도 많았다.

이렇게 처음 가는 포인트 참 좋다.

특히 겹치지 않고 다르게 포인트 선정 해 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

"8 Mile Rock" 은 2번 가도 좋은 포인트라 예외로 하고...ㅎ

 

포라 다이브(Forra Dive)의 다이빙 빅보트 '카고 라운지(Cargo Lounge)'

 

포라 다이브(Forra Dive)의 다이빙 작은 보트 '모스키토(Mosquito)'

 

 

꼬리뻬 바다는 아래 영상을 보면서 감상 하시라!

 

 

 

 

 

꿈같은 꼬리뻬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다음 일정은 몰디브로 점프해야 했다.

우선 방콕으로 가야해서 꼬리뻬 길거리 여행사에서 핫야이 공항까지

스피드보트+승합밴조인트 티켓800THB에 예약했다.

 

사툰 빡바라 항구까지의 스피드 보트 바우처와 핫야이 공항까지의 승합밴 바우처

 

마지막 날 아침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고, 체크아웃 후

픽업 트럭으로 꼬리뻬 선착장으로 가서 스피드 보트 바우처로 체크인하고

스피드 보트에 탑승 후 꼬리뻬여 내년에 또 올께 바이 바이(Bye Bye)!!!

 

꼬리뻬에는 스피드 보트 회사별로 선착장이 나뉘어 있다.

내가 예약한 스피드 보트 회사는 '분다야(Bundaya)'!

꼬리뻬 파타야 비치에 커다란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큰 회사다.

 

참고로 내가 꼬리뻬 들어올 때 타고 온 타이거 라인 회사의 스피드 보트는

워킹스트리트 입구 바로 앞에 간이 선착장이 있다.

 

꼬리뼤 분다야 선착장

 

승객들 탑승을 기다리는 스피드 보트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서 1시간 25분만에 빡바라 항구(Pakbara Pier)에 도착했다.

 

빡바라 항구(Pakbara Pier) 모습

 

바우처에 크게 인쇄되어 있는 여행사 이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 여행사 이름으로 푯말을 들고 여행사 직원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 직원과 만나 잘 따라가면 승합밴을 탈 수 있는 곳까지 안내 해 준다.

승합밴을 타고 오전 11시 20분에 출발하여 핫야이 공항까지 오후 1시에 도착했다.

코로나 전에 타고 갈 때는 도로 공사 구간이 많아서 약 2시간 넘게 걸려서

비행기 놓치게 될까봐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그 도로공사를 거의 다 끝내서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오후 2시 40분 출발 비행기였는데 너무나 여유로웠다.

무사히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하고

1박을 한 후 그 다음날 오전 9시 15분 비행기로 몰디브로 출발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예약한 길거리 여행사가 키우고 있는

아주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투척하며 이번 여행기를 끝마치겠다.

이 녀석들 때문에 이 여행사에서 조인트 티켓을 예약했다.

 

길거리 여행사에서 키우고 있는 귀여운 고양이들

 

 

 

다음 편은 '몰디브 이야기' 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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