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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세 43번째 여행 - 일본 도쿄(Tokyo)】 먹고 또 먹고... 걷고 또 걷고... (Feat. 건담은 멋있어!)

미소와우^^ 2024. 3. 12. 23:39

 

 마흔세 43 여행 - 일본 도쿄(Tokyo) 

 

먹고 또 먹고...  걷고 또 걷고...

(Feat. 건담은 멋있어!)

 

 

이번 여행은 정말 쌩뚱맞게 일본 도쿄(Tokyo) 다.

내 동생 내외가 2월에 우리집에 오더니,

3월 초 도쿄에 가지고 뽐뿌질을 해대서 마지 못해 꽉 찬 3박4일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한국에서 나리따 공항 → 우에노 역까지의 스카이라이너 편도 티켓과

도쿄 메트로(Metro & Toei Subway) 72시간 무제한 티켓을 구매했다.

나리따 익스프레스 티켓이 있다는 것을 도쿄에 도착해서 알았다. ㅜㅜ

그래도 결과적으로 우리가 예약한 호텔이 센카쿠역에 있었기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고, 여행 기간 동안 본전 이상으로 정말 잘 사용했다.

 

도쿄 여행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준 도쿄 메트로&토에이 지하철 72시간 무제한 패스

 

 

우리 일행이 3박을 묶었던 호텔은 "APA Hotel Shinagawa Sengakuji Eki-Mae" 였다.

우아~~~

무슨 방이 코딱지보다 더 작았다.

이건 완전 고시원 방이었다.

지난 2019년 오사카-쿄토 여행 때 묶었던 캡슐 호텔을 제외하면...ㅋ

내가 지금까지 여행 중 묶었던 방 중에서 가장 작았다.

처음 보는 순간 욕부터 나왔다.

 

내동생 내외가 묶었던 방은 2인용 방이라 좀 더 클 줄 알았다.

그런데, 방 크기는 내 방과 같았고,

단지 어메니티가 2인용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의 차이였다.

 

 

창문도 있는 코딱지만한 작은방과 사용 규칙 안내문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 룸과 화장실 모습

 

그런데, 이 호텔의 특징은 3박이 지나야 방 청소를 해주고,

쓰던 타올이나 까운(유카타) 등은 비닐 봉지에 담아 문 밖에 놓으면

새걸로 교체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뭐, 이런 시스템은 괜찮았다.

 

그리고, 작은 방이 용서가 되는 특징이 하나 있었다.

맨 윗층에 있는 스파(목욕탕)를 호텔 이용객들에게는 무료로 이용 가능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저녁 때 돌아와서

뜨뜻한 탕 속에 몸을 담구면 그 피로가 싸악~~~  사라졌다.

이것 때문에 그 코딱지만한 작은 방이 용서가 되었다. ㅎ

 

친구가 이 호텔 오너가 극우 혐한 인사라는 것을 알려줘서

여행 다녀온 후 검색해 봤더니,

진짜 찐 극우 인물이었다.

다음부터 이 호텔 계열은 거르는 것이 좋겠다.

 

 

내가 묶고 있었던 호텔 지역이름이 '센카쿠지(泉岳寺)' 역이 있는 곳이다.

그러면 한 번 가봐야지.

위로 약 3분 거리에 아주 작은 절이 있었다.

그런데, 꽤 유명한 절 같았다.

꽤 이른 아침에 방문객도 있었다.

안내문에는 1612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창건했고,

큰 화재로 소실 되었다가 1641년에 지금의 장소에 재건립되었다고 한다.

어째든 도심 속의 고즈넉하고 유명한 절이다.

 

센카쿠지(泉岳寺) 정문과 본당의 모습

 

본당과 범종의 모습

 

범종 누각 / 부처 조각상 / 비석

 

여기서 이 절에 대한 건축 양식과 부처 조각상 등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이 후기의 페이지로는 모자란다.

그래서, 그냥 넘어 가는 것으로 하겠다.

 

 

 

이제부터 먹고 또 먹는 이야기를 해 보겠다.

도쿄에는 제수씨의 30년 지기가 살고 있다.

이제는 내 절친도 되었다. ㅎ

이 친구로부터 엄청난 가이드와 환대를 받았다.

 

 

첫 날 저녁부터 도쿄 롯본기 쪽에 있는 초밥 맛집으로 안내했고,

정말 맛있는 저녁 초밥 정식을 먹었다.

이 식당은 매일 큐슈 쪽 5개 항구에서 그 날 공수해 온 생선으로만 요리를 한다고 한다.

이 음식점의 이름은 롯본기 힐스 지하에 있는 "핀토코나(ぴんとこな)".

친구가 룸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나는 회전 초밥집인줄 몰랐다. ㅎ

 

핀토코나 에서 먹은 초밥 정식

 

튀김 요리도 주문했는데, 튀김 옷이 정말 얇았다.

