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마흔아홉 49번째 여행 - 제주도 성산 & 서귀포】 역시 제주도는 명불허전(名不虛傳)!!! 본문
【 마흔아홉 49번째 여행 - 제주도 성산 & 서귀포 】
역시 제주도는 명불허전(名不虛傳)!!!
일본 오키나와 7박 8일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지 일주일만에 또 뱅기를 탔다.
이번엔 제주도 6박 7일 일정이다.
이번 투어의 일행은 국내 바다가 처음이라는 다린이 포함 3명.
처음 2박3일은 성산에서 우리나라의 신비스러운 지형을~,
나머지 3박4일은 서귀포 3형제 섬(섶섬, 문섬, 범섬)의 아름다운 수지 맨드라미 산호를~
감상하는 일정이다.
2024년 1월에 있었던 제주항공 찜특가 행사때 제주 왕복 티켓을 38,900원에 예약 했었다.
이때 오키나와 왕복 항공권도 207,800원에 예약해서 잘 다녀왔다.
제주도는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은 방문한다.
수지 맨드라미 연산호의 총 천연색 향연을 보려고 1번 이상은 가보려고 한다.
갈색 계열의 동남아 경산호와는 그 궤를 달리하면서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은 성산과 더불어 '우도'를 가고 싶었다.
국내 바다 중 나의 최애 포인트가 우도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초에 '우도 다이브'의 불행한 일로 샵이 당분간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빨리 영업을 재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첫번째 일정인 성산에 오후 늦게 도착했고,
너무 늦게 도착한 덕에 식당들이 거의 문을 닫았다.
그래서, 유명한 '마농치킨' 에서 마늘 치킨 한마리를 사가지고 3명이서 맛있게 먹고,
내일 있을 성산에서의 멋진 다이빙을 다짐했다.
다음날 아침에 제주도 성산을 방문한지 무려 4번째 만에 성산 일출봉에 올랐다.
매번 올 때마다 게으름병과 귀차니즘이 발동되어 안 올라갔는데,
이번에 드디어 올라갔다.
구름에 가려 제대로 된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이번 제주도 여행이 왠지 좋은 기운과 함께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았다.
성산은 3년만에 와 본다.
샵은 항상 '성산 블루버블' 이다.
3년 전과 비교하여 앞에 있었던 장비 거치대가 뒤로 옮겨졌고,
깔끔하게 페인트 칠을 다시해서 그런지, 훨씬 더 정돈된 모습이다.
MIKE(한) 대표 강사님과 홍 강사님도 여전히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물론 블루버블의 마스코트 '버블'이도 아주 잘 있었다.
나를 보더니 알아보는 듯 꼬리를 흔들고 애교를 부렸다.
이 녀석은 성산 마지막 날 아침에 목줄을 벗기고 사라져서 모두를 놀라케 하는 건 여전했다.
성산 일출봉에 올라갔다고 한다. ㅎ
★ 3년전 성산 다이빙 보러가기 ▶
성산에서는 2일 동안 6회 다이빙을 했다.
1일차 - 하수구→랍스타케이브→V협곡→그랜드캐년 / 독립문 / 불상
2일차 - 독립문→버블 / 버블→딥락 / 사하라
버블과 딥락 포인트는 3년 전 수중 분화구를 탐사하면서 개척한 포인트다.
수중 분화구를 한창 탐사할 시기에 방문해서 버블 포인트는 가 봤지만,
딥락 포인트와 사하라 포인트는 이번에 처음 가봤다.
사하라 포인트는 MIKE 대표강사님도 3년 만에 가봤다고 한다.
성산의 바다는 언제 와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성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시야다.
자칫 한 눈 팔면 바로 미싱되는 아주 기막힌 시야가 바로 성산의 바다다.
랜턴은 필수다.
나도 첫 다이빙부터 미싱 될 뻔 했다. ㅎ
성산 바다의 또 하나 특징은 수면 조류와 수중 조류가 서로 반대일 경우가 많다.
제주도 바다가 이렇게 조류의 흐름이 다른 경우가 있지만,
성산 바다는 확연하게 느껴졌다.
이번에도 수심 15m를 기준으로 아래 조류와 위의 조류가 반대로 흘러
조금만 떠 버리면 바로 미싱이 난다.ㅎ
국내 바다가 처음이라는 우리 막둥이도 이 대책없는 조류의 흐름에
혼자서 미싱 된 것이 2번이나 되었다.
분명 내가 막둥이 뒤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물고기를 잠깐 보는 사이에(5초도 안되어ㅆ...) 내 눈 앞에서 사라졌다.
헐~~~
그래도 무사히 수면에 떠올라서 구조되기는 했지만, 패닉 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그 기막힌 시야로 앞은 안보이지...
몸은 조류에 밀려 점점 멀어지면서 떠오르지...
엄청 무서웠다고 한다.ㅎ
얼굴이 하얗게 된 상태에서 우리나라 바다가 이렇게 무서운 바다인 줄 몰랐다고...
그래도 강심장이여서 그런지 다행히 울지는 않았다.
ㅋㅋㅋ.
