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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다섯 45번째 여행 - 인도네시아 발리(Bali)】 1탄 발리 다이빙 개요와 누사 렘봉안(Nusa Lembongan) 들어가기 본문
【마흔다섯 45번째 여행 - 인도네시아 발리(Bali)】 1탄 발리 다이빙 개요와 누사 렘봉안(Nusa Lembongan) 들어가기
미소와우^^ 2024. 5. 18. 21:55
【 마흔다섯 45번째 여행 - 인도네시아 발리(Bali) 】
1탄 발리 다이빙 개요와 누사 렘봉안(Nusa Lembongan) 들어가기
이번 여행은 작년(2023년) 11월 가루다 항공의 50% 특가 행사 때
항공권을 예약하고 5개월을 기다리면서 시작되었다.
기다리던 5개월 동안
태국 푸켓 & 꼬리뻬 & 몰디브 리브어보드 - 필리핀 사방 비치 - 일본 도쿄 -
인도네시아 미솔/라자암팟 리브어보드 & 태국 꼬따오 를 다녀왔다.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은 처음이기 때문에 일정이 맞는 동행이 있으면
보다 수월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동행 3명과 같이했다.
나와 1명은 가루다 항공 직항으로, 다른 2명은 중국 셔먼 항공 경유로...
그런데, 갈 때는 비행편 맞는 사람들끼리 같이 갔지만,
귀국할 때는 다 따로따로...ㅋ
태국에서 귀국 후 바로 발리 다이빙 포인트와 샵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사누르에 베이스 캠프를 두고,
발리의 대표적인 다이빙 사이트들
(누사 렘봉안,누사 페니다,뚤람벤,아메드,멘장안)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사누르 지역의 다이빙 가격이 동남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다이빙 비용보다 더 비쌌다.(1회 당 7만원 선)
여기에 한인샵은 더 비쌌다. (1회 당 8만원 선)
비싼 이유는 간단했다.
사누르 지역에서 밴으로 뚤람벤&아메드 지역은 2~3시간,
멘장안 지역은 5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이었고,
대부분 샵들은 그 지역에서 1박 하기를 원했다.
그래야 서로 피곤하지 않고 제대로 된 다이빙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누사 렘봉안(이하 렘봉안)과 누사 페니다(이하 페니다) 지역은
스피드 보트로 1시간 이상 가야하는 포인트였다.
결국 숙박비를 제외하더라도 차량 비용과 보트 대여비, 유류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이니 사누르 지역에서의 다이빙 비용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동남아 다이빙 비용과 비교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었다.
여러 가지로 검토한 결과 거리가 멀고 나의 다이빙 성향과 안 맞는
멘장안, 뚤람벤, 아메드 지역은 패스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서 다이빙 하려면 첫날 피곤 하더라도 그냥 그 지역에서 숙박하면서
로컬샵에서 다이빙하는 것이 비용을 아끼면서 수월한 다이빙이 될 것이다.
그리고, 렘봉안과 페니다 두 곳의 포인트가 같기때문에
두 곳 중 어디에 베이스 캠프를 두는지도 조사했는데
렘봉안 다이빙 샵들이 페니다 다이빙 샵보다 약간 더 저렴했다.
그래서, 먼저 렘봉안에서 숙박하며 다이빙을 하기로 했다.
다이빙 비용이 페니다보다 저렴해서 렘봉안으로 베이스 캠프를 정하기는 했어도
섬 크기가 페니다보다 렘봉안이 훨씬 작아서 돌아다니기가 수월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 팀은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발리 지역 다이빙이 처음 이신 분들을 위해서 사이트에 대해 첨언하자면,
뚤람벤(Tulamben)&아메드(Amed) 지역 다이빙은 뚤람벤 앞바다에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 잠수함에 의해 침몰한 꽤 규모가 큰 미 해군 화물선 'Liberty' 호라는 난파선이 있으며,
바로 옆에 있는 아메드 지역은 마크로 생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마크로 지역이 대부분 그렇지만 바닥이 모래와 뻘 밭이다.
발리 섬 북서쪽 끝에 있는 멘장안(Mejangan) 지역은 멘장안 섬 주위가 포인트이며,
주로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월 다이빙이라고 한다.
멘장안 이란 말은 인도네시아어로 '사슴' 이라고 한다.
렉(Wreck) 다이빙이라면 필리핀 코론이나 수빅에 가면 저렴한 비용으로 원없이 즐길 수 있고,
마크로 생물은 노안이 와서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고프로로는 촛점도 안 잡혀 잘 찍히지도 않는다.
이런 이유로 두 지역은 그냥 패스 하기로 한 것이다.
