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마흔여섯 46번째 여행 - 태국 파타야 & 꼬따오】 2탄 그동안 궁금했던 꼬따오 동쪽 바다 그리고 먹방 본문
【마흔여섯 46번째 여행 - 태국 파타야 & 꼬따오】 2탄 그동안 궁금했던 꼬따오 동쪽 바다 그리고 먹방
미소와우^^ 2024. 7. 21. 00:57【 마흔여섯 46번째 여행 - 태국 파타야 & 꼬따오 】
2탄 그동안 궁금했던 꼬따오 동쪽 바다 그리고 먹방
파타야와 방콕 일정을 마무리하고, 바로 꼬따오로 향했다.
타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격과 시간을 생각하면 제일 만만한 것이
롬프라야 VIP버스+고속페리 조인트 티켓이다.
태국인 승객 한 명을 기다리느라 오후 9시 출발을 20분이나 기다려 출발했다.
같이 가는 태국인이 운전기사와 롬프라야 관계자에게 말을 잘 해놓은 모양이다.
아마 외국인이였으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발했을 거다.
어째든 버스 8시간 30분, 대기 1시간 30분, 고속페리 1시간 40분.
총 11시간 40분 만에 꼬따오 매햇 선착장에 도착했다.
무려 3개월 만에 또 왔다. ㅋ
이번 꼬따오에서의 일정은 9박10일 이었다.
도착 당일부터 5일간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바람이 약간 세게 불어서 그런지 더운 줄 몰랐다.
도착 당일 오후부터 5일간 16회 다이빙(세일락 포함)은
당연히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꼬따오 서쪽 포인트에서 진행했다.
서쪽 포인트는 지금까지 자세하게 써 놓은 후기들이 있으니
그 후기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이번 꼬따오 서쪽 바다에서 아주 신기한 물고기를 봤다.
이름은 '스피니 데빌피쉬(Spiny Devilfish)'
플라잉 거나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물고기여서 다이빙 까페에 문의 했더니
바로 답을 알려 주신 고수 분들 덕분에 빨리 알 수 있었다.
이름이 상당히 많은 물고기였다.
(데몬 스팅어, 데빌 스팅어, 파이어 피쉬, 고블린 피쉬, 씨워크맨, bearded ghoul 등)
우리나라에서도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의 이름은 '쑤기미' 라고 한다.
등지느러미와 몸통에 독이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물고기다.
5일차 다이빙을 끝마치고 저녁부터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결국 6일차 다이빙 때부터는 꼬따오의 동쪽 해안에서 다이빙을
할 수 밖에 없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 강한 바람은 내가 꼬따오를 떠나는 날까지 불어댔다.
꼬따오 동쪽 해안에서의 다이빙은 총 4일간 진행했고,
중간 하루는 세일락(Sail Rock)에 다녀 왔다.
세일락으로 가는 길과 복귀하는 길은 정말 오리지날 바이킹을 타는 듯 너무 재미있었다.
ㅎ
3m~5m 되는 너울로 인한 오르락 내리락은 와우!!! 최고로 재미있었다.
물론 일부 승객들은 난간을 붙잡고 괴성과 더불어 먹은 것들을 확인하고 있었지만,
나에게는 둘도 없는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ㅎ
바람은 언제나 얘기치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꼬따오 동쪽 해안에서의 다이빙은 2019년 9월 이후로 처음이었다.
약 5년 만이다.
★ 2019년 9월 꼬따오 동쪽 해안 다이빙 다시 보기 ▶
출항지인 힌웡베이는 2019년도나 지금 2024년도나 거의 변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더 반가웠다.
단지, 서쪽 싸이리 비치에서 동쪽 힌웡베이까지 넘어가는 길이
더 넓어지고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었다.
너무 쉽게 넘어가서 처음에 당황스러웠지만, 더 좋게 변화되어 좋았다.
6일차 - Tanote Bay / Leam Thian South / Tanote Bay / Hin Wong Bay
7일차 - Aow Leuk / Mao Bay / Tanote Bay / Leam Thian
8일차 - Sail Rock 1 / Sail Rock 2
9일차 - Tanote Bay / Light House / HTMS 312 Hanhak Sattru / Tanote Bay
Tanote Bay는 기본적으로 매일 갔다.