재료 본연의 맛이 우러나왔다.

저렴한 식당은 아니지만, 롯본기 지역을 생각한다면 뭐 수긍할 만한 가격이었다.

 

 

그 다음 날은 오전에 도쿄 아니 세계 최대 수산물 시장이라는

"츠키지 시장(築地場外市場)"에 갔다.

명성 그대로 완전 인산인해였다.

도쿄 길거리 음식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는 한데,

가격이 비싸도 너무 비쌌다.

이게 길거리 음식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와규 꼬치(손가락 2마디 정도의 조각 와규 5개) 하나에 5천엔...

참치나 여러 생선 꼬치 하나에 2천엔이 넘었다.

결국 우리 일행은 가격을 보고 도저히 사먹을 엄두가 안 났다.ㅎ

그 가격에도 외국 관광객들은 마구마구 사먹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그나마 저렴한 중화식 돈코츠 라멘장어 꼬치 3개, 타코야끼를 사먹었다.

 

츠키지 시장( 築地場外市場) 입구

 

우리가 먹은 중화식 돈코츠 라멘 식당 모습과 조리 과정

 

우리가 먹은 중화식 돈코츠 라멘

 

이 중화식 돈코츠 라멘 집도 줄이 서 있었다.

그나마 다른 집에 비해서 적게 서 있어서 이 집 라멘을 고른 것이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가격은 900엔.

 

 

장어 꼬치 전문점

 

우리가 사먹은 장어 꼬치

 

장어 꼬치는 그런대로 맛 있었다.

저렇게 5개 꼬치에 3,100엔.

 

 

츠키지 시장 맞은편에 새로 오픈한 타코야끼 전문점. 열심히 만들고 있는 모습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를 만들어내는 기계 / 우리가 사 먹은 타코야끼

 

츠키지 시장 구경을 대충 마치고 전철을 타기 위해 길을 건넜는데,

타코야끼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직 가게 오픈 전이었지만, 우리는 뭐에 홀린듯 줄을 섰다.

저 가게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신생 가게였고,

오픈 행사로 타코야끼 한 판(8개)에 390엔 행사를 하고 있었다.

2판을 사서 먹었는데, 츠키지 시장에서 사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ㅎ

가장 저렴한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이 아이러니!!!

ㅎㅎㅎ

 

 

 

우리는 일본 물가가 비싸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다음 장소는 요꼬하마였다.

내 동생이 정말 가보고 싶어한 '건담 팩토리'에 가기 위해서...

건담 팩토리가 있는 요꼬하마 야마시타 공원 항구(山下公園) 까지는 약 1시간이 걸렸다.

입장료는 1,650엔 이였고, 내 동생만 입장해서 구경하고 나왔다.ㅋ

물론 입장료는 인터넷 패키지를 구입하면 더 저렴할 수 있다.

 

건담 팩토리로 가는 길에 있었던 요꼬하마 마린 타워

 

일본 우선 히카와마루(日本郵船氷川丸) / 야마시타 공원(山下公園)

 

건담 팩토리 전경

 

건담 축소 모형

 

 

실제 크기의 건담 모습과 내가 담장 밖에서 찍은 건담

 

 

실제 크기의 건담은 역시 멋있었다.

이 멋있는 모습을 내동생은 맘껏 즐기고 나서

우리는 요꼬하마 차이나 타운으로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그런데, 와~~~

요꼬하마 차이나 타운에는 젊은이들이 넘차나고 있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팀을 이루어

돈 봉투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길거리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우리나라 인천의 차이나 타운과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

 

차이나 타운 입구의 중국식 문 / 우리가 늦은 점심을 먹은 식당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야채와 해물이 들어 있는 면요리(해물국수) 국물이 예술이었고,

우삼겹이 들어 있는 면요리(도삭면)는 태국 나이쏘이갈비 국수 맛과 비슷했다.

그리고, 볶음밥은 정말 제대로 요리했다.

밥알이 입안에서 날리는 데 감탄이 일었다.

군만두는 그냥 그랬다.

우삼겹이 들어 있는 면요리(도삭면)와 볶음밥, 군만두는 셋트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도 일본 물가치고는 저렴한 편이었다.

 

 

저녁 먹으로 가는 도중 찍은 도쿄 타워 야경

 

 

저녁에 또 도쿄에 있는 맛집을 갔다.

여러 블로그에도 소개 된 맛집이다.

'광주시장(広州市場 五反田店)' 에서 그 유명한 완탕면을 먹었다.

 

광주시장(広州市場 五反田店) 모습과 대기줄 / 내부 모습

 

우리가 주문한 각기 다른 종류의 완탕면

 

역시 왜 유명한지를 알게 되었다.

면도 탱글탱글했고, 완탕 안의 새우살도 너무 맛있었다.

이걸 보고 명불허전(名不虛傳) 이라고 하던가!!!

