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마흔한 41번째 나홀로 여행 - 태국 푸켓 & 꼬리뻬, 그리고 몰디브】 3탄 몰디브 이야기(Feat. 만타는 이제 지겨워~ & 상어 떼거리 봤니?) 본문

미소와우^^의 발길따라~ 구름따라~

【마흔한 41번째 나홀로 여행 - 태국 푸켓 & 꼬리뻬, 그리고 몰디브】 3탄 몰디브 이야기(Feat. 만타는 이제 지겨워~ & 상어 떼거리 봤니?)

미소와우^^ 2024. 1. 17. 14:21

 마흔한 41 나홀로 여행 - 태국 푸켓 & 꼬리뻬, 그리고 몰디브 

 

3탄 몰디브 이야기

(Feat. 만타는 이제 지겨워~ & 상어 떼거리 봤니?)

 

 

푸켓꼬리뻬 일정을 만족하면서 무사히 보낸 후,

몰디브 리브어보드(이하 리버보드)를 타기 위해

방콕 돈므앙 공항 오전 9시15분 출발 에어아시아를 예약했다.

그런데, 교통체증때문에 호텔에서 공항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이놈의 에어아시아는 무슨 체크할께 많은지 45분이나 지연 출발했다.

그래도 비행시간이 4시간 15분 정도니 다행이었다.

 

 

비행기에서 바라 본 몰디브 환초 섬들

 

하지만,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이런 몰디브 환초 섬을 보니 눈 녹듯 짜증스런 마음이 사라졌다.

올해 8월에 오고 또 다시 오다니~~~

몰디브는 매번 와도 질리지가 않는다.

 

 

이번 몰디브 일정은 2달 전에 갑자기 정해졌다.

'파인드블루' 다이빙 전문 여행사에서 50% 할인 특가 리버보드(한국인 차터) 상품이

광고로 날아왔다.

(로우덱 $1,185+그린세 $42, 거의 시밀란 리버보드 가격)

보트도 '블루 보이저(Blue Voyager)' 라는 좋은 보트였다.

이건 참을 수가 없었다.

바로 예약했고, 보트의 룸 배치를 알기 때문에 로우덱 룸 호실도 지정했다.

내 지인들에게도 알리니, 다이빙 친구 부부 커플도 예약했다.

이 상품은 3일 만에 마감되었다.

 

 

방콕에서 지연 출발이니, 도착도 50분 가량 늦어졌다.

제대로 도착했다면, 오전 11시 30분 도착에 미팅 장소에 당당히 나갔겠지만,

12시 20분 도착으로 함께 여행 할 26명의 한국인 중에서 내가 제일 늦었다.

 

 

대부분 한국인 일행들은 몰디브 말레에서 1박을 한 모양이다.

나처럼 당일 도착 한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2021년 12월 31일 첫 날 왔을 때 그리고, 그 일정 마지막 날 1박씩을 했기때문에

말레가 어떤 곳인지 안다.

딱히 볼 것 없는 곳이다.

그냥 해변이 이쁜 곳...

말레가 처음이라면 뭐 1박 정도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몰디브를 제대로 볼려면 로컬섬에 가야 한다.

그래서, 로컬 섬 일정이 없다면 몰디브에 올 때는 항상 방콕을 경유해 온다.

차라리 방콕에서 1박 하는 것이 훨씬 가성비, 가심비가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콕 경유 노선은 예약 사이트에 안 나타나는 노선이다.

조금 성가시겠지만 분리 발권을 해야한다.

 

 

몰디브 첫 리브어보드 여행기에도 언급했지만,

몰디브 리브어보드는 첫 날에 출항하지 않는다.

그래서 선사에 요청하면 오후 늦게 도착하는 비행편이라도 픽업이 가능하다.

지난 8월에도 밤 8시 도착하는 승객이 있어 픽업했었다.

물론 별도의 요금($15)을 지불했었다.

하지만, 소액이기 때문에 말레에서 1박 하는 것보다는 비용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나를 기다린 스텝과 함께 도니로 가니,

다른 한국인들은 장비 정리에 한창 바쁜 모습이었다.