아래 발리 섬 지도를 보면서 내가 위에 설명한 것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
발리 도착 시간이 가루다 직항이 오후 5시 이후, 셔먼 경유 편이 밤 11시 이후에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 누사 렘봉안으로 넘어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빠당바이(Padang Bai)' 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전에 2회 체크 다이빙을 한 후, 오후 4시 경 고속 페리로 렘봉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발리에서는 사누르보다 빠당바이가 더 큰 항구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발리에서 제일 큰 항구가 빠당바이에 있기때문에 예전부터
사누르 쪽 보다 더 많은 각 종 페리들이 빠당바이를 기점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섬들에서 나올 때 빠당바이 행 고속페리 티켓 가격이 사누르 행 보다 저렴했다.
이 티켓 비용에는 대부분 가고자 하는 목적지(꾸따, 우붓, 스미냑, 짱구, 짐바란, 공항 등)까지
승합밴 요금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페리+승합밴 조인트 티켓인 것이다.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은 생각보다 엄청 컸다.
25년 전 딱 한 번 와봤던 그 공항이 아니였다.
전자 비자도 미리 신청해서 받아 놓았더니, 전자 입국 형태여서 엄청 편했다.
여권에 입국 도장이 안 찍히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수화물 찾는 곳까지 15분 컷이었다.
그런데, 수화물이 나오기까지 약 20여분을 기다렸다. ㅜㅜ
전체적으로 수도 자카르타 공항보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빠당바이에서 숙박과 다이빙을 하기로 예약한 앱솔루트 다이브에서 택시까지 예약 해 주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택시 기사가 내 이름을 들고 있어서 쉽게 만났다.
1시간 30분 동안 아주 편안히 빠당바이 숙소까지 갈 수 있었다.
빠당바이에서 숙박과 다이빙은 "앱솔루트(Absolrute) 다이브 리조트"에서 했다.
이 리조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택시와 렘봉안까지 고속 페리도 예약 해 주었다.
택시비는 1대당 Rp 500K였고, 렘봉안까지 고속페리는 1인 Rp 300K 였다.
이 가격은 그랩이나 온라인 여행사(클룩, 와그, 12go 등)의 가격보다 저렴했다.
앱솔루트 다이브 리조트는 유러피언이 대표인 듯했고, 꽤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Padi 5 Star 리조트였고, 룸은 아고다에서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오전 2회 다이빙을 예약하면, 점심은 무료로 제공되었다.
이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점심 식사는 도시락이 아닌 정식 식사여서 맛있었다.
2회 다이빙 가격은 점심 포함 Rp 1,200K 였다.
2회 다이빙은 "Turtle Neck", "Jepun" 이라는 포인트에서 진행했다.
우리가 도착했던 날이 풀문이라서 조류가 좀 세다고 조류가 그나마 없는
해안가 절벽 조그마한 만으로 갔는데, 재미있는 써지가 있었다.ㅎ
뭐 ~ 시야는 항상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
이렇게 대충 체크 다이빙 겸 빠당바이에서의 2회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니
오후 12시 정도에 복귀했다.
우리가 타고 갈 렘봉안 행 고속 페리는 오후 4시 출발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리조트에서 주는 점심도 맛있게 먹고, 장비도 말리고, 시내 구경도 나갔다.
여기서 중요 팁 하나!
보통 발리 여행 오는 분들은 트래블 카드(월넷, 로그, 토스뱅크 등)에
루피아를 충전해서 올 것이다.
빠당바이에는 돈을 인출 할 수 있는 은행 ATM이 5대 있으며,
구글 지도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어느 ATM 기기든 돈을 인출하려고 하는 관광객이 항상 줄을 서 있다는 것이고,
은행 ATM기 마다 1회 최대 인출 한도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가장 한도가 큰 곳이 Rp 2,500K 였다.
그 뜨거운 땡볕에 줄을 서 있다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기 때문에
왠만하면 충분한 루피아를 ATM이 많은 발리 공항에서 인출하기를 바란다.
렘봉안이나 페니다, 길리 T 등에 ATM이 있지만, 그렇게 넉넉한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다.
특히 렘봉안 비치에 있는 ATM기가 그랬다.
(매주 목요일 아침에 돈을 채워 놓으면 당일 오후면 항상 돈이 없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은행 ATM기 대부분은 인출 시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인출 할 때 최대치로 여러 번 뽑아야 할 것이다.
(각 트래블 카드 별 수수료 없는 은행은 먼저 검색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트래블 월넷 카드의 수수료 없는 은행 ATM기는
BNI, BRI, DANAMON, BCA, MANDIRI, MayBank
다이빙 비용 정산 때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약 3~5%의 수수료가 붙는다.
그러니, 현금으로 계산하는 것이 유리하다.