 

 

 

친구가 점심 때 소개한 우동집이 있다.

그런데 이 우동집은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찐 노포이기때문에

너무 많은 손님이 오는 것을 달가와 않는다.

진짜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이다.

그래서 이 우동집의 위치와 가게 전면 사진은 게재하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

다만, 우리가 먹은 우동 사진만...

 

점심으로 먹은 우동 소바

 

친구가 이 식당을 소개하면서 한 말이 있었다.

이 집 우동 소바 맛은 우리나라의 평양냉면과 비슷하다고...

즉, 처음 맛은 밍밍하고 아리송한 맛이지만

먹고 나면 또 생각나는 그러다 중독되는 맛이라고...

맛을 보고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이 우동 맛 생각난다.

다음에 또 먹으러 갈 것 같다.

 

우동 식당 근처의 작은 사당

 

 

 

다음 먹방은 스테이크다.

레인보우 브릿지오다이바 공원에 있는 스테이크 식당에 갔다.

먼저 레인보이 브릿지의 야경부터 보겠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

 

레인보우 브릿지와 짝퉁 자유의 여신상

 

오다이바 공원에는 식당가 및 쇼핑몰 건물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 건물 안에 있는 스테이크 식당이였고,

샐러드와 셋트 메뉴를 주문했다.

 

멕시칸 샐러드 / 홍합 구이

 

스테이크 셋트

 

아주 푸짐하게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너무 맛있게 배터지게 먹고 나서

건담을 보러 갔다.

조금만 걸어가면 공원 뒷쪽에 후지 TV 본사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앞에 실제 크기의 건담이 있다.

 

 

 

내 동생이 이 건담은 '유니콘 건담' 이라고 했다.

머리에 있는 안테나 같은 것이 하나로 합쳐진다는 것이다.

우연치 않게 저녁 8시 20분 정도가 되니, 건담 쇼를 보게 되었다.

이 건담쇼에서 안테나가 합쳐지는 모습을 보았다.

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무리도 있었다.

 

유니콘 건담 쇼

 

어느 건담이든 건담은 참 멋있다.

 

 

 

마지막 날에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줄 선물과 빵을 잔뜩 샀다.

친구가 소개 해준 과자점은 진짜 대박이었다.

본점은 쿄토에 있고, 도쿄 지점이라고 하는데 포장도 이쁘고 진짜 맛있었다.

 

아자부주반역 근처의 일본 전통 과자점 '관영당(寛永堂 麻布十番店) 아자부주반점'

 

 

소금빵이 정말 맛있는 '트러플' 베이커리

소금빵에 트러플을 첨가해서 트러플 향이 엄청났고,

맛도 트러플 향이 입안에 맴돌았다.

 

트러플 소금빵으로 유명한 '트러플 베이커리'

 

 

이외에도 식빵으로 유명한 빵집과

비건 빵으로 유명한 빵집도 들려서 식빵과 빵을 많이 샀다.

 

식빵으로 유명한 빵집과 비건 빵으로 유명한 빵집

 

 

이들 빵집이 있는 지역이 도쿄에서 상당한 부촌이었다.

특히 '트러플 베이커리' 근처에는 벤틀리, 애스틴마틴, 부가티 자동차 매장이 있었다.

특히 부가티 매장을 보고 놀랐다.

이 근처가 부촌 중에서도 부촌이구나.

 

 

친구는 마지막 식사를 하러 우리를 어느 노포로 안내했다.

그런데, 도착하니까 1시간 대기였다.

그 맛집은 많은 분들이 아는 돈카츠 식당이었다.

식당 이름은 '부타구미(とんかつ 西麻布 豚組)' 본점이었다.

 

' 부타구미( とんかつ 西麻布 豚組) '  본점

 

2층 모습

 

식전으로 나온 방울 토마토 구이 / 메인 음식 히레 카츠(안심)

 

맛있게 먹었는데, 가격이 와우!!!

1인 4천엔이 넘었다.

그만큼 돈카츠에 대해선 자신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이번 도쿄 3박 4일 여행은

하루 평균 1만 5천보와 먹방으로 마무리 지었다.

2019년도의 오사카-쿄토 여행 때보다는 적게 걸었지만,

그래도 일본 여행은 기본으로 1만 5천보 이상이였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을 못 가봤다.

그곳은 '지브리 미술관'이다.

매월 10일에 예약 사이트가 열린다고 하는데

그 시기를 놓쳐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차비용이 정말 상상 초월이었다.

도심지 기본 주차 비용이 10분에 300엔, 400엔 이었고,

어떤 주차장에서는 식사하고 나온 50분 후의 주차 요금이 2,200엔 이었다.

도쿄에서 자동차를 운행하기가 너무 힘들것 같았다.

 

어째든 친구가 우리를 가이드 해주느라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또 도쿄에 갈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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