 

7박 8일 동안 우리의 다이빙을 도와 줄 도니 'Blue shadow'

 

7박 8일 동안 생활 할 '블루 보이저(Blue Voyager)'

 

 

7박 8일 동안 생활 할 '블루 보이저(Blue Voyager)' 의 내부 모습이다.

 

내가 7박8일 간 생활 한 로우덱 5번 룸

 

룸 화장실 겸 욕실 / 로우덱 복도

 

로우덱에서 바로 올라오면 식사를 하는 메인덱 식당 룸

 

메인덱 식당 끝에 문 2개가 있는데 그 문이 메인덱 룸이다.

메인덱 룸은 더블 침대다. ㅎ

우리 일행 중 서로 처음 만난 남자 둘이 메인덱 룸을 배정 받았는데,

두 분 다 풍채가 어느정도 있는 분들이라...

좁은 더블 침대에서~~~ ㅋㅋㅋ

상상만해도 웃음이 나왔다.

첫 날 인사하면서 이제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고 말하는 바람에 모두가 빵 터졌다.

 

식당 룸 바깥의 쉼터 공간 / 보트 후면 갑판

 

어퍼 덱의 브리핑 룸 겸 까페 / 바깥의 쉼터 공간

 

첫 날 오리엔테이션 모습이다.

설명하고 있는 분이 이 리버보드의 보트 마스터 독일인 '올리버'

그 옆에 있는 여자 분이 스위스인 '카르멘'

이 두분은 부부 사이다.

이 부부 사이가 어찌나 좋은지 바닷 속에서도 애정 행각이 장난이 아니었다.

 

보트 마스터 부부의 애정행각!!!

 

 

 

선덱의 쉼터 공간

 

룸이 좁고 더우면 넓은 쇼파에서 노숙해도 된다.

우리 일행 중에 노숙한 분들이 꽤 있었다.

앞 쪽에 하늘을 볼 수 있는 푹신한 선베드도 있어서

밤하늘에 별을 보면서 잠드는 낭만을 가질 수도 있다.

자쿠지도 있었지만, 방수포로 덮여 있어 역시 이용하지 않았다.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보트였는데 시설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너무 만족스러웠던 것 중에 하나가 안전 교육이었다.

몰디브에서는 3번째 리버보드지만, 안전교육을 받아 본 리버보드는 처음이었다.

보트의 전체적인 구조 설명, 특이하게 생긴 구명 조끼(라이프 자켓)를 입는 방법과 사용법,

비상 탈출구탈출 방법고압 산소통제세동기(AID) 위치, 비상 신호기 사용법 등

딱 필요한 사항 등을 알려줬다.

 

안전 교육 모습

 

 

또 하나 만족스러웠던 것은 가이딩이었다.

리버보드를 타기 전 한국에서 26명 탑승객을 3개 조 나누었다.

설마 했는데 진짜로 8~9명이 한 개 조로 가이드 1명이 담당했다.

보트의 가이드가 딱 3명이었다.

헐~~~

 

이렇게 많은 수의 다이버(8~9명)를 1명이 가이딩 한다고???

나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시스템이었다.

우리 일행 모두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게 가능해???

그런데, 실제로 해 보니 가능했다.ㅎ

가능해도 너무 너무 자연스러웠다.

우리 일행 중 최소 로그수 다이버가 60회 정도인 분이 딱 1분이었고,

대부분 100회 이상의 실력자들이었으며, 1,000회 이상인 베테랑들도 3명이나 있었다.

특히 내가 속한 B조 9명의 사전 조사 평균 로그수가 470회 였다.

다른 조들도 평균 200~300회 이상은 되었다.

이런 실력자들이 모였으니, 8~9명이 1개 조로 1명이 가이딩해도 무리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가이드 마스터들의 가이딩 방법

체크 다이빙 때 SMB 전개 여부를 시켜보고 또 실력들을 파악하고 부터는

아주 그냥 자연스럽게자유스럽게 풀어주었다.

