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와우^^의 Fun 한 이야기
【쉰 50번째 여행 - 태국 푸켓 남부 리브어보드 투어】 푸켓 남부 지역(South Andaman)에도 리브어보드 투어가 있다. (Feat. 꼬하(Koh Haa), 힌댕(Hin Daeng), 힌무앙(Hin Muang) 너무 예뻐!!!) 본문
【쉰 50번째 여행 - 태국 푸켓 남부 리브어보드 투어】 푸켓 남부 지역(South Andaman)에도 리브어보드 투어가 있다. (Feat. 꼬하(Koh Haa), 힌댕(Hin Daeng), 힌무앙(Hin Muang) 너무 예뻐!!!)
미소와우^^ 2024. 10. 28. 09:51【 쉰 50번째 여행 - 태국 푸켓 남부 리브어보드 투어 】
푸켓 남부 지역(South Andaman)에도 리브어보드 투어가 있다.
(Feat. 힌댕(Hin Daeng), 힌무앙(Hin Muang), 꼬하(Koh Haa) 너무 예뻐!!!)
이번 투어는 나의 2024년 투어 일정에 없었던 아주 급작스럽게 가게 된 투어였다.
푸켓 리브어보드 '리틀 프린세스(Little Princess)' 한국인 차터를 운영하고 있는
'차다(Chada)' 대표 강사님에게서 출발 4일 전에 전화 연락을 받고,
하루 고민한 끝에 입금하고, 비행기 티켓팅을 출발 3일 전에 했다.
파워 J인 나에게 이렇게 급하게 투어를 떠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땅콩 항공의 푸켓 직항 왕복 노선이 거의 100만원 선이라 엄두를 못내고,
방콕 경유 갈때 올때 2일 숙박에 국내선 왕복(비엣젯 항공)까지 모두 포함해서
타이 항공 티켓은 80만원이 안되었다.
LCC도 비슷한 가격이 나오니, 당연히 FSC를 타야지.
땅콩 항공은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 거지???
땅콩 항공 진짜 나쁘다.
어째든 번개 불에 콩구워 먹듯 후다닥 모든 예약을 끝내고,
8년 만에 타보는 FSC 타이 항공에 몸을 실었다.
FSC의 서비스는 LCC만 타고 돌아 다니는 나에게 천국과도 같았다.
비행기 내 좌석 간격 넓지, 스크린 있지, 좌석에 충전 단자 있지,
밥과 간식도 주지, 뭘 요청해도 즉각 해주지...
역시 돈이 있으면 FSC를 타야 한다.
하지만, 나는 돈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ㅜㅜ
그래야 한 번 이라도 더 나갈 수 있다.
이번엔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였다.
어째든 다음날 오후에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처음 타본 비엣젯 항공으로 푸켓까지 잘 도착했고,
지난 번처럼 푸켓 공항 앞에서 스마트 버스(100바트)를 타고
올드타운 버스 터미널까지 잘 도착했다.
예정 픽업 시간보다 약 20분 일찍 도착했다.
1년 6개월 만에 만난 차다(Chada) 대표 강사님은 여전히 활달하고 건강해 보여 좋았다.
이번에도 판와 항구(Visit Panwa Pier)에서 리틀 프린세스를 탔다.
★ 작년에 탔던 리틀 프린세스(Little Princess) 리브어보드 보러가기 ▶
이번 리틀 프린세스의 일정은 시밀란 리브어보드(North Andaman) 하이시즌 전에
1개월 정도 잠깐 운항하는 특별한 코스의 일정이다.
이름 하야 '푸켓 남부(사우스 안다만 ; South Andaman)' 코스 리브어보드
코스는
푸켓 - 꼬라차(라차 야이&라차 노이) - 힌댕(Hin Daeng) & 힌무앙(Hin Muang) - 꼬록(Koh Rok)
- 꼬하(Koh Haa) - 꼬피피(Koh Phiphi) - 킹크루저(King Cruizer) - 샤크 포인트(Shark Point)
보통은 꼬록(Koh Rok) 대신 꼬리뻬(Koh Lipe)까지 내려간다는데,
11월에 꼬리뻬를 방문하기 때문에 가보고 싶었던
꼬록(Koh Rok)과 꼬하(Koh Haa)를 넣어 달라고 했는데,
마침 그에 딱 맞는 일정의 코스였다.