그리고, 우리나라 바다는 왜이리 춥냐고 투덜되면서 몸을 한껏 움츠리고 있었다.
수심 25m 정도에서 20~22도 정도 나왔으니 춥기는 추웠다.
하지만, 내 슈트는 6mm라 춥지 않았다.ㅎㅎㅎ
성산의 바다가 서귀포 바다보다 춥기는 했다.
최악의 조건에서 다이빙을 하고나니(사실 이건 최악도 아니였지만),
나중에 서귀포 바다에 와서는 성산에 비하면 너무 쉽다고 나름 어깨가 올라가 있었다.
ㅎㅎㅎ
그냥 미소만 지어줬다.
아직 서귀포 바다의 매서운 맛을 못 봤기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렇게 악조건의 국내 바다를 경험해야 강한 다이버가 되는 것이다.
동해와 남해도 경험해야 하는데... ㅎ
하지만, 바다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항상 겸손한 마음과
언제나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침착함으로 입수해야 한다.
성산 바다는 항상 미스테리하고 다이나믹한 모습으로 나에게 커다란 만족감을 준다.
성산 마지막 날 MIKE 대표 강사님은 우리를 이끌고 현지인들만 아는 찐 맛집을 소개해 줬다.
흑돼지 두루치기도 맛있었지만, 저 몸국의 맛은 정말 예술이었다.
이렇게 배불리 먹고 나서,
또 디저트를 먹기 위해 아는 동생이 운영한다는 성산에서 제일 큰 까페를 방문했다.
아마 제주도에서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우선 그 위치부터 기가 막혔고,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어느 동남아의 5성 리조트에 절대 뒤지지 안을 정도의 풍경과 시설이었다.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나는 왜 몰랐을까???
또, 일행 중 한 명이 제주도를 50번 이상 온 동생이 같이 왔다.
이 동생의 안내로 개그맨 '윤석주'님이 운영하는 피자집 '윤스타'에도 방문했다.
저녁에 먹은 피자와 파스타는 꽤 맛있었다.
맛집으로 인정!!!
짧은 2박3일의 성산 일정이었지만, 아주 알찬 일정을 보냈다.
무엇보다 3년 만에 찾은 비록 시야 꽝에 추운 성산의 바다였지만, 그 자체가 너무 좋았다.
성산의 매력을 한 껏 느끼고 MIKE 대표강사님과 홍 강사님과 다음을 기약하며
Bye!!! 했다.
성산 일정을 마친 후, 오후에 바로 서귀포 '용다이브'로 이동했다.
용다이브의 소개는 아래 링크를 참고 해 주기 바란다.
★ 작년에 찾은 용다이브 보러가기 ▶
서귀포에서는 3일 간 총 11회 다이빙을 했다.
1일차 - 범섬 용포인트 / 섶섬 외돌개 2번 / 소천지 / 섶섬 큰한개창
2일차 - 해안 용여 / 범섬 소콧구멍 / 해안 구두미 / 문섬 만남의 광장
3일차 - 문섬 시크릿 가든 / 해안 S. P. / 해안 연새미로2
2일간은 하루 4회 다이빙을 한 것이다.
용 다이브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포인트 개척을 꾸준히 하는 샵이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
용포인트, 용여, S. P. 등 개척 포인트를 샵의 시그니처 포인트로 만들고 있다.
범섬 소콧구멍 포인트도 4년 만에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
이 포인트는 오랫만에 내가 가자고 해서 간 포인트였는데,
다이빙 보트에 탄 다이버들 모두 좋아해서 나도 기뻤다.
보통은 한 쪽만 들어갔다 나오는데 두 동굴 다 들어갔다 나오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역시 서귀포 바다는 수지 맨드라미 연산호의 총 천연색의 향연이 압권이다.
외국인 한 명이 샵으로 찾아와서 다이빙을 같이 했는데,
연산호의 아름다움에 반했단다.
한국에 올 때마다 서귀포에서 다이빙 할꺼란다.
우리 막둥이도 성산보다 편한 조류와 따뜻한 수온,
상대적으로 잘 보이는 시야에 광명을 찾은 듯 했고,
연산호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나처럼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 씩은 제주도에 와야 겠다고 한다.ㅎ
역시 제주도 서귀포 바다는 명불허전(名不虛傳)!!!
서귀포 바닷 속 사진이나 영상은 나의 서귀포 다른 후기들을 참고 해 주기 바라고.
대신, 다이빙 끝나고 다녀 온 '사려니 숲'과
현지인들만 아는 찐 맛집 한 곳을 소개해 드리겠다.
마지막 날 저녁 먹으러 용반장님이 데리고 간 현지인 찐 맛집.
화교가 운영하는 '천일만두'
이번 제주도 투어는 3년 만에 다시 찾은 성산의 미스테리한 바다와
1년 만에 방문해서 서귀포의 연산호가 잘 있는지를 확인하는 투어였다.
무엇보다 막둥이의 다이빙 시야를 한 껏 넓혀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겠다.
다음 투어는 어디가 될지...ㅎ
너무 급작스럽게 결정되서 벌써 다녀왔다.
다음 후기도 기대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