방목 하는 것처럼~~~

실제로 다이빙 할 때 미싱이 나도 걱정을 안 했다.

처음 팀원이 미싱이 났을 때 어디 갔는지 찾았는데

두번 째 미싱부터는 서로가 찾지도 않았다.

도니에 모두 올라 왔을 때도 서로에게 어디 좋은 곳 다녀 왔어???

하는 인사 정도만...

ㅎㅎㅎ

이런 프리한 가이딩 너무 좋았다.

하지만, 실력과 경험이 뒷받침 되지않은 팀원들에게는 절대해서는 안되는 가이드 방법이다.

이 같은 방법은 가이드와 팀원들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 한가지 만족스러웠던 것은 다이빙 타임이었다.

가이드 마스터들이 사전에 약속했던 60분 다이빙 타임을 꽉꽉 눌러서 지켜주려고 했다.

실제로 18회 다이빙 동안 60분이 안되는 회수는 1~2회 정도 밖에 안되었다.

그것도 55분과 마지막 다이빙이 50분 정도였다.

어떤 회는 70분을 넘겼었다.

 

 

다이빙 회수도 내가 몰디브에서 타 본 리버보드 중 가장 많이 했다.

처음 2022년 1월에는 17회, 지난 8월에는 16회 였다.

18회를 하려고 몰디브에서 잘 안하는 하루 4회 다이빙도 했다.

 

 

그리고, 원래 이 리버보드의 조건이 나이트록스 무료

선착순 8명 15L 빅실린더(이하 탱크) 였었다.

그런데 하다보니, 전 인원 15L 빅탱크로 진행했다.

12L 알루미늄 일반 탱크로 다이빙을 한 팀원들이 잔압이 10~20Bar 밖에 남지 않아서

그냥 도니에 있는 빅탱크를 전부 사용하게 해줬다.

빅탱크 종류는 2가지가 있었다.

알루미늄 15L 탱크강철 15L 탱크.

여성 다이버들이 그나마 무게가 덜 나가는 알루미늄 15L 탱크를 사용했다.

 

왼쪽이 알루미늄 15L, 오른쪽이 강철 15L 빅탱크

 

강철 15L 빅탱크를 처음 사용했는데, 진짜 무거웠다.

3mm 슈트에 일반 12L 알루미늄 탱크를 사용해도 웨이트를 안 차는데

강철 15L 빅탱크를 사용하니 처음 체크 다이빙 때

그냥 쑤~~ 욱 가라 앉아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입수는 너무 빨리 되어서 좋았는데, 유영할 때는 BCD에 공기를 넣고 다녀야만 했다.

그래도 60분 다이빙 타임이 끝나면 50~70Bar 정도 공기가 남았다.

어째든 새로운 탱크로 너무 좋은 경험을 했다.

 

 

 

이제 다이빙 코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성수기의 우리가 탄 리버보드 코스는 '센트럴 아톨(Central Atolls)' 코스였다.

몰디브 코스에 대한 설명은 나의 첫 몰디브 여행기를 참고 해 주기 바란다.

 

   몰디브 첫 여행기  보러가기 

 

 

이번 리버보드 코스는 다음과 같다.

 

블루보이저의 몰디브 다이빙 코스 지도

 

유리 액자 지도에 우리가 보기 편하게 다이빙 했던 포인트를 저렇게 표시해 주니 너무 좋았다.

내가 별도로 지도를 제작하는 수고로움을 덜어 주었다.

계속 있을수록 이 보트의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사진에 씌여져 있지만, 보기 편하기 위해 나열해 보겠다.