빠당바이 시내에서 루피아를 인출할 때 강한 햇볕으로 다른 팀원들이 고생 좀 했다.
리조트에서 페리를 탈 수 있는 선착장까지는 걸어서 5분도 안 걸렸다.
지도에서 보면 렘봉안은 빠당바이의 남쪽에 있으며 무척 가깝다.
실제로 고속 페리로 약 40분 정도 걸렸는데,
렘봉안의 '정거트바투 비치(Jungutbatu Beach)'에 정박할 줄 알았다.
그런데, 렘봉안의 반대편 해협으로 들어 가더니 조그마한 부유식 선착장에 내려 주는 것이었다.
간조 때라 페리가 못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원래 거기에 내려 준다고 한다.
내리는 승객도 우리 팀 4명 포함 10명 정도 밖에 안되었다.
조그마한 보트로 옮겨 타고 5~7분 정도 안으로 더 들어가니
'노랑 다리(Yellow Bridge)' 바로 아래 그냥 해안에 내려 주는 것이었다.
거기가 구글 지도에서 찾아 봤더니, 정식 항구 이름이 있었다.
'노랑 다리 항구(Yellow Bridge Port)'
보트에서 내리자 마자, 택시 호객꾼이 택시 타라고 호객 행위를 했다.
그런데, 이 택시를 탈 수 밖에 없다.
대기하는 택시 대수도 3~4대 밖에 없기 때문이고,
장비 가방을 끌고 걸어서 반대편의 정거트바투 비치까지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는 길이 산 속 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은 전혀 예상 밖의 상황이었다.
당황했지만, 곧 택시를 탈 수 밖에 없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정거트바투 비치의 우리가 예약한 '다이브 컨셉' 까지 Rp 240K 에 무사히 잘 도착했다.
'다이브 컨셉 렘봉안(Dive Concepts Lembongan)'은 상당히 큰 다이브 샵이다.
발리 본 섬에만 지점이 3개(아메드, 뚤람벤, 페뮤테란(멘장안))가 있고,
렘봉안에 1개 지점이 있는 상당히 큰 샵이었다.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깨끗한 샵 내부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 팀은 우선 3일 9회 다이빙을 원했지만,
실제로 상담 해 본 결과 3일 7회 다이빙 밖에 못한다고 했다.
만타 포인트와 크리스탈 베이를 가는 날은 가는 길이 멀어서 2회 다이빙을,
다른 렘봉안 북쪽 포인트 가는 날은 3회 다이빙이 가능하다고 했다.
시스템이 그렇다는데 어떻게 비벼댈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3일 7회 다이빙 패키지로 하기로 했다.
비용은 상담할 때 선불로 다 냈다.
1인당 Rp 3,640K 였다.
우리 팀 4명의 숙소는 각자 다 달랐다.
인도네시아 여행 때 좋은 점은 숙소 비용이 진짜 저렴해서 좋다.
1박당 2만원 내외에서 예약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룸 컨디션도 괜찮았다.
홈 스테이(Home Stay) 라고 하는 숙소들이 많았는데,
룸수가 많게는 10여개, 적게는 3~5개 정도 되는 규모가 작은 숙소가 많았다.
그래서, 각 자 알아서 다이브 샵과 거리가 가까운 숙소에 예약하기로 했던 것이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키리스나(Krisna)' 홈스테이.
다이브 컨셉 바로 옆 작은 골목길에 있는 홈스테이였다.
이 숙소는 4일 간 묶었고,
나중에 다이브 샵을 '디스커버리 다이브(Discovery Dive)'로 옮기면서
'비마(Bima)' 홈스테이에서도 4일 간 묶었다.
비마 홈스테이는 작게나마 수영장도 있었다.
대부분 홈스테이 룸 컨디션이 사진과 같이 비슷한 수준으로
혼자 지내기에는 너무 괜찮았다.
이번 여행에서 빠당바이 앱솔루트 리조트 룸이 가장 비쌌지만,
2명이 같이 지냈기 때문에 여기도 2만원 선이었다.
이런 숙소들을 이용했기때문에 2주간 여행 숙소 비용이 총 30만원 정도였다.
완전 개꿀이었다.
참고로 한마디 더 하자면,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알기로 이슬람 국가다.
하지만, 힌두교 세력도 만만치 않게 많다.
발리가 특히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다.
각 종 사원들이 바로 힌두교 사원들이고,
매일 아침마다 문 앞에 나뭇잎 그릇에 밥을 두는 풍습도 힌두교의 풍습이다.
그런데, 또 길리 트라왕안과 롬복 지역은 이슬람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다.
이런 걸 볼때마다 참으로 신기하다.
다음 편에서는 렘봉안의 여러 모습과 다이빙을 풀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