5박 6일 간 일차별 다이빙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1일차 - 승선 및 인포메이션.
2일차 - Bay1(Koh Racha Yai) / Manta Reef(Koh Racha Noi) /
Banana Bay(Koh Racha Noi) / Banana Bay(야간)
3일차 - Hin Daeng / Hin Muang / Hin Daeng / Koh Rok(일몰)
4일차 - Koh Haa Lagoon / Koh Haa Nuea / Koh Haa Yai / Ka Rang Hang(Koh Phiphi)
5일차 - Koh Bida Nok(Koh Phophi) / King Cruiser / Shark Point
6일차 - 오전 하선
내가 2019년도에 꼬리뻬에 가기 전 꼬록과 꼬하 스노클링 원데이 투어를 하기 위해서
꼬란타에 들린 적이 있었다.
그 때 꼬록 & 꼬하 스노클링 원데이 투어는 내가 스노클링 했던 포인트 중 최고의 포인트였다.
특히 꼬하의 스노클링은 아직도 내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4개의 섬으로 둘러싸여 파도가 없는 잔잔한 바다 속에 산호 천지에 물고기들이 엄청 많았다.
★ 2019년 꼬록 & 꼬하 원데이 스노클링 투어 보러가기 ▶
그래서 여기서 다이빙하면 정말 좋겠다라고 생각한 것이 이제야 실현이 된 것이다.
시밀란(북부 안다만(North Andaman)) 리브어보드 중 최고의 포인트는 '리셀리우락'이다.
이 포인트가 전체 포인트 중 약 7~8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푸켓 남부(South Andaman) 리브어보드 코스의 포인트 중 최고는
내가 가고자 했던 힌댕(Hin Daeng), 힌무앙(Hin Muang), 꼬하(Koh Haa) 였다.
이 세 곳의 포인트는 푸켓에서 데이트립으로 가기 힘든 포인트고,
꼬란타나 꼬피피에서는 매우 비싸고, 스피드 보트로 1시간 이상을 타고 가야 하는 곳이다.
이 세 곳을 제외한 다른 포인트는 푸켓에서 데이트립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포인트다.
역시 사람이 가기 힘든 곳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10월 초의 안다만은 우기와 건기가 바뀌는 환절기때문인지 스콜과 자주 마주쳤다.
아직 우기의 끝자락인 것이다.
1년 중 거의 300일 정도 30m 뻥 뚫린 시야를 볼 수 있었던 라차섬 포인트들도 시야가 안좋았다.
하지만, 3일차의 힌댕(Hin Daeng) - 힌무앙(Hin Muang) - 힌댕(Hin Daeng)으로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포인트는 정말 환상이었다.
기본 30m 이상 뻥 뚫린 시야와 경산호와 연산호로 둘러싸인 지형은
물고기들이 많아도 엄청 많았다.
힌댕(Hin Daeng)은 수면 위로 머리 꼭대기만 드러 내 놓은 피나클 암초 지대고,
힌무앙(Hin Muang)은 힌댕에서 서쪽으로 약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어떻게 보면
힌댕의 연장 산등성이의 포인트다.
참고로 태국어로 힌(Hin)=바위, 댕(Daeng)=빨간색, 무앙(Muang)=보라색 이라는 뜻이다.
이 두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끝마치고 보트로 올라온 다이버 모두 이구동성으로
너무 아름답고, 푸켓 남부 지역이 이렇게 이쁜 줄 몰랐다고 했다.
떠나기가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꼬하(Koh Haa)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태국어로 꼬=섬 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고, 하=다섯 이라는 뜻이다.
즉, 다섯 개의 섬으로 둘러 쌓인 포인트다.
다이빙 한 포인트는 Koh Haa Lagoon / Koh Haa Nuea / Koh Haa Yai
보트에 탔던 다이버들은 꼬하의 모습을 보자, 탄성이 나왔다.
안개가 걷히면서 더 뚜렸해진 본 모습의 꼬하는 정말 아름다웠다.
꼬하(Koh Haa)에 5년 만에 다시 왔다.
수면 위 풍경이 아름다우면 바닷 속 풍경은 그저 그런 경우가 많았지만,
꼬하의 바닷 속은 수면 위 풍경이 아름다운 만큼 충분히 아름다웠고, 매력이 있었다.
역시 꼬하만큼은 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힌댕, 힌무앙, 꼬하는 정말 푸켓 남부 지역(South Andaman)의 보물과도 같은 곳이다.