 

다이빙 1일차

Lankan Manta Point(Male Atoll) - Rasfari North Corner(North Male Atoll)

- Rasdhoo Maldivaru Kandu(Rasdhoo Atoll)

 

다이빙 2일차

Rasdhoo Maldivaru Kandu(Rasdhoo Atoll) - Bathalaa Kandu(North Ari Atoll)

- Maaya Thila(North Ari Atoll) - Feshdoo Lagoon(North Ari Atoll, 야간 만타)

 

다이빙 3일차

Fish Head(North Ari Atoll) - Lilly Manta Point(South Ari Atoll) - Kudima Wreck(South Ari Atoll)

 

다이빙 4일차

Kudarah Thila(South Ari Atoll) - Boduhithti Thila(South Ari Atoll) - Alimathaa(Vaavu Atoll)

 

다이빙 5일차

Miyaru Kandu(Vaavu Atoll) - Miyaru Kandu(Vaavu Atoll) - Kandooma Thila(South Male Atoll)

 

다이빙 6일차

Hulumale Harbor(Male Atoll) - Hulumale Harbor(Male Atoll)

 

 

15개 포인트에서 총 18회 다이빙을 했다.

처음 2022년 1월과 지난 8월에 탔던 리버보드 포인트와 6~7개 포인트가 겹쳤다.

겹친 포인트들의 로그북을 보니, 역시 좋은 인상을 남긴 포인트였다.

또 다시 봐도 좋은 포인트들이었고,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 올랐다.

 

 

그런데, 2022년 1월 경험했던 그렇게 강했던 조류가 이번에는 잠잠한 편이었다.

역시 바다는 모르는 것이다.

몰디브하면 만타레이상어들, 고래상어, 채널 조류 다이빙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만타레이는 첫날 체크 다이빙부터 봤고,

또, 야간 다이빙 때 만타레이들을 지척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8월 하니파루 베이가 생각 날 정도로 10여 마리의 만타 떼거리들이

먹이 먹는 댄싱을 추느라 인간에게는 신경도 안 쓰고 막 부딪쳤다.

이제는 만타가 지겹다.

 

 

 

 

 

상어들도 거의 모든 포인트에서 시도때도 없이 나타났기 때문에 미련이 없었다.

완전 동네 댕댕이였다.

널스 상어(Nurse Shark) 포인트에서도 의도치 않게 몸통을 밀쳐내야 할 정도로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

특히 말레 방파제 앞에서의 마지막 다이빙 때는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려는 스텝진들이 참치 부산물을 어시장에서 직접 사와

피딩까지 해주면서 떼거리 상어떼거리 스팅레이들을 보게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많은 상어 떼거리는 정말 처음 봤다.

블루 보이저 스텝진들을 정말 칭찬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채널 조류 다이빙이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고 싶어하는 일행들이 많았다.

내가 생각해도 이게 몰디브 조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잠잠했다.

역시 바다는 만이 아는 영역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또 느끼는 순간이었다.

.

.

.

그러나, 썩어도 준치라고 ㅎㅎㅎ

몰디브는 역시 몰디브였다.

다이빙 5일차의 Kandooma Thila(South Male Atoll) 포인트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조류를 만났다.

내가 생각하는 조류 세기에는 못 미쳤지만, 다른 일행들에게는 완전 신나는 조류였다.

다이빙 끝나고 도니에 올라와서는 조류 다이빙(드리프트)이

이렇게 재밌고 신나는 건지 몰랐다며 웃음 꽃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동안 내가 틈나는 대로 몰디브의 채널 조류 다이빙의 신나는 경험담을 이야기 해 줬는데

그 모습을 보니, 몰디브에 경험자로서 내가 더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

조금이라도 면이 서는 듯했다. ㅋㅋㅋ

그래, 이게 바로 몰디브지.

 

 

이렇게 만족한 몰디브 리버보드 일정이였지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7박 8일 동안 끝끝내 고래상어를 못 보고 그냥 돌아왔다.

지난 2번 왔을 때마다 봤기때문에 당연히 볼 거라고 예상했지만,

역시 내가 그동안 어복이 있었던 것이었다.

나야 그동안 고래상어를 많이 봐 와서 괜찮았지만,

한번도 못 본 일행들에게 내가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고래상어 대신에 돌고래 가족과 만타레이들을 실컷 봤다. ㅎ

생각해 보면 고래상어가 나올 법한 포인트에서 어떤 때는 만타레이들이,

또 어떤 때는 돌고래 가족들이 놀고 있으니

고래상어가 안 찾아 온 것 같기도 하다.