거기에는 엄청난 전갱이 스쿨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HTMS 312 Hanhak Sattru(한학 사트루) 라는 난파선 포인트가 새로 추가 되었다.
이 포인트는 꼬따오 서쪽 바다의 HTMS 313 Suphairin(수파린)과 같이
2023년 9월에 침강시킨 길이 약 44m, 폭 7m의 태국 해군에서 퇴역한 미사일 고속정이다.
그래서, 페인트도 아직 안 벗겨진 쌩쌩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위치는 Leam Thian Bay 바깥쪽 바다 수심 25m에 잠들어 있었다.
이번 여행 일정에서 Hanhak Sattru와 Suphairin 두 난파선을 다 둘러보고 왔다.
이번 꼬따오의 동쪽 바다는 내가 5년 전 기억하고 있는 그 바다가 아니였다.
(커다란 바위들 밖에 기억이 안 났다. ㅎ)
시야는 비록 제주도 시야였지만, 상당히 다양한 지형과 어종을 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커다란 바위 지형을 기반으로 그 위에 산호들이 덮여있었고,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서쪽 바다 포인트보다 더 건강한 것 같았다.
꼬따오의 동쪽 바다도 서쪽 바다에 결코 뒤지지 않을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었다.
이번 꼬따오의 일정은 꼬따오의 서쪽 포인트와 동쪽 포인트를 다 아우르는
아주 의미있는 일정이 되었다.
9박 10일 동안 세일락 2번 4회 다이빙을 포함하여 총 30회 다이빙을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꼬따오의 동쪽 바다 포인트는 매번 가는 포인트가 아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안 좋아야지만 가는 포인트다.
여기 포인트를 가고싶다면 10월~2월에 오면 된다.
그런데, 날씨 좋은 7월에 왜 동쪽 바다 포인트를 갔을까?
그건 태국 본토가 우기에 접어들어 육지의 비구름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이러한 꼬따오 날씨에 대한 사실들을 알게 되는 기회도 되었다.
역시 꼬따오의 날씨는 내 경험상 3월 중순부터 5월까지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이 때는 꼬따오의 바다도 시야가 30m 사이판급으로 뻥 뚫리는 날이 있다.
그러니, 꼬따오에 오려는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꼬따오의 음식점들은 평균 이상의 맛을 내기 때문에
어느 음식점을 들어가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꼬따오에 많이 왔으면서 한번도 안 가본 음식점이 있었다.
그 곳은 반스 리조트의 고급 레스토랑인 'Barracuda at Darawan' 이였다.
혼자 가기에는 좀 거시기하고, 결정적으로 나에게는 너무 비쌌다.
이번 여행에서 이 고급 레스토랑을 반스 코리아 팀 조쌤의 교육생들과 같이
2번이나 가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정말 보기만해도 군침이 흘러 넘친다.
저 플래터 조합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꼬따오에 가면 이제 나 혼자서라도 찾아가서 먹어야 겠다.
귀국하기 위해 방콕으로 와서 나에게 주는 먹방 선물로
쏨분씨푸드의 '느어뿌팟퐁커리(게살볶음커리)' 를 마지막 늦은 점심 식사로 사줬다.
그동안 비싸서 사먹지 못했던 그 '느어뿌팟퐁커리(게살볶음커리)'
여행 마지막 식사로 충분히 맛있었다.
비싸기는 비쌌다.
밥한공기 + 땡모반 합쳐서 915바트.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 많다.
꼬따오에서 무카타, 반스 레스토랑 '피쉬볼'의 치킨커리, 츄츄 레스토랑의 태국식 퓨전 피자,
방콕 아속역 근처 '돈골화산(豚骨火山)'의 라멘,
엠콰티어 백화점 4층의 '스시로(Sushiro)'의 초밥 등등.
이번 여행부터 나는 돈에 얽매이지 않고 맛있는 걸 먹으면서 다니기로 했다.
ㅋㅋㅋ
과연 그렇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