여기에 꼬리뻬(Koh Lipe)의 '스톤헨지(StoneHenge)'와 '8마일락(8Mile Rock)'을
더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 정도 라인업이면 시밀란 리브어보드(북부 안다만, North Andaman)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임을 장담한다.
이후, 방문한 꼬피피(Koh Phiphi) 근처의 포인트인 Ka Rang Hang(Koh Phophi)는
태국에서 정말 보기 힘든 시야를 경험했다.
ㅎ
이전의 꼬하(Koh Haa)의 바다와는 완전히 상반된 바다였다.
시야가 1m 정도의 최악의 바다였다.
첫번째 입수 후 포인트를 못 찾아 7분만에 출수했고,
두번째 입수 때는 다른 팀이 포인트에 가는 걸 포기하고
모래 바닥에 모여 랜턴을 비춰가며 술 내기 사다리 타는 모습을 보고
우리팀 가이드가 포인트로 잘 못 알아버린 해프닝으로 포인트에 도달 못 했다.
보트에 올라와서는 이 황당한 해프닝에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ㅍㅎㅎㅎ
또, 마지막 포인트인 '샤크포인트(Shark Point)'도 정말 잊지 못 할 추억을 안겨주었다.
내가 샤크 포인트를 아마도 4번째 방문하는 동안 상어에 ㅅ자도 구경을 못했고,
레오파드 상어도 살고 있다는데 ㄹ자도 구경 못했다.
물론 다른 바다에서 보기는 봤어도 이 포인트 이름이 '샤크 포인트' 인데
상어의 꼬리도 구경을 못했다는 것은 내가 어복이 없다는 징조 아닐까???
그래도 피피섬 근처 '비다 녹(Bida Nok)' 포인트에서 블랙팁 상어를 보기는 했다.
우연치 않게 발견한 바위 틈 속에 상어 새끼같은 놈은 찍은 사진을 잘 보니
'그레이 쏠종개(Gray eel-catfish)' 였고,
산호 바위 근처에서는 갑오징어 커플 한 쌍이 떼로 몰려오는 사람들을 보고
수컷이 암컷을 보호하려 하는 모습에 잠깐 감동 받았다.
그리고, 때마침 물 때가 맞아 엄청난 조류가 채널 사이를 지나가고 있어
오래간만에 그 조류를 거슬러 오르기도 하고,
몸을 맡겨 잠깐이였지만 드리프트도 재밌게 탔다.
태국 바다에서 이렇게 쎈 조류를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마지막에 몸 좀 풀었다.ㅋ
이렇게 이번 투어의 마지막 다이빙을 재밌게 마무리 했다.
역시 상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지만....ㅎㅎㅎ
이런 멋있고 재밌는 리브어보드 투어 일정을 만들어 주신
'차다(Chada)' 대표 강사님 감사합니다.^^
이 투어는 꼭 나를 위한 투어 같았다.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서 하루를 방콕에서 지냈다.
리틀 프린세스에는 비다이버의 아리따운 여성 한 분이 타고 있었는데,
꽤 유명한 인플러언서라고 했다.
방콕에서 1년 살이를 하고 있다는데 숙소가 내 방콕 호텔 바로 맞은편이었다.
그래서, 점심 겸 저녁으로 '애프터 눈 티(Afternoon Tea)'를 함께 했다.
장소는 플런칫역에 있는 에라완 하얏트 호텔
차는 무제한 제공되고 쿠키나 태국 전통 디저트들이 정말 배부를 정도로 많이 나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정점을 찍는 아주 멋진 음식과 차였다.
다음 여행지가 2024년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다.
어디가 될는지...
◆ P. S ◆
그리고, 요즘 방콕에서 엄청 핫하다고 하는 카페가 얼마 전에 오픈 했다고 한다.
대기 줄까지 서면서 입장한다고 하는데...
특히 중국 관광객들에게 엄청 인기있다고 한다.
'루이비통 카페'
수완나품 공항에 수화물 맡기는 곳을 보통 '밸럭(Bellugg)'을 많이 이용하는데,
나는 주로 이곳을 이용한다.
수완나품 공항 전철역 지하 입구에 있는 수화물 보관업체다.
'스마일럭(SmileLugg)'
하루 비용이 밸럭보다 싼 150바트고, 8시간 지날때마다 50바트씩 추가되는 것 같았다.