 

또, 아쉬움이 있어야 또 찾아 올 마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내 룸메 '잉여로운 뱃살'님이 낚시로 '학꽁치'를 잡다.

 

그리고, 내 룸메가 꼭 한마디 남겨 달라고 해서...ㅋ

나의 룸메 '잉여로운 뱃살' 님과 지냈던 7박 8일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또 듣고 싶어요^^

 

 

 

몰디브 바다 풍경 사진 몇 장과 동영상을 투척하겠다.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 날 단체 사진

 

하선 후 몰디브 상징물에서

 

 

 

 

 

 

 

 

그리고, 한 가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여행 3일차(다이빙 2일차)에 500회 다이빙을 달성했다.

이번에는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는데,

4일차 로그북을 작성하고 있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본 내 친구가 500회 달성했다고 퍼트렸다.

500회는 어제 였으니 그냥 넘어 가겠다고 했더니,

그럴 순 없다고 하면서.....

식탁에 놓여 있는 하얀 식탁보를 들고서 사진을 찍으라고 옆에서도 부추겼다.

할 수 없이 하얀 식탁보를 들고 찍었더니,

다른 금손 일행 분이 그 사진으로 10분도 안되서 뚝딱 아래 사진처럼 글씨를 넣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골든벨을 울렸다.ㅜㅜ

일행 전부에게 맥주 한 캔씩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150 의 아주 비싼 가치의 사진이다.ㅎㅎㅎ

 

 

사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즐거운 일정도 끝을 맺었다.

부부 보트 마스터인 '올리버'와 '카르멘'은 이 일정이 끝나면 2주간 휴가라고 싱글벙글이였고,

우리 일행도 웃으면서 각자의 일정대로 헤어졌다.

대부분 로컬 섬이나 말레에서 1박 이상을 한 후 귀국할 예정인 것 같았다.

또다시 나홀로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방콕 돈므앙 공항에 오후 7시에 도착하니,

귀국 비행기인 에어아시아의 출발 시간이 익일 새벽 02시 45분에서

당일 밤 10시 15분으로 앞당겨 졌다고 문자메세지가 와 있었다.

 

아~~~  우~~~   진짜 이 미친 에어아시아!!!

욕이 저절로 나왔다.

 

여유롭게 저녁도 먹고 마사지도 받으려는 나의 계획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부랴부랴 택시를 잡아타고 수완나품 공항으로 달렸다.

출발 1시간 20분 전에 가까스로 도착했는데, 카운터가 또 맨 끝이었다.

롤백을 끌고 뛰었다.

다행히 승객들이 그 사이에 다 들어 갔는지 줄이 별로 안 길었다.

출국 수속을 다 마치고 게이트 앞에 도달하니 보딩 10분 전이었다.

휴~~~

 

 

정말 애증에어아시아다.

왠만하면 안타야하는데, 동남아시아를 돌아 다닐려면 안 탈 수가 없다.

비행기 타자마자 긴장이 풀려서인지 그냥 기절했다.

인천 도착 30분 전이라는 안내 방송 나올 때까지 그냥 기절했던 모양이다.

 

이렇게 해서 총 3주간의 마흔 한번째 나홀로 여행을 끝맺었다.

즐겁고 행복하기도 했지만 우여곡절이 많은 여행이었다.

 

다음에는 어디가 될까?

2024년 첫 여행 후기는 새로운 지역에 대해서 쓰고 싶다.

 

 

 

 

P. S) 다음 여행지는 벌써 정해져 있습니다.

2024년의 첫 여행은 1월 하순 경에 필리핀 사방 비치로 갑니다.

푸켓에 있을 때 급작스럽게 정해졌습니다.

한 명의 꼬임에 빠져서~~~  ㅜㅜ

하지만, 사방 비치 후기는 이미 많이 썼기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번 사방 후기는 건너 뛰기로 하겠습니다.

뭐! 특별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나오면 쓸 수도 있지만...

내 블로그 중에 2024년도 여행 일정에 대해서 